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비즈니스 산책 - 나는 런던에서 29가지 인사이트를 훔쳤다! ㅣ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박지영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그런 국가 도시가 참 많지만 그 중에서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가 영국 런던이다. 이는 분명히 문화가 나에게 미친 영향이 크다. 영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런던에 대한 꿈을 꾸게 되었다. 그 외에도 각종 작품 속 배경이 런던이다. 이는 나도 모르게 런던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거기에 프리어미그로 인한 노출은 영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될 수밖에 없다. 이만큼 문화는 엄청난 무형의 따질 수 없는 파급효과를 갖고 있다.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중 이번에는 <런던 비즈니스 산책>이다. 이 시리즈는 해당 국가 중에서도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솔직히 책은 비즈니스보다는 해당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무엇보다 해당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쏠린다. 책 내용과는 어떻게 보면 다소 동 떨어진 내용일 수도 있다.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의 삶과 생활 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자본주의가 시작된 국가다. 산업혁명으로 많은 걸 갖게 된 국가다. 해가 지지 않는 국가라는 별칭을 얻었던 국가다. 지금도 런던은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다. 책을 읽어보니 의외로 노사 관계도 정확해서 사측보다 노측의 힘이 더 크다고 느껴졌다. 내가 본 영화에서는 약간 다르게 그려졌지만 이 책에서는 그렇게 알려준다. 어느 곳이나 다양한 사람이 살아가고 이에 따라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있으니 이에 따른 다른 결과도 있을테다. 거기에 저자가 영국인은 아니니.


그래도 책을 읽으며 내 생각한 것보다 영국의 복지가 무척 잘 되어 있어 깜짝 놀랐다. 어딘지 모르게 자본주의라고 하면 복지보다는 성장 중심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런 내 편견을 책은 깨준다. 얼마든지 복지를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런 면에서 한국과 비교를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영국은 이미 산업혁명으로부터 수많은 시간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본주의뿐만 아니라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한 오랜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지 않았을까.


책 초반에 현재 영국에서 유명한 사업과 사업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선 흥미롭다. 심층 취재는 아니고 단점보다는 장점을 알려주고 있어 더욱 재미있다. 중고에 대해 우리와 개념이 다르다는 점도 유익하다. 중고는 낡은 것이 아닌 사연이 담긴 물건이다. 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어쩌면 해당국가의 변천과정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도 싶다. 낡고 헤진 것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하며 자라온 지난 시간을 볼 때 한국은 이왕이면 좀 더 새것을 무조건 선호한다.

시간이 지나 새것도 좋지만 역사를 간직하고 사연도 있는 중고도 충분히 아끼고 잘 사용한다면 좋은 물건이다. 이렇게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중고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 부자도 새것을 고집하기보다는 중고라도 실효성을 따지며 구입한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허례의식은 여전히 못 살았던 때의 정서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반증일지도 모른다. 새것만 찾기에 창의성도 부족할지도 모른다. 기존 것을 어떻게 응용해서 새롭게 보여주느냐가 실질적인 창의성이라고 볼 때 말이다.


소개하는 사업가를 볼 때 과연 그들이 한 행동과 실행이 한국에서 통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궁금증이 생긴다. 한 번 더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는 힘들었을 것이고 망했을 것이라고 본다. 아직까지 한국은 이를 받아들일만한 사회가 못 된다. 사회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사회구성원 중 누가 해도 성공하지 못한다. 결국, 이 들 기업의 성공사례를 부러워 할 필요가 없다. 그들처럼 우리가 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해당 국가 사회 구성원들의 가치관을 배우려 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우리는 도저히 꿈도 꾸지 못할 일이 있다. 런던은 겨울에 눈에 오면 모두들 등교와 출근을 포기한다. 무엇보다 전철이 운행을 하지 않는다. 우리같으면 어떻게 하든 출근해야 하고, 등교해야 한다. 이들은 이럴 때 오지 않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모두들 집에서 차라리 눈 청소를 한다. 아이가 일이 생겨도 당일 오전에 이야기하면 얼마든지 인정받는다. 기본적으로 이런 사회적인 합의가 있는 상태와 우리가 같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이런 작지만 큰 차이가 더 큰 것을 만들어낸다.


한국은 공휴일이 날짜가 정해져 있지만 영국은 공휴일이 5월 첫째주 월요일 식이다. 이러니 늘 공휴일이 언제인지 예측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삼일이 된다. 근무도 탄력근무제가 우리와 달리 확실히 시행된다. 출산 후 같은 월급으로 파트 제가 되어 쉐어하며 근무할 수 있다. 나는 9시부터 3시까지 근무하고 알바 비슷한 개념으로 3시부터 6시까지 근무한다. 내가 받는 월급을 서로 시간으로 나눠 받는다. 이런 개념 자체가 없고 지켜지는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 이 차이가 바로 모든 것의 출발이 아닐까한다.


더이상 획기적인 발전이 힘든 한국 사회는 이제 서서히 새로운 개념과 가치관을 받아들여할 때라고 본다. 여전히 옛날 방법으로 하면갈수록 사회는 활력이 떨어질 것이다. 이미 국내 대기업들도 이런 상황이 생기고 있다. 진짜 일 잘하는 직원은 회사를 때려치고 있다. 이들을 잡을 생각보다는 자기 맘에 드는 직원만 남는 구조가 된다면 당장은 문제가 드러나지 않아도 어느 순간 더이상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시스템과 법 체계등으로 확실히 변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당연히 어렵지만 지금이 아닌 미래를 위한다면 말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몇 몇 내용은 좀 과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왜 선진국인지 알 수 있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1013817967

북유럽 비즈니스 산책 -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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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비즈니스 산책 - 훔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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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 노르딕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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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알파 : 리더를 깨우는 리더
대니엘 할런 지음, 김미란 옮김 / 비즈페이퍼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리더는 늘 화두다. 누구나 대부분 누군가에게는 리더다. 나는 누군가 밑에 있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내 삶에 있어 내가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이런 표현은 좀 억지스러운 측면은 있지만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부하직원이 단 한 명이라도 있으면 리더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난 누군가에게 리더가 된다. 리더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딘지 거창하고 거룩한 느낌마저 든다. 괜히 주눅들기도 한다. 리더란 그런 이미지가 있다.


리더는 부담스럽고 나서서 해야 할 것 같다. 어딘지 실수도 하면 안 되고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최소한 존경 받을 일을 해야만 할 것 같다.리더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분명히 있다. 그나마 과거와 달리 이제 리더는 부담감이 좀 덜하다. 무조건 앞장서서 이끌어 가야하는 이미지에서 이제는 꼭 그런 리더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수많은 책이 있다. 섬기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함께 나누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이런 리더가 점점 주변에 많아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시대변화에 따른 사회분위기가 달라지면서 과거와는 다른 리더상을 사람들이 원해서다. 예전처럼 리더가 모든 걸 다 알아서 지시하고 책임지는 문화는 상대적으로 덜해졌다. 여전히 그런 문화가 지배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리더라고 꼭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 차라리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고백하고 이를 팀원에게 믿고 맡기는 문화가 그나마 형성되고 있다. 리더로써도 다행이고 팀원으로써도 다행인 문화가 아닐까한다.


과거에도 리더와 관련된 책이 많이 나왔지만 지금도 많이 나오고 앞으로는 더 많이 나올 것이다. 누구나 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리더가 되기도 한다. 준비없이 리더가 되는 사람도 있고, 차근 차근 준비 끝에 리더가 되는 사람도 있다. 대체로 대부분 준비 없이 리더가 된다. 리더는 큰 자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어느 위치에서도 리더라는 개념으로 행동해야 할 때가 많다. 그렇기에 리더에 대한 책을 읽으며 사람들은 좋은 리더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한다.

이번에 읽은 <뉴 알파>도 리더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점은 실천 할 수 있는 행동과 계획을 책에 직접 적어가며 실천할 수 있게 만들었다. 책에서 기초 개념을 알려준 후 이에 대해 자신이 직접 해당되는 걸 쓰게 만든다. 이 책을 열심히 읽은 사람들은 아마도 책이 지저분하게 각종 글씨로 뒤덮혀 읽을 것이다. 솔직히 난 그렇게 하진 않았다. 처음부터 포기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나중에 쓸 것이 상당히 많다는 느낌도 들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저자가 했던 것 중에 없는 걸 만든 점이다. 카네기 재단의 운영 수석이 되었다. 다들 깜짝 놀랐단다. 나이가 겨우 서른 살뿐이 안 되었는데 경영진이 되었으니 말이다. 모르는 사람은 분명히 낙하산이라 봤을 듯하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자리는 저자가 맡기 전에는 없던 직책이었다고 한다. 카네기 재단에서 일하던 저자가 어느 날 재단에 운영 수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단다. 그 자리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은 자기라고 셀프 추천을 하고. 그렇게 수석이 되었단다.


이런 일화는 한국에서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은 한다. 적어도 노력하는 사람이 더 높은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위에서 볼 때 어느 정도 능력있는 데 적극성까지 갖고 있다면 분명히 시도를 할 것이다. 그것은 리더의 자질 중 분명히 하나라고 본다. 그 외에도 리더로 해야 할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심지어 건강에 대한 이야기도 알려준다. 의외로 그걸 읽고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도 했다. 그만큼 책이란 자신의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들이 다르다.


책에는 다양한 리더의 자질을 알려준다. 그 점은 덕분에 여러 면을 알게 되고 생각할 수 있지만 딱히 이것이다하는 것은 부족하다. 이왕이면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걸 좀 더 많이 설명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거꾸로 볼 때 리더라는 자리가 한 두가지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을 읽으면서 직접 책에 쓰면서 스스로 하나씩 실천과제를 늘려가는 것으로 보인다. 리더는 참 힘들지만 매력적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이 너무 많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리더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1090458747

리더의 온도 -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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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경영 - 마음 먹은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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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제곱법칙 -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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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전쟁 - 소비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김영준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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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발달하며 점차 소비가 늘어난다. 그 중에서도 요식업이 가장 활발하게 발달한 분야다. 과거에는 그저 먹기만 하면 되었다. 내 경우에도 아는 형이 사준다고 하면 나갔다. 지금은 그런 연락이 와도 부담스러워한다. 먹는 것이 아쉬운 시기는 지났다. 비록 경제적으로 어렵다해도 먹을 것은 먹는다. 이러다보니 과거처럼 음식만 있다고 통하는 시절이 아니다. 먹을 것 이상의 무엇인가 특색이 있어야만 성공하는 시기다.


오죽하면 욕하는 할머니가 컨셉이 되어 인기를 끌 수 있었겠는가. 농담삼아 대박집의 요소 중 하나가 싸가지라고 한다. 워낙 사람이 미어터지니 종업원이 친절할 틈이 없다. 친절하게 고객을 대하고 싶어도 밀려오는 손님과 주문을 처리하다보면 피곤이 저절로 몸과 얼굴에 나타난다. 고객들도 어쩔 수 없이 체념한다. 만약 여기에 조금이라도 맛이 떨어지면 고객은 즉시 그 가게에서 떠난다. 여기서 그 음식점의 입지가 또 다시 중요하다.


시내 요지에 있는 음식점은 맛집이라고 하여도 대부분 뜨내기 손님이 많다. 그저 많은 유동인구가 잠시 한 끼 식사를 하기 위해 들릴 뿐이다. 이러니 굳이 친절하게 대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반면 유동인구가 적은 곳에 있는 음식점이 살아남으려면 입지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얼마나 특색있는 음식을 선보이느냐에 달려있다. 여기서 이 책인 <골목의 전쟁>에서는 임대료 부분도 함께 언급한다. 대체적으로 이런 임차인들은 리스크 추구형이라 불린다.


저렴한 임대료를 무기로 색다른 메뉴를 개발하거나 사장 자체가 SNS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어느 정도 자체적인 수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다음으로 리스크 중립형은 이렇게 뜬 상권에서 안정적으로 자영업을 하는 층이다. 다음으로 프랜차이즈로 불리는 층은 리스크 회피형으로 이미 상권이 활성화되어 있는 곳에서 시작한다. 이런 식의 구분이나 설명은 솔직히 지금까지 대부분 책 등에서 접해보지 못한 개념이었다.


무엇보다 대부분 상권이나 상가를 알려주거나 자영업자에게 대박 집을 소개하는 책은 다소 허황된 경우가 많다. 일단 부동산 투자로 접근할 경우 상권이나 상가에 대한 접근 방법을 알려준다. 창업은 그저 성공한 상가를 소개하며 그들을 어떻게 따라해야하는지 알려준다. 정작 그 속살을 알려준다고 하는 책도 한 쪽으로 치우친 경우가 대다수다. 균형있게 올바른 상권분석이나 창업하는 사람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내가 이런 표현을 할만큼 상권이나 창업에 대해 알지는 못한다. 그렇다해도 누구나 누누히 이야기하는 너무 준비없이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다. 정보와 지식이 없으니 프랜차이즈를 이용해서 편안하게 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자신이 모르니 그저 따라하기 바쁠 뿐이다. 이 책을 읽으니 무엇보다 상권이나 상가는 물론이고 창업에 대한 훨씬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단순히 좋은 상권이 무엇인지 찾거나 창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만 신경썼다.


읽어보니 그 전에 상권이 어떻게 발전하고 흥망성쇠를 겪고 창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무엇보다 그저 환상적인 이야기로 '나도 어디 한 번 해볼까'하며 뜬 구름을 잡게 만들지 않는다. 상권도 볼지 모르면서 창업을 한다. 아무런 지식과 정보는 물론이고 경험도 없지만 오로지 자본과 갖고 뛰어들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큰 도전이다. 그나마 갈수로 창업 숫자가 줄어든다고 한다. 그렇다해도 나만의 것을 고객에게 전달하지 못하면 실패한다.


이를테면 우리는 무조건 대로변이 좋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누구나 직관적으로 그렇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대로변은 일단 임대료가 장난 아니다. 어지간한 자영업자는 임대료 내기도 버겁다.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함부로 뛰어들 수 없는 가격을 제시한다. 거기에 유동인구는 무척 많지만 이들은 흔히 말하는 흘러가는 수요다. 차들은 쌩쌩 지나갈 뿐이다. 이런 곳은 오히려 안테나 역할을 하는 매장이 많다.


이 보다는 대로변 뒷편에 있는 이면 도로 상권이 진짜다. 먼저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면 도로는 차들이 쌩쌩 달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느릿느릿 기어가듯 움직인다. 사람들이 북적이며 발 디딜틈 없으면 가장 환상이겠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도 머물수 있는 환경이라면 오히려 자영업자에게는 좋은 환경이다. 이는 어지간한 자본으로 투자를 하지 않는 부동산투자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책에서도 소개하지만 상가에서 임대인과 임차인은 공생관계여야한다. 안정적으로 오래도록 영업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상권이 다양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며 특색있는 상권이 된다. 이 책에서 성수동 상권에 대한 이야기에 무척 공감했다. 성수동 상권을 제대로 돌아보지 않았지만 누군가 나에게 그 근처 건물을 이야기하기에 난 별로라고 했다. 그때 난 사실 문화라는 측면으로 이야기를 했다. 아직은 문화가 형성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문화가 그다지 크게 형성될 곳은 아니라고 했다.


이 책에서도 성수동에 평가가 문화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나와 비슷한 뷰라 안심했다. 내가 최소한 잘 못 보지는 않았다는 안도감 비슷했다. 그리고보니 이 책에서는 문화라는 측면에서는 접근하지 않았다. 나는 살아있는 상권을 문화라는 측면으로 좀 바라보긴 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어디서도 하지는 않았지만. 자영업을 하거나(하려거나) 투자 관점으로 접근하는 사람에게도 신선한 아이디어를 줄 책이다. 좀 식상한 일반 상권이나 창업에 관한 책과는 아주 많이 결이 다른 생각꺼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사진이 거의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늘 균형있게 볼 필요가 있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793518892

나는 집 대신 상가에 투자한다 - 유효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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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가치 -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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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가에서 월급받는다 - 상가투자 기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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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돈 되는 경매다 - 돈 없는 당신도 집주인, 상가주인, 땅주인이 될 수 있다!
이현정 지음 / 길벗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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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온 경매 책 중에 가장 많이 판매 된 책이 <나는 돈이 없어도 경매를 한다>로 알고 있다. 여러 권을 합쳐 그런 경우가 아닌 단행권으로 말이다. 그만큼 책이 위력이 대단해서 수많은 아류 제목이 많이 나왔다. 하긴, 부족한 내 책 제목과 유사한 책도 있으니 말 다했지. 그 책이 나온지 꽤 시간이 되었다. 그 이후 저자는 꽤 많은 일을 하고 있었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비록 책을 내진 않았지만 그 변천과정은 뜨문뜨문 알게 되었다.


어차피 저자라는 타이틀보다는 투자자에게 책보다는 투자 수익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미 엄청난 인기 저자가 되어 수많은 강의장과 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바쁘기도 했을 것이다. 계속 책을 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었지만 워낙 공사다망하니 정신도 없고, 시간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 저자가 드디어 책이 나왔다고 연락이 왔다. 오랜 기간동안 뜸들였던 책이다. 책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시간이 지나며 성장을 하게 마련이다.


가끔 책은 많이 나오는데 저자는 물론이고 책 내용에 대한 성장이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더이상 그 저자의 책은 관심이 가지 않는다. 깨끗하게 관심목록에서 지운다.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을 지라도 난 그렇게 한다. 동어반복적인 자기 복제는 자기 소모만 될 뿐이다. 인기를 근거로 지속적인 출간을 하지만 뻔한 내용의 향연이다. 이번에 <이제, 돈 되는 경매다>라는 책을 냈다고 하기에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을지 궁금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투자했던 내용은 얼마나 포함되었을지도 궁금했다. 저자는 여기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히 자신이 이런 투자를 했다는 걸 공개하기보다는 오히려 경매의 본질에 대해 알려준다. 정확하게는 경매보다는 부동산 투자의 본질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전 책에서 자신의 투자 사례로 사람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면 이제는 거꾸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사실 역설적으로 <나는 돈이 없어도 경매를 한다>책이 나온 이후 경매는 오히려 인기가 줄었다. 그때보다 경매라는 투자분야에 대해 관심있어하고 공부하는 사람은 줄었다. 지금은 굳이 경매를 하지 않아도 일반 매매로 충분히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기였다. 그럼에도 저자는 여전히 경매가 왜 좋은지, 경매로 수익을 내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 굳이 자신의 투자 사례보다는 기본을 다시 언급한다.

자신의 투자 사례도 슬쩍 끼워넣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누구나 볼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물건을 소개하며 이걸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자연스럽게 경매라는 투자 방법의 기본적이고 이론적인 기초로 돌아간다. 경매란 어렵지만 위험하지 않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피해야 할 투자 방법일지 몰라도 알아야 할 것만 아는 사람에게는 좋은 투자 방법 중 하나다. 분명히 최근 몇 년 동안 경매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었다.


그 와중에도 여전히 경매로 수익을 꾸준히 내는 사람들은 있었다. 아마도 저자가 그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다. 거기에 저자는 이제 단순히 주택만 한 것이 아닌 상가와 토지까지 했다. 이걸 전부 경매로 했다.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알려준다. 자신이 어떻게 경매로 접근했고 낙찰받아 명도하고 수익을 내고 있는지 말이다. 결코 어렵거나 힘들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방법을 알려준다. 어쩌면 어려운데도 저자가 워낙 쉽고 잘 설명해서 그런지도 모른다.


경매책은 잘못하면 자기 자랑으로 흐르기 쉽다. 쉽게 믿기 힘든 수익을 보여주며 뛰어난 실력에 감탄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렵지만 '얼마든지 너도 나처럼 할 수 있어!'다. 그 과정을 아주 쉽게 설명한다. 그것도 이번에는 탄탄한 이론을 갖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친절히 알려준다. 덕분에 책을 읽으며 나도 빨리 물건검색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했다. 게다가 이론서로도 충실하다.


전작에서 소개했던 주택보다는 그때 다루지 않았던 내용 위주다. 거기에 권리분석에 상당히 많은 할애를 했다. 저자 자신이 성장했음을 책으로 보여주고 있다. 투자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살짝 놀란 부분은 상관없지만 글쓰기부분도 그랬다. 글이 훨씬 더 맛깔스러워졌고 구성이 탄탄하다. 도입부 등에서 충분히 독자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게 만들어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그만큼 숙고하고 고민해서 고치고 고치며 만들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한다.


솔직히 신간을 못 내는 것이 아닐까도 했다. 쓴다고 한 지가 몇 년이 되어서. 막상 책을 읽어보니 잘 구성했고 집필했다. 최근에 워낙 부동산 책이 많이 나오지만 부동산 경매와 관련된 탄탄한 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금은 경매가 각광을 받는 시기가 아니라서 말이다. 마침 시절도 하수상하니 이렇게 부동산 경매에 대한 기본을 다시 다잡는 책이 좋을 듯하다. 읽다 혹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 초보자에게 뒷 부분은 그럴 수 있다 - 다시 되풀이하며 읽을 수있는 경매 기본서로 좋을 듯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일반 투자 물건도 소개하면 좋았을텐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현재 이 시점에서 추천할 경매 (이론)기본서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192981552

나는 돈이 없어도 경매를 한다 - 나는 돈이 없어 경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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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도 내가 부동산을 하는 이유 - 초보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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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짜리 경매비법 2 -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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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 일상의 오류가 보이기 시작하는 과학적 사고 습관
데이비드 헬펀드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현대는 과학의 시대다. 신화의 시대를 넘어 마법도 건너고 과학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럼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과학보다는 판타지를 더 좋아한다. 그건 아마도 인간이 상상력이 풍부해 그런지 모른다. 인류가 지금과 같은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는 터무니 없는 상상을 한 인간들이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 덕분도 있다. 재미있게도 이 노력은 과학이 협조해야만 가능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데 과학은 절대적인 요소였다.


여전히 사람들은 과학보다 판타지를 믿는다. 오랜 시간동안 내려온 수많은 상식이 과학보단 더 믿음직하다. 이미 수많은 내용이 과학에 의해 그럴 수 없다는 판정이 내려졌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믿는다. 특히나 상상은 로맨틱하다. 과학은 다소 냉정하다. 우리가 지금처럼 살아갈 수 있는 건 과학덕분이지만 그보다는 비과학적인 내용에 더욱 열광한다. 오히려 과학이 오히려 판타지가 아닌가하고 믿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과학은 현대에 와서 새로운 믿음의 영역이 되어 버린 듯도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사람들은 직관을 좋아한다. 직관적으로 즉시 받아들이는 현상을 믿는다. 여기서 믿는다는 표현을 하는 것처럼 과학은 믿음이 아니다. 증명하는냐가 중요하다. 이 책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에서 저자는  과학이 진리를 찾는 활동이라기보다 '자연의 반증 가능한 모형을 찾기 위한 체계'라고 정의한다. 과학은 어떤 진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과학은 절대 전리가 될 수 없다. 오늘은 모든 사람들이 믿었던 것이 내일 완전히 잘 못 되었다는 결론이 될 수 있다. 이를테면 뉴튼의 만유 인류의 법칙은 무조건 진리라고 생각되었지만 그 이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의 원리에 따라 무조건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과학은 어떤 사실에 대해 그걸 증명하거나 증명하지 못하는 걸로 그 사실을 밝힌다.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것은 나 자신이 과학에 대해 그다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쓴 글이 맞는지 여부를 내가 모른다.


수학에서 발전하여 과학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수포자인 내게 과학은 함께 묻어가는 과목이었다. 막상 사회에 나와 이런 저런 일을 하다보니 과학적인 사고는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사람들은 너무 쉽게 믿는다. 자신이 스스로 어떤 팩트를 제대로 체크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누군가 이렇다라고 주장하면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다. 위에 설명한 반증할 생각조차를 하지 않는다. 과학은 바로 그 반증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는데 말이다.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것 중에 하나는 47.00이라는 표현이다. 난 가끔 이런 표현이 나오면 굳이 47이라고 쓰면 될 것을 무엇때문에 0.00까지 표시하는지 의아했다. 그런 이유로 난 그럴 때 47이라고 표현했다. 알고보니 그 표현을 쓴 것은 그정도 숫자까지 연구하고 증명하려 했다는 주장이었다. 다른 것은 47.01이라는 숫자도 나올 수 있기에 그렇게 한단다. 향후 좀 더 세밀한 숫자가 나올 때는 더 주의를 기울여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상관 관계와 인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둘은 전혀 맥락상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사람들은 상관 관계를 인과관계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그 외에도 이를테면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1인당 치즈 소비량과 이불에 목이 감겨 죽는 사망자 수 사이에는 무려 95%나 되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조사되었다. 이제부터 미국 1인당 치즈 소비량이 늘수록 이불에 목이 감겨 죽는 사람은 많아질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처럼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을 비교할 때 사람들은 터무니 없다고 본다. 반면 둘 사이의 관계가 조금이라도 연관성이 있으면 사람들을 이를 상관관계를 넘어 인과관계로 혼동한다. 심지어 이를 믿고 행동한다.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를 했는데도 자신에게 맞다는 생각을 하며 강한 긍정과 함께 행동하려 노력한다. 제 삼자가 볼 때는 바보같은 행동이지만 본인에게는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이런 일이 너무 비일비재하다.


우리가 운이라고 불리는 것도 상당히 많은 부분에 있어 우연이 아니다. 가우스분포라고 하여 중앙이 많고 양 극단이 적은 걸 의미한다. 대부분 양 극단일수록 확률이 떨어지고 이런 상황이 벌어질때마다 사람들은 놀라고 그 우연에 기막혀한다. 정작 충분히 확률적으로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은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실제로 10번을 던져 10번 다 앞 면이 나올수도 있고, 10번 다 뒷 면이 나올 수도 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것처럼 앞 면 7번 뒷 면 3번이 100번도전해도 나올 수 있다. 이론적으로 횟수를 엄청나게 늘리지 않는 한 말이다.


이런 사실을 사람들은 다들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산다. 차라리 그보다는 이걸 우연이라 치부하고 살아가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하고 직관적으로 와 닿을 때가 많다. 저자는 이런 일이 너무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어 이를 좀 지적하고 과학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할 때 좋다며 책을 펴 냈다. 정확하게는 상대방이 한 말을 검증하며 속지 말기를 바란 마음이 더 크지 않을까한다. 책을 읽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우리가 살며 중심을 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읽어보면 좋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기 녹록치 않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과학적 생각으로 중심을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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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의 과학공부 - 과학은 교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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