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학 職學 - 일의 본질에 집중하라
강경철 지음 / 프레너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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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업이 힘들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취업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일 눈 앞에 펼쳐진다. 무엇이든 모든 것의 끝은 다른 것의 시작이다. 취업이 전부인양 집중했지만 취업하자마자 다시 또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며 그만두는 경우도 제법 많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취업이 문제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존재론적인 성찰부터 해야되는것이 아닌가하는 허세를 써 본다.


그렇게 살기에는 만만치 않은 사회구조가 우리 눈 앞에 펼쳐진다. 회사를 들어가서도 생각과느 완전히 다른 시스템에 적응할 여유도 없어 휘몰아치는 하루 하루가 간다. 취업이 전부 였던 시절에 비해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 있어도 모든 사람은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가 제일 큰 일이다. 타인이 암에 걸린 것보다 내가 배탈 난 상황이 더 응급상황이고 해결이 시급해 촉각을 다툴 문제가 된다.


직학은 직업에 대한 학습이라고 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지만 그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드물다. 단순히 일을 잘해서 주변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도 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에서 일이란 단순하지 않다. 복잡다단한 다양한 일처리를 능숙하게 처리해야한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부터 뜻하지 않게 발생한 업무까지 업무의 연속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처리해야 한다.


솔직히 난 20대 청년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을 했다. 회사를 다니며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죽어라 일을 해서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도록 노력을 해라. 이게 안 될 것 같으면 - 불행히도 대다수가 안 된다 - 지금부터 회사에서는 주워진 일을 열심히 해라. 단 그 이상은 하지 마라. 시키는 일만 잘 처리하면 된다. 굳이 먼저 일을 찾아 할 필요는 없다. 그 시간에 자신에게 투자하라.


회사에서 업무를 방해할 정도로 다른 일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회사에서는 충실히 회사일을 하면 된다. 업무가 끝난 후 집에서 남는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면 된다. 지금부터 투자와 같은 준비를 해라. 어차피 회사에서 길어야 40대 중반이다. 될 수 있는 회사에서 짤리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끝까지 다녀야한다. 회사에서 주는 월급만큼 좋은 것은 없다. 회사의 비전이나 기타등등에 인생을 걸면하면 죽어라 일해라.

그러다 나이가 들어 팽 당하는 것이 문제다. 과거에는 그렇게하다 회사에 나오면 나를 써 줄 곳이 꽤 많았지만 지금은 그런 잉여인원이 많아 예전처럼 날 써줄 곳이 많지 않다. 그러니 잘 선택하라고 말한다. 내 경우 처음부터 회사를 다닐 때 목숨걸고 다닐 생각이 없었다. 정확하게 회사에서 원하는 수준까지만 하기로 했다. 업무를 시키면 무조건 요구한 당일전에 했어도 꼭 당일에 제출했다. 그렇다고 어긴 적은 또 없다.


고정급받는 회사 업무를 한 적이 워낙 짧아 내 의견을 따르라고는 못한다. 본인이 선택할 문제지만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특이한지 몰라도 내 의견에 대체로 동의한다. <직학>에 이런 의견제시를 한다. 120%, 150%, 30%의 법칙이다. 자신의 업무능력의 120~150%로 일하라고 한다. 100%미만으로 업무하면 당장은 편해도 업무역량 발전속도도 느리고 길게 볼 때 자신에게 손해라고 말한다.


30%는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라고 말한다. 남은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라고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솔직히 나는 100% 업무역량을 발휘하고 - 실제로 이것도 결코 쉽지 않다 - 50% 정도를 자기 계발을 하며 자기역량에 투자하라고 권한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최소한 회사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뛰어난 인정은 아니라도 믿고 맡길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책에서 숫자를 외우고 의미를 부여하라는 참 중요하다. 어차피 회사 내의 모든 업무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숫자로 대표된다. 나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서로 합의된 숫자로 이야기한다. 이러니 평소에 숫자로 이야기하는 습관은 무척 중요하다. 그래야 상대방도 잘 알아듣고 내가 하려는 의도를 제대로 파악한다. 이런 걸 회사를 다니지 않는 나도 알고 있을 정도니 회사에 다니는 사람에게는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한다.


각 챕터마다 마지막에 관련된 다양한 보고서 내용을 알려주고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질문을 던지거나 요약을 해 준다. 내용도 장황하지 않게 담백하게 알려준다. 그 외에도 직장에서 업무를 더 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 사회초년생이나 10년차 미만(?) 읽으면 더 좋지 않을까싶다. 회사 업무는 그래도 잘해야 인정도 받고 짤리지 않는다. 회사에서 짤리지 않아야 뭐든지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지 않겠는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읽고 실천해야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직학을 기르자.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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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 - 강인함과 따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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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 시대, 사야 할 집 팔아야 할 집
채상욱 지음 / 헤리티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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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뉴스테이시대, 사야할 집 팔아야 할 집>보다 뉴스테이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은 없었다. 뉴스테이라는 단어 자체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다. 부동산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이나 들어봤음직하다. 내가 부동산에 관심없었으면 전혀 몰랐을 단어고 개념이다. 민간임대주택을 뉴스테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이런 경우에 100% 아파트다. 솔직히 그 점은 좀 서글프다. 무조건 아파트라는 의미가 말이다.


과거에 임대아파트라고 하면 기피대상이었다. 이런 언급조차도 힘이 빠진다. 내 편, 네 편을 갈라 철조망까지 친다는 사실이 말이다. 더구나 아이들은 아직까지 티도 나지 않을텐데 그런 어른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편협된 시야를 갖게 되는데 성장해서 올바른 세계적인 관점에서 더 큰 시선으로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을까. 그렇게 과거와는 다른 개념의 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


자주 뉴스테이를 이야기할 때마다 난 호텔에서 사는 것이라 말한다. 모든 편의시설까지 갖춘 곳에서 크게 신경쓸 필요 없이 민간임대회사에서 전부 알아서 서비스한다. 우리가 호텔에서 일어나 나가면 방 내부를 청소하는 것까지는 아니겠지만 그 외는 한다. 현재 뉴스테이 모집하는 곳의 서비스 상황을 보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뉴스테이는 미래에 한국사회에서 큰 영향을 파급시킬 것이다.


책에서는 뉴스테이로 인해 재건축, 재개발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알려준다. 자세한 것은 책을 통해 직접 읽으면 된다. 이 리뷰를 읽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미 읽었을 가능성이 크니 다른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우리는 늘 미래를 궁금해한다. 이러다보니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은 귀를 쫑긋하게 듣게된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곳을 미리 갔다 온 사람마냥 이야기하니 우리는 신기하고 그럴싸한 다양한 소재에 흥미가 동한다.


문제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분명히 큰 도움이 되지만 미래에 펼쳐질 거시적인 환경을 이야기해주는 것은 좋은데 너무 단언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인구 문제도 그렇다. 분명히 인구로 인해 다양한 사회현상이 지금과 달리 펼쳐질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동의한다. 문제는 향후 20~30년 후에 벌어질 일을 당장 2~3년 후에 펼쳐질 것처럼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실제 우리에게 다가오는 현상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함에도 금방 다가올 것이라 착각하며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


대표적으로 인구와 부동산 문제가 그렇다. 몇 년전부터 인구에 따른 주택가격에 대해 한국 사회를 지배한 담론이 있었지만 현재는 다르다는 것을 많이 깨닫게 되었다. 여전히 그렇게 될 것이라 믿는 사람도 있다. 그 사실을 난 부정하지않는다. 다만 최소 20년 후에 벌어질 일은 - 이정도 기간이면 어떤 변화가 올지 섣부른 예측은 위험하다 - 2~3년이라는 기간동은 우리에게 큰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데 너무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뉴스테이가 대세가 된다고 한다. 뉴스테이가 분명히 한국 사회에 꽤 큰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점은 동의하지만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점은 동의하기 어렵다. 더구나 책에서 감히 개인이 기업과 상대할 생각하지 말고 당장 주택을 팔라고 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 저자가 그렇게 비교하는 주식시장에도 가장 큰 손인 국민연금부터 각 기관은 물론이고 외국 펀드까지 주식거래를 하니 개인은 피해야 할까. 아니다. 개인도 멋지게 수익을 내는 사람이 많다.


손해를 보는 사람이 더 많을지 모르지만 주식투자로 어지간한 기관보다 더 훌륭한 수익을 내는 사람이 많다. 이와 마찬가지다. 게다가 뉴스테이로 향후 10년 동안 매해마다 10만 건 정도의 공급이 되면 향후 100만 건의 뉴스테이가 시장에 나온다. 책에서 언급한 현재 1,870만 호에서 지금 기준으로도 10%가 안 되고 시간이 지나도 뉴스테이가 아닌 주택은 더 지어질테니 기껏해야 전체 시장의 5% 내외가 향후 10년 이내에는 최대치로 보인다. 이정도로 대세가 된다고 하기에는.


이보다 더 근본적인 점도 있다. 나도 뉴스테이에 살아보고 싶다는 언급을 위에 했는데 그렇다고 누구나 갈 수 있느냐다. 나도 능력이 된다면 서울 강남에 가장 비싼 아파트에 살아보고 싶다. 그렇다고 살 수 있느냐하면 못산다. 어차피 들어가 살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 누구나 좋은 것에 대한 욕망은 갖고 있지만 현실과 괴리가 생긴다. 뉴스테이도 마찬가지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전부 좋은 아파트에 살고 싶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과 똑같다.


뉴스테이에 살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사람이 많다. 당장 서울만해도 주택유형 중 아파트가 더 적다. 뉴스테이 시대는 차곡차곡 천천히 하나씩 시장에 생기며 영향을 미치겠지만 인구와 주택문제처럼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나 영향을 미칠것이다. 책에서 언급한 5년이란 시간은 너무 극단적이라 본다. 당장 원룸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뉴스테이로 가라고 해도 못 간다. 금전적지원을 해주지 않는 이상. 이건 또 복지랑 연결되는데 과연 가능할까. 힘들다.


지금까지 건설사들이 임대보다 분양에 치중한 것도 캐시플로우보다는 캐피탈게인이 훨씬 이득이라 그랬을 뿐이다. 민간이 다수의 임대주택을 공급한 점은 정부의 정책보다는 이제 점점 캐시플로우쪽으로 건설사들이 치중하는 것은 금융이 그만큼 성숙하며 한국사회가 주택문화와 관련하여 외국처럼 되어가는 단계다.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유럽도 그렇다. 물론,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없는 것도 한 몫을 했겠지만.


<뉴스테이시대, 사야할 집 팔아야 할 집>은 총론은 동의하고 펼쳐질 미래에 대해서도 공감하지만 각론에서는 다소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 점이 우리가 미래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아울러 내가 좀 주제넘는지 몰라도 책에서 언급하는 주택투자 부분은 너무 협소한 이야기가 아닌가한다. 아무래도 저자는 투자자입장보다는 애널입장이고 건설사의 이익을 통한 뷰가 좀 더 편할것이다.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속한 영역과 방향성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개별 주택 투자부분에 있어 너무 건설사적인 입장으로 보였다. 얼마나 다양한 투자 영역이 있는데.


데이터를 근거로 다양한 주택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그동안 저자인 채상욱의 보고서를 평소에 자주 읽으며 참고했는데 이번 책은 그 보고서의 종합판이라 더 좋았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차마 과감히 못하겠다. 그런 나도 강의때마다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주택가격의 상승과 하락은 모르겠지만 월세가 오른다는 사실은 100% 확실하다. 그건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이건 리뷰로 다를 부분은 아니니 여기까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뭐든 뉴~~가 붙은면 의심부터 해야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뉴스테이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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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 서울과 1기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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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끝났다 -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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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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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난민 되다 - 미스핏츠, 동아시아 청년 주거 탐사 르포르타주
미스핏츠 지음 / 코난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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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스토리펀딩이라고 있다. 사람들에게 펀딩을 받아 어떤 부분에 대해 글을 쓰는 프로젝트다. 그 중 하나로 이 책 내용을 몇 개 읽었다. 책까지 나왔는지 몰랐는데 책이 있는 걸 보고 즉시 선택했다. 왜냐하면 대만, 홍콩, 일본의 주거 형태와 가격에 대해 직접 현장을 가서 취재한 내용이 있어 내가 궁금해하던 부분이었다. 내용은 오로지 청년들의 주거문화에 실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전반적으로 주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철저하게 20대 위주의 주택이야기다.


이 부분은 범위를 넓히지 않아 좁게 느껴질 수 있어도 월세와 관련되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그동안 가장 궁금했던 다른 국가의 월세를 보다 현실적으로 잘 알려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에 대안도 제시는 하는데 30대 이후 사람들의 주거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느낌은 들었다. 철저하게 이 책을 쓴 목적인 20대 주택만을 요구하고 설계하다보니 좀 협소하다는 느낌을 들었다. 이 책은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지 않고 책에 나온 내용을 요약하는 것으로 긴 리뷰를 써 볼까한다.(길어질지 짧을지 시작해봐야 알겠지만)


대만에서 2014년 10월 '새둥지운동'이 일어났다. 서울의 4분의 1 면적과 인구인 대만의 높게 오르는 주택 가격에 분노한 사람들이 대만 최고급, 최고가로 2015년 2월 기준 평당 5억 6천만원인 디바오 지구 앞에 눕기라도 해 보자는 운동이었다. 디바오 지구 아파트는 보통 백 평형이상에 한 달 관리비가 1,200만원 이상이다. 대만 거주하는 사람의 80퍼센트가 자가주택에 거주하고 2001년 기준으로 2014년에 평균 3배가 올랐다.


대만 2015년 연평균 소득은 2만 3229달러다. 대만 동후구의 30여 평 월세는 2만 6천 타이완 달러로 소득의 40%를 차지한다. 대만 부동산 공실률은 20퍼센트고 주택으로 한정하면 10.86퍼센트다. 대만 타이베이 시는 12개 구가 있고 신베이 시는 타이베이를 둘러 싸 29개구가 있다. 정건주택은 지금은 합의주택이라 불리는데 8~10평 정도의 컨테이너 박스다. 난지청에 있는데 33제곱미터가 4~5백만 타이완 달러(1억 4천 ~1억 8천만 원)거래된다. 대만 평균 주택 가격이 평당 약 83만 5천 타이완 달러(약 3천 만원)보다 절반정도 가격이다.


1인가구는 부엌은 없고 개인 화장실이 있는 타오팡을 선호하는데 외식 물가가 저렴해 삼시세끼를 다 밖에서 해결한다. 이러다보니 잠만 잘 수 있는 공간이면 되어 아파트 내부를 쪼개 방으로 나눠 방이 일곱 개인 곳도 있다.타오팡은 임대업신고하지도 않고 월세도 현금으로 요구하며 계좌이체도 하지 앟는다. 타이베이 민솅동지아 20평 방 3개, 화장실 1개, 거실과 주방이 있는 아파트는 250만 타이완달러(약8억원)이다. 2014년 타이완 대졸자 첫 월급은 평균 2만 6천 타이완달러(96만원)이고 타이베이는 2만 2천 타이완달러다.


타이완은 시장 친화적인 세제로 부동산 보유세는 최대 0.1퍼센트고 양도소득세는 최고 약 3퍼센트밖에 안 된다. 여러 채을 보유하고 임대를 놓아 귀찮은 일이 생기느니 공실로 냅둬도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올라 매도할 수 있다. 2014년 기준으로 타잉완 총 주택 중 사회주택 비중은 0.08퍼센트로 7천 여 호다. 주택 구매시장의 79.2퍼센트고 민간 주택 임대시장은 10.9퍼센트다. 더구나 임대차 표준계약서도 없고 집주인이 원하는 대로 계약서를 쓰고 1년 만에 2배 올린 계약서를 제시해도 받아들이거나 나가야한다.

임대료 폭등을 전혀 규제하지 않는 홍콩은 해마다 2~3배씩 오르는 임대료때문에 큐비클이라 불리는 정사각형 상자 느낌의 단칸방인 불법 개축된 사무실에서 거주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홍콩은 꼭대기에 영국인이 아시아인과 따로 살기 위해 브레마힐과 같은 곳에 산등성이를 따라 길 양으로 생긴 고급 맨션과 아파트가 가장 비싸다. 브레마힐 기준으로 서쪽인 센트럴 쪽이 부자 동네다. 유홍가와 대학가 공존하는 대학 근처 플랫 월세가 싸게 잘 구하면 2백만 원이다.


홍콩 전체 면적은 섬까지 합쳐도 서울의 약 1.8배다. 홍콩 카오롱 지역의 인구 밀집도가 높은 몽콕에서 거실, 부엌, 창고, 화장실 2개와 작은 방 두 개, 침실 한 개로 구성된 임대만 가능한 민간 아파트 임대료가 한 달에 저렴하면 만 3천 홍콩달러(약 2백만 원)이다. 홍콩은 1~2학년까지는 대학기숙사에서 거주할 수 있지만 학년이 올라가면 힘들다. 대신 학교에서 일정부분을 장학금으로 월세를 지원해준다. 홍콩대 후문에 방 두개, 부엌 하나, 화장실 하나에 작은 거실이 있는 집이 월세 만 1500홍콩달러(160만원)정도 한다.


홍콩 전체 205만 가구 중 약 63만 가구이고 인구 710만 명 중 210만 명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한다. 4.8평 민영 아파트가 백만 홍콩달러(약 1억 5천만원)에 거래된다. 공공주택은 만 18세부터 신청가능하지만 5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문제는 2005년 ~ 2014년까지 30세 이하 1인 가구가 공공주택을 얻은 사람은 없다. 2003년 투자이민법이후 중국자금이 유입되며 70제곱미터 미만 중소형 주택의 임대료가 104.6퍼센트 상승했다. 만 6천 홍콩달러(약243만원)를 버는 4인 가구가 한 달에 만 홍콩달러를 월세로 내면 6천 달러로 생활해야 한다.



일본 경우 단독주택, 아파아토라 하여 한국의 빌라와 비슷해 1층~4층 정도로 한 층에 방이 2~5개가 있다. 한국의 아파트에 해당하는 맨션에 산다. 최근에 셰어하우스가 유행이다. UR주택이라고 공공주택의 한 종류로 일본 공공주택의 70퍼센트는 저소득층을 위한다. 이곳은 보증금, 수수료, 갱신료, 보증인이 필요 없다. 도쿄 경우 한두 달 치 월세를 보증금(시키킹)으로 내고 한 달 치 월세에 해당하는 돈을 사례금(레이킹)을 집주인에게 준다. 


후쿠오카는 사례금이 없고 보증금으로 월세 4~5개월 치를 받는다. 간사이 일부 지역은 보증금으로 4~5개월 월세를 내고 사례금은 없고 이사갈 때 보증금 50~80퍼센트만 받는다. 월세 2만 5천 엔~4만 엔의 셰어하우스는 1개월 월세만 내면 모든 이용에 추가요금은 없다. 방을 가로 세로로 쪼갠 불법 셰어하우스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났지만 이마저도 없다. 일본 1인 가구 기준 최소 면적이 25제곱미터인데 불법 셰어하우스는 3.3~6.6제곱미터로 기껏해야 한두 평이다.


일본은 주소가 없으면 주민표를 받지 못한다. 은행 계좌 개설, 주택 임대차 계약, 면허 취득 갱신, 생활보호신청, 공공기관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없어 생활이 어렵다. 고로 집세를 못내 쫓겨나면 일도 못하고 할 수 있는 게 없다. 일본 부동산 사이트 홈즈(Home's)에 의하면 도쿄 도 아다치 구의 1DK,1K(1은 방 개수, D는 식당, K는 부엌, L은 거실포함 여부)의 평균 월세는 6만 5100엔(약 65만원)이다. 


일본 수도권과 간사이 권역의 연수입 2백만 엔 미만 20~39세 미혼 청년 1700명 조사에서 77.7퍼센트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일본 청년 세 명 중 한 명이 연봉 2백만 엔 미만이다. 신칸센 타고 한 시간 걸리는 시즈오카에서 통학하는 학생은 통학비가 한 달에 4~5만엔든다. 타쿠야라는 친구는 월세 7만 엔에 거주한다. 회사에서 2만 7천 엔을 지원해준다.  개인 화장실, 욕실, 주방기구 있고 출퇴근은 19분 정도 된다. 교통비는 7천 엔이다. 시부야 구의 1DK, 1K 기준 평균 월세는 10.5만 엔이다. 도쿄 23구 평균 월세는 8.35만 엔이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의 '대학생 원룸 실태조사'에서 수도권 원룸 세입자 대학생 평균 보증금은 1418만원, 월세는 평균 42만 원이다.(몇 년 기준인지는 안 나옴) 독일 GEWOS 연구소 2009년 통계에서 독일은 평균 12.8년을 세입자 가구가 살고 한국은 2014년 기준으로 평균 3.5년이다. 프랑스는 알로카시옹(allocation)으로 청년 들에게 주거 보조금을 소득분위에 따라 다르지만 명목 주거비의 3분의 1까지 지원해준다. 


독일은 월세 인상을 3년 동안 20퍼센트를 초과하지 못하게 한다. 영국은 월세 총액을 소비자물가지수와 연계해서 최대 임대료제도를 시행해서 제한한다. 독일은 2010년 기준 임차가구가 55퍼센트이고 1인 가구 비율이 40퍼센트고 이 중 4분의 3이 임대주택에 거주한다. 임대보증금은 민법에 따라 별도 은행계좌에 예치해야 하고 쓰레기 처리 비용, 상하수도 요금, 난방비용, 화재보험료 등 부대비용을 제외한 3개월분의 임대료 이상은 받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설정했다. 지역 표준 임대료보다 10퍼센트를 초과할 수 없고 주거, 광열비 보조와 주택 수당으로 임차 가구의 약 25퍼센트에게 주거비를 보조한다.


전체적으로 <청년, 난민 되다>는 청년들의 주거에 대한 문제제기다. 미래에 펼쳐질 1인 가구 주거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와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많은 참고가 될 듯하다. 책에서 한 제안은 동의하는 것도 못하는 것도 있었다. 쉽지 않은 문제다. 어떻게 될지 몰라도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더 객관적인 수치가 많았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각 국가의 현장감있는 목소리를 드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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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 집은 어디에 있을까? - 편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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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 일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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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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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뒤집은 공부의 진실
나카무로 마키코 지음, 유윤한 옮김 / 로그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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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는 자녀의 공부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이 점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똑같다. 빈부격차와 지위고하를 나누지 않고 동일하다. 어제 오늘 하루 아침에 생긴 것도 아니다. 인류 역사와 함께 발전했다. 임금은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했다. 공부를 안하면 대접받지도 못한다. 가난한 사람이 가난에서 탈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공부다. 이제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는 자조섞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개천에서 꼭 용이 나야하는지는 별론으로 하고 최소한 공부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생활의 달인>프로에서 나오는 달인들은 우리가 말하는 일반적인 공부가 아닐 뿐 자신이 하는 일을 끊임없어 공부하며 보다 높은 수준에 올라 가난에서 벗어나고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 정도의 단계까지 간다. 여전히 공부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분상승과 지위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부모들은 늘 공부에 대해 고민한다.


공부를 시킨다고 좋은 직업을 갖는다는 보장이 점점 사라진다. 투입대비 효과도 과거처럼 미미하다. 단순히 공부를 잘한다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간다는 보장도 없다. 수입대비 교육비지출이 과다하니 매월 고민되지만 부모에게 자식은 내리사랑으로 힘들어도 퍼줘야하는 대상이다. 과도한 사교육이 필요없다고 생각해도 아이가 자라며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며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 몰린다. 상당히 많은 영역에서 데이터가 도입되고 과학적인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반면에 교육은 여전히 주먹구구식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저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 시간을 들인만큼 시험점수가 나온다. 여기서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좀 더 효율적으로 무엇이 중요한지 여부를 알고 핵심만 잘 한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은 공통적이다. 현실에서 자녀가 공부를 못해도 인정하기 힘들다. 언제든지 공부하면 고득점이 가능하리란 믿음을 갖는 분야가 공부다. 아이러니하게 현실은 다르지만.


상당히 많은 데이터가 교육에도 접목되었다. 재미있게도 경제학자들이 이런 실험을 많이 했다. 아쉽게도 거의 대부분 미국을 비롯한 서양이다. 그토록 전 세계에서 고득점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한국은 이런 면에서 관려 자료나 조사와 실험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아니면 책으로 펴 낸 저자가 없어 내가 모르거나. 수능 만점아이 공부방법은 내 아이에게도 통할까? 공부하면 돈 주겠다는 것은 통할까? 공부를 잘해서 고득점을 맞는 것은 중요할까?

이런 질문은 대다수 부모가 궁금해하는 지점이다. 정작 공부를 하는 학생은 이런 생각을 하든 말든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불행히도 우리는 공부와 관련되어 성공한 사람 이야기만 들린다. 특히나 우리 사회에서 성공하거나 높은 자리에 있는 대다수 사람들이 고득점 학생이다. 이들이 갖고 있는 공부방법은 자신의 경험에서 절대적이고 확실하다. 편향이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이고 다른 것과 달리 누구나 다 공부를 해 봤기에 적어도 할 말은 질리지 않을 정도로 넘친다.


다만, 이런 이야기를 하는 모든 사람이 그저 자신이 갖고 있는 지극히 협소한 경험을 근거로 한다. 그나마 자신 주변 몇몇 사람을 본 게 전부다. 일본 경제학자가 쓴 교육이야기다. 한국과 가장 비슷하다는 국가에서 교육에 대해 주로 서양데이터를 근거로 일본에 접목했으니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을 듯하다. 일본 도쿄대생 부모의 연소득은 1,000만엔(약1억)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열심히 공부했다는 이야기는 이제 안 맞다. 부모가 관심갖고 환경만들고 공부한다.


좋은 대학을 많이 간 부모의 이야기나 아이의 사례가 화제가 되며 사람들은 관심을 갖는다. 부모는 책을 펴내고 강의를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자녀도 그렇게 만들기위해 열심히 쫓아하려한다. 다른 영역과 똑같이 공부도 타인의 성공이 나에게 맞지 않다. 그 부모가 들인 노력뿐만 아니라 환경도 봐야하고 자녀의 재능도 봐야한다. 이런 여러가지를 고려하지 않으면 똑같이 한다고 똑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더구나 통계상 지금까지 의미있는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다.


이를테면, 독서를 많이 하면 공부를 잘할까. 우리는 그런 식의 기사를 많이 접한다. 사실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독서를 많이 한다. 이런 지적이 좀 더 현실적이다. 이 둘은 인과관계도 아니고 상관관계다. 이런 이야기가 먹히는 것은 아무래도 인간은 스토리에 약하고 믿기 때문으로 보인다. 독서를 많이 하면 공부를 잘한다. 얼마나 매력적이고 효과적이며 직관적으로 머릿속에 확 와닿느냐 여부가 중요하다. 속지 말아야 하는데.


공부를 잘하면 용돈을 준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분명히 효과가 있다. 다만, 명확하게 당근을 제시해야한다. 막연히 다음 시험에 점수에 따라 주면 근시안적 본능을 갖고 있는 인간에게 먹히지 않는다. 정확하게 오늘 1시간 공부하면 1,000원. 문제집을 풀어 10개 맞으면 1,000원. 이렇게 단기적으로 해줘야 효과가 있다. 또한 동성부모가 간섭해야 공부를 더 열심히 가능성이 크다는 통계가 나왔다.


공부 점수를 높게 맞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고 사회생활을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한마디로 IQ가 높은 것은 하등 상관이 없다. 그보다는 주워진 조건에서 인내하고 공부를 하는 비인지적능력이 중요하다. 여러 실험으로 인지능력은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별 차이가 없다. 그보다는 자세와 태도를 비롯한 자제력과 끈기가 가장 핵심적인 요소였다.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은 머리가 똑똑하다는 뜻이 아닌 자제력과 끈기가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공부와 관련하여 데이터와 다양한 실험한 걸 근거로 알려준다. 참 과도하지 않은 TV시청과 컴퓨터 게임은 공부와 큰 관련이 없다. 그 시간에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게임때문에 아이들이 폭력적이라는 말도 안되는 기사와 똑같다. 책이 중반이후는 살짝 아쉽지만 그 전까지는 아직 재미있고 유익하다. 아이 공부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이미 잘 알고 있는 사람도 많겠지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공부하라고 말하지 말고 당신이 해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자제력과 끈기는 많이 들어본 구호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738793532

공부의 배신 - 판박이


http://blog.naver.com/ljb1202/220608261451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 교육


http://blog.naver.com/ljb1202/220602483046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 그게 꼭 좋은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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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피트씨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
피트 황 지음 / 스마트북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여러차례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 난 배당투자를 할 것이라고. 현재는 주로 배당주 투자도 주식투자도 아닌 투기 위주로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내가 생각한 배당투자는 주가 상승이나 하락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배당을 얼마 정도 주느냐에 촛점을 맞출 생각이었다. 상승을 하면 기쁜 일이지만 그보다는 매 년 주는 배당에 보다 의의를 두려고 했다. 궁극적인 생각은 그랬는데 아직은 그보다 나도 모르게 상승할 주식을 찾게 마련이다.


현재 보유 중인 몇몇 기업은 최하 1년은 넘고 어떤 기업은 5년이 넘는다. 최근 1~2개 기업을 매수했지만 이마저도 배당보다는 아이디어를 갖고 실행한 측면이 강하다. 배당투자는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지루할 가능성이 크다. 예전에 봤던 기업 중에 wiscom은 주가는 정말 거의 움직이지 않고 배당은 일정하게 주는 기업이라 눈여겨보기도 했다.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라며 배당을 그다지 눈여겨 보지 않게되었다.


여전히 배당 유무를 중요하게 보고 있지만 우선순위에서 뒤로 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읽은 책 권수를 따지면 부동산보다 주식책이 훨씬 많다. 부동산 책은 대부분 리뷰가 있고 주식 책은 거의 없다. 리뷰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할 때부터 주식 책은 잘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번역된 투자 책은 읽을 게 꽤 많았다. 좋은 책들이 많이 번역되어 읽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많이 줄었다. 국내 저자가 쓴 주식책은 읽을만한 게 별로 없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가 읽었던 책과 지향할 방향과는 다소 맞지 않은 책들이 대다수라 잘 읽지 않게되었다. 배당 관련 책도 국내저자가 쓴 책은 다소 뻔하고 일반 주식 투자 책과는 그다지 변별성이 없어 보여 읽지 않았다. <똑똑한 배당주 투자> 저자인 피트 황은 이미 블로그로 접했고 간간히 올려주는 투자 관련 글을 읽었다. 주식 투자 책을 쓴다고 하여 관심을 가졌지만 한편으로는 얼마나 잘 쓸까에 대한 의구심도 갖고 있었다.


책을 다 읽고 지금까지 국내에 나온 주식투자 관련 책 중에는 가장 심플하면서도 핵심을 알려주고 실전 투자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무엇보다 책이 명확하다. 오로지 배당과 관련된 이야기만 한다. 수많은 기업 중 배당과 연관되어 어떤 팁을 갖고 투자할 기업을 고를지 알려준다. 배당은 다소 따분하다는 편견도 멋지게 깨트려준다. 배당투자로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충분히 시세차익도 훌륭하게 맛볼 수 있다는 걸 실증해준다.


좋은 책은 실용서적과 관련되어 둘 중에 하나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것을 알려준다. 이런 책은 극히 드물고 나오기도 힘들다. 또 하나는 이미 다들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시선을 보여준다. 이런 책도 그다지 자주 많이 나오지 않는다. 사실 전자보다 후자가 더 좋은 책이다. 전자를 알려주는 책은 사실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 그 책을 쓴 사람이나 실전에 접목할 수 있을만큼 개념이나 발견하는 부분이 어렵다. 후자는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는 걸 알려주기 때문에 놀랍다.

<똑똑한 배당주 투자>는 그런 면에서 후자가 70%이고 전자가 30% 들어간 책이다. 투자가 어려운 것은 좋은 투자처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될 수 있는 저가에 매수하는 것이지만 최종적으로 매도를 해야 모든 수익과 손해가 결정된다. 이 모든 방법을 배당이라는 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한 방법을 응용해서 투자할 수 있다니 멋지고도 놀랍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기업에 투자하려해도 거의 무조건 매출, 이익 등을 꼭 봐야한다.


주가란 결국 해당 기업의 실적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일시적인 이벤트로 주가가 출렁일 수 있지만 나처럼 게으른 투자는 그런 투자처에는 빠른 속도로 들어갔다 빠져나오는 것이 너무 힘들다. 이는 대부분 일반 투자자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이런 방법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어 안타깝다. 한 기업이 배당을 준다는 것은 기업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에게 현금을 주는 행위다. 돈을 벌지 못하는데 배당으로 현금을 지급할 수 없다. 이보다 더 확실히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여기까지는 주식투자하는 사람은 누구나 알고 있다.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이 책에서는 배당성향을 중요하게 보고 시가배당률을 따진다. 대부분 기업이 배당은 일정하게 준다. 주가에 따라 시가배당률은 움직인다. 시가배당률이 높다는 것은 주가가 저평가 상태고 낮다는 것은 주가가 상승했다는 뜻이다. 꾸준히 배당 주는 기업의 시가배당률을 따져가며 매수와 매도시점을 파악한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알고 있는 걸 잘 다듬어 알려주는 부분이다. 배당을 1,000원 지급할 때 주가가 10,000원 일때와 20,000원 일때가 다르다. 시가배당률이 10,000원일 때 높아 매수하고 20,000원일 때 매도한다. 그 부분은 평균 시가배당률을 따져가며 최고일 때와 최저일 때를 참고해서 결정한다. 문제는 한 기업은 이 세상에 딱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투자는 상대적이고 비교대상이 반드시 있다는 걸 무시하면 안 된다.


비교대상으로 3년 국채금리를 삼았다. 시가배당률 기준을 금리와 비교해서 고평가와 저평가여부를 결정했다. 이 부분이 후자 30% 해당한다. 책에서는 국채시가배당률이라는 개념을 선보인다. 모든 투자는 싫든 좋든 금리에 영향을 받는다. 10% 수익을 내도 금리가 11%면 실패한 투자처럼 말이다. 시가배당률/3년국채금리로 국채시가배당률을 만들어 높은지 낮은지 여부를 파악해서 매수와 매도를 결정한다. 책 표현처럼 이부분이 "유레카'다.


얼마나 간단하고 단순하고 편한 투자란 말인가. 물론, 이렇게 단순하게 표현한 걸 책으로 읽으니 쉬워보인다. 책에서도 기업을 선정할 때 먼저 여러 사회현상이나 경제현상을 지켜보다 힌트를 얻은 후 그 기업의 배당을 살펴보고 투자매수와 매도 적기를 파악해 실행했다. 배당도 중요하지만 사회를 통찰하는 시선으로 힌트 얻는 것은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과 달리 자신이 하는 엄청 어렵다. 또한, 아무리 국채시가배당률로 매수와 매도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도 중간에 인내하는 부분이나 신호가 왔다고 그걸 결정할 수 있느냐는 단순히 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얻고 깨닫을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똑똑한 배당주 투자>는 국내 저자가 쓴 가장 심플하면서도 확실하게 주식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보다 쉬우면서도 확실한 방법을 알려준 책은 거의 없다. 그만큼 역으로 흔히 말하는 '나만 알았어야 하는데'라는 탄식이 나온다. 워낙 자세하게 배당주 투자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향후 책에서 알려준 방법으로 투자해야겠다. 이 책이 현재 베스트셀러로 많이 전파되겠지만 이 방법으로 투자할 투자자는 그래봤자 전체 주식투자자 중 10분의 1도 안 될 것이다. 고로 우린 아직도 기회와 희망이 무궁무진하다. 배당주 투자 방법에 관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준 저자 피트황님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는다고 똑같이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런 심플한 투자방법을 몰랐다니.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196219576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 확실한 현금


http://blog.naver.com/ljb1202/220005401761

눈덩이주식 투자법 - 눈을 굴려라


http://blog.naver.com/ljb1202/159658741

가치투자의 시대가 온다 - 다시 기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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