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른의 유괴마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로 이해관계의 대척점에 선 사람들의 아이가 비슷한 시기에 사라졌다.

그것도 대낮에...

그리고 무엇보다 사라진 두 아이는 흔히 납치의 대상이 되는 어린아이들이 아니라 10대의 소녀들이라는 점에서 범인의 의도가 더 수상하다.

불순한 의도에 의한 납치임이 분명한 증거도 현장에 남겨져 있는 걸 보면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실종임은 분명한데 과연 누가, 무슨 의도로 이런 짓을 한 걸까?





각자의 다른 실종사건으로 볼 수도 있는 두 개의 사건이 이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이 드러나고 그게 바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이라는 게 밝혀졌다.

백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교묘하게 자극하고 있다는 점 도 그렇고...

실종된 두 아이의 관계가 여느 범죄와 다르다는 점에서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어느 누가 피해자와 가해자의 가족을 같이 납치할 거라 예상할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멜른의 유괴마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다섯 소녀가 상점가에서 대낮에 갑자기 사라졌다.

여느 소녀와 달리 이 아이는 기억인지 장애로 인해 엄마의 이름도 자신이 사는 곳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길을 잃었을 가능성보다 누군가가 데려갔을 가능성이 더 높은 이유로 경찰이 움직였지만...

당연하게도 돈을 요구하는 전화는 없다.

그렇다면 범인은 왜 이 아이를 데려간 걸까?



나카야마 시치리 표 소설답게 첫 문장부터 몰입감과 가독성이 좋다.

단숨에 읽어내려가면서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은... 착하고 순한 아이에게 왜 이런 시련이 벌어진 건지

안타깝게 느껴진다.

의사의 말을 신뢰하지 못하는 엄마의 심정도 이해가 갔고... 조만간 기억력이 회복될 거라는 의사의 진단 역시 의심스럽기에 소녀의 병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된 건지 궁금증이 더해져 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피스, 잔혹한 소녀들
에이버리 비숍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어색했던 부분들이 하나둘씩 짜 맞춰져 가고 속도가 붙으면서 엄청난 몰입감을 보여준다.

거기다 예상과 다른 전개는 허를 찌르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 못 된 걸까?

하피스의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더 잔혹하기 그지없는 데다 자신의 나이 뒤에 숨을 수 있을 정도로 영악했다.

당연히 자신들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선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은 채 그저 숨죽이고 반성하는 척하는 걸로 회피하는 모습을 보면 지금 그녀들에게 내려지는 형벌이 가혹하다 생각되지 않을 정도....

그 아이들의 부모가 부자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쉽게 넘어갈 수 있었을까?

어쩌면 피해자들이 품은 원망과 분노가 십분 이해되는 부분이다.

중간까지 다소 느긋한 전개였다 중간 이후부터 빠른 전개로 휘몰아쳐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속도감이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피스, 잔혹한 소녀들
에이버리 비숍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두 여자의 죽음은 분명 뭔가가 있는 듯한데 가족들은 자살이라 말한다.

게다가 두 사람이 죽기 직전의 일도 뭔가 의심 심장한데... 사건으로 몰고 가기엔 증거도 부족할 뿐 아니라 근거 역시 희박하다.

단지 두 사람의 죽음이 어릴 적 그 사건의 피해자였던 그레이스와 관계가 있다는 것만 짐작할 뿐...

에밀리와 코트니가 그 두 사람의 죽음에 관심을 가지면서 조사하는 동안 하나둘씩 하피스의 아이들이 저지른 추악하고 잔혹한 일들이 드러난다

열다섯 소녀들이 저지른 짓이라기 엔 너무 잔인한 그녀들의 행각이 낱낱이 드러나면 과연 그 마지막엔 뭐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읽으면서 과연 그레이스가 이 사건과 관계가 있는 게 맞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든다.

분명 그들의 죽음에 그녀의 그림자가 슬쩍 보이는 건 맞는데 어떤 행동을 한 구체적인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

진짜 그녀가 맞는 거라면 그녀는 치밀한 계획 아래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들에게 서서히 목을 조이듯 접근해 원하는 걸 취하는 걸까?

아니면 과거 자신이 저지른 짓을 마주하기 두려웠던 아이들의 죄의식이 빚어낸 결과일까?

살인사건이나 범죄행위가 뚜렷이 드러나지 않은 채 분위기만으로 서서히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데 어떤 파국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피스, 잔혹한 소녀들
에이버리 비숍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끓는 물에 개구리를 집어넣으면 곧바로 튀어 나간다



p144

심리 상담사로 일하며 자해 행동을 하거나 뭔가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위주로 치료를 하는 에밀리지만

과거 특히 중학교 시절에 누군가를 괴롭힌 전력이 있는 듯하다.

하피스라 불린 멤버 중 한 사람으로서 지난 과거에 자신이 한 짓을 부끄럽게 여기고 양심에 가책을 받고 있지만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그때의 멤버 중 한 사람의 죽음으로 악몽은 되살아난다.

여기에다 또 다른 친구 역시 얼마 전에 의심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진짜 그때 괴롬힘의 당사자였던 친구가 복수하는 걸까?

그토록 오랜 세월이 흘러 지금에서...?



과거의 에밀리를 보면 소심하고 잘나가는 무리에서 소외당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 여느 학생들과 다름이 없어 보인다.

주변의 친구가 어딘가 이상함을 깨달았을 땐 그녀 역시 같은 무리에 속해 있어 발을 뺄 수도 없었다.

무리에서 떨어지는 건 죽는 것보다 두려울 나이이기도 하고 이 나이대의 아이들에겐 부모나 형제자매보다 더 중요한 존재가 바로 친구이기 때문이기도 한데...

그래서 소심한 그녀가 누군가를 괴롭혔다면 자의가 아닌 타의에서가 아닐까 짐작했지만 그때의 소녀들 중 한 사람의 대사를 통해 오히려 에밀리가 결정적인 뭔가를 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매주 심리 상담을 받고 번번이 악몽에서 깨어날 정도로 그녀에게 심리적인 트라우마와 상처를 안겨준 사건의 진실은 뭔지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