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를 수학적으로 서술하는 양자 역학에 의하면, 입자의 위치와 속도를 결정할 때 항상 불확정성이 수반된다. 다시 말해서, 입자의 위치를정확하게 결정하지 못하고 어떤 위치 X 에서 발견될 확률만을 말할 수 있을뿐이다.
- P6

하이젠베르크(W. Heisenberg)의 불확정성 원리(uncertainty principle)


만일 우리가 한 입자를 어떤 특정 위치에가만히 있도록 강제로 잡아두려 한다면, 결국 그 입자는 높은 속도를 갖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는 그 입자가 아주 느리게 움직이거나 매우 정확한속도로 움직이게 하면, 입자는 사방으로 퍼져나가서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게 된다. 입자들은 이렇게 황당한 성질을 갖고 있다!
- P6

불확정성 원리는 자연을 서술하려는 모든 종류의 시도에, 모호성(fuzziness)이 필연적으로 수반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그러므로 자연을 서술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란, 다름 아닌 ‘확률인 것이다.  - P6

양자 역학의 초창기에, 아인슈타인(Einstein)

그는 머리를 가로저으며 "신은 전자의갈 길을 결정하기 위해 주사위를 던지지는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결정론적세계관을 갖고 있었던 아인슈타인은 이 문제를 놓고 오랜 시간 동안 고민을했지만, 그렇다고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는 못했다. 그러면서도 자연을 서술하는 최선의 방법이 ‘확률이라는 사실에는 끝까지 수긍하지 않았다. 지금도 한두 명의 물리학자들은 아인슈타인식 사고를 고집하면서 불확정성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없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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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7-27 14: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동시 책 3권 읽기인가요? 덜덜.. 이젠 물리학 까지. 완전 멋짐 👍👍

청아 2021-07-27 15:25   좋아요 3 | URL
ㅋㅋㅋ전에 읽다만 책인데 생각보다 재밌어요.(과학 교과서 보다 훨but두꺼움)올해 안에 읽고 싶은데 두고봐야죠😅

페크pek0501 2021-07-27 16: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약한 부분이 물리학.
저도 덜덜.. 완전 짱이십니다. 멋져부러...

청아 2021-07-27 16:28   좋아요 3 | URL
저는 아예 싫어했었어요!!ㅋㅋㅋㅋ공식은 항상 패스하고 밑줄같은 부분만 ‘감상‘하는 정도예요.😁
 

‘제 아들은 훌륭한 프랑스 군인이 될 겁니다!‘
그러더니 그곳, 교장실에서 아버지가 내 뺨을 때렸는데, 어찌나세게 때렸는지 전날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이 때린 따귀 따위는애무로 보일 정도였다네. 곤잘레스 선생님은 깜짝 놀란 듯했네.
‘그만두세요! 아이를 그렇게 때려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는당신 아들을 좀 더 감독하세요, 특히 교우 관계를요!‘
교장 선생님이 마침내 아버지를 안심시켰지.
- P59

침묵이 뒤따랐다. 점점 짙어지는 밤의 어둠 속에서 라시드는해변을 바라보며 질문한다.
"오, 시 베르칸, 당신의 아버지는 아직 살아 계신가요?"
"아버지는 독립을 목격했지. 지치고 쇠약해진 아버지는 3년을더 사셨다네. 카페는 다시 열지 않았지. 아버지는 차분해 보였네.
늘 그렇듯이 과묵했지. 그는 카스바를 떠나려고 하지 않았다네!"
베르칸은 자신의 생각이 멀리 표류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 P60

어제의 프랑스 이름들(샤, 에글, 그뤼, 시뉴, 콩도르, 우르스 거리)과, 즉각 아랍어로 떠오르는 이름들(팔미에, 라퐁텐 드 라 수아프, 타뇌르, 부셰, 그르나드, 프랭세스, 메종 데트뤼트 거리….…)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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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며칠 저녁은 졸리기 시작할 때면 바로 그 백조의 노래가 머릿속에 떠올랐고, 그때마다 베르칸은 음마의 목소리를들으며 바로 잠들었다. "그래, 어머니는 나를 흔들어 재우지 않았어, 말로 달래곤 했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시적인 말들, 노래하는 듯한 억양, 일부러 한없이 떨리게 노래하던 애가의 마지막 음(音)으로……." 베르칸은 신음하듯 중얼거렸다.
- P21

"예정을 앞당겨 퇴직하려고 합니다. 완전히 은퇴한다는 말은아닙니다. 알아요, 연금은 절반이거나 기껏해야 조금 더 받겠지요. 하지만 고향에 가서 살기로 결정했으니 그것으로도 충분할겁니다!"
그리고는 경악한 동료들의 말을 막기 위해 어깨를 으쓱했다.
그는 여차여차해서 친근감을 느껴 왔던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할 겁니다! 그러자면 온전히 제 시간이필요할 거예요."
그는 자기 혼자만 들을 수 있게 덧붙여 말했다. "온전한 내 시간이 필요해, 발밑에 펼쳐진 바다도! 그리고 정적(靜寂)도!"
- P22

내 부족(族)의 언어로 당신에게 글을 쓸 수 없고, 당신에대해서, 내 입술과 내 두 손이 당신의 피부에 닿아 당신 몸의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던 그 순간들에 대해서, 내가 느끼고있는 결핍을 표현할 수 없는데, 왜 여기서 우리의 포옹을 떠올리는 걸까?
우리의 내밀한 말들, 그 말들의 어지러운 소리들을 당신은그저 음악 소리처럼 듣곤 했소. 우리의 관능이 타오르는 그 순간 당신이 내 모국어로 말할 수 없어서 내가 슬퍼하던 일을 당신은 기억할 거요! 우리가 하나 되던 그 절정의 순간이면, 마치 내 어린 시절이 되살아나서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내사투리가 당신을 집어삼키려는 것 같았다오..
마리즈 마를리즈, 당신과의 이별 때문에, 그리고 귀향의 긴장감 속에서 내 사랑은 지금 부풀어 오르고 있소. 동시에 바라던 것이었지만 감당하기 너무 힘든 이 결핍 속에서 당신을 향한 내 욕망은 밀물처럼 고조되고 있다오.….…..
- P25

그런데 "아, 여자들이란!"이라는 라시드의 그 탄식으로 충분했소. 어떤 욕망이 나를 사로잡은 거요. 당신 목소리, 우리가나눈 이야기, 한밤의 대화, 당신의 육체에 대한 향수가 말이오. 나는 내 손으로만 당신의 몸을 애무한 게 아니었소. 당신도 기억날 거요. 내 말로도, 내 입술로도, 그리고 키스 사이사이에 중단되고 뱉에 냈던 다른 말로도 당신 몸을 애무했다는 사실을. 우리 둘만의 이 말투에는 모든 것이 섞여 있었소. - P30

"이것들은 먹물을 제거해야 하잖아! 먹물이 라면 내 책상 위에있는 것으로 충분하거든. 이 오징어들은 자네에게 주겠네!"
아침나절 느지막이 다른 생선을 준비한다. 거기에 몇 가지 허브와 사프란 약간을 첨가한 후 기름종이에 싸서 굽는다. 레몬과회향을 곁들여 (여전히 모든 것에 간섭하는 라시드 덕분이다) 가볍게 요기한다.
그리고 나서 커피를 거듭 마신다. 길을 나서지 않으면 빈둥거리며 낮잠을 자고, 커피를 더 마신다. 나는 들쥐가 다 됐다. 퇴직자이며 동시에 들쥐다. 가을날의 햇빛이 내 작업실에 쏟아져 들어온다……. 무슨 작업인가?
- P33

나는 사진 몇 장을 찍었다. 무턱대고 찍은 게 아니라 직감에의해, 마치 의외의 수확, 개인적 전리품을 확보하듯이, 이를테면 눈을 씻기 시작하듯이 찍은 것이다. 마침내 내가 진정으로 귀향했음을 의식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비틀거리며 나아가면서....! - P34

나는 오늘 아침에 본 하늘을 그녀에게 자세하게 묘사했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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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27 0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드디어 을유 세문집!!

이 책 완독 하고 나면 무더위 실종 되었으면 (๑>ᴗ<๑)

청아 2021-07-27 00:29   좋아요 2 | URL
을유 표지 넘 이뽀요!!
ᜊ( ‘ ⩊ ‘𖦹)ᜊ
읽을 수록 스멀스멀 올라오는 국가적 갈등상황과 서정적인 느낌이 묘한 조합이예요♡

새파랑 2021-07-27 06: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하고 같이 읽는 독서네요 😊
전 200쪽 읽고 일단 잤어요. 표지 완전 좋음 👍

청아 2021-07-27 09:11   좋아요 2 | URL
점점 좋은 문장이 쏟아지네요? 저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인데 사야하나 벌써 고민됩니다ㅋㅋㅋ😁

새파랑 2021-07-27 09:47   좋아요 2 | URL
전 뒤로 갈수록 어려워 지는 느낌이 들어요 🤔 ㅋ 제가 오늘 완독하고 알려드리겠습니다 😎

청아 2021-07-27 09:56   좋아요 2 | URL
아아 걱정되는군요!!🤔

2021-07-27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27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27 1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 개국, 2021년 개정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21년 개정판) 1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고려말부터 조선 건국의 물꼬가 트이기까지 작고 큰 영향을 미친 신돈,정도전, 이성계, 정몽주,이방원등 역사적 인물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겼다.
4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도 있어 복습도 되었고 재밌게 들었다.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점심도 놓칠 정도로 빠져듬. 2권으로 바로 교환하고 싶었지만 도서관 휴무(ㅠㅇㅠ) 내일 달려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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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26 16: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드디어 이책 시리즈 시작!

박시백 조선 왕조 실록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가게 만듭니다!!☆٩(。•ω<。)و

청아 2021-07-26 16:31   좋아요 6 | URL
스콧님은 이 책도 읽어보셨군요!! 너무 재밌어서 점심도 늦게 먹었어요ㅋㅋ😳🤦‍♀️

새파랑 2021-07-26 16:2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2등~👍👍 이젠 국내 역사까지 섭렵😊

청아 2021-07-26 16:32   좋아요 6 | URL
아 재밌었어요. 풀이 과정도 흥미돋고 감동도 곳곳에 있어요!!😉

독서괭 2021-07-26 16:2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ㅎㅎ 전 몇권까지 읽었더라.. 나중에 애들 초등고학년쯤 되면 사려구요! 미미님은 금세 읽으실듯!

청아 2021-07-26 16:33   좋아요 5 | URL
저는 도서관 갈때마다 한권씩 빌려다 읽으려구요. 정치는 예나 지금이나 인물만 바꼈네요ㅋㅋㅋ😆

mini74 2021-07-26 16:4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랑 읽겠다고 몇 년전에 샀어요. 부록도 좋았던 기억이 ㅎㅎ *^^* 제대로 만든 만화책이죠 *^^*

청아 2021-07-26 17:02   좋아요 6 | URL
아 전반적으로 구성 좋고 지루할틈없이 전개해서 좋았어요! 부록도 놓치지않을래요ㅋㅋㅋ🤭

햇살과함께 2021-07-26 17:2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개정판 검은색 표지 간지나네요^^ 휴머니스트 팟캐도 같이 들어보세요~ 돌아가신 남경태 선생님도 출연한 판타스틱4의 멋진 방송!!

청아 2021-07-26 18:04   좋아요 4 | URL
아 팟캐도 있었군요!! 귀한정보 감사해요~♡♡ 빨강보다 검정이 간지인듯해요ㅋㅋ👍

그레이스 2021-07-26 17:4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재밌죠? 만화라고 해서 내용이 가볍지도 않아요. 나중에 노론 소론 서인 동인 나오고 사화 나오기 시작하면 복잡한데 정리에 도움을 받았어요^^

청아 2021-07-26 18:07   좋아요 5 | URL
네!!ㅋㅋ그레이스님 덕분에 이 책의 재미와 지식을 흡수하게되네요! 이번에 잘 정리해두려고 노트에 기본정보를 써놓고 있어요ㅋㅋ🙆‍♀️😉

단발머리 2021-07-26 18: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하는 책이에요. 이번주 더운데 아주 딱이네요. 정조대왕 젤 잘생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1-07-26 18:25   좋아요 5 | URL
엄훠😳기대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07-26 19: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급 읽고 싶어지네요
만화를 잘 안 읽었는데 한 권 한 권 읽으면 좋을것 같아요^^

청아 2021-07-26 19:55   좋아요 6 | URL
저도 만화는 잘 안읽는편인데 그레이스님 덕분에 알게되어 읽어보니 재밌어요! 지금 이동하면서 팟캐스트 듣는데 복습되네요~♡😉

가필드 2021-07-26 21: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그림과 같이 역사를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

청아 2021-07-26 21:18   좋아요 5 | URL
네!ㅋㅋㅋ조선시대 인물들이 친근하게 느껴져요! 인물별 캐릭터가 잘 살아있어요.😆

붕붕툐툐 2021-07-26 22: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첨엔 완전 빠져 읽다가, 몇 권쯤 되어서 자연스레 빠져나온 기억이~ㅋㅋㅋㅋㅋ 첨엔 완전 재밌죠? 저도 내일 아침 도서관 달려갈 예정입니다!ㅋㅋㅋㅋㅋ

청아 2021-07-26 23:26   좋아요 2 | URL
지금 마음같아선 완독인데 지루한 부분도 있나보네요!! 역사 너무 재밌어요~♡ 세계사 언제 다 둘러보나요ㅋㅋㅋㅋ아궁🤦‍♀️

바람돌이 2021-07-27 0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하 저희집엔 전질로 쫙 갖춰져 있습니다. 자랑질!! ^^;;

청아 2021-07-27 09:09   좋아요 0 | URL
자랑하셔도 됩니다!!ㅋㅋㅋㅋ
나란히 놓음 용그림이 만들어지던데요~♡ 간지좔좔이겠죠?!!😉
 
체호프 단편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0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박현섭 옮김 / 민음사 / 200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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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환경으로 생계에 보탬이 되어야 했기 때문에 공부를 소홀히 할 수 밖에 없던 안톤 체호프는 성적부진으로 낙제를 하기도 했다. 그가 글쓰기를 시작한 것도 생계 때문이었다. 그래도 재능이 있었으니 그것도 가능했으리라. 고학을 하고 의사가 되었고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글의 분위기가 변화한다. 작품해설에 따르면 외면적 희극성에 초점을 맞추던 과거와 달리 내면을 바라보며 존재와 삶의 허무로 향하게 된 것같다.


p.91 지평선 위에 두루미들이 가물거리고, 산들바람이 이들의 애원하는 듯한 혹은 기뻐하는 듯한 울음을 실어오기도했지만 몇 분 뒤에는 아무리 애써 푸른 저편을 응시해도점 하나 보이지 않고,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다. 바로 이처럼 사람들의 얼굴이나 말도 삶 속에서 명멸하다가는 과기 속으로 가라앉아 버리는 것이다.  


사람은 모두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일상의 문제들, 삶의 과제들에 집중하며 죽음보다는 삶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간다. 부재와 고독은 죽음과 유사하므로 우리는 늘 관계에 목마른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다보니 그 관계에서 오는 수많은 갈등과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여건들에 영향을 받으며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아가지만 한편 죽어가는 것이다. 


p.98 구름아래로는 종달새가 은방울 같은 울음소리를 허공 속으로뿌리며 바삐 날아다녔고, 푸르러 가는 전답 위로는 갈까마귀가 고고하게 날개를 흔들며 선회하고 있었다.


이 책에 담긴 체호프의 단편들에는 죽음이 더러 등장한다. 모멸감에 죽고 티프스에 걸려 죽고 콜레라에 죽고 어딘가로 사라진다.(부재=죽음)  그는 짧은 단편들에 삶의 극적인 인상들을 담아 결코 가볍지 않은 여운을 남긴다. 어떤 작품은 마치 장편을 읽은 것처럼 덮고나면 혼란스럽고 벅찬 감정이 들게 했다. 하지만 그런가운데서도 체호프는 인생과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유머와 아이러니를 놓치지 않는다. 특히 그의 작품에는 죽음만큼 번번히 새가 등장한다.종달새,갈까마귀,두루미 등등


p.185 그는 소박하고 평범한인간으로 돌아간 자신이 지팡이를 휘두르며 즐겁게 들판을뛰어가고 있고 머리 위로는 햇빛 가득한 넓은 하늘이 펼쳐져 있는 광경을 눈에 그리고 있었다. 그는 이제 새처럼 자유로우며 어디든 마음 내키는 대로 갈 수가 있는 것이다!


기분이 상쾌할때도 하늘을 바라보지만 답답할 때도 하늘을 찾게 된다. 내가 닿을 수 없는 저 아득한 곳이 아름다운건 아직 내가 알지 못하는 경이로움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근거일 수도 있다. 그래서 희망적이다. 귀기울이면 들리는 새 소리나 바삐 울고 날개짓하는 새들도 마찬가지일 터.

작가의 어린시절 고된 생활경험과 일찍 생계에 뛰어들며 경험한 세상에 관한 인상들. 그리고 의사가 되어 여러가지 전염병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통해 삶의 덧없음을 경험하는 동시에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게 벗어나고 싶은 열망을 지니게 된 것이 아닐까? 그런 마음이 창공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를 통해 반영된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볼터치한 듯 볼그레한 볼의 직박구리와 뱁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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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25 16: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청아 2021-07-25 16:15   좋아요 4 | URL
👉🌷👈

scott 2021-07-25 17:14   좋아요 5 | URL
어! 마지막 새 한 마리 어데로 ㅎㅎㅎ

가장 예뻤는뎅 🐦


체호프 작품에 새들이 종종 나오는걸
별로 개의치 않고 읽었었는데
역쉬! 미미님 👍👍

청아 2021-07-25 17:32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ㅋ너무 사진이 커서 조정해 올리려고 일단 지움요.저는 아직 안읽었지만 ‘갈매기‘란 작품도 있고 여기 ‘주교‘의 마지막 대목도 새처럼 날아간다는 표현이 있어서요. 다른 작품에서도 불을켜고 찾아볼래요ㅋㅋ

새파랑 2021-07-25 16: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헉 ㅡㅡ 2등🌷🌷

청아 2021-07-25 16:16   좋아요 4 | URL
👉🌻👈

새파랑 2021-07-25 16:44   좋아요 5 | URL
체호프 = 🐦 체호프 단편집 너무 좋은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 오늘 알라딘 털로가서 팽귄 클래식판 체호프 단편집 구매하고 왔습니다 😊 이 작품에 새가 많이 나왔다는건 인지하지 못했는데 역시 예리하심 ~! 사진 속 새들이 다 예쁘네요 😄

청아 2021-07-25 16:52   좋아요 5 | URL
알라딘이 탈탈 털렸겠네요ㅋㅋㅋㅋ저는 시공사 체호프희곡전집? 예전에 구해놨지요. 러시아는 도대체 왜이런걸까요? 문학계를 꽉잡은 욕심쟁이들!

새파랑 2021-07-25 16:57   좋아요 5 | URL
러시아는 땅만 큰게 아니었다는~!! 7월에 책 안살려고 했는데 8권만 샀어요 😔

scott 2021-07-26 00:55   좋아요 2 | URL
알라딘은 22주년 기념으로
2021년 서재의 달인
새파랑님, 미미님 두분 명단에 올려 달롸!

새파랑 2021-07-26 18:19   좋아요 0 | URL
스콧님은 0순위 이실듯 👍

붕붕툐툐 2021-07-25 16:1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흠~ 미미님 페이퍼를 읽어보니 완전 재밌을 거 같아요. 장편을 잃은 것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도 있다니요~
하늘 한 번 바라보고, 아, 그래도 오늘 가장 더운 2시~ 4시는 넘겼어 하며 소소한 안도를 해봅니다~(아직 에어컨 한 번도 안 켠 1인~헤헷~)

청아 2021-07-25 16:21   좋아요 6 | URL
오! 저도 에어컨 꽤 버티다가 트는 편인데 아직이라니 툐툐님 승!! ㅋㅋㅋ🙆‍♀️👍
지금까지 경험한 단편들 중 가장 묵직한 단편모음이라 더 좋았어요~♡

반유행열반인 2021-07-25 17:1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성적부진=저성취 학생인데 처음 받아 들인 의미가..아 난 썩었어 ㅋㅋㅋㅋㅋㅋㅋ체호프님 죄송합니다 우리집에도 단편선 (문예출판사판) 있는데 언제 함 읽으면서 용서를 구해야겠다 ㅋㅋㅋㅋ

청아 2021-07-25 17:28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저도 부끄럽긴 마찬가지예요. 공부안하는데 갖은 핑계를 다 댔었는데...쩝. 그래도 그의 결과물을 읽고 즐길 수 있으니 뭐 만족합니다ㅋㅋㅋ😎

페넬로페 2021-07-25 19: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체호프의 책엔 인생의 깊이가 들어있을것 같아요. 거기에 유머까지 있으니 더 좋네요. 언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 읽고 싶어요가 되어 있어요.ㅎㅎ
직박구리와 뱁새가 푸르름 속에 있으니 좀 시원해 보여요. 새들은 이 더위를 어떻게 이겨내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청아 2021-07-25 19:33   좋아요 5 | URL
새 이름을 많이 알진 못하지만 저희 집 옆에 공원이 있어서 새들 구경하기 너무 너무 좋아요~♡ 제 느낌뿐일진 몰라도 요즘도 얘네는 끄떡없어 보이더라구요.ㅋㅋㅋ🤭

mini74 2021-07-25 20: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앗 직박구리ㅎㅎ 직박구리는 폴더속에 사는 전설의 새 아닌가요 ㅎㅎ 전 오목눈이가 무지 귀엽다리구요. ㅎㅎ 다행이에요 이 책은 집에 있어요. 일리야 레핀 (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그림표지도 예뻐요

청아 2021-07-25 21:20   좋아요 5 | URL
폴더요??🙄? 바로 검색해봤는데 오묵눈이도 예쁘네요!!
직박구리가 저희집에 자주 출몰해서 제가 좋아하게 됐어요~♡♡ 몇번 눈 마주치고 과일껍질 오고가다보니ㅋㅋㅋㅋ😳 머리까칠한게 참 예뻐요! 레핀의 그림이군요!미니님도 참😍

mini74 2021-07-25 21:23   좋아요 5 | URL
컴퓨터에 새폴더 만들때 이름을 정해주지 않으면 직박구리 등 새이름이나 동물이름으로 알아서 이름을 정해주더라고요. . 그래서 직박구리 폴더 라고 ㅎㅎㅎ 요즘은 안그런가봐요 ㅎㅎ ㅠㅠ

청아 2021-07-25 21:28   좋아요 4 | URL
아앗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요! 생각났어요ㅋㅋ😆요즘도 그럴껄요!👍👍

scott 2021-07-26 00:53   좋아요 4 | URL
아! 그 새 직박구리가 저렇게 생겼구나 ㅎㅎㅎ

일리야 레핀! 작품 사릉하는 1인!(❁´▽`❁)*✲゚*

페크pek0501 2021-07-26 08: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예요. ^^**

청아 2021-07-26 09:49   좋아요 4 | URL
저에게도 그런 책이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