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을 벗겨져도 달리는 아내 - 삶은 아픔이 아니라 살아야 할 희망입니다
이대영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하이힐은 여성의 상징이다. 단순히 예쁘다를 의미하지 않는다. 여성만 갖고 있는 매력을 뽑내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도 쓰이지만 여성의 또 다른 정체성인 엄마와 아내 의미도 포함한다. 하이힐을 신는 순간 직업을 가진 여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능력을 중시하지만 하이힐을 벗는 순간 아내로써 엄마로써 또 다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남자도 구두를 신어 직업인으로 구두를 벗고 남편이자 아빠로 역할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 여성에게 좀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한다.


동등하게 남자나 여자나 같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각자 자신의 역할이 다르고 할 일이 다르다. 문제는 가족이 생기면서 해야 하는 역할 분담에 있어 미묘하지만 확실한 구분이 생긴다. 남자는 여전히 바깥양반으로 좀 더 중요한 지위를 갖고 있지만 여성은 그럼에도 아내이자 엄마로 역할을 좀 더 중요시하고 강요한다. 결론은 남편이 얼마나 아내와 함께 역할 구분을 하고 엄마의 짐을 아빠로 덜어주느냐가 핵심이다.


맞벌이가 대세가 되며 여성은 슈퍼우먼이라는 표현처럼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다. 아직도 수입의 대부분을 남성이 책임져야 한다는 사회적인 의무와 책임이 더 강요되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 여성이 자신의 역할을 잘 하기위해서는 결국에는 반대편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혼자 서는 사람은 없다. 어느 누구도 나 혼자 잘 나 승승장구하지 않는다. 결혼을 한 부부의 경우에는 특히 더하다. 


<하이힐이 벗겨져도 달리는 아내>는 단순히 여성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는 내용이라기보다는 아내로 살아가는 여성에게 전달하는 에세이다. 그만큼 아내뿐만 아니라 남편의 역할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무엇이 먼저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부부가 함께 살아가며 함께 서로 존중하고 상대방의 발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지금까지 아내와 남편을 함께 언급했지만 이 책은 아내에 대한 이야기다.

아내에 대해 쓴 남편의 이야기다. 그러다보니 아내입장에서 쓴 글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글이다. 아내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글이다. 아내가 직접 자신의 입장에 대해 고민하고 각오를 다지는 것은 아니다. 저자가 남자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다. 이런 책을 읽게 되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글로 써서 이렇게 하자는 이야기를 하기 난 힘들다.


언젠가 그런 날도 오겠지만 아직까지는 내 스스로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글을 쓴다고 꼭 그대로 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하라고 지시하기는 힘들다. <하이힐이 벗겨져도 달리는 아내>는 자신은 이렇게 한다는 내용은 아니다. 자신도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아내를 위해 좋은 것이 어떤지 알려주고 있다. 남편으로 자신의 입장도 있지만 아내를 더 배려하고 이해하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꼭 아내에 한정되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전체적으로 아내라는 단어와 개념을 빼고 읽어도 큰 지장은 없다. 전체적으로 자기계발류로 이뤄져 있어 꼭 아내가 아니라도 자신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여러 책과 인물들의 좋은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고 있어 그런 부분을 읽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 아내의 기를 살려주려는 의도만이 아니라 본인 자신의 힘을 얻는 측면도 있다.


이런 책을 읽을 때면 좀 뜨끔하는 측면이 강하다. 책처럼 못한다는 자책도 있고 이런 책을 읽으면 좀 변해서 실천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는 또 한 번의 자책을 한다. 그런 이유로 읽기 주저하지만 읽었다. 그래도 읽었으니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여러가지로 힘들어하는 아내이자 엄마이자 딸이자 사회인이 내 옆에 있는 여성에게 잘 보여야 내가 또 편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꼭 아내가 아니라도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딱히 여성만의 이야기라 하기에는.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고 아내에게 힘을 주자!


좋은 이야기로 구성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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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
문병로 지음 / 김영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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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에 따라 투자를 하는 세계는 많이 알려졌다. 한국에도 꽤 많은 사람과 기관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퀀트라고 하여 물리학자들이나 수학자들이 프로그램을 짜 기계적으로 투자를 한다. 이와 관련된 저술은 번역서들이 대부분이다. 국내 저자중에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하지만 이에 대한 설명보다는 자신이 노력했다는 것에 좀 더 방점이 찍혀있는 책이다.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는 이에 반해 직접 자신이 프로그램한 모든 데이터를 전부 공개한다.


투자 관련 책을 나도 펴 냈지만 미국 저자들과 국내 저자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방대한 데이터의 차이점이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외국은 특정 주제를 저술하기 위해 관련된 다양한 사례를 모으고 연결시킨다. 저자 혼자만의 능력도 있지만 팀으로 함께 만들기도 하고 이런 부분만 찾아 주는 팀도 출판사와 연결되어 있는 듯 하다. 반면에 국내 저자들의 책은 - 대표적으로 나!! - 데이터 따위는 무시하고 오로지 감성에 호소하는 경향이 크다. 데이터도 데이터로 비교할 수 없는 데이터인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는 데이터 천국이다.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 온갖 데이터를 잔득 들이민다. 이래도 내 말이 틀려!라는 느낌이었다. 감히 이토록 온갖 데이터를 보여주면 내 주장의 정당성과 확실성을 밝히는데 반대 의견을 제시하려면 제시해 보라는 자신감마저 느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매 챕터마다 자신의 주장을 위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반대 주장을 할 사람을 위한 데이터까지 스스로 보여준다.


책은 준비한 기간이 어느 정도 인지 모르겠지만 원고 자체를 2~3년 동안 썼나보다. 그 와중에 데이터를 변경하기도 하고 너무 전문적인 쪽으로 흐를 염려가 있어 삭제한 부분도 많다고 한다. 현재 외국에서 가장 핫한 헷지펀드 매니저들이 전부 수학과 물리출신으로 알고리즘을 적용해서 수익을 올린다. 수익과 손실이 날 확률을 측정하고 엄밀하게 수익이 날 가능성에 좀 더 베팅할 수 있는 최적화 한 상태에서 끊임없이 조절하며 손실보다 수익을 내려 노력한다.


투자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은 루머와 잡음을 얼마나 제거하는냐와 선별하느냐이다. 잡음을 잡음으로 볼 것인가, 잡음 속에 포함된 의미를 파악해서 선택을 할 것인가 여부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의 인지작용은 잘못 발동할 수 있기에 적당한 알고리즘을 통해 프로그램이 선별하는 것이 인지능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이런 연구로 수익을 내는 것은 또 다른 측면인데 책 저자인 문병로씨는 옵투스투자자문을 통해 코스피를 능가하는 수익을 낸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이다. 산술평균으로 돈을 벌면 안되고 기하평균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 흔히 50% 수익이 났다고 막연히 이야기하면 잘 못되었다. 정확히 그 산술평균에 의한 수익인지 기하평균에 의한 수익인지를 말해야 한다. 그 이유는 바로 투자는 수학에서 계산할 때와 다르기 때문이다. 흔히 숫자에서 평균 50%는 대부분 양의 숫자만으로 이뤄진 데 반해 투자에서는 마이너스와 플러스가 반복되며 합산된다. 산술평균이 아닌 기하평균으로 투자 수익을 바로볼 줄 알아야 하는 이유다.

책에 나온 개념에 이런 것이 있다. 투자를 할 때 몰빵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이런 방법은 장기간 투자할 때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억을 갖고 투자하는 2명이 있는데 한 명은 1억을 갖고 50% 수익과 손실이 난다. 또 다른 자신의 갖고 있는 자산의 반만 투자를 한다. 둘 다 1년 기준이다.

자산 전액 투자를 하면

50% 수익이 나면 1.5억 

50% 손해면 나면 7,500만 원 

50% 수익이 나면 1억 1,250만 원

50% 손해가 나면 5,625만 원


자산 반만 투자를 하면

50% 수익이 나면 1.25억

50% 손해가 나면 3,125만 원에 남은 6,250만원을 합치면 9,375만 원

50% 수익이 나면 7,031만 원에 남은 4,688만 원을 합치면 1억 1719만 원

50% 손해가 나면 2,930만 원에 남은 5,860만 원을 합치면 8,790만 원


시간이 지날수록 1억 전액을 투자한 사람과 반만 투자한 사람의 자산 차이는 갈수록 벌어진다. 자산의 반만 투자하는게 처음에는 다소 느린 듯 하지만 갈수록 전액을 투자한 살마에 비해 훨씬 더 큰 차이가 난다. 이걸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레버레지를 활용하는 거다. 그런 이유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대출을 활용한다. 이론과 달리 현실 세계에서는 다소 다른 점이 있다. 레버레지는 한 방에 훅 갈 수 있고 극단값을 왔다 갔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성공한 많은 사람이 활용한 방법이기도 하다.


책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은 켈리다. 켈리 공식을 만든 사람으로 효율적 자산 시장의 대척점에 있다. 10년 전에 읽었던 책에서 알게 되었는데 한동안 다소 눈에 띄지 않았는데 우연인지 몰라도 최근에 읽는 책에서 계속 등장하고 만나게 된다. 켈리 공식으로 투자를 하면 성공한다는 거다. 이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을 한다. 효율적 시장이 말도 안된다고. 그 뿐 아니라 가치투자자들이 신봉하는 재무제표에 따른 투자와 차트 투자자들이 하는 방법을 놓고 각종 데이터를 만들어 검증한다. 정확한 데이터를 위해 2000년부터 시작해서 2012년까지 주식 시장의 데이터로 검증한다. 방대한 데이터로 보여주니 딱히 할 말이 없다.


한국 자산시장의 성장을 볼 때 2017년 정도가 되었을 때 주가 지수가 3,000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 전에 된다면 과거 역사를 보더라도 자산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못해 다시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2017년도 여러 변수가 있어 확실한 것은 아니며 기초 자산을 볼 때 그러하다는 거다. 전체 주가 지수를 놓고 투자하는 방법에만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어 개별 기업에 적용한 데이터를 보여주지 않아 그 점은 좀 아쉽지만 아마도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보다는 전체 자산의 데이터를 갖고 알고리즘을 만들어 투자해야 보다 정확하게 안전하기 때문일 거다. 개별 기업은 변수가 너무 많이 작용할 테니.


갈수록 알고리즘에 따른 트레이딩으로 투자 수익을 내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다행이라면 이들의 수익은 엄청나지만 대부분 개별 기업이 아닌 전체 자산이나 특정 섹터에만 국한하여 프로그램을 돌린다는 거다. 나와 같은 개인 투자자는 개별 기업에서 투자수익을 노려야한다. 한편으로는 전체자산을 근거로 투자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쉽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 해 본적은 없지만 관심은 간다. 돈이 된다고 하니. 투자라는 것은 끝이 없는 출구와 같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데이터로 도배가 되어 질린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방대한 데이터에 입이 벌어진다.



<메트릭 스튜디오>에서 소개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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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이기다 작가 켄 피셔 출판 비즈니스맵 발매 2008.07.15 리뷰보기 예전부터 읽으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상하게 읽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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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에 강한 가치투자 전략 작가 비탈리 카스넬슨 출판 부크홀릭 발매 2009.10.15 리뷰보기 가치투자라는 말에는 투자에 대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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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 남들이 두려워 할 때
역발상 투자 작가 데이비드 드레먼 출판 흐름출판 발매 2009.06.22 리뷰보기 투자서가 아니라 하나의 책으로써 중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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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부하는가 - 인생에서 가장 뜨겁게 물어야 할 질문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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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공부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면 시선이 가는걸까. 중고등학교때 공부에 취미가 없었고 관심도 없어 책상에 앉아 있기만 했지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 성적은 늘 중위권. 평범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학생 그 자체. 존재감도 없고 나를 기억하는 동창생도 없을 것이다. 선생들도 마찬가지고. 그저 책을 좀 읽고 있다. 책을 읽다보니 이 부분이 공부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책상에 앉아 필기도구를 갖고 무엇인가 해야만 공부는 아니다.


스스로 책을 읽어가며 조금씩 지식을 쌓아가고, 쌓인만큼 확실히 과거와는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느끼며 공부의 효용성을 알게되었다. 하지만 이게 꼭 공부라는 의식을 하지는 않았다. 공부라는 행위를 어느 부분까지 확장해야 할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내가 책을 읽는 것은 공부의 일종이라고 본다. 다양하게 공부하는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개인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방법이라 믿는다.


공부를 어떻게 해야 잘 하는것인지 알게 되고 시험은 어떤 식으로 치뤄야 하는지 깨닫게 되면서 더욱 공부라는 것에 관심을 저절로 갖게 된다. 나도 모르게 공부와 관련된 책에 눈이 간다.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욕심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미련한건지 몰라도 시험을 위한 공부에서 효율적인 것은 있을지 몰라도 그 외에는 효율적인 방법은 없다. 힘들지만 지루하고 반복적인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공부라는 단어때문에 <왜 공부하는가>가 계속 눈에 들어왔다. 저자에 대한 아무런 선입견은 없지만 그래도 갖고 있는 이미지는 분명히 있었다. 건축쪽 일을 하고 있고 방송이나 뉴스에도 꽤 나온 인물이다. 그 말인즉 성공한 인물이라는 뜻이다. 본인이 아닌 타인이 이야기하는 성공이 성공일 것이다. 스펙도 화려하다. 국회의원까지 했으니 더욱. 이런 것이 영향을 분명히 미쳐겠지만 그와는 상관없이 그저 공부라는 단어로 이 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내용이 예상과는 솔직히 좀 달랐다. 자신의 일대기를 썼다고 해야할까. 제목이 <왜 공부하는가>라서 이에 대한 자세하고 구체적이며 방법론적인 이야기를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성공한 인물이니 공부를 통해 성공한 방법을 읽고 싶은 속물적인 근성과 훔쳐보기였는지도 모르겠고. 어릴때 공부에 대해 관심이 없었고 중위권이였다고 한다. 어릴 적 결심 중 하나가 "내가 크면, 절대로 말을 못해서 답답해하는 상황은 만들지 않을 꺼야!"

고 2 겨울방학에 "앞으로 1년 동안, 오직 공부만 하리라!"는 결단을 내렸다. 동기는 단순했다. "그래도 대학은 가야 내가 그리 원하는 독립을 할 수 있지 않겠어?" 1년 동안 눈만 뜨면 공부를 해서 점점 점수가 올라가고 출제자의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갔다고 하니 나로써는 솔직히 다른 나라 이야기다. 그 경험이 밑바탕이 되어 저자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서울대를 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단순히 1년 공부해서 가능한가라는 감탄과 넘사벽이라는 느낌은 여전하다.


김진애씨에게 가장 중요한 기간은 MIT에서 공부를 했던 기간이다. 공부 생태계라는 표현을 한다. 교육과 연구와 교류와 창업과 비즈니스와 네트워크가 얽히고 설킨 거대한 공부생태계. 그곳에서 공부해야 할 모든 방법에 대해 배웠고 엄청난 노력파와 천재들이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했고 이를 실전에서 활용하고 비즈니스로 연결시켰고 성공했는지를 직접 목격했다. 그 이후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창업이라고 한다.


창업만큼 공부할 수 있는 끝은 없다고 하는데 일견 맞는 말이다. 자신이 직접 돈을 들여 창업을 하고 망할 수 있다는 가정은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보다 더 확실한 공부방법은 없다. 동의한다. 내 돈이 들어가면 공부를 하게 된다. 그것도 투입된 돈이 회수는 커녕 빚까지 질 수 있으니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다. 단순히 자신의 분야에 대한 심층적인 공부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해 피를 토하며 공부할 수밖에 없다. 안하면 끝장이니.


자기 계발과 동기 부여가 결합된 공부 이야기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어는 '미쳐라!'다. 불광불급이라고도 한다. 역시나 이 책에서도 1년만 미치라는 표현을 한다. 잠 자는 시간도 하루에 4~5시간, 그 외에는 모든 정력을 자신이 하려는, 하는 분야에 쏟으라고 한다. 지금까지 그래 본 적이 없어 그렇게 하면 어떨까하는 궁금증은 늘 갖고 있다. 성공한 모든 사람이 그런 말을 하는 걸 보면 진실일거다. 그럼에도 내 성향이 정신 못 차리고 여전히 1년을 미치진 못한다. 그저 미치지는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자는 정도다. 


공부를 단기간에 탁월한 실적을 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난 그래 본 적이 없고 회의적이다. 공부에 끝이 없고 사상누각처럼 오래 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느리고 더디가더라도 천천히 쌓아올리고 싶다. 절대로 쌓아 올린 탑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할 뿐이다. 지금까지 경제, 경영 공부를 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겠고 더더욱 모르겠다. 내가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도 잘 모르겠다. 가끔 가능하다는 분을 만나면 경외에 찬 눈으로 바라본다. "그게 정말 가능해? 난 왜 안되지!"하며 내 한계에 절망하고 좌절한다. 언제 난 그런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에 대해. 그것도 꽤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하면 된다고 하니 더더욱.


공부에 대해 읽지 말고 공부를 해야 한다. 정답을 눈 앞에 두고도 가끔 이렇게 흥미가 동한다. 공부와 관련되어 언급하는 사람 이야기에 여전히 관심의 끈을 놓치 않는 것은 내가 몹시 유아기라는 뜻인지도 모른다. 그냥 하면 되는 공부인데 말이다. 나보다 여러 면에서 뛰어난 사람이 하는 공부이야기는 궁금하다. 딱히 비결이나 기가막힌 해법을 알려주지 않지만 그래도 읽으면서 참조하게 된다. 공부에는 끝이 없고 한계가 없고 중단이 없다. 그러니 아마도 읽고 보고 듣고 쓰고 있다. 나는!!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생각과는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공부로 성공한 사람의 공부 이야기



공부와 관련 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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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힘 작가 황농문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3.08.09 리뷰보기 '공부하는 힘'의 저자인 황농문은 몰입이라는 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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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공부 - 읽고 쓰기
최고의 공부 작가 켄 베인 출판 와이즈베리 발매 2013.03.25 리뷰보기 '공부' 많은 사람들이 과히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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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 공부의 즐거움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작가 살만 칸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13.04.22 리뷰보기 책을 읽다보면 생각하지도 못한 분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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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 - 천부적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영어의 역사
필립 구든 지음, 서정아 옮김 / 허니와이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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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모든 사람이 동일안 언어를 썼으나 바벨탑이후에 각자 다른 언어를 쓰고 있다. 유일하게 대체할 언어가 현재 영어다. 지구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쓰는 언어는 아니지만 전 세계 어디를 가나 영어만 알면 유리하다. 국제 언어로 쓰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난 사람중에 영어에 대한 강박 관념이 없는 사람은 없다. 울렁증까지 갖고 있다. 일상적으로 영어 단어를 쓰고 친숙함에도 영어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 아이러니!


영어가 전 세계적인 언어가 된 것은 사실 별 거없다. 영국이 제국주의로 많은 국가들을 정복하고 다스리며 영어를 썼고 이후에 미국이 가장 강력한 정점에 선 나라로 자연스럽게 전파한 측면이 크다. 단순히 정복국가였다는 점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영어를 쓰고 있다는 설명은 어딘지 부족하다. 그렇지 않은 수 많은 나라들도 영어를 배우고 쓴다. 로마는 유럽을 정복했지만 단순비교는 힘들어도 영어만큼의 영향력은 갖지 못했다.


영어의 초기부터 현재까지 발전사를 알려주는 책이 <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다. 세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민족이나 국가에서 출발하지 않고 변방에 속해 있던 영어가 전 세계적인 언어가 된 과정을 그린다. 알다시피 지금의 영국은 유럽 역사에서 초창기에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던 섬에서 그들끼리 치고 받고 싸우던 야만족이었다. 로마의 카이사르가 최초로 영국 땅에 들어가 점령하며 드디어 역사속에 잠시 등장했을 뿐이다.


영국에서 살던 켈트인에 대한 이야기로 책은 시작한다. 정작 켈트어가 영어가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 본격적으로 영어가 영어가 된 배경은 앵글로 색슨족의 유입이다. 영국으로 앵글로 색슨족이 유입되며 이들이 쓴 언어가 영어라고 할 수 있다. <베어올프>는 게르만족의 신화로 알고 있었는데 영어의 기원을 따질 때 빠지지 않고 중요한 자료가 된다. 앵글로 색슨족에게 바이킹이 나타난 것과 기독교의 전파는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바이킹을 물리친 앨프리드 대왕이 라틴어를 영어로 번역했다. 덕분에 영어는 사라지지 않고 살아 남을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그 후에 앵글로색슨 족의 왕이 300년간 없으면서 영어를 쓰는 왕이 없었다. 노르만인은 영국을 정복했지만 언어를 탄압하지 않았다. 영국의 인구는 150만 명에 달했지만 노르만인은 고작 1만 5,000 여명에 불과했다. 우리가 일제시대를 겪고도 한국어가 살아남은 배경이다. 이미 뿌리를 내리고 있는 언어를 변경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여러 영어가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제프리 초서가 쓰던 사투리가 표준어가 된다. 그가 쓴 글이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전파된 이유도 있지만 그가 살았던 곳이 영국에서 문화와 상업이 가장 활기를 갖게 되었다. 제프리 초서도 자신이 영어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몰랐다. 언어 발달의 중요한 단서를 여기서도 알 수 있다. 단순히 언어를 갖고 있다고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 있어야 한다. 그 힘은 강압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문화와 꼭 필요한 상업이다.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세익스피어가 드디어 나온다. 세익스피어의 진짜 정체에 대한 다양한 음모도 있다. 어찌되었든 그가 최초로 만든 단어만 2,000개가 된다. 역사에서 필연과 우연이 결합되어야 하듯이 세익스피어가 등장한 시기가 영국의 가장 강력한 엘리자베스 1세 시대와 결부된다. 날개가 돋았다는 표현이 맞는 시기였다. 그 후 제임스 1세는 아무런 주석도 없는 성서 본연의 성서인 <흠정역 성서>를 편찬하게 한다. 영어가 시대와 결합되어 확고한 자리를 잡게 된다.


청교도인들이 미국으로 넘어가며 다시 영어는 미국 원주민들과 섞인다. 미국은 수없이 많은 인종과 민족의 용광로이다. 각자 쓰는 언어가 달랐지만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고 있던 영어가 주 언어가 된다. 18세기 중반에 영국에서 새뮤얼 존슨은 영어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신이 읽은 수많은 책에서 25만 개에 달하는 인용구로 총 11만 4,000여개와 4만 개가 넘는 단어의 정의를 직접 써서 영어 사전을 만들었다. 개인이.


이때부터 영어는 지금과 비슷한 언어가 되었다. 영국은 영어의 발상지로 미국 영어를 비난했다. 이에 미국은 노와 웹스터를 통해 미국 영어 사전을 편찬한다. <아메리칸 영어 사전>이 2권 짜리로 나온다. 미국 영어는 미국 정치인들과 소설가들로 발전을 거듭한다. 영국 정치인들의 연설은 언어로 거질 것이 없는데 반해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미국 정치인들의 연설은 언어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소설가들의 활동은 미국 영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제국주의와 함께 영어는 영국의 정복지를 언어로 쓰게 만들었다. 유명한 옥스포드 영어 사전은 70년이 넘어 만들어졌는데 처음에는 A부터 발행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사전의 교본을 만든 옥스포드 사전이 되었다. 이제 영어는 날개를 달고 전 세계적으로 퍼졌다. 엄청나게 많은 국가와 민족의 단어가 영어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회와 과학의 발달로 기존에 없던 단어까지 만들어지며 영어는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심지어 영국이나 미국에서 쓰는 영어도 약간 다르지만 싱글리시, 칭글리시, 팽글리시라고 하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같은 나라에서도 영어를 쓰고 있지만 각자 나라에 맞는 영어를 쓰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플랑글레인 프랑스도 있고 스팽글리시인 스페인의 영어도 있다. 한국어가 인터넷을 만나 새로운 조합이 생긴것처럼 영어도 별의별 조합으로 말이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어도 언어 파괴라고 하여 문법도 틀리고 단어도 이상하게 만들고 외계어처럼 보이고 들린다는 말처럼 영어도 현재 그런 현상을 겪고 있어 우리처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영어로 떠나는 세계여행이라 할 수도 있는 책이 <세계사를 품은 영어이야기>다. 영어의 탄생과 발전과정을 읽으며 시대에 따라 영어의 변천사와 역사를 쫓아가게 되고 현재 영어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려준다.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은 방대하다. 특정 주제에 대해 뚝심있게 밀고 나가기도 하지만 가끔 곁가지로 빠져 흥미거리나 가십거리도 알려준다. 다소 장황한 맛도 있지만 학문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정작 말하기 위한 영어를 배워야 하는데 학문으로 영어를 배우는 경향이 심한 나라에서 이런 책은 오히려 독특한 지점에 있다. 앞으로도 영어는 계속 세계적인 단일 언어로 쓰일 것으로 본다. 이미 고착화된 언어를 뒤집기란 죽었다 깨워나도 쉽지 않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방대해서 좀 지루한 면이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영어의 역사에 대해 확실하게 알게 된다.


재미있는 역사에 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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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를 기다리지 말자
로버트 마셀로 지음, 김명이 옮김, 홍기영 사진 / 천년의시작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에서 모든 것을 다 알려준다. <뮤즈를 기다리지 말자> 더 이상 필요한 말은 없다. 뮤즈를 기다라며 무엇인가 하려는 사람은 자신 스스로 아마추어라고 사람들에게 떠벌리는 것과 같다. 프로들이 뮤즈를 기다리다가는 단 하나의 작품도 세상에 선 보일 틈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 가끔 번개처럼 내려친 아이디어에 힌트를 얻어 일필휘지로 앉은 자리에서 작품을 썼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작품은 인생 통틀어 거의 없다. 그것도 대부분 혈기왕성한 젊은 시절에 어쩌다 나온 기적같은 순간이다.


대부분 뮤즈따위는 찾아오지 않는다. 궁상맞을지라도 온 몸에 비듬이 떨어질정도로 부시시해도 쓰는거다.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고. 그것말고 다른 방법은 없다. 뮤즈는 뭐라도 막 쓰다보면 나온다. 멍하니 생각한다고 뮤즈가 '내 너를 도와주마!' 찾아오지 않는다. 책은 전체적으로 글쓰기에 대한 설명이다. 일반 독자들에게 글쓰라고 독려하는 책은 아니다. 그 보다 전업작가를 꿈꾸는 사람에게 하는 글이다.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오늘도 책상에 앉아 한 자라도 더 입력하려 노력하는 작가 지망생을 위한 책에 가깝다. 책 내용도 일반인에게 글 쓰라고 하는 부분보다는 이미 글을 꽤 쓰고 있는 사람이 읽어야 공감되는 면들이 많다. 책 초반에 꽤 강한 말이 많이 나온다. 서문에 이렇게 시작한다.


"글쓰기에 관한 책은 이미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저만 해도 벌써 두 권을 냈으니까요. (중략) 그런데 왜 또 다른 책을 내느냐고요? 무엇보다도 먼저, 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돈이 됩니다." 


꽤 강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 이런 말이 가능하다는 한계는 있다. 대부분 사람은 이런 책 쓴다고 돈이 되는 것은 아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책 초반에 많이 나온다. 다시 한 번 들여다 보면

"글쓰기란 근육을 사용하는 것과 같아서 규칙적으로 써야 한다. (중략) 그거나 그것은 막대한 시간과 종이를 낭비하는 일이다. 당신이 일기를 쓰면서 연습하게 되는 것은 손의 근육이므로 그런 훈련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줄넘기를 하는 편이 훨씬 낫다. 글을 써서 햇빛을 받게 하고, 잡지에 싣고, 책을 펴내고 싶으면 일기쓰기를 뛰어 넘어 진짜 글을 쓸 것을 권한다."


이건 거의 직구로 꽂는다. "만약 글쓰기를 진지한 작업으로 간주한다면, 일기장은 이제 그만 불태우고 진짜 글쓰기를 시작하자."라며 일반인 대상이 아닌 직업으로 글쓰기를 생각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긴 한다. 의외로 글을 쓰려고 커피숍에 가는 사람이 많다. 특히 글쓰기 좋은 환경이라며 스타벅스 찾는 사람이 많다. 한 번도 나는 그런 적이 없다. 무엇보다 돈이 아까워 그러지 않는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도 같은가 보다. 이런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스타벅스에 다녀와서 얻는 것은 카페인이 주는 상승효과와,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무엇인가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붕 뜬 상태이다. (중략) 작가들이 스타벅스에 가는 것은 무엇인가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중략) 사실 그 누구도 혼자 방에 틀어박혀 작업만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중략) 그곳은 외로운 곳이다. (중략) 그러나 여전히, 실제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은 내 작은 방이다. (중략) 스타벅스를 작업실로 착각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 그리고 가더라도 노트북은 집에 두고 가자." 


일반인을 상대로 한 책이 아니라 보다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글쓰기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고 집중해서 쓰라고 말한다. 돌려 말하지 않는다. '괜찮아 할 수 있어'가 아니라 '정신차려 제대로 글 쓰려면.'하고 말한다. 아쉽게도 책은 초반에 오~ 하고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잘 안 읽혔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려운 글도 아닌데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제목처럼 글은 기다리면 안 된다. 내가 읽고 나서 하루가 지나지 않아 무조건 리뷰를 쓰기에 꾸준히 리뷰를 쓸 수 있는 것처럼.




까칠한 핑크팬더 한 마디 : 전문서적도 아닌데 읽기다 힘들다

친절한 핑크팬더 한 마디 : 글쓰려면 책 내용처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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