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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터 - 창의적인 삶으로 나아간 천재들의 비밀
월터 아이작슨 지음, 정영목.신지영 옮김 / 오픈하우스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윌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서사적으로 과감 없이 기록한 점이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책 표지를 보면 4명의 인물이 나옵니다.
최초의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상용화 한 스티브 잡스, 최초로 범용 PC호환 OS를 만든 빌 게이츠, 최초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을 세웠던 앨런 튜링입니다. 에이다 러브에이스는 좀 생소한 인물이었는 데 유명한 시인 바이런의 딸이며 수학자 였던 어머니의 딸로서 인문학과 과학의 접목을 통하여 베비지의 해석기관의 주석을 달고 범용컴퓨터 개념을 세운 인물 입니다. 1815년에 태어난 그녀는 200년 전에 컴퓨터가 계산만이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을 예측한 인물입니다.
이 책은 그런 인물들이 컴퓨터과학의 역사에서 어떤 발자취를 남겼는 지 인생기록에서부터 혁신의 과정에 이르는 길을 사람중심으로 해설 합니다. 처음 산수 계산을 위한 계산기에서 다양한 수학을 계산하기 위한 하드웨어로의 혁신과정, 초기의 거대한 계산 기계인 ANIAC같은 컴퓨터에서 차츰 트랜지시터, 마이크로칩의 발명에 의해서 컴퓨터가 소형화 되는 과정, 컴퓨터 간 연결을 위한 인터넷의 도입, 비싼 컴퓨터를 개인이 마음껏 사용하기 위한 개인용컴퓨터의 등장과 범용 OS의 등장, 비지캘크로 시작되는 SpredSheet프로그램의 등장부터 온라인, 웹까지 컴퓨터 역사를 파노라마 처럼 엮어 나갑니다.
이런 혁신들을 저자는 한 개인의 뛰어난 능력이 아니라 훌륭한 조력자를 만남으로서, 협력에 의해서 가능해져 왔다고 말합니다. 먼저 이론가가 있었고 그 이론을 기술적으로 풀어나갈 엔지니어 역할을 맡는 사람, 특허와 상용화를 맡는 사람 등, 혁신은 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연구 개발은 기존 연구에서 파생되어 첨가되어 이루어진다는 개념도 말합니다.
어떤 분야에서 역사를 안다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는 훌륭한 도구 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컴퓨터과학의 역사를 책에서 배워왔던 개념과 기술의 역사가 아니라 사람의 노력이라고 이야기 하는 데 동감하는 바입니다.
좋은 책과 두달 여를 함께하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추천 해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