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의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겼고 속으로 여러 번 죽었지만 우리의 이름은 어느 기념비에도, 어느 전쟁기념관에도 새겨지지 않을 것입니다.

ㅡ 아이사,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강간 생존자 - P5

세계의 위대한 미술관이나 고전 작품을 훑어보기만 해도 전시강간이 전혀 새롭지 않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서양 최초의 역사책인 헤로도토스Herodotos의 《역사Historiae》는 여성을 납치한 이야기로첫 장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페니키아인, 그다음은 그리스인의 이야기로 시작해 마지막으로 트로이인이 헬레네를 납치해 그리스의 침략과 페르시아의 보복을 초래한 이야기까지. 헤로도토스는 "그 여성들은 스스로 바라지 않았다면 분명 납치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인용하여, 남자들이 역사를 어떻게 쓸지를 처음부터 잘 보여주었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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