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조의 바다 위에서
이창래 지음, 나동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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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가장 핫하게 주목되고 있는 작가가 아마도 이 사람 이창래가 아닌가 한다

한국계미국인작가이면서도 강력한 노벨문학상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설명은 이제껏 선진국들의 잔치가 되다시피한 노벨상에의 갈증을 이번에는 씻을수 있나 하는 희망을 가지게 할뿐 아니라 나도 모르게 은근히 자존심이 높아지게도 한다.

그래서일까?

내 수준은 생각지 못하고 책읽기에 도전했다.

역시 생각만큼 만만치가 않은 내용이다.

일단 배경이 가까운 미래인듯하면서도 특별히 그 시대를 가늠할만한 배경설명은 없고 단지 계급으로 나눠진 세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그 계급사회라는것이 마치 지금현대의 모습과도 닮아있어 읽는 내내 이것이 미래사회를 그리고 있다는 자각을 잊어버리게 한다.

그만큼 더욱 현실적으로 그려진 미래사회는 어쩌면 지금의 연장선상으로 보여지기에...어둡고 참혹한 내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참담하게 느껴지게 하는데..그게 더욱 무섭다.마치 현실같아서...

 

 

B-모어에 살면서 수족관에서 물고기를 키우는 잠수부일을 하고 있는 판

그녀는 자신이 하는 일이 너무나 만족스럽고 그 일을 사랑한다.더군다나 그녀에게는 그녀를 사랑해주고 보살펴주는 자상한 남자친구 레그가 있기때문에 큰 걱정이 없는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고 있었다.

어느날 갑자기 아무런 영문도 모른채 레그가 사라지기전까진...

갑자기 자신이 살던곳에서 사라지는 일이 아주 없는건 아니었지만 대부분은 그들이 사라지게 되는 이유가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납득할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거나 공고하는것과 달리 레그의 일은 아무도 모르고 돌아올 기약조차 없다는 것에 실망한 판은 마침내 스스로 자신이 살던 안정된 곳이 B-모어를 스스로의 선택으로 걸어나오게 되고 그녀 자신은 몰랐지만 그녀와 레그의 일은 평온하고 별다른 불만이 없이 안정되었단 B-모어를 흔드는 계기가 된다.

또한 판은 레그를 찾아 낯선곳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람들인 자치구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도움으로 쉽게 접근할수 없는 또다른 구역인 차터로 진입하게 되고 마침내 그녀가 알고 싶어하던 진실에 가까이 가게 되는데...

 

시대적 배경이 미래사회임에도 책을 읽다보면 배경만 미래사회라 설정했을뿐 현대사회의 병폐와 문제점이 그대로인걸 알수있다.

지금 우리모두가 가지고 있는 빈부격차의 문제와 가난의 대물림 여기에 거대글로벌 기업들의 횡포와 거기에 맞서기에는 너무나 힘없는 우리의 모습들...너무나 쉽게 가난한 나라의 목숨줄을 쥐고 흔드는 기업들,이 모든것에는 어느새 교환가치로서보다는 절대적 생존가치로 등장한 돈이라는 것이 있는데 작가가 그린 미래사회의 모습조차 여기에서 한발짝도 더 좋은 쪽으로 변화하지않고 오히려 그런 모습에 반항이나 저항은 커녕 순응하고 동조하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 읽으면서 참담함을 느끼게 한다.

인간을 애완동물처럼 거래하고 수집하는가 하면 서로에게서 체온을 나누기도 힘든 사람들..또한 아무리 상위그룹인 차터에 속했다하더라도 한사람이라도 어려운 질병에 걸리거나 하면 별다르게 손쓸 방법도 없이 한순간에 제일 하층민인 자치구의 주민으로 나락하게 만드는 금융시스템은 빚더미에 올라있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오버랩되고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작가는 그냥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하지않고 미래라고 정했을까?

여기에서 별다른 특별한 기술도 없고 여전사도 아니며 남들을 선동하는 사람도 아닌 판이라는 소녀의 의미가 있다.

오로지 자신의 사랑하는 남자 레그를 찾아 힘든 여행을 떠난 판과 그런 그녀의 순수함에 자신도 모르게 도아주고 그녀에게 이끌리는 사람들을 그리면서 어둡고 가망이 없어 보이는 미래사회에 한줄기 가능성의 존재로 등장하는게 판이 아닐까 생각한다.

순수하고 남을 오해할지도 모르며 그저 그 사람 자체를 바라보는 소녀 판이 가진 사랑...이 어둡고 답답한 미래를 그나마 숨쉬게 하는 것 역시 순수한 시랑이라는 걸 말하고 싶은게 아닐지...

모든 관점을 제3자의 눈으로 냉정하게 관찰자적 입장에서 글을 쓰고 있어 더욱 그 현실이 차갑게 느껴지고 읽기가 편하지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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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는 완전범죄를 꿈꾸는가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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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이 나오면서도 잔인하거나 무섭지않은 추리소설

이런 소설을 코지미스터리라고 칭하고 대체로 일본쪽에서 이런 류의 가볍고 유쾌하기까지한 미스터리가 인기라고 알고 있다.

얼마나 인기인가하면 이런 가벼운 일상 미스터리위주의 일드가 제접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것만 봐도 알수 있다.

이런 코지 미스터리의 대표주자라 할수 있는 사람이 이 작가 히가시가와 도쿠야가 아닐까 한다.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를 비롯하여 `밀실시리즈,``여기에 시체를 버리지마세요`등등 제목에서부터 벌써 그가 지향하는 미스터리장르의 특징을 알수 있는  재치있고 코믹한 제목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도쿠야가 이번엔 어리숙한 경찰에 가정부라는 직업을 가진 마법사 소녀를 등장시켰다.

사건 곳곳에 등장하는 엉뚱하고 쿨한 매력의 마법사소녀 마리와 그녀가 가지고 다니는 빗자루는 전형적인 마법사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엉뚱하고 기발한 그녀만의 방법으로 범인을 지목하는등...모든 사건에 그녀의 활약이 빛나고 있는 가벼운 단편집이다.

여기엔 4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살인사건이 벌어진곳의 모든것이 거꾸로 되어있는 방..과연 모든걸 거꾸로 뒤집은 범인의 목적은 뭘지..왜 번거롭게 모든것을 뒤집에 놓았는지 그 범인의 사정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그리고 살인이 벌어진 장소에서 발견된 단추

단추가 왜 살인사건이 벌어진 저택의 차고에서 발견되는지를 밝힌 잃어버린 단추

또 연이어 벌어진 자살처럼 꾸민 살인사건 그리고 그들의 곁에 있던 죽은자의 유서와 서명의 비밀...야구의 대타자 알리바이 깨기

 

이 4건의 살인사건은 일단 패턴이 비슷하다.

범인이 살인을 저지르는 현장을 직접 보여주고 그가 왜 살인을 계획하고 저지르게 됐는지...그리고 그의 일련의 살인사건의 과정을 다 보여준다.아주 친절하게..기존의 미스터리 작품은 대체로 사건이 벌어지고 범인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범인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거나 혹은 범인을 먼저 보여주고 그 범인의 흔적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을 주로 보여주는데..여기에선 아예 그 룰을 깨고있다.

어리숙하고 약간 마조히스트적인 성향의 형사 오야마다 소스케와 그런 그의 일방적인 구애의 눈총을 받고 있으며 늘 엉뚱한 범인을 지목하고 미혼 남성이면 피의자든 용의자든 상관없이 유혹의 눈길을 보내는 올드미스  일명 동백아가씨라 불리는 쓰바키경위 마법의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늘 사건의 현장에 가정부로 있는 마법사소녀 마리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특히 마리 그녀는 범인이 누구인지 첫눈에 알아보고 그 범인을 지목해서 소스케의 수사에 도움을 주지만 결정적인 증거나 왜 그가 범인인지를 밝혀주지는 못한다.

결국 우리 모두는 범인이 누구인지 그가 어떤 방법으로 살인을 저질렀는지 모든걸 알면서 엉뚱하고 어리숙하며 약간 변태적인 성향의 소스케가 마법사소녀 마리의 단도직입적인 범인 지목을 뒷받침하는..범인의 알리바이를 뒤집는 과정을 지켜본다.

매번 처음엔 실수를 하고 범인의 날카로운 지적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결국엔 마법사가 가르쳐준 범인을 잡는데 성공하는 소스케와 마리의 콤비

처음엔 약간 유쾌하고 흥미로웟지만 4편 모두 같은 패턴을 하고 있어 솔직히 흥미가 반감되기도 하고 마법사..것도 진짜 마법사의 등장은 역시 코믹하고 유쾌한 미스터리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모르겠지만 일반독자가 흥미를 가지기엔 좀 무리가 있는 설정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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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자 - 속삭이는 자 두 번째 이야기 속삭이는 자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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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기존의 범죄 유형과는 아주 다르고 무서운 범죄자의 유형이 탄생해서 그 책을 읽은자로 하여금 섬뜩함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해줬던 작품 `속삭이는 자`

이 책은 타인의 내면 깊숙히 어쩌면 그 본인도 존재하는지 조차 몰랐던 내면의 악의를 불러 일으켜 자신도 모르는 새 악을 행하게 만들었던 전재미문의 범죄자를 그린 작품이자 우리에겐 너무나 낯선 이탈리아의 범죄스릴러 작품이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았던 작품이었다.

자신 스스로는 피를 묻히지않고 작은 속삭임만으로 그가 원하던 악을 행하던 그의 모습은 충분히 쇼킹하고 왠지 스멀스멀한 공포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속삭이는 자`의 후속편이 바로 이 작품 `이름없는 자`다.

중간에 바티칸에 소속된 신부가 악을 쫏았던 작품 `영혼의 심판`도 물론 재밌게 읽엇지만....역시 도나토 카리시의 대표작이라 할수 있는 속삭이는 자와 연속된 이야기인 이름없는 자에 대해 더욱 기대가 클수 밖에 없었고 그 기대는 역시 찬사를 보내게 한다.

 

 

속삭이는 자로부터 받은 심적 타격으로 인해 더 이상 강력반에 소속되지않고 아무도 지원하지않는...사라진 사람들을 찾는 이른바 `림보`로 옮긴 밀라 바스케스

그녀는 범죄자를 추적하는것이 아닌 사라진 사람들의 흔적을 찾는 어쩌면 범죄의 위험과는 좀 멀어져있는 지금의 상태가 만족스러웠다.그 사라진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 살인을 저지르고 범죄를 저지르기 전까지..

어느날 갑자기 홀연히 사라져서 마치 지구상에는 없는듯 흔적조차 남기지않았던 사람들이 20년만에 혹은 10여년만에 귀환해서 보란듯이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 살인을 쫏다보면 마치 그들을 따라와 주기를 바란듯이 하나둘 흔적을 남기고 그 흔적을 쫏아가면 새로운 희생자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런 그들이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사람이 바로 밀라

밀라는 더 이상 이런 사건에 빠져들기 싫지만 어둠에 자신도 모르게 끌리는 그녀의 본성을 거슬르기 힘들고 마침내 그들이 보여주는 흔적인  마법사 혹은 어둠의 주인이라 불리우는 카이루스라는 자를 찾기에 이르는데...

 

남에게 잊혀지고 마치 세상에 없는듯이 사는게 가능할까?

얼핏 생각해보면 현대인에게 필수품인 신용카드와 휴대 전화 그리고 곳곳에 설치된 CCTY라는 것들때문에 불가능할것 같다고생각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런것들이 도시의 어둠 속으로 숨는데 도움이 되기도 할것 같다.

오늘 아침을 같이 먹었던 혹은 옆자리에 몇년간 같이 일했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홀연히 연기처럼 사라진 이야기를 간간히 듣는다.

그들은 성인이기에 스스로 자취를 감출려고 한 사람들이면 범죄에 노출되거나 피해를 입은것이라는 증거가 나오지않는 이상 찾질않는다고 한다.마치 책속에 나오던 림보의 실종자들처럼...

그렇다면 그들이 범죄에 피해를 입은 것이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들 스스로 나타나기 전에는 찾을수 없다는 이야기와 같은데...가짜신분증을 사고 팔수도 있는 세상이기에 넘치는 개인정보로 마음만 먹으면 다른 사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한번도 이렇게 생각해본적 없는 나로선 그 상상만으로도 섬뜩하다.

여기에 나오는 카이루스 역시 사람들의 이런 약함을 파고들어간다.얼핏보면 속삭이는 자와 조금 다른듯 보이지만 비슷한 형태의 악을 실행하고 있다.

세상에 혼자인듯 상처받고 아무도 돌아봐주지않아 몹시 외로운 사람들에게 마치 도움의 손길을 주는듯이 접근해 새로운 인생을 살수 있다고 속살거리며 접근해서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그 희망을 준 댓가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카이루스의 모습은 마치 악마의 모습과도 닮아있다.도움의 손길을 가장한 악마의 얼굴

더더욱 무서운건 카이루스라 칭하는 자는 역시 자신의 손에 피한방울 묻히지않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킨다는 점이다.

아무도 자신을 돌아봐주지않고 간절히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때 내밀어진 손은 그들에겐 결국 썩은 동앗줄보다 못한 줄이었지만 새로운 삶을 살아갈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어쩌면 그들 스스로 자신을 악의 구렁텅이에 빠뜨린 결과라 할수도 있다.

그래서 그가 더욱 무섭게 느껴진다.사람의 의지를 조정할수 있는 힘을 가진 그이기에...

그는 그들에게 스스로 새로운 삶을 살것인지 말것인지 결정권을 넘겨주고 그 결정에 군소리 없이 따르기 때문이다.

또다른 주인공인 베리쉬는 `악의 논리`라는 것으로 이런 모순된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선의를 행하기 위해 저질러진 악은 과연 악인가 선인가?하는 누구도 선뜻 대답하기 힘든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불쌍하기 그지없는 주인공 밀라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인 딸 앨리스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녀에게 불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이 이야기의 끝은 더욱 더 무섭고 오싹한 절대악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그녀와 속삭이는 자와의 악연의 끝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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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파 해법 수학 중1-2 (2017년용) - 자기주도학습 기본서 중등 셀파 시리즈 (2017년)
최용준 지음 / 천재교육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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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부터 즐겨 사용하던 셀파

중학교에 올라와서도 기본 개념서로 아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본에 충실한 설명과 여러가지 스토리와 그림을 가지고 좀 더 쉽게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한 설명은 그 노력이 우리 눈에도 보일 정돕입니다.

처음에 들어가기전 그 개념에 대한 내용을 알기 쉬운 만화로 설명을 해주고 있어 이번에 배우는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높혀줍니다.

1학기때는 방정식이라는 어려운 난관이 있었는데 반해 2학기에는 아무래도 도형이 주가 되는것 같은데 여자아이인 우리딸에게는 도형 특히 입체도형은 어려운 숙제가 될것 같아 미리 걱정입니다만...셀파에서는 다양한 설명과 특히 셀파 특강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 개념에 대한 설명부터 하는건 다른 학습서와 차이가 없습니다만..셀파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기본 개념중 핵심이 되는 부분은 네모를 만들어서 다시한번 확인하게 하는건 물론이구요..이게 은근 암기에 도움이 된다는 군요

특히 마음에 드는건 시험 빈출  빅3라는 별도의 코너를 만들어놓아서 그 단원에서 가장 많이 출제되고 있는 문제유형과 개념을 알수 있게 해놓았다는 겁니다.

물론 이런 별도의 코너를 만들지않고도 그 개념을 다 알고 있다면 굳이 이런 도움이 필요없겟지만...수학이라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 과목이 아니고 특히 여자아이인 우리딸에게는 늘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목이기에 이런 코너는 솔직히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단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뭔지 하는걸 알게 해준다는점에서도요..

 



 

개념 익히기와 유형익히기에서는 그야말로 가장 개념에 근접한 문제와 기본이 되는 문제 위주로 설명을 해놓아서 따라 풀어나가다보면 왠지 자신감이 쑥쑥 자라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개념에 충실한 문제와 쉬운 설명은 수학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접근하고 풀수있도록 해놓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나 놓치기 쉬운 부분에는 역시 별도로 밑줄이 쳐있고 따로 설명을 해놓았습니다만 그래도 놓치는 부분에는 오답 피하기 코너를 통해 왜 틀렸는지 다시한번 점거할수 있도록 장치를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셀파만의 특징!!

셀파 특강 이라는 별도의 코너를 만들어 놓아서 기본에서 놓쳤던 부분이나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핵심부분을 다시한번 쉬운 설명과 그래프 혹은 그림으로 개념을 확인시켜주고 있는데요..

이 특강이라는 토너가 진짜 핵심 알짜코너인것 같습니다.
마치 선생님께 질문하는 학생과 그 질문에 대답하는 선생님처럼 묻고 답하면서 풀어가는 과정을 설명해놓은 부분은...아이 스스로 혼자서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책이 앞부분은 쉬운 개념 설명과 기본 문제만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좀 부족하다 싶은 연습문제는 별도의 책으로 분책할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렇게 풀고 또 풀고 라는 분책용 코너를 만들어

설명처럼 오답노트로도 활용가능하고 복습용 문제집으로도 활용할수 있도록 충분한 문제와 넉넉한 빈공간을 마련해놨어요

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특히 수학은 기본 개념을 익히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무엇보다 기본 개념서는 너무 어려운 문제들로 만들어놓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문제와 개념을 알면 누구나 쉽게 풀수 있는 문제로 구성되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기본 개념에 충실한 문제와 해설로 짜여진 셀파 해법 수학에 대한 만족도는 높을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서로는 그야말로 딱!! 인 기본서...

셀파 해법수학이라 할수 있지요~

 

저는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천재교육으로부터 해당교재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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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에피소드 S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현정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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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설이 되었다는 청춘 호러 어나더

왠지 아주 오래전 우리를 놀랍고 두렵게 하던...학교괴담의 최고봉 여고괴담이 생각나게 한다.

곁에 늘 있었는데도 아무도 그 애를 기억하지도 못하고 늘 학교를 맴돌던 그녀의 존재가 드러나던 순간 카메라 앞으로 전진하던 그 괴기스러운 모습이 아주 강렬하게 인상에 남았던 작품

그래서 일까? 청춘 호러라고 하면 늘 그런 여고괴담과도 같은 학교 괴담이 생각나는것은...

일본에서 워낙에 인기여서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었다고 하던데 불행히도 일드를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청춘 호러물 아니 호러라는 장르를 그다지 선호하지않았기에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나랑은 인연이 없었던 작품이 어나더였다.

그랬던 나였지만 그의 작품을 작년에 몇권 더 읽고서 호감도가 높아졌기에 올해 새롭게 나온 어나더 에피소드에 대한 궁금증으로 책을 구입...뜨거운 여름을 서늘하게 해 줄거란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생각보다 무섭지않고 오히려 미스터리에 가까운 작품이어서 다소 힘이 빠졌다.

무서울거라 잔뜩 기대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갔던 터라 무섭다기보다 마치 오래전에 읽은 오츠이치의 데뷔작인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를 보는듯한 느낌이 강했다.

사라진 나의 시체 찾기랄까?

안대로 가려진 한쪽눈에 인형의 눈을 하고 있는 미사키 메이

그녀는 올여름 또 한명의 사카키를 만난 이야기를 사카키바라군에게 들려준다.

그녀가 만난 사카키는 부유하듯 떠돌던 유령..자신이 죽은건 아는데 왜 죽었는지..도대체 자신의 시체는 어디에 있는지 몰라 어리둥절한채로 자신이 살던 산장에서 몇달간 그냥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지만 특별히 자신의 죽음이 억울하게 느껴지지도 안타깝다생각하지도 않은채 오래전 살아있었을때의 기억 대부분을 잊어버린채 그저 부유하고 있었다.

그런 자신을 유일하게 알아보고 자신의 목소릴 들을수 있는 메이의 존재는 그에겐 몇달만에 대화할수 있는 상대를 만난것이기에 그녀 메이에게 자신이 기억하는 것 대부분을 띄엄띄엄 이야기하지만...기억의 대부분은 사라지거나 생각나지않는것뿐

이제 자신이 이렇게 떠도는 이유가 자신의 시체를 제대로 보내지못한 탓이라 생각한 그는 자신의 사체를 찾아나서는데 도대체 사체는 어디에 숨긴걸까?


어나더라는 작품을 읽지않고서도 이 책을 읽는데 특별히 지장이 있는건 아니지만 읽다보면 어나더를 읽고서 이 책을 읽는다면 좀 더 작품에 몰입할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이 책의 화자이자 자신의 주검을 찾아나선 이가 어나너에서의 그 학교 요미야마키타중학교의 3학년3반에서 살아남은 아이였기때문이기도 하고 어나더에서 활약한 오드 아이 메이가 사라졌던 여름 그 일주일간의 공백과 연결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녀가 사라졌던 그 여름 그녀는 어떤 사건과 관계되고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부터의 출발..

자신이 이미 죽은자이고 그런 자신의 사체를 찾아나선다는 것에서 앞에서도 말했듯이 오츠이치의 작품이 생각난다.

자신의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이 상당히 관조적이고 관찰자적 입장에서 슬픔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에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이다.

여기에서 사카키는 재난에서 홀로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래서 사회생활을 하는것도 힘들어 하고 마치 홀로 남아 떠도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죽은것에 대해서도 특별한 감정을 내비치지않고 있다.

마치 자신이 죽은것이 당연하다는듯한 태도..여기에서 우리는 그가 어쩌면 자신의 죽음을 바란것이 아닐까 하는듯한 생각을 한게된다.

보통은 자신이 왜 죽었는지..? 혹은 누가 자신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범인찾기에 열중하는것이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모습이라면 사카키는 그런것보다 자신의 사체를 찾고 있다.그것도 열심히가 아니라 그저 찾아야해서 찾는다는듯이 열의없는 모습으로

이런 모습에 이질감을 느끼게 하고 뭔가 있는것이 아닐까 미뤄 짐작하게 한다.

또 이책에는 상당히 많은 말줄임표가 나오고 있는데...작가는 말줄임표를 굉장히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안타깝기도 하고 비밀이 있는것 같아 궁금하기도 하고...그리고 뭔가 의심쩍게도 만드는 말줄임표...

죽은자는 단순히 사라지는것이 아니라 어딘가에서 서로 연결되고 만나는것이라 생각하던 사카키의 믿음은 왠지 굉장히 철학적으로 들린다.

어쩌면 작가의 생각이나 믿음인지도 모르겠지만...그래서 그가 그리는 살아있지 않은자의 모습은 우리가 모르는 낯선공간 낯선장소에서의 연결을 생각하게 한다.모든 사람은 그게 살아있는 자든 죽은자이든 어디선가 서로 연결되어있는것이 아닐까 하는...문득 오싹한 생각을 하게 한다.

특별히 무섭거나 오싹하고 괴기스러운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은 비추...

하지만 미스터리로서 조금 색다른것을 찾는다면 괜찮은 선택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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