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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에 숨겨진 비밀 쪽지 마음이 자라는 나무 33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지음, 배상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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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외국을 갔다가 그곳의 토산품을 기념으로 사왔는데 거기에 뭔가 비밀스런 쪽지가 들어있다면?

나라면 혹시 뭔가 비밀이 담긴 암호가 아닐지 혹은 무슨 음모에 휩슬리는건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고 좀 겁나기도 할것같다.

사촌형이 자신이 추천한 인도로 여행을 갔다가 오면서 카펫을 사왔는데 아주 비밀스럽게 쪽지가 들어있는것을 발견하고 그 쪽지에 쓰여있는 내용이 심상치않다고 알려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쪽지에 쓰여진 내용은 짧지만 강한 호소를 하고 있다.

살려달라고..자신들은 노예라는 글..그리고 소년인지 소녀인지 모를 이름 하나

기자로서의 본능으로 이 쪽지를 쓴 사람이 아이임을 직감하고 인도나 파키스탄등지에서 카펫을 짜는 아이들이 있음을 기억해 내는 알베르토는 자신들이 노예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리는 아이의 구원의 글에 마음이 움직인다.

세계 각국에서 노동을 착취당하는 아이들이 많다는걸 알고있다.

막연히 알고 있는건 있지만 막상 그 아이들의 실상을 직접 목격한다면 어떤 느낌일지 생각해보면 가슴아픈건 물론이고 분노를 느낄것 같다.

경제사정에 의해서든 여타 다른 이유에 의해서든 아이들의 노동을 필요로 하는곳이 많다는것도 놀랍지만 21세기에서도 이런 형태의 노동시장이 없어지지않고 존재하고 있다는것도 놀랍고 개탄스럽다

하지만 작가가 주인공의 입을 통해서 하는 말은 판매자가 이익을 취하고서도 그 물건이 싸다면 클림없이 그 노동력은 아주 싸거나 거의 공짜에 가까운 노동력을 이용하는것이고..그리고 거기엔 틀림없이 아이들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어쩌면 우리도 어느정도 짐작하고 알고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아이들에게도 일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면서...

나 역시도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그 아이들에겐 그 돈이 절실히 필요하기에 그 아이들에게 그 일거릴뺏는게 어쩜 잘하는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다고..

그렇지만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불법적으로 갇혀서 혹사당하며 거의 공짜로 일하는건 노동이 아니라고 본다.

노동이라는 것이 얼마나 신성한건지 아는 나로선 일한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는것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이 아이들이 처한 상황이 가슴아프고 그래서 자신이 위험할수도 있지만 그 일을 해애만 했던 주인공 알베르토의 심정도 이해가 갔다

늘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시민단체에 가입했지만 적당한 돈을 기부하느걸로 만족하고 행동을 하지않았던 로베르토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것 같다.

귀찮고 책임지는 일에 한발을 빼고 있는...

각각의 사연들이 있고 일을 꼭 해야만 하는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어린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에 반하여 마치 노예처럼 착취당하는것은 아니라고 본다.책속에서 알베르토와 주변사람으로 하여금 행동하게 만든 이크발이라는 소년이 실재인물이고 그 아이가 행동함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기에 살해당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우리모두가 외면하고 모른척하는 동안 또다른 이크발이 나오지않도록 진실에 직면하고 행동해야할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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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
스콧 허친스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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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주는 뉘앙스가 왠지 달콤쌉쌀한 사랑이야기일거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집은 책이었다.

일단은 로맨스가 등장하지만 달콤하지도 않거니와 뻔한 해피엔딩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마치 우리의 현실속에 나오는 진짜 로맨스처럼...

그리고 무엇보다 이채로운건 사랑이라는 형이상학적인 감정을 다루는 데 소도구로 등장하는것이 인간의 감정을 모르는 기계인 컴퓨터 즉 인공지능이라는 점이다.것도 자신의 돌아가신 아버지이름을 딴 컴퓨터

소설이나 영화 어디에서도 사랑은 늘 아름답거나 멋지거나 아님 너무 비극적으로만 몰고가는 극단적인 측면만 부각시키고 있지만 그렇게 다 들 대단하다고 여기는 사랑이라는 놈은 현실속에선 그저 달콤한 잠깐의 시기가 지나고나면 구차하고 구질구질한 생활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책에서 말하는 사랑에 관한 쓸만한 이론은 과연 뭘까? 뭘 주장할까 그게 제일 궁금했다.

결혼에 실패하고 또다른 사랑도 삐걱거리고 그런 가운데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방대한 양의 일기를 토대로 컴퓨터에 인공지능을 실험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주인공 닐 바셋 주니어

아버지가 평소에 느끼고 생활했던 모든것을 토대로 만드는 닥터바셋은 그렇기에 닐에게 특별할수밖에 없고 프로그램이 점점 정교해지고 인간의 지능에 가까워질수록 닐도 혼란스럽다.

마치 아버지가 실제로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예전엔 몰랐던 아버지의 모습을 닥터바셋을 통해 느끼면서 자신이 안다고 생각했던 아버지의 모습과 다른점을 발견하게 된다.

인간과 점점 가까워져가는 닥터바셋에게 새로운 단어를 입력하고 언어의 오류를 지적하면서 아버지가 살아계실적엔 절대로 나누지못했던 대화를 나누면서 그가 느꼈울 심정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왜 진작에 아버지와 이런 대화를 나누지 못했을까 하는 마음과 아버지의 죽음에 자신이 어느정도 책임이 있는것은 아닐지 혼란스럽고 아버지의 부재가 새삼 슬픔으로 와닿았으리라는 걸 충분히 공감하는 바다.

처음에는 컴퓨터라는 인식을 가지고 단지 언어의 오류를 고쳐서 인공지능 컴퓨터를 만드는게 목적이엇던 그가 어느순간 컴퓨터속의 아버지와의 대화를 즐기고 소소한 일상을 얘기하거나 사랑에 대한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한 마음속의 상처도 조금씩 치유해가는 과정을 보면 이 책은 로맨스가 아닌 어른들을 위한 성장동화적인 성격이 강한 책이라고 볼수있다.

살아계실적엔 평소에 말이 없고 대화다운 대화가 없엇던 부자사이가 오히려 컴퓨터상으로 더 많은 대화를 나눈다는걸 알게 되면서 닐이 느끼는 것은 왜 진작 아버지와 이렇게 터놓고 대화다운 대화를 하지못했을까 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아닐까..의외로 가족간의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기에 이런 닐의 감정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것이다.

자신이 잘 안다고 생각했던 아버지의 새로운 모습과 전혀 몰랐던 혹은 안다고 생각햇던 진실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느낌은 과연 어땟을까

사랑에 관한 쓸만한 이론은 역시...없었다.

사랑에 관한 ,용서에 관한...쓸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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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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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시체가 없는 살인사건의 판결이 결국 무기징역으로 결론이 나와서 화제가 된 적이 잇다.

외국에서라면 아무리 정황상 그 사람이 용의자일지라도 사체가 없는 사건일 경우 기소가 되기도 힘든게 원칙인데 반해 법감정보다 국민감정이 앞선 우리나라에서는 여론의 뭇매에 판결이 뒤집히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곤한다.

물론 어느게 진실인지 모르고 어떤게 옳은 방법인지 모르지만 혹시라도 있을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않도록 모든 걸 검증에 검증을 하는 단계가 필요하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이책 `나를 찾아줘`는 전형적인 모든 일은 남편의 짓이야로 시작되는 이야기이자 시체없는 살인사건의 형태를 보여준다.

결혼 기념일날 집안을 온통 뒤집어놓고 아내는 사라졌다.거기다 주방에서는 피를 닦은 흔적이 나오고 아내가 사라지기 전날 남편과 아내가 다투는 소리를 옆집에서 들었다는 제보가 나오고..여기까지만 봐도 벌서 냄새가 난다.누가봐도 남편이 범인으로 지목되는 게 뻔한 상황이다.거기다 요즘 발생하는 살인사건의 대부분이 배우자에 의한 사건이 태반이고 여기에 돈이 오고가는 정황이 포착되면 거의가 보험금을 노린 사건이라는 게 일반인들의 머릿속에 뿌리깊게 내려져있다.

그런점에서 본다면 아내가 사라진뒤 적절하지 못한 처신을 하고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위해 노력하며 어정쩡한 태도를 취한 닉은 그야말로 완벽한 범인상에 가깝다.거기다 뭔가 비밀이 있는 듯한 그의 태도는 모두의 의심을 사고 결국 그에겐 어린 정부가 있었으니 아내가 사라지면 가장 좋을 사람은 그 임이 입증되고 이제 모든 언론과 주위사람의 그를 향한 심판이 시작 된다.드디어 마녀사냥은 시작된다.아직 그녀의 시체가 발견되기도 전에...

미칠듯한 닉이 행하는 행동은 일반적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이 책에는 그런 닉이 결혼초의 따뜻하고 멋진 남편에서 실직한후 패배자가 되어 얼마나 아내를 빠른 속도로 실망시키는 남편이 되어가는지 그녀 에이미의 일기를 통해 교차로 편집되어 보여지고 있다.낭만적이고 인내심 강하며 부유하기까지했던 에이미는 자신의 전재산을 남편인 닉에게 줬는데도 그는 고마워 하지조차 않고 그녀와의 대화를 점점 힘겨워하며 거부하는 사태에 이르고 이제는 손찌검을 하는 상태에 이르럿음을 지극히 덤덤하지만 두려움에 찬 어조로 쓰여져있다.

이 일기대로만 본다면 그는 그야말로 자신이 경멸해마지않던 자신의 아버지와 다를바 없는 쓰레기 같은 인간이지만 그가 그녀의 행방불명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고 책을 읽어가는 동안 정말 그가 사건에 대해 어리둥절해 하고 모른다는걸 알기에 이제는 정말 이 사건의 배후는 누구인지 궁금해지기에 이르렀을 즈음 드디어 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 열쇠가 발견되는데

초반의 조금은 느슨한듯한 전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엄청난 반전을 보이는 부분까지의 이야기를 읽는것이 좀 지루했던것에 비해 뒤로 갈수록 몰입도가 강해진다.

거기다 처음에는 진짜 사건이 맞는지조차 불분명하고 느슷한 전개는 강한 임팩트의 사건이나 사건후의 정경을 묘사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는 일반 추리소설과 다르고 심지어 그런 밋밋하기까지한 이야기가 책의 중반까지 가고 있는 점이 빠른 전개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지루하다는 느낌을 줘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 부분만 넘으면 빠르게 변하지만 그럼에도 어느정도 예상할수 있었던 사건의 추이에 조금 실망할즈음에 또다시 강한 뭔가를 보여주는 이책은 확실히 묘하게 매력이 있다.

연약하고 순진해보이는 외모에 가려진 강한 자신감과 빠르고 높은 지능으로 연일 한발 앞선 작전을 구사해가며 언론과 경찰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모습은 경탄을 금치못하게 한다.

지적게임에 능숙한 사람과의 두뇌싸움은 그 사람의 심리를 따라가는것만으로도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점에서 확실히 독자들의 심리를 잘 꿰뚫고 있다고 볼수있다.

끝까지 긴장감을 지닌채 책을 읽게 하는 매력을 지닌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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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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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어릴때 읽었다면 지금과는 분병히 감상이 달랐을것이다.

그 때는 평범하지않고 사람들이 감당할수있는 범위를 벗어난 사랑에 대해 가차없는 혹평을 하고 색안경을 끼고 봤엇는데 아무래도 살아온 연륜이 부족하기에 내가 하는 생각만이 옳다고 착각하고 살었었기 때문이리라.

일종의 젊음의 오만이랄지...

그럼에도 이 책은 읽기가 편치않다.

책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사랑이 일반의 통섭에서 벗어난 일종의 오픈 메리지와도 비숫하면서도 또 어떤점에서 본다면 지독한 열애와도 같은 사랑이기에 이해하기가 쉽지않지만 살아오면서 사람마다 개성과 성격이 다르듯 그 사람들 수만큼 다양한 사랑이 존재할수 있다는걸 알기에 그런사랑도 있을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맘이 좀 편해진다.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그를 독차지하고 싶지만 그럴수 없어 안타까운 슈코

슈코의 남편 하라는 바람과도 같은 남자이기에 주변에 늘 여자가 끊이지않고있지만 그럼에도 늘 슈코를 사랑하는 일엔 최선을 다한다.그에겐 항상 지금 이순간만이 중요한 사람이기에 그때그때의 현실에 100%충실하고 그런 하라가 진심임을 알기에 슈코는 하라가 하는대로 바라볼수밖에 없다.

슈코가 엄마와 둘이서 간 여행지에서 미미라는 소녀를 알게 되고 이들의 일상에 미미가 들어오게 되지만 서로 어색하지도 의식하지도 않고 물흐르듯 자연스럽다.마치 온갖 추억이 깃든 잡동사니로 가득찬 기리코의 집처럼 각각이 개성있는 물건들이 서로 어우러지는것과 같이...

사랑은 아니 사랑만이 아닌 살아있는 모든것은 세월이 흐르면 변하기 마련이지만 유독 사랑만은 다를거라고 고집하는 사람이있다.그들에게 사랑은 늘 변치않고 한사람만을 변함없이 꾸준히 바라보는것이기에 변한건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변하지않는건 없다는 옛어른들 말씀이 옳다는걸 세월이 지나고보니 알게된다.

이 책에선 사랑하는 순간의 찰라에 충실한 지독히 현실적인 로맨티스트 남편인 하라와 그런 하라의 사랑에 늘 목말라하면서도 그가 하는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슈코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늘 남편을 그리워하고 심지어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서도 그런 남편을 생각하는 슈코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있어 읽으면서 좀 쓸슬함을 느끼게 한다.

사랑은 소유할순 있어도 독차지할수는 없다는 하라의 말이 공감이 가지만 그럼에도 그런 하라를 바라만 보며 그가 자신을 돌아봐주기를 바라는 슈코는 왠지 애완견과 주인과의 관계처럼 비쳐지기에 읽는 동안 좀 불편함이 있었다.

물론 사랑엔 여러형태가 있고 주변에서 뭐라고 해도 둘만 좋다면 뭐든 용납이 되겠지만 늘 여자친구가 있고 다른여자를 안으면서 아내와 있을땐 아내만을 사랑한다는 하라의 마음이 공감이 잘 가지않는것도 사실이다.

그래서일까 예전의 가오리책처럼 가슴에 와닿고 나도 모르게 공감을 하면서 읽었던 느낌이 아닌 왠지 약간 겉돌고 몰입해서 읽을수없엇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이해하기엔 너무 파격적인 사랑의 형태가 아니었을것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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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소녀 가출기 상상하는 아이 창작동화 시리즈 12
최미경 지음, 이승연 그림 / 리잼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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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으면서 참 아이들의 심정을 잘 표현했구나 싶었다.

가난하지않아도 한창 사춘기의 예민할때는 괜히 부모를 부정하거나 외면하기도 하는데 이책에 나오는 지우네처럼 가난하면서 장애를 가진 동생이 있는경우에는 그런 현실을 부끄럽게 생각할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지우가 나쁜아이라거나 허영이 있거나 한건 아닌것이 지적장애를 가진 동생이지만 옛날에는 잘 데리고 다니고

집에서 엄마를 도울려고 노력하기도 했었던 착한 아이였다.

비록 학원을 다니거나 해본적은 없지만 공부도 알아서 잘하고 똑부러지는 아이였던 지우가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면서 자신이 처한 현실을 부끄럽게 여기고 그런 현실을 부정하다보니 거짓말을 하게되고 거짓말이 점차 자신을 옭아매는 상황이 되는 과정을 마치 경험한것처럼 이야길 풀어내고 있다.

동생이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고 엄마아빠가 늘 바쁘게 일하지만 가난에서 벗어나기 힘든 지우네

지우는 그런 현실이 너무 싫다.

거기다 새롭게 포항으로 이사한 이곳 학교에서는 자신의 처지를 알리고 싶지않아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런 거짓말이 들통날까봐 친구들이 다가오는것도 꺼리게 되면서 친구를 사귀기도 쉽지않다.

찌그러진 씽크대도 싫고 냄새나는 화장실 옆에 방이 있는것도 너무 싫지만 더 싫은건 그렇게 열심히 일해도 어려운데 엄마가 또다시 동생을 가졌다는 소식이었다.

자신의 그런 심정을 이해못하는 엄마가 미워 가출을 감행하는데...


언제부턴가 가난의 대물림이 심화되고 있다.

부모가 가난하면 그 자식들도 가난할 확률이 높아졌다는건데 먹고 살기 힘들어서 자식들의 교육에까지 신경을 쓰기 힘들다는 이야기이다.여기에 해매다 바뀌는 입시정책도 한몫을 하고있고..

맞벌이를 해도 아이학원조차 보낼수없는 지우네의 문제는 비단 지우네만의 문제는 아닌것이 언제부턴가 외벌이로서는 먹고 살기조차 어려워졌고 학원을 보내려고 해도 다락같이 오른 학원비는 모두 부모들의 부담이자 짐이 되고있다.

그래서 지우의 동생처럼 장애를 가진 아이조차 제대로된 보살핌을 받지못하고 있고 있거나 지우처럼 가족중 누군가가 보살펴야하는 상황이다.한창 부모에게 어리광을 부리거나 공부만 할 나이의 지우가 철이 일찍 들어버린 이유가 가난때문이라니 왠지 가슴이 짠해진다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평범하게 공부하고 살 수있는 나라가 좋은나라인건 분명한데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있는걸까?

착한 지우도 누나를 좋아하는 동생 찬우도 웃으며 살아가는 모습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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