두 사람은 초조함과 애정의 목마름, 원한의 욕념을 품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눈동자에는 마른 땔나무 한 무더기가 불붙고 있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잠시 힘겨워졌다. 거대한 불길에 사방이 온통 짙은 연기로 뒤덮인것 같았다. 마른 나뭇가지에서 불꽃이 명멸하면서 짙은 연기가 하늘을 덮을 기세로 피어올랐다. 그때 류롄이 상황에가장 잘 어울리는 한마디를 내뱉었다.
"정말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군. 잘했어. 아주 잘했어."
- P119

 어쩌면 인간의 감정세계에서황당함은 모든 일의 귀착점인지도 모른다. 황당한 결말이있어야만 과정의 가치를 경험적으로 실증해낼 수 있다. 결말이 황당하지 않으면 그 핍진한 과정들은 아무리 그럴듯하다고 해도 결국에는 유희 같은 허상과 무의미를 드러낼수 있기 때문이다.
- P118

인생이 원래 유희인지 아니면 유희가 인생을 대신한 것인지 알 수 없다. 어쩌면 유희와 인생이 서로 구별할 수 없이 한데 뒤섞여 하나로 합쳐진 것인지도 모른다. 사회가부여해준 배역이 인간인지 아니면 사회가 인간의 무대인지 알 수 없었다. 어쩌면 사회가 바로 무대이기 때문에 인간은 필연적으로 배우가 될 수밖에 없는 건지도 모른다.
- P153

그의 작품에는 다양한 형태의 비극과 절망, 고통들이가득 차 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이 세상의 모든 부정과 불의에 대한 지상의 영약으로 신이 내려준 것이 고뇌이며,
모든 예술은 이를 기초로 존재한다는 보들레르C. Baudelaire의 명제를 가장 실천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작가라고 할 수있다. 소설가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허구를 통해 역사가들이 꿈꾸는 진실에 도달하고, 노련하여 문제를 발견하는 데탁월한 독자들은 소설을 통해 역사의 진상을 유추한다고한다.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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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3-24 1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은 오만년전에 읽고 얼마전에 영화를 봤거든요. 네이버 굿다운로드로요. 보다 말았는데 재미도 없고 연기도 너무 못하고 ㅠㅠ 그런 한편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젊은 여배우는 일단 누드로 시작해야 하는가 싶어서 마음이 복잡했어요. <인간중독>에서도 신인 여배우가 누드,섹스신 찍었던 거 생각나서요. ㅠㅠ

청아 2022-03-24 14:0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이 영화 보셨군요! 연우진 배우 좋아해서 저도 볼건데 여배우 연기가 별로라고해서 뜸들이고 있었어요ㅠㅠ

연기가 안돼도 누드 가능하면 일단 써주니까 여배우들도 얼굴 알리는 기회로 삼으려고 출연 결심을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어찌보면 법조계와 대조적인 영화,예술계는 성차별적이고 성별화된 인식에선 법조계와 수준이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얼굴은 알려져도 오히려 이미지가 그쪽으로 굳어져 연기폭을 넓히기 힘들기도하던데 안타까운 일입니다.ㅠㅠ

다락방 2022-03-24 14:11   좋아요 1 | URL
네, 맞아요. 누드라도 해야 일단 일을 할 수 있으니까 그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어버리는것 같아요. 사회가 그걸 요구하고 어쩔 수 없이 그걸 선택하고 이런 과정이 너무 싫어요. 미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벗었던 배우‘의 이미지가 쉽게 지워지질 않아 오히려 제약이 되기도 하는것 같고요. ㅠㅠ

청아 2022-03-24 14:20   좋아요 0 | URL
같이 출연하고 같이 벗었는데 여배우만 이용당하는듯한 현실이 답답해요. 이것도 성차별의 뚜렷한 근거인데 이미 평등하다고 우기는 사람들은 어쩜 그렇게 당당할까요.ㅠㅠ
 

여성학 연구자 정희진은 남자답지 않은 모든 것을 여성성에 일임한 뒤 여성이라는 타자를 비하하는 과정을 통해 남성성이 구성된다고 일갈한다.
다시 말해, 여성을 대상화하고 여성을 남성보다 못한 인간으로 위치시키는 여성혐오는 남성 만들기의 근간이자 필수조건이다.  - P52

‘성별화‘는 어떤행위가 성별에 따라 특정한 경향성을 띠고 그 흐름이 규범처럼 사회적으로 공유되는 현상을 지칭한다. 한국 사회의 어떤공간들은 성별화되어 있고, 성별화된 공간을 통해 우리는 성별화된다. 
- P52

왜 유흥업소에서의 접대를 1차‘라고 부를까? 여성 종사자가 남성 손님에게 술을 따르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유흥업소의 ‘접대‘가 1차‘로 호명되는 순간, 접대는 ‘2차‘, 즉 성매매와의 연결 속에서 구성되고 정의된다. 유흥업소 성폭력사건에 대한 인터넷 여론은 이미 한국 사회가 1차‘와 ‘2차‘의연관성을 충분히 알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매매 과정에서 발생한 성폭력을 고발하는 글에서조차 다수의 사람들은 "그런데서 일하면 그런 일 당할 줄 알았던 것 아니냐"라고 여성을비난한다.
- P74

내가 유흥업소의 특수성에 집중한 이유는 특히 이 공간에서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 ‘일‘로 당연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나는 유흥업소 여성 종사자의 경험을곱씹을 때마다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이 무화되는 이 공간의특수성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중략) 유흥산업을 비롯한 성매매산업은 여성을멸시하고 혐오하는 행위가 돈을 지불했다는 이유로 평범하게여겨지는 특정한 장소이고, 그 특정한 장소가 평범한 일상이되어버린 게 한국 사회다.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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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숨 옆에 숨을 가지런히 두고 강을 하나 만들고 싶었지, 발원은 같지만 서로 다른 곳으로 흘러갈, 그 물에 단출한 점심과 서운한 오후와 유난히 말수가 많았던 저녁을 띄우고, 단번에 끊긴 것 같았던 시간이 사실 단번에 끊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흘리고, 비가 그친 날은 있어도 땅이 마른 날은없었다는 뒤늦음 같은 것도 함께 보내고, 필요하신 분 가져가세요 하는 글씨를 작게 적어두고, 사람의 기대 같은 것으로 풀죽은 미움 같은 것으로 입을 동그랗게 보고 앉아서,마음높이 거짓을 생각하면서. - P11

사전에서 ‘저녁‘ 이라는 말을 찾아보았습니다. 
저녁: 해가질 무렵부터 밤이 되기까지의 사이.‘ 사전적 정의라고 하기에는 다소 추상적인 풀이를 보고 친구와 저는 동시에 웃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저녁은 오지 않을 듯 머뭇거리며 오는 것이지만, 결국 분명하게 와서 머물다가 금세 뒷모습을보이며 떠나갑니다. 물론 저녁이 아니더라도 오고가는 세상의 많은 것들이 이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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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의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겼고 속으로 여러 번 죽었지만 우리의 이름은 어느 기념비에도, 어느 전쟁기념관에도 새겨지지 않을 것입니다.

ㅡ 아이사,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강간 생존자 - P5

세계의 위대한 미술관이나 고전 작품을 훑어보기만 해도 전시강간이 전혀 새롭지 않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서양 최초의 역사책인 헤로도토스Herodotos의 《역사Historiae》는 여성을 납치한 이야기로첫 장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페니키아인, 그다음은 그리스인의 이야기로 시작해 마지막으로 트로이인이 헬레네를 납치해 그리스의 침략과 페르시아의 보복을 초래한 이야기까지. 헤로도토스는 "그 여성들은 스스로 바라지 않았다면 분명 납치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인용하여, 남자들이 역사를 어떻게 쓸지를 처음부터 잘 보여주었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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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민들은 촛불시위를 통해 평화적이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전세계에 선보였다. 또한 대한민국은 이미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했다. 7번째로 3050클럽에 가입되었으며 해당 7개 나라중 유일하게(또한 자랑스럽게도) 다른나라를 식민지로 둔 역사가 없는 국가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이런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발전의 혜택을 제대로 실감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8년째 OECD국가중 자살률1위, 특히 노인 자살률1위(2019)이며, 10대,20대,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고 40,50대 사망원인 2위가 자살이다. '헬조선'은 이런 실태를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81%의 학생들이 고등학교시절을 '전쟁터'으로 묘사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다른 보기:함께하는 '광장',거래하는 '시장') SKY와 명문대를 중심으로 한 입시과열경쟁은 학생들의 꽃 같은 시절을 악몽으로 만들고 사회진입 전부터 그들을 '능력주의'로 내몰고 있다. 자본주의가 확대될수록 불평등이 확대될것이라 주장한 '토마 피케티'가 불평등에 관한 여러가지 지표를 만들었는데 그 중 '베타지수'는 자본주의 역사상 가장 불평등했던 '프랑스 혁명시기'를 기준으로 한다. ㅡ소설 '레미제라블'의 시대(1789~1848).  당시의 불평등을 상징하는 베타 지수가 7.2라고 하면(높을 수록 불평등사회) 지금 한국의 베타 지수는 무려 9라고 한다. 한국인들은 자본주의 역사상 '프랑스혁명' 때보다 높은 불평등사회에 놓여있는 것이다. 김누리 교수는 이런 불평등 사회에서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를 '능력주의'때문이라고 분석한다. 







2022년 '세계불평등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불평등 지수는 세계최고수준이다. 옥스팜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상위 10%와 하위 50%의 부의 차이가 무려 52배 차이가 난다. 또한 상위 10%가 전체 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8.5%나 된다. 하위 50%는 전체 부에서 겨우 5.6%를 가져간다. '입소스'에 따르면 한국은 각종 갈등지표도 심각하다. 남녀갈등,세대갈등, 빈부갈등, 이념갈등, 정당갈등, 종교갈등, 학력갈등이 각각 세계1위로 심각한 갈등사회인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갈등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능력주의'에는 한목소리를 낸다. '능력주의'는 이런 불평등,갈등상황을 구조적인 문제로 보지 않고 개인의 문제로 만든다. 


http://www.yonhapmidas.com/article/220203173644_841200 한국, 부유해졌지만 불평등심해





재난은 한 사회에 잠재되어 있던 문제를 드러내는 동시에 그 문제가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의 시기다. P.210



코로나 19는 한국의 노동생태계의 문제를 곳곳에서 드러냈다. '아프면 쉴 권리'가 노동자에게 없음을 보여줬고, 비정규직 노동자, 하청 및 자회사 노동자, 노조가 없는 사업장의 노동자가 다층적불평등에 놓여있음이 밝혀졌다. 없던 불평등이 생겨난 것이 아닌 가려져 있던 불평등의 민낯이 재난상황에 적나라하게 공개되고 있다. 재난상황에 노동자는 연차강요, 무급휴가, 휴직강요, 무급휴직, 권고사직, 정리해고로 일과 휴식을 모두 잃어간다. 




또한 4차산업시대로 접어들며 노동시간 유연화, 탄력근로라는 겉보기엔 '실용적'인듯한 어휘가 노동자의 '시간 권리'를 빼앗고 있다. '규제'란 만들긴 어렵고 풀리면 다시 만든는건 더욱 요원해지는 경우가 많다. 안전에 관한 '규제'는 더욱 그러하다. 누군가 많이 죽고 혹은 많이 다쳐야 뒤늦게 공론화되고 '규제'로 이어지는 경우를 본다. 

4차산업화와 재난상황이 맞물려 새로운 고용형태와 노동자 관리시스템이 추가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특별연장근로 인가 확대는 노동자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장시간 노동을 제한하는 조치(주 52시간 상한제)를 사실상 무력화하고 과로위험을 배가시킬 것이 분명함에도, '특별한 사정'에 대한 이유가 더 크게 작동하는 형국임을 말해준다. p.181


한국의 공무원 수는 OECD국가와 비교해 최저수준이라고 한다. 이러한 인력의 과소 상태에서 반복된 재난상황(짧아지는 감염병발생 주기,해마다 발생하는 산불화재, 동물감염병으로 인한 살처분등등)은 과로사와 절대적 휴식부족, 심리적 트라우마를 반복 생산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사회적 불평등과 그에 따른 노동자들의 비극적인 과노동, 과로사회의 현실. 이 많은 고질적인 문제들은 '대의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결과다. 소위 '능력주의'에 대한 맹신 때문에 소수 엘리트들, 기득권에 대한 관용적 태도가 사회에 만연해있다.   


재난 시 공무원 과로사가 발생할 때면 헌신과 희생으로 미화하거나 영웅으로 호명한다. 재난 상황에서 봉사자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동원되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명감, 헌신, 희생이 전면에 내세워지는 가운데, 봉사자 이데올로기는 과로죽음을 유발하는 '과로'의 문제를 은폐하는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이다. 봉사자 이데올로기는 공무원 과로사를 양산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다. p.192


대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을 하려면 우리 사회에 여성 50% 남성 50%이므로 의회에도 마찬가지 비율이 적용되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남성이 81%고 여성이 19%에 그치고 있다. 여성의 비율이 아주 서서히 높아지고 있지만 오랜 세월동안 엘리트출신 남성이,특히 50~60대가 국회에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꼭 그렇게 억지스럽게 남녀비율을 맞춰야하냐고 내게 질문했다. 나는 그분에게 되묻고 싶다. 그럼 그동안 남성들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은 왜 괜찮은거냐고? 왜 계속 그렇게 해야만 하는 거냐고? 그게 공정하냐고 말이다. 





국회에서 균형있게 이루어지지 못한 대의민주주의는 사회에 그대로 반영이 되고 있다. 여성의 권리가 국회에서 '과소대표'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사회곳곳에서 사회적 불평등을 겪는다. 사회에 있는 다양한 직군들이 국회에서 대의를 실현해야만 한다. 대학 교수출신보다는 실제로 사회에 더 많이 있는 교사출신들이 국회에 들어가고 육체노동자와 주부, 회사원도 국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만 한다. 30~40대가 충분히 국회에 들어가 그들의 대의를 실현해야만한다. 우리나라의 국회는 현재 법조인, 교수,언론인들이 과잉대표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거법을 바꿔야만한다. 최다득표자만 당선되는 지금의 소선거구제로는 국민의 뜻을 국회에 반영하기 어렵다.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는 내 표가 사표가 되지 않는 투표방식이라고 한다. 



지난 20대 선거에서도 보다시피 '신념투표'를 할 수 없는 이러한 선거구조는 차악을 향한 투표로 국민을 내몰았고 이는 결국 정치혐오로 이어졌다. 거대 양당의 대결구도로 이루어진 이러한'차악투표'는 정치인들의 막말과 갈등조장으로 얼룩졌고 이런 선거로는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개선하기 힘들다는 것을 모두가 목격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 누구보다 지식인들이 목소리를 내 주어야 한다. 소수 정치인들이 기만하며 왜곡하고 있는 사회현실을  지식인들이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더는 특권층만의 정치로 이 사회가 병들어 죽어가지 않도록 하는 '목소리'가 우리사회에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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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22-03-21 21: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구구절절 너무 명쾌해서 시원합니다.
노동을 교육하지 않고 제대로된 비판을 하지 않는 언론등 문제가 너무도 많지만 어떤 임계점으로 끝까지 치닿는 현재를 아무도 바꾸지 않는 구조적 한계만 볼뿐입니다.

선거때마다 개헌을 이슈몰이용으로만 여기고 철지나면 다시 요원한일이 되어 반복되는일 .

사람이 얼마나 죽고 얼마나 오래일해야 제대로 대우받는 시절이 올까요?

청아 2022-03-21 23:16   좋아요 7 | URL
맞아요!^^* 언론도 제 기능을 못하고 있죠. 그들은 신자본주의의 인형이되어 마치 굿이나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김누리교수는 노동자들이 해마다 이런 수준으로 죽어가는건 전쟁상태와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반복된 산업재해사망에 사회적으로 무감각해지는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cyrus 2022-03-21 21: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늘 우리 회사에 코로나 확진자 3명이나 나왔어요. 사장은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 회사가 안 돌아간다면서, 자가 격리 조치를 할 수 없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확진자와 같이 일해야 하는 상황이 불편하더라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어요. 이 어려운 시기를 돌파하자면서.. 우리 회사에는 코로나든 오미크론이든 걸리면 격리할 권리가 없어요. ㅎㅎㅎ

청아 2022-03-21 22:03   좋아요 5 | URL
헉...국가재난 상황인데 확진되었어도 자가격리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군요?! 사무실 분리라도 철저히 해주는건지 걱정스럽네요. 오미크론도 꽤 아프다던데 사이러스님 부디 조심하세요.^^*

페넬로페 2022-03-21 23:58   좋아요 3 | URL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정말 세니 사이러스님 조심하세요.
불편하시더라도 마스크 꼭 착용하시고요~~

새파랑 2022-03-21 23: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국회의원이 시민을 대표한다고 보면 어느정도 계층과 성별 비율이 맞아야 하는데 아직 그게 안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반짝 공약만 하는거 같고~ 어느정도 균형이 맞춰지면 좋겠습니다 ㅋ 상생~!!

청아 2022-03-21 23:16   좋아요 7 | URL
네! 사회적 불평등이 특권층의 정치독점과 맞물려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성별비율도 적용되고 다양한 세대,계층의 대의가 반영되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치가 되길 바랍니다.^^*

페넬로페 2022-03-21 23:2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우리나라가 왜이리 되었을까요?
식민지를 가져본 적이 없는 나라지만 우리가 남의 나라 식민지로 살았고 전쟁을 겪었으면 뭔가 더 잘되어야 하지 않나요?
오늘 코로나 검사하러 병원에 갔다가 뉴스를 봤는데 대통령인수위원회 대변인이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로 넘기겠다고 하더라고요. 신자유주의 신봉자들이 벌써부터 그런말을 해대고 청와대를 옮긴다고 하고~~
병원은 코로나 확진자로 꽉 차 있는데도요 ㅠㅠ

청아 2022-03-21 23:49   좋아요 9 | URL
우리나라에 제대로된 보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우선 거기부터 잘못된거고 본래 보수의 장점인 역사인식이 꼬이고 교육이꼬이고 바른말하면 좌파,빨갱이 소릴듣다보니 반공교육받은 이들은 점점 목소리를 내지못하고요.신자유주의 신봉자들이 보수인척 수구세력으로 자리잡아 불평등이 계속되고 있는것같아요. 이걸 저항하고 바로잡아야하는데 그런 보수를 지지하는 분들은 자신들이 이용당한다고는 꿈에도 생각못하고 악순환이죠ㅠㅠ

기억의집 2022-03-21 23: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리 나라 40프로가 소득세를 내지 않아요. 종소세의 환급이 아니고 딱 저 소득세 부분이요. 사십프로라는 말에 진짜 놀랬잖어요. 우리나라 일해서 내는 소득세3.3프로를 환급받는 퍼센트가 사십프로… 그 사십프로가 최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지요. 사십 프로면 놀랍지 않나요? 십프로 이십프로도 아니고 사십프로. 그래도 최저 임금 많다고 난리입니다. 일하는 사람 사십프로가 최저 임금 받는 나라에서 최저 임금이 많다고 난리니…

청아 2022-03-21 23:58   좋아요 6 | URL
어처구니가 없네요. 최저임금에 대한 공격처럼 아이러니한 것들 투성이죠. 기득권의 사고방식을 왜 기득권 아닌 사람들이 갖는지 ‘능력주의‘가 참 무섭습니다. 선거제도부터 바꿔야하는데 또 흐지부지 지나버릴까 걱정이예요. 이제 청년들의 무력감마저 악용하고 있으니 갈길이 더 멉니다.

희선 2022-03-22 01: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한국 불평등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군요 어느 나라든 지금은 가진 사람과 못가진 사람 차이가 크겠지 했는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니... 자살률도 1위라니... 좋은 것뿐 아니라 안 좋은 것도 잘 봐야 할 텐데 싶습니다


희선

청아 2022-03-22 10:17   좋아요 5 | URL
네! 참 가슴아픈 일이죠. ‘능력주의‘에 대한 믿음때문에 불평등을 개인의 잘못으로 생각하고 있다고해요. 그래서 기득권에 대한 선망이 있고 동시에 약자에 대한 공감은 없는거죠. 그런 의식이 모든 사회문제에 반영되어있더라구요. 차기정부도 성장만 강조한다면 변화가 없을것 같아요. 언론과 지식인들이 노력해서 시민들이 구조적문제에 눈뜨고 사회인식이 좀더 깨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희선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거리의화가 2022-03-22 06: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양극화의 극단은 암이 뚜렷한 것 같습니다. 5년의 시간동안 더 극단으로 치달을 것 같아 암담해집니다. 다양한 사람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기득권 배만 불리는 식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청아 2022-03-22 10:28   좋아요 5 | URL
그렇죠. 조금전 뉴스에서 당선자가 경제계인사들과의 ‘핫라인‘을 만들겠다고 했답니다. 언제든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요.
그러면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급성장만이 답이라는식으로 이야기하네요. 헛웃음이 나옵니다. 결국 기득권을 위한 성장이겠죠. 암담하지만 이럴수록 기운내고 지켜봐야겠어요.

거리의화가님 평온한 하루 보내세요^^*

mini74 2022-03-22 18:2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불평등에 사회적 박탈감이 크죠. 미미님 글에 마구마구 공감하며. 대의민주주의인데 나란 계층을 대표하는 이가 없다는 건 너무 속상한 일입니다. 약자들에게 잔인한 사회가 될까 두렵기도 합니다.

청아 2022-03-22 18:50   좋아요 6 | URL
네 미니님~^^♡ 정작 리뷰에 책 이야기를 많이 못했는데 가슴아픈 사례들이 너무 많았어요ㅠㅠ 노동현실이 불평등구조를 잘 드러내고 있는데 새로운 정부가 제대로 관심을 갖을지, 특권층과 대기업 챙기기에만 연연할지 지켜보려고요. 사회 가장 약자에게 어떤 처우를 하는지가 민주주의의 척도라는 말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scott 2022-03-22 23: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을 국회로!~@@@

의원들 ,,,
결국 기득권층의 대변인들 ㅜ.ㅜ

청아 2022-03-23 08:41   좋아요 5 | URL
스콧님^^♡ 우리사회에서 가장 보수적이라는 법조인들이 국회에 다수 자리차지하고 있는게 늘 마음에 걸립니다. 그 자리에 선생님들이 있다면 훨 나을것 같은데 그걸 두려워하는지 보수들은 노동단체와 교직원단체를
늘 탄압하는것 같아요.ㅠㅠ

초란공 2022-03-23 08: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팡에서 야긴 근무하던 청년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이 기억납니다. 야간 근무 시간마다 쉬지도 못하고 5만보를 걸으면서 일했더군요. 전 하루에 1만보 걷는 것도 힘든데... 검찰과 대기업이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국가가 되겠군요.

청아 2022-03-23 09:00   좋아요 4 | URL
네 초란공님! 그러게 말입니다. 노동계에서는 대화하자고 길에 서 있는데 당선자는 경제계와 핫라인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양극화를 해소하기위해 비약적 발전밖에 답이없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저는 공포영화가 무섭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 책에도 우체국 집배원 과로사를 비롯해 믿기힘든 과노동의 사례가 상당수 담겨있습니다. 시민들이 깨어야하는 과로사회에 젊은세대까지 갈등으로 나뉘어 걱정입니다.

생각하는사람 2023-03-23 15: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가 여기까지이고 우리 아이들이 여기까지 인것이 내탓, 내아이의 부족 때문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책을 읽고 사회구조가 문제인 것을 알았습니다. 국회 구성을 바꿔야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