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 습관 - 스탠퍼드 대표 교육 "디 스쿨"의 핵심
버나드 로스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습관이다. 어떤 성취를 이룬 사람을 보면 무엇인가 다르긴 다르다. 잘 살펴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작은 차이가 눈에 들어온다. 엄청나게 요란하지도 대단한 걸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남들과 다른 점은 분명히 있는데 그게 확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바로 습관이다. 남들은 평소에 잘 하지 않거나 미루는 걸 해 낸다. 그가 그렇게 하는 건 대단한 의지를 갖고 있는 소유자라 그런 것은 분명히 아니다.


그 핵심은 역시나 습관이다. 습관을 만들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렀다. 습관이 될 때까지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것이 더 익숙하고 마음 편하다. 이게 습관이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다. 흔히 말하는 생각하기 전에 이미 몸이 반응한다는 표현이 딱이다. 일어나고 싶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습관이 되어 일어난다.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몸에 베어 있어 저절로 하고 있는 날 발견한다.


하지 않으면 어색한 날 발견한다. 이런 습관을 만들 때까지 꽤 지나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좋은 습관은 몸에 익을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나쁜 습관은 금방 익숙해지고 편하다. 늘 이야기한다. 내 의지박약을 탓하지 말라고. 어차피 우리는 누구나 다 의지박약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본다. 위대한 사람도 다 의지박약이다. 그걸 스스로 이겨냈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환경을 만들어 적응하여 습관으로 만드는거다.


독한 마음을 갖고 한 순간에 해 내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난 그렇지 못하다. 서서히 조금씩 노력했다. 그런 시간이 쌓여 어느 순간부터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좋게 된 습관들이 있다. 얼마나 그런 것들이 나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정확히 잘 모르지만 습관이 되었기에 한다. 한편으로 이런 것들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 마음 먹기라는 표현이 너무 진부하다. 보다 정확한 용어는 생각 달리하기가 아닐까한다. 너무 한 가지에 몰입하면 잘못되는 경우가 많다.


늘 달리 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문제가 있을 때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한다. <성취습관>에서는 이런 개념을 설명한다. "아무 의미 없다." 무엇이든 이 말을 해 보라고 한다.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을 때 "아무 의미 없다."라고 이야기하라. 이 말은 현 상황을 다르게 볼 수 있게 해준다. 나도 다시 보게 한다. 의미 없는 데 내가 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큰 의미가 있나라는 자유로움도 준다. 한 발 떨어져 볼 때 오히려 더 잘 보이게 된다는 의미다.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첨언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성취는 결코 우리가 위대한 성취라고 하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해야만 되는 건 아니지 않는가. 그저 내가 살아가며 만족하고 행복할 정도의 성취만 하더라도 충분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다. 내가 살아가며 행복하고 현재 삶이 좋다면 그것만으로도 분명히 성공한 삶이다. 어떤 성취를 얻는다는 것은 분명히 거창한 것이 절대로 아니다.


성공을 위해 자신을 너무 몰아부쳐 성취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기에 오히려 습관이 안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은 오롯이 나로부터 출발이다. 남들과 비교하며 더 우월한 것은 성취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기준은 결코 남이 아니다. 내가 그 기준이고 내가 볼 때 성취했으면 그걸로 족하다. 이건 어떻게 보면 자존감과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다. 성공한 사람이 꼭 자존감이 높은 건 아니다. 자존심만 셀 뿐.


이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자아상을 변화시키여 한다. 내 자아상이 잘못되어있다면 다 소용없다. 불행과 행복은 남이 아닌 나에게서 나온다. 내가 어떻게 바라보고 인정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자꾸 외부에서 그 원인을 돌리고 이유를 대면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외부가 변하는 것보다는 내가 변하는 것이 훨씬 더 쉽고 편하다. 게다가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도 달라진다는 걸 느낀다. 어떤 것이 훨씬 더 빠르고 편한지는 해 보면 안다.


자꾸 행동한 이유에 대해 찾으려 한다. 그보다는 그저 인정하자. 이유를 찾는 것은 꾸미려 하는 거다. 자신의 행동이 스스로 납득하지 못하니 말이다. 차라리 그렇게 한 행동에 대해 인정하고 솔직해지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이유를 찾다보니 정작 이유가 아닌데도 스스로 합리화를 만든다. 무엇인가를 해서 실수하고 실패하며 실행하는 편이 좋다. 이유를 찾기보다는 말이다. 그렇게 할 때 오히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날 발견한다. 지나고보면 그게 더 좋다. 물론, 더 좋은 방향으로 시도하는 걸 의미한다.


끝으로 말은 우리를 지배한다. 이를테면, '할 수 없다'가 아닌 '하지 않을 거다.'가 좋다. '도와주다'보다는 '지원한다'가 상대방을 배려한다. 이렇게 성취습관을 위한 노력이 쌓여 내 것으로 만들 때 나는 어제보다 발전하게 된다. 거창하게 노력하고 시도하기 보다는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개선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한다. 너무 어렵게 하기보다는 쉬운 것부터 하나씩 해 낼때 성취의욕은 더 커지고 계속 해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우리는 모두 세상을 1인칭 시점으로 본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걸 아주 잘 알고 있다. 자기 자신과 다른 것에 대해 의미를 자꾸 부여한다. 내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무엇인가 의미를 부여하는 건 남이 아닌 나라는 자각이 중요하다. 3인칭 시점으로 쓴 소설과 1인칭 소설 차이를 생각해보면 된다. 3인칭 시점으로 바라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성취를 위해 남이 아닌 나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습관만큼 위험하고 대단한 것도 없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워낙 좋은 말이 많아서.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습관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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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의 재 발견 - 의식있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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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 - 실전 ETF 투자 매뉴얼
systrader79.이성규 지음 / 이레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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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도 점차적으로 매크로를 이용한 주식투자 책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까지 일반인에게 다소 낯선 개념이긴 해도 금융 선진국인 미국 등에서 건너온 책을 읽으면 참 많이 나오는 개념이다. 주먹구구식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계량화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정은 좀 배제한 상태에서 투자하는 걸 의미한다. 미국은 대학교수들에 의해 활발한 연구를 기반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을 정도로 활성화되었다.


내가 학문쪽에 있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한국은 그다지 잘 모르겠다. 논문쪽으로는 꽤 있는지 모르겠으나 책 분야는 많지 않다. 아니면 내가 잘 모를 정도로 책이 안 팔리거나 일반 책이 아닌 학술책으로만 나왔을 가능성은 있다. 거기에 투자를 그저 일확천금이 아닌 자산배분 관점에서 접근하는 책도 많아졌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금융의 발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닐까. 과거에는 정밀한 방법 없이도 운좋게 돈을 벌었다.


시간이 지나며 점점 감에 의한 투자는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여전히 한 방에 큰 돈을 벌겠다는 사람은 부지기수다. 그런 책과 투자 방법은 곳곳에 횡행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눈먼 돈을 탐하는 곳들도 많다. 자신이 눈 먼 돈을 갖고 있는지 모르고 갖다 받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이제 정보가 다 노출되는 시대다. 시장이 효율적이라는 이론도 정부의 불일치가 점점 사라지며 생긴 이론이다. 여전히 정보의 불일치는 있지만 말이다.


균형있게 돈을 버는 것만큼 확실하고 안전한 것은 없다. 좀 답답한 것은 있다. 화끈하게 수익이 나야 하는데 이건 좀 미지근하다. 갑자기 수익이 뛰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는 늘 수익이 엄청나게 뜬 사례만 주목한다. 정작 그 보다 더 많은 사람이 조용히 말없이 손실과 함께 사라지는데 말이다. 각자 자신이 할 일을 하며 투자를 하는데 있어 개별 기업을 분석하고 연구해서 투자하는 것은 분명히 쉽지는 않다. 쉬우면 돈 번 사람이 많지 않겠는가.


이런 관점에서 ETF는 참 매력적인 투자다. 무엇보다 수수료 관점에서 이득이다. 적은 수수료라 좋다. 예전에는 단순히 전체 주가지수를 근거로 투자하는 것이 전부였다. 주가지수와 함께 수익이 오르고 떨어지고를 반복했다. 이제는 상당히 다양한 ETF가 시장에 출시되었다. 섹터별로도 있고 다양한 투자 방법으로 모은 ETF도 있다. 지금까지는 ETF를 투자하는 것은 그저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걸 의미했다. 이제는 좀 다르다.

적립식 자체는 참 좋다. 다만, 이게 시간이 지나면 결국 거치식 투자와 다를 바가 없게 된다. 이 점을 모르면 나중에는 돈을 불입해도 적립식 효과는 사라지고 만다. 그런 뜻에서 나는 대체적으로 3~5년 정도만 불입한 후에 환매하라고 권유한다. 1,000만 원에서 10만 원 불입한다고 적립식 효과가 이제는 생기지 않는다. 이 책 <주식투자 ETF 시작하라>는 바로 그 ETF투자방법을 알려준다. 단순히 ETF에 투자하라고 권유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계량화해서 보여준다. 순수하게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이러면 주가지수와 똑같으니 변동성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다.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수익보다 손실관리다. 이건 개념을 먼저 잡아야한다. 투자는 합이 아닌 곱이다. 합은 한번 정도 0이 되거나 마이너스가 난다고 타격이 크지 않다. 하지만 곱은 다르다. 0이 생기거나 마이너스가 되면 다시 회복하는데 엄청난 힘이 들고 쉽지 않다.


이런 이유때문에 더 벌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투자의 가장 무서운 변동성이 바로 이 곱을 최대한 하는 장점이자 단점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을 이 책은 알려준다. 대신에 그만큼 조금은 느린 듯 천천히 수익이 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지수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수익이 난다. 그 인내를 기다릴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ETF에 워낙 다양한 기초자산이 상장되어있으니 이를 이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국고채 10년과 현금, Kodex ETF를 합산해서 운영한다. 이렇게 하면 갑자기 수익이 뛰어 가슴이 뛰진 않는다. 대신에 시간이 갈수록 코스피보다 더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으로 그 이상을 볼 수 있다. 손실이 커질 때 상대적으로 잘 방어한다. 이게 핵심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국고채 20년이나 3년으로도 한다. 현금을 포함하기도 하고 제외하기도 한다. 현재 시장에 상장되어있는 다양한 ETF를 갖고도 계량화해서 알려준다. 심지어 미국를 근거로도 한다.


꽤 매력적이다.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니 마다할 이유는 없다. 다만, 그래도 인간의 마음이 개입된다. 책에 소개된 것들은 다소 이상적이다. 막상 운용하게 되면 인간의 마음이 개입되는데 이걸 어떤 식으로 하느냐가 관건이다. 잘 되면 잘 되는대로, 안 되면 안되는대로 마음이 개입한다. 이것만 잘 컨트롤한다면 책에 소개된 다양한 방법 중 하나를 진득하니 하는 것이 좋다. 책에서 직접 할 수 있게 파일도 받을 수 있는 걸 알려준다. 나중에 해 봐야겠다. 우리도 점점 금융 선진국이 되어가나보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래도 인간의 감정을 배제하는 것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계량화는 단점이 아닌 장점이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109522332

할 수 있다! 퀀트 투자 - 인내를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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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가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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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의 미래 - 이건 읽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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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엄마와 인도 여행이라니! - 세 여자의 ‘코믹액숀’ 인도 방랑기
윤선영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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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여행 책을 많이 읽었다. 나는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고 말한 적이 많다. 솔직히 더 고백하자면 여행을 좋아하는지 여부를 정확히 모른다. 지금까지 여행을 가본적이 없다. 휴양지에는 온 가족이 간 적이 있다. 그저 휴양이 목적이었다. 그런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갔다. 그 외에 여행이라고 할 만한 걸 해 본적이 없다. 이러니 딱히 여행을 좋아한다, 싫어한다라는 표현 자체가 좀 어패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은 한다.


배낭여행이든 뭐든 해 본적이 없는 것에 대해 좋아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틀렸다. 여행 책이 참 많이 나온다. 그 중에서 대박이 있는 줄 그건 모르겠다. 여행 책은 어떤 유익보다는 재미 측면이 더 강했다. 혼자 가는 것도 있었고 식구랑 가는 것도 있었다. 여행 책을 읽을 때면 소소한 재미가 있다. 무엇보다 여행이라는 것은 나를 완전히 내려놓게 된다. 내가 갖고 있는 걸 숨길 공간이 없다. 그동안 애써 감춰왔던 걸 보여줄 수밖에 없는 현장이다.


24시간 내내 같이 돌아다녀야 한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닌 며칠을 말이다. 책에 나올 정도의 여행이라면 한 달정도씩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 과정에서 상대방을 알아간다. 지금까지 알았던 것과 다른 모습을 발견한다. 내가 숨기고 싶었던 걸 보여줄 수밖에 없다. 몰랐던 상대방의 모습에 놀라기도 한다. 그걸 피할 방법도 숨길 방법도 없으니 여행은 더 친해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여행가서 더 친밀해지거나 멀어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책이 나올 정도면 더 친밀해졌으니 나왔겠지. 의외로 저자가 엄마랑 함께 한 여행이 많다. 아니면 내가 읽었던 책이 그런 것이 많았던가. 이번에도 역시나 저자가 엄마와 함께 인도여행을 간 이야기다. 거기에 고모까지 함께였다. 무슨 거창한 프로젝트로 인도여행을 간 것은 아니다. 저자인 윤선영은 원래 여행을 많이 다녔다. 학교 다닐 때에도 여행을 다녔다고 한다. 그다지 풍족한 생활하지 못했던 인생을 여행으로 풀었던 듯도 하다.


인도는 참 많은 사람이 간다. 한국에서도 여러 사람이 가는데 그 중에서도 류시화가 거의 인도를 알렸다고 할 정도 아닐까싶다. 나는 그렇다고 인도를 꼭 반드시 가고 싶다는 주의는 아니다. 이상하게도 난 선진국의 도시를 더 가고 싶다고 누누히 이야기했으니 말이다. 이번에도 그런 생각은 다르지 않다. 그래도 책은 상당히 재미있었다. 딸과 엄마와 고모가 함께 여행다니며 겪는 에피소드가 무척 재미있고 유쾌했다.

저자는 틈만 나면 여행을 갔다고 한다. 그곳에서는 오로지 나만 이었다. 한국에서는 내가 다른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사람들에게 인식된다. 내가 갖고 있는 걸로도 표현된다. 여행에서는 그런 것은 전혀 상관없었다. 오로지 나라는 사람만 사람들은 반겼다. 그렇게 여행에 빠졌고 늘 혼자만 다니는 여행이 아쉬웠고 엄마도 함께 했으면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중에 드디어 엄마랑 인도 여행을 계획했고 고모도 따라가게 된 여행.


이렇게만 보더라도 어딘지 여행에서 좌충우돌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질 것 같은 느낌이 물씬 난다. 그나마 딸이 여행을 많이 다닌 베테랑에 인도도 몇 번씩이나 다녔다. 엄마에게 가이드를 하는 여행일 듯했다. 막상 여행을 가니 엄마와 고모는 딸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더구나 여행 가기에 앞 서 준비물을 보면서 기겁을 했다. 더구나 고모는 해외배낭여행인지 국내 옆 집 구경인지 모를 정도로 짐을 바리바리 쌌다.


인도에 가서도 무조건 아끼기는 힘들었다. 연세가 있는 분들이니 여행 자체를 두 분에게 맞출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엄마와 고모는 살짝 여행에서 느끼는 것과 재미가 다르니 이를 균형있게 하는 것도 힘들었다. 엄마는 몰랐는데 사진찍는걸 좋아했다. 처음에는 쭈볏거리며 사진을 찍었지만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오히려 당당히 요구하며 사진을 찍는다. 워낙 오지랖 넓은 인도 사람들은 나중에 아예 엄마와 함께 다양한 구도와 포즈까지 연구하며 찍는다.


생각지도 못한 엄마의 모습과 행동에 딸은 새로운 발견에 놀란다. 여행의 매력은 이런 것이 아닐까. 평소와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것. 그 모습은 새로운 것이 아닌 내가 몰랐던 것이 맞다. 엄마도 늘 딸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딸이 대견하다. 이렇게 척척 뭐든 해나가는 모습을 보니 말이다. 함께 셋은 여행을 다니며 여러 추억을 만들고 몰랐던 모습을 발견하며 남들이 갖지 못한 많은 공유를 만든다.


읽다보니 역시나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아무것도 없이 몇 달 정도를 가방만 달랑 들고 떠나고 싶었다. 도저히 생각도 못했고 시도조차 꿈도 꾸지 못했던 해외여행을 20대에 다시 간다면 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쉽지 않은 때였지만 그래도 그때만큼 자유롭게 갈 수 있을 때도 없지 않을까한다. 이 책 <세상에, 엄마와 인도 여행이라니!>처럼 함께 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물론, 여전히 난 일단 일본 도시부터 가보고 싶다. 로망이네. 쓰고 보니.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여행 가고 싶어요^^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0585784169

지금 여기, 산티아고 -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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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으로 지구 한 바퀴 - 즐거운 고생담


https://blog.naver.com/ljb1202/220043696681

엄마는 산티아고 - 함께 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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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용기 - 경제위기와 그 여파에 대한 회고
벤 S. 버냉키 지음, 안세민 옮김 / 까치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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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지만 무지막지하게 오래 읽었다. 오래 읽어도 대부분 5일 정도이고 아무리 길어도 일주일 정도는 걸리게 마련인데 이 책은 열흘도 넘게 걸렸다. 300페이지까지는 꽤 흥미롭게 읽었다. 개념 설명도 하고 제반조건에 대한 설명을 해주니 흥미로웠다. 정작 금융위기가 터진 후 버냉키와 연방은행에서 하던 일은 재미가 덜 했다. 지식적인 측면에서 그다지 도움이 안되고 어떻게 했느냐를 알려주는 것은 사실 나랑 다르기도 하고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한편으론 놀라운 것이 1년동안 회고록을 썼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리 자세하게 전부 기억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주요 직책에 있던 사람이라 어지간한 대화 등이 전부 기록으로 남아 있었을 것이라 판단된다. 번역 과정에서 페이지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겠지만 거의 700페이지가 빽빽하게 글로 차 있다. 양장본이라 더욱 힘들게 읽었다. 온갖 금융 용어가 난무하고 굳이 이야기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뜬구름처럼도 느껴졌다.


책 내용 자체를 내가 무엇이라 이야기하긴 참 어려운 책이다. 내용보다는 그저 읽으며 이렇구나 정도로 끝냈다. 그나마 책 초반에 다양한 내용을 좀 이야기하며 끝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중앙은행은 침체나 디플레이션, 혹은 둘 다가 겹치는 시기에는 완전고용을 달성하고 정상적인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화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둘째, 정책 입안자는 금융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신용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55페이지

현재는 자본주의가 대세다. 그 중에서도 금융 자본주의도 산업 시대를 넘어 금융 시대라고 보면 된다. 통화가 그만큼 중요하다. 통화정책만으로도 여러 가지를 개선할 수 있다. 실물경제가 물론 중요하다. 실물경제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실질적으로 피부로 와 닿지만 그 실물을 뒤에서 조정하고 흔들어버리는 것이 통화정책이다. 얼마나 돈이 나오고 들어오냐에 따라 실물은 움직인다. 그 반대 상황도 물론 늘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나는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에서 가장 더디게 발전하는 국가로 변하게 된 주요 원인은 1990년대 초반의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 붕괴 이후에 나타난 디플레이션이라고 생각했다. 60페이지

일본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전부 연구조사한 국가다. 엄청난 버블이 생겼다. 그 이후 버블이 꺼졌다. 이런 상황은 사실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다른 국가도 자주 벌어진 일이다. 무엇때문에 유독 일본이 그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일까. 그 원인을 파악한 후 해당 국가에서는 되풀이 하지 않으면 된다. 결국 버냉키는 이를 디플레이션때문이라고 본다. 한 마디로 중앙은행에서 제대로 된 통화정책을 펴지 못한 결과라 생각한다.


인플레이션이 아주 낮은 것은 아주 높은 것만큼이나 경제에 해로울 수 있다. 낮은 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에서 빠져나오기는 아주 힘들어서, 단기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추더라도 완전고용 수준에 이르기에는 역부족일 수도 있다. 83페이지

경제는 성장을 해야한다. 이는 진화라는 관점에서 봐도 변해야 한다는 의미다. 경제가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돈이 더 많이 시장에 풀린다. 그 과정에서 돈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이런 상황은 자본주의가 출발한 이후 계속 이어졌다. 물가가 안정되었다는 것은 제로가 아니다. 대체적으로 2% 내외를 의미한다. 그래야 월급도 오른다. 월급이 올라야 좋은거 아닌가. 가장 좋은 것은 물가는 안정되고 경기는 활발하고 내 월급은 올라간다.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반드시 필요하다.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만 명심하자.


사람들이 주택을 삶의 공간이면서 투자의 대상으로 생각한다면, 임대료와 주택 가격은 비슷한 속도로 상승해야 한다. 주택이 수익은 일정하지만 주식 가격이 계속 오르는 기업과도 같다면, 이는 버블을 알리는 신호이다. 112페이지

주택은 묘한 성질은 갖고 있다. 누구나 반드시 필요한 거주 공간이면서도 투자 공간도 된다. 누군가는 단순히 거주공간으로 바라보지만 누구는 이를 투자까지 고려한다. 아무리 실거주자라도 투자목적은 분명히 있다. 주택은 기업과 달리 딱히 수익을 내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이를 결정하는 것 중에 하나는 실거주자들의 임대료다. 임대료와 비교하여 주택가격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주택가격의 버블여부를 감안하는 것이 그나마 적절하지 않나 본다.


전체적으로 <행동하는 용기>는 금융위기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미국의 금융대통령인 버냉키가 어떤 식으로 그 위기를 벗어났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은행이니 돈과 관련된 다양한 행동과 결정을 한다. 상황에 따라 오판도 있고 잘한 결정도 있었다. 모든 걸 다 잘 할 수는 없겠지만 지나고보면 미국이 상대적으로 금방 경제가 회복된 걸 보면 이전 버블들을 반면교사로 잘 헤쳐나갔다. 워낙 방대한 내용이라 권하기는 좀 힘들지만 관련 종사자라면 읽어볼 만 하다. 난 종사자도 아니었는데 읽었다. 이런..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길고 두꺼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어냈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0429992946

벤 버냉키 -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


https://blog.naver.com/ljb1202/220453527558

폴트라인 - 대출이 주는 환상


https://blog.naver.com/ljb1202/220445959169

빚으로 지은 집 - 소비의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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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큰 화제를 모은 베스트셀러 소설이다. 딱히 볼 생각은 없었다. 베스트셀러가 된 책을 굳이 읽으려 하지 않은 스타일도 있었고 얼핏 어떤 내용인지 알았을 때 끌리지 않았다. 사회적인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건 아니었지만. 이 책 <82년생 김지영>이 독서모임에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책은 생각보다 얇았다. 최근 트렌드와 잘 맞는다. 현재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들의 공통점이 책 두께가 얇다.


그건 내 편견일 수 있어도 사람들이 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선호하는 경향때문이다. 이 책이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좀 무겁다. 그 부분은 어쩌면 작가의 이전 직업과 관련있지 않을까한다. 시시 교양 프로그램에서 작가로 활동했던 이력이 눈에 들어온다. 책도 소설을 읽는 느낌보다는 다큐를 보는 느낌이 좀 더 강했다. 미사여구나 묘사 등보다는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위해 전력투구한다.


좌고우면하지 않는다. 일직선으로 달려가는 형식이다. 첫 시작은 다소 낯설다. 끝까지 다 읽었지만 무엇때문에 그렇게 시작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내 느낌에는 전형적으로 미끼같았다. 독자의 관심을 끌기위해 호기심을 유도하고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방법으로 느꼈다. 그 후 내용을 볼 때 연관성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더구나 너무 뜬금없다. 빙의라는 표현을 쓴 것처럼 밑도 끝도 없이 누군가에게 빙의된 것 같은 행동을 한다.


그 후에 김지영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설명한다. 아무래도 내가 남자라 미처 못 느끼고 무지했던 부분은 분명히 있다. 아무리 이해한다고 해도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미묘한 지점이 있다. 그건 절대로 알 수도 없고 이해하기도 힘들다. 당사자만 느끼는 미세한 차이라 방법이 없다. 읽으며 불편한 부분도 있었다. 그건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측면도 있었고, 그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라는 측면도 있었다.


이런 부분에 있어 스스로 남자라는 측면에서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인 부분이 있을 것이라 좀 애매하다. 물론 분명히 소설은 의도적으로 그런 것들로만 나열했다. 한 명의 여성이 한국사회에서 살며 겪을 수 있는 안 좋은 상황이 묘사된다. 그렇기에 소설은 소설보다는 다큐라고 표현했고 정확히는 르뽀라는 느낌이 강했다. 일단 특정 주제와 소재를 잡고 그에 맞는 상황을 전부 집어넣었다. 불행만 찾아올수도 있다.

그걸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달려있다는 말은 너무 무책임하다. 한국사회에서 너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현상이다. 다행히도 난 내 주변에 노골적으로 그런 사람을 만난 적은 없다. 여성을 무시하고 자기 옆에 앉혀놓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 꼰대를 본 적은 없다. 내가 하던 일이나 만나는 사람은 그런 쪽이 아니라 그럴거다. 그런 면에서 운이 좋았다. 정말로 그런  상황이 나에게 닥치고 눈 앞에 펼쳐지면 어떻게 행동할 지 나도 모르겠다.


한국사회에서는 특히나 체면을 중시한다. 또한, 내 편과 네 편의 구분이 꽤 명확하다. 옳은 일을 했는지 여부보다는 너는 내편인지 여부를 더 중요하게 본다. 지금까지 잘못인지 모르고 넘어갔던 것도 많다. 이제는 어느 정도 무엇이 잘못인지 여부 정도는 모두들 알고 있다. 그 부분에 있어 알면서 참거나 모른 척 하는 경우로 변했을 뿐이다. 한국사회에서 그럴 경우 누군가 나서서 지적하는 것이 쉽지 않다. 누군가 행동해도 그 사람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문화도 있다.


현재는 다소 과도기가 아닌가도 한다. 사람들이 무엇인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이를 공개하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주저하고 두려워한다. 무엇보다 피해자가 잘 못한 것이 아닌데 피해자가 잘 못한것처럼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가해자를 죄인취급해야 하는데 정 반대현상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시선의 변화만으로도 한 단계 발전한 것은 맞다. 그 정도로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김지영이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되어 아이를 갖고 살아가는 내용이다.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성이자 엄마가 얼마나 힘들고 폭력적인 상황에 놓여있는가를 보여준다. 그 부분이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껄끄럽고 피하고 싶기도 했다. 나 자신도 남성이자 장남으로 나도 모르게 누렸던 것들이 있다. 나이를 먹은 후에 내가 좀 더 좋았구나를 느꼈다. 될 수 있는 공평하게 부모님은 대했지만 좀 더 내가 유리한 것이 분명히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 외에는 내가 하는 직업에서 성에 따른 차별은 난 없었다. 


그렇기에 소설에서 나온 내용이 이해되고 그렇다고 알고는 있지만 이정도로까지 한국사회에서 벌어진다는 것에 대해 좀 편집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은 솔직히 했다. 그부분 자체가 여성이 읽었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내 착각일 수 있다. 이런 건 솔직히 피해를 입은 측의 감정과 시선이 정확하다고 본다. 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걸 반대 입장에서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국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다시 알려준 작품이다. 편집된 삶이라고 보지만 갈수록 더 김지영이 그런 차별을 받지 않기를 나부터 노력해야 한다. 사회가 아닌 나부터가 핵심 아닐까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김지영씨가 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나는 어떠했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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