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초등독서법 - 창의융합형 인재를 위한 자기주도학습의 모든 것
박노성 외 지음 / 일상이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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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대치동은 교육에 있어서 기준이다. 기본적으로 대치동이라고 하면 사교육의 일번지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한국에서만큼은 거의 넘사벽이다. 대치동을 능가하는 곳은 없다. 아성을 아주 조금도 건드리지 못할 정도다. 정작 가보면 어디를 대치동이라고 하는지 두리번 거릴 수도 있다. 대로변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커다란 지역 전체에 여러 학원이 있다. 주말 오후에도 사람들이 많다. 여타의 중심지와 달리 학생들로 가득하다. 대부분 학원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이곳에서는 언제나 한국에서 교육의 정점에 서 있는 대학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이뤄지고 있다. 사교육으로 이곳에서 공부를 하지만 꼭 사교육만으로 이곳이 이뤄진 것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이 모여있다. 학원을 통해 일정 점수를 얻을 수 있으나 그 이상은 학생 자신의 노력여하에 달려있다. 조기교육부터 극성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치열하게 공부하는 아이들이 모여있다. 그런 대치동은 거의 무조건 교육과 관련하여 관심이 집중된다.

이러다보니 대부분 학생 교육과 관련되어 대치동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경우가 많다. <대치동 초등독서법>도 그런 조합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실제로 대치동에서 논술 교육을 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대치동이라는 타이틀이 붙겠지만 말이다. 초등학생이라는 타이틀이 붙지만 내용의 3분의 2는 내가 볼 때 딱히 상관이 없어 보였다. 주로 입시교육에 대한 내용이다. 차라리 고등학생 부모가 읽으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초등학생과 상관이 있나.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 대면수업이 아닌 온라인 수업으로 대치가 되었다. 이로 인해 학력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고 한다. 스스로 온라인 교육을 해도 충실히 따라가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으로 나눠진다. 책에서는 약간 사립학교는 온라인도 철저히 수업을 하면서 학교 수업을 쫓아가게 만든다고 뉘앙스를 보여준다. 또한 그런 학교와 학생은 자립적으로 스스로 공부한다고 알려준다. 이에 반해 그렇지 않은 학생은 쫓아가지도 못하고 수업도 딴 짓을 하기 일쑤다.

실제로 작년에는 거의 학교를 가지 않고 온라인 수업도 반별수업이 아닌 교육방송으로 대체를 했다. 이러다보니 농담으로 초등학교 딸에게 반 아이가 누군지도 모르겠다고 하자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여기에 작년 담임 선생님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학교도 거의 가지 않았고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아 온라인 수업도 진행되지 않았다. 이럴 때 그나마 독서를 많이 했다면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꼭 그럴까라는 판단도 든다.

2024년부터는 교육제도가 또 달라진다고 말한다. 수업도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학교 내도 아닌 다른 학교도 가서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제도의 변화는 중고등학교의 수업마저 달라지고 많은 것들이 재편된다. 재미있게도 이런 여파가 초등학교까지 간다는 점이 잘 모르는 내 입장에서는 의아하다. 그럼에도 현실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물론, 정말로 열심히 공부를 가르치는 곳들과 달리 그렇지 않은 대부분 학생은 이와 상관없이 학교생활을 보낸다고 난 본다.

현재는 대학교는 줄서기가 있다. 원래도 있긴 했지만 명확히 점수에 따라 나눠진다. 그중에서도 의대는 가장 각광을 받는 학부다. 여기서 나는 상위권에 고려대는 아니라는 사실에 놀랐다. 원래 이쪽에 관심이 없다보니 - 이쪽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녀가 있으면 관심이 끝이고 점수가 되지 않아도 관심은 가지 않는다 - 몰랐다. 의대에서 MMI라고 하여 방별로 다른 과제를 내준다고 하는데 연기자까지 불러 테스트를 해서 인성 등을 본다고 하니 그런 점도 무척이나 놀랐다.

그런 걸 볼 때 과거에 비해 갈수록 더 뛰어난 아이들이 성장한다고 본다. 어쩌구 저쩌구 해도 말이다. 여기에 초등학생이 된 후겠지만 부모가 책을 읽어 주는 것보다는 직접 읽어야 효과가 크다고 한다. 아무래도 아이가 원하는 것이 아닌 부모가 원하는 책을 읽어주니 그렇다. 예전부터 느끼지만 학생들의 논술 시험 등을 위해 쓴 내용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도저히 난 그렇게 쓰지 못할 듯하다. 이 정도로 학술적으로 육하원칙에 맞는 글을 쓴다면 분명히 독서가 큰 역할을 할 듯하다.

어떤 식으로 독서를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독서 전, 독서 중, 독서 후. 이렇게 나눠 알려준다. 여기에 학년 별로 권하는 책도 상당히 많이 소개한다. 혹시나하고 읽은 책이 있나 봤는데 역시나 한 권도 없었다. 읽을 생각도 없긴 하지만. 고학년에는 세계문학전집같은 고전도 추천하는데 내 기억에 나는 중학생 정도에 읽었던 것 같다. 초등학생이 그런 책을 읽는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 단순히 초등학생 뿐만 이날 중고등학교까지 염두에 두고 부모가 읽으면 좋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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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최적의 타이밍을 잡는 법 -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시장분석가에게 배우는
스탠 와인스타인 지음, 우승택 옮김 / 플로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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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거래가 있다. 서로 다른 용어지만 결과는 같을 수 있다. 투자를 하든 거래를 하든 수익이나 손실이 날 수 있다. 투자를 잘 하는 사람도 있고, 거래를 잘 하는 사람도 있다. 둘은 서로 다른 영역같지만 비슷하다. 누구나 수익을 보고 싶어한다.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노력이다. 투자를 하든 거래를 하든 결과적으로 돈을 번다면 무조건 좋다. 다만 투자를 하든 거래를 하든 자신만의 원칙을 갖고 해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자신이 투자를 하는지 거래를 하는지 여부를 잘 모르고 하는 사람도 있다. 나름 투자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알보보니 거래를 하고 있다. 이런 사람이 많다. 거래를 하는데 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투자와 거래로 딱부러지게 나눌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좀 혼용되는 듯하다. 모든 투자는 거래를 해야 한다. 모든 거래는 투자가 동반된다. 주식으로 좀 더 좁혀 본다면 투자보다는 거래를 하는 사람은 극소수처럼 보인다.



정작 그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이다. 수시로 사고 팔면서 투자를 한다는 생각하는 것은 다소 모순이다. 그렇다고 그게 잘 못되었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본인 스스로 개념은 장착하고 자신의 하는 행동에 대해 알아야한다는 거다. 거래에 대해서 다소 편견이 있었다. 고급스럽게 표현해서 트레이딩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트레이딩이 알기는 단타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자주 사고 팔아서 돈을 벌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트레이딩으로도 돈 버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걸 알았다. 문제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업이라는 표현처럼 하루 종일 HTS를 들여다보면서 있어야했다. 밥도 제대로 못먹고 화면을 응시하며 트레이딩하는 이미지가 박혀있었다. 실제로 그런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다만 그게 살짝 노력의 영역보다는 재능의 영역이라고 보이는 것도 있다. 편집없이 트레이딩으로 돈버는걸 보면서 일단 생각은 달라졌다.



여기에 꼭 주식은 아니지만 파생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내는 사람도 봤다. 몇 십억의 수익을 내는 걸 봤으니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굴리는 단위가 몇 백억이기도 했다. 사람은 배워야 한다고 일절 볼 생각도 하지 않았던 트레이딩 관련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달리했다. 뭐든지 알아서 나쁠 것은 전혀 없다. 미리 지레짐작으로 외면하고 거부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다. 여러 책을 읽어가며 트레이딩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적용했다.

여전히 기업은 실적이 중요하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는다. 그건 확실하다. 그럼에도 어떤 기업은 오랜 시간동안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고, 어떤 기업은 상승했던 주가가 엄청나게 하락한다. 주가가 상승할 때는 대부분 실적대비 주가가 낮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실적은 여전한데 주가가 하락한다. 이런 의문에 대해 길게 볼 때 주가는 실적이 연동되지만 좀 더 짧게 볼 때는 사람들의 심리에 많이 작용되는 것이 주식을 비롯한 자산이다. 이를 깨달아야만 관점이 달라진다.

장기투자가 좋다는 것은 알지만 그런 기업을 찾는 것도 어렵고 대부분 후향편향이 많다. 몇 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덕분에 꽤 큰 수익을 내기도 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투자를 접목할 때 트레이딩 관점에서 보기로 했다. 그와 관련되어 다양한 찾아 읽지는 않았지만 몇몇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딱히 차트 책을 찾아 읽지 않았다. 너무 다양한 차트 설명이 있어 오히려 번잡하고 혼란스럽게 했다. 심플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는데 그 많은 걸 다 알고 적용하는 것도 장난이 아니다.



몇 몇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차라리 좋다. 단기로 자주 사고 파는 거래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화면을 보고 투자하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큰 틀에서만 확인한다. <주식 투자 최적의 타이밍을 잡는 법>은 절판되어 구하려고 했던 책이라고 한다. 책을 읽어보니 거래관점에서 서술했는데 책이 나온지 꽤 되어 설명하는 방법이 어느 정도는 알려진 듯하다. 그럼에도 책에 나온 내용은 심플하게 긴호흡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은 단기 트레이딩 관점이 아닌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책에서 말하는 장기는 물론 1년이 좀 넘는 기간이다. 그렇다고 단기를 보고 투자하라고 하지 않는다. 충분한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상승하는 기업을 오래 보유하고 있어야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단기에 사고 팔면 큰 수익은 못보고 작은 수익에 만족한다. 그런 식으로 해서는 어떻게 볼 때 레벨업을 할 수 없다. 책에서 설명하는 것은 크게 세가지다. 30주선이라고 하니 200일 선. 전체시장 대비 해당 기업의 상승하락을 비교하는 상보강도라 불리는 RS(Relative Strength)다.



끝으로 헤드앤숄드다. 주가의 움직임을 근거로 상승과 하락을 근거로 그 지지나 저항을 돌파했을 때 매수나 매도를 알려주는 방법이다. 여기에 거래량까지 포함해서 보면 된다. 책은 관련되어 아주 다양한 실사례와 응용사례를 보여준다. 너무 많이 보여주는 듯해서 굳이 이런것까지 알려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차피 저자도 설명한 것처럼 책에 나온 내용을 자신이 직접 접목해서 해봐야 할테니. 이 책은 철저하게 거래관점에서 설명하며 PER등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래도 긴 호흡이라 그건 좋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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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 우리가 지어 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 - 그림과 원리로 읽는 건축학 수업
로마 아그라왈 지음, 윤신영 외 옮김 / 어크로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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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라고 하면 어딘지 막노동이 먼저 떠오른다. 그건 어디까지나 내가 무식해서 그렇다. 건물 하나를 세우기 위해서는 엄청난 기술과 과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모른다. 너무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보니 현대 과학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건축기술에 대해 우리 대부분은 너무 무지하다. 나도 이 책인 <빌트>를 읽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몰랐다. 이 책을 읽고나서 무식한 놈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뭔가를 알게 된 사람으로 변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는 중력이라는 강력한 힘이 작용한다. 이를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지구상에 단 하나도 없다. 여기에 바람과 지진은 끊임없이 건물을 위협한다. 우리는 전혀 위험하다고 의식하지 못하는 이유는 건물을 그만큼 튼튼하게 짓기 때문이다. 고층건물일수록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과학의 집합체다.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여러 위험이 따르고 무너지지 않을 기술이 필요하다. 지난 수천년간 높은 건물을 못 올린 이유는 바로 그런 기술이 우리에게 없었기 때문이다.



압력과 장력도 역시 건물이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는 위협이 된다. 또한 사람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다리에 올라서게 되면 다리는 하중을 이기지 못하게 무너질 수 있다. 더구나 사람들이 왼쪽이나 오른쪽에 전부 몰려 서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도 다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를 해야한다. 이런 힘은 내력벽이나 골격 프레임을 이용해서 분산시키고 중화시킨다. 다리같은 경우 무너지지 않는 모양을 위해 삼각형을 이용해서 트러스를 만든다. 삼각형을 얽기섥기 엮는다.

고층건물은 바람이 불면 부러진다. 고층 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흔들림을 느끼며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정반대다. 흔들림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바람에 건물이 너무 휘어지면 부러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고층건물 꼭대기에는 추가 달려있다. 건물의 움직임과 반대로 추가 움직이면서 균형을 잡아준다. 대부분 건물은 튼튼하지만 화재에 붕괴되는 경우가 많다. 너무 유명한 911 테러에 따른 세계무역센터는 비행기 충돌보다는 화재로 인해 무너졌다.



건물이 화재로 무너질 때 상식적으로 하층에서 날 때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고층에서 발생할 때 확률이 커진다. 과거에는 벽돌로 많은 건물을 건축했다. 지금은 대부분 콘크리트를 이용해서 짓는다. 콘크리트 덕분에 인류는 다양한 모양의 건물을 지을 수 있었다. 콘크리트 자체는 무척 튼튼하지만 부서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와 실험이 있었다. 이를 해결한 것이 강철이었다. 강철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튼튼한 건축물을 우리는 볼 수 없었다.

강철덕분에 다리와 건물은 물론이고 강철로 만든 레일까지 이용하면서 다양한 곳에서 쓰임새가 많아졌다. 진동과 공진 문제도 있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다리를 건너고 걷는 소리에 공진하면 무서움을 느끼게 된다. 이를 해결하는 것도 역시나 과학이다. 스프링 등으로 이를 흡수하며 해결했다. 로마시대에도 있던 아파트는 10층 이상 건축할 수 없었는데 이는 그 이상 걸어올라가기 힘든 상황도 있었다. 현대에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엘레베이터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기에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건물을 이용할 수 있다. 무려 163층으로 829.8미터나 되는 건물을 올라갈 수 있다. 대신에 엘레베이터의 도로레 작용을 할 수 있는 강철 케이블이 500미터 이상이면 너무 무거워져 효율이 떨어진다. 그 이상 높이의 건물은 중간에 엘레베이터를 갈아타야했다. 현재는 탄소섬유등으로 이를 해결했단다. 잘 몰랐는데 멕시코시티는 호수 위에 지어졌다. 해서 도심부는 150년 동안 10미터 이상 가라앉았다.



이곳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대성당도 동일한 현상이라 내부를 들어가면 바닥이 울퉁불퉁하며 낯선 경험을 하게된다. 문제는 점점 가라앉는 대성당의 바닥이 서로 균형이 잡히지 못하며 위험하다. 대성당이 점차적으로 가라앉는걸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균일하게 대성당이 가라앉도록 현재는 작업을 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시간이 느려질 것이라 한다. 이런 걸 보면 무척이나 신기하지만 이 모든 것은 과학이라는 사실이 더 놀랍다.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과학이다.

건물뿐만 아니라 지하를 팔 수 있는 기술이 있었기에 현대인은 무척이나 깨끗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지하철도 그렇지만 건물도 지반 아래까지 단단히 뼈대를 박을 수 있었다. 또한 그 덕분에 건물에서 물을 이용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하수도는 무척이나 중요한 청결의 완성이었다. 지하를 파서 오물을 배출하지 못했다면 건물은 아무 소용이 없다. 이 오물도 지하에서 흘러갈수 있도록 평평함이 아닌 조금씩 조금씩 흘러내려갈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도 엄청난 기술이다.



물을 고층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것도 전부 기술이다. 모를 때는 모르지만 알게 되면 보이는 것이 다른 것들이 있다. 이 책인 <빌트>를 읽으니 아파트와 고층 건물처럼 너무 친숙하게 아무 생각없이 보던 것들이 달라졌다. 고층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이 책 저자처럼 물리학자였던 엔지니어가 참여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가 수많은 테스트를 거친 후에 지을 수 있게 된다. 확실히 한국은 아파트덕분에 고층에서 거주하는 사람이 많은데 저자는 10층에 살았던 때를 엄청 고층처럼 이야기한다. 읽은 덕분에 지식이 많이 늘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무래도 술술 읽히진 않는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빌트에 대한 지식이 최소 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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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서울 재개발 투자지도
이은홍.김인만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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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표현은 다소 그렇지만 부동산이 상승할 때 대부분 중간 이상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분야가 재건축과 재개발이다. 둘 다 특징은 구축이 신축으로 변하다는 점이다. 상승장에는 입지가 좋은 신축은 무조건 가격이 엄청 상승한다. 입지가 좋은 구축도 마찬가지다. 이러다보니 구축에서 신축이 되는 과정에서 큰 폭의 상승을 목격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눈길을 돌린다. 재건축과 재개발은 같으면서도 다른 분야다. 재건축은 구축 아파트가 신축 아파트로 변모한다.

재개발은 구축 주택이 신축 아파트로 변모한다. 여기에 아파트만 들어서는 것이 아닌 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서면서 해당 지역을 탈바꿈시킨다. 재건축은 매매 가격 자체가 거래되는 금액으로 확정이다. 재개발은 매매가격에 해당 주택의 가격에 프리미엄이 함께 포함된다. 이러다보니 재건축보다는 재개발이 좀 더 위험성은 크다. 재건축은 가격이 하락해도 거래 가격이 낮아질 뿐이다. 재개발은 하락하면 프리미엄이 0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당 주택가격은 3억인데 프리미엄이 2억이다.



이럴 때 가격이 하락하면 프리미엄은 0이 되고 주태각격은 2.5억이 될 수 있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이나 가격이 하락했을 때 손해난다는 점은 똑같지만 그럼에도 프리미엄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따로 지불해야 하는 재개발이 좀 더 위험하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반대로 볼 때 좀 더 큰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아직 프리미엄이 형성되지 않았을 때 매수하면 주택 가격은 정작 거의 상승하지 않았는데도 프리미엄이 많이 붙어 상당히 큰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재건축과 재개발은 여러 규제가 들어갔다. 그 중에서도 조합원 지위의 승계가 재개발은 관리처분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락 한다. 그보다는 진짜 장점은 초과이익환수제다. 재건축은 이익이 나면 이를 뱉어내야 한다. 재개발은 그런 것이 없다. 어떻게 보면 위험이 크니 정부에서도 용인해 주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 <한 권으로 끝내는 서울재개발 투자지도>는 재건축과 비교를 하긴 해도 재개발만을 전문으로 다루고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재개발은 재건축과 달리 무조건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재개발이 되는 지역에는 아파트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주택이 혼재한다. 여기에 도로와 토지도 있다. 심지어 토지는 없고 주택만 보유한 사람도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있다. 이에 해당되어야만 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 토지는 90제곱미터 이상이 되어야 하고, 30제곱미터 이하는 현금청산을 받는다. 30~90제곱미터는 사업시행인가 고시일 이후 공유지분 말고 단일에 세대 전원 무주택이어야 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데 인기가 있는 것은 뚜겅이라 불리는 무허가 주택이다. 이것도 역시나 주거용으로 사용한다면 받을 수 있다. 무조건은 아니고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덕분에 저렴하고 매입가능해서 오히려 인기가 있다. 이런 점은 이렇게 책을 통해 공부하면 좀 더 도움이 되지만 현장에 가면 자연스럽게 중개업소에서 자세한 설명으로 알려준다. 그래도 어느 정도 내가 알아야 하니 배워두긴 해야 한다. 입주권을 매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분양권과 달리 입주권은 토지세에 대한 취득세를 내야 한다. 예전과 달리 이제는 양도세를 계산할 때 주택에 포함된다. 이런 점은 수시로 세금 체계가 변화하므로 일단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된다. 내가 볼 때 이 부분은 괜히 알면 오히려 투자하기 힘들다. 나중에 매수한 후에 알게 되는 것이 좋다. 자기 돈을 지키기 위해 저절로 뼛속깊이 와닿게 된다. 재개발 투자와 관련된 모든 책과 강의는 항상 비례율을 따진다. 감정평가와 분담금 계산하는 방법도 함께 알려준다.

가장 큰 이유는 그로 인해 수익성을 계산하기 위해서다. 정확히는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알아야 그에 따른 수익으로 투자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정작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어차피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상승기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생기는데 결국에는 가격이 상승한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수익성이 개선된다. 무엇보다 조합측에서는 수익이 된다고 생각하니 추진한다. 비례율이든 뭐든 수익이 나지 않으면 대부분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흐지부지 된다.



하락기가 왔을 때 대부분 재건축과 재개발이 동력이 사라지는 이유다. 물론 계산을 통해 어느 정도 돈이 필요한지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마저도 대체적으로 조합에 가면 어느 정도 알 수 있고 사업이 추진되면서 변동된다. 책에는 한남뉴타운, 한강로구역, (북)아현뉴타운, 성수정비구역, 신당, 거여마천, 노량진뉴타운, 흑석뉴타운, 이문휘경뉴타운, 수색증산뉴타운을 소개하고 있다. 전체적인 개략과 어느 지역인지와 해당 지역에 간략한 특성을 알기에 좋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아주 예전에)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몇몇 내용은 출판 직전 변경할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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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이유는 모르겠으나 일본에서 넘어 온 철학서적을 많이 읽었다. 국내나 미국 등의 서양에서 쓴 철학 책은 별로 읽지 않았다. 일본에서 만든 철학 책의 장점은 핵심만 간결하게 소개한다는 점이다. 철학을 소개하는 방법은 많으나 역사에 따라 소개하는 방법이 가장 무난하고 많이 나오는 형식이다. 재미있게도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서도 그 이야기가 나오면서 자신은 그런 식으로 이 책을 집필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막상 책을 읽으면 그게 뭐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 책의 특징은 - 국내에 넘어와 내가 읽은 책에 한정해서 - 간결하고 핵심만 잘 전달해준다. 이러다보니 철학처럼 방대하고 어디서부터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 지 애매하고 막막한 분야에 딱인 듯하다. 철학자 한 명 한 명이 전달하는 사상에 대해 전부 아는 것도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다. 방대하다면 방대한 걸 전부 알아야 할 필요도 없다. 저자도 설명한 것처럼 과거의 철학이 현재에 와서 꼭 필요하다고 할 수도 없다. 철학자는 대단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대부분 사람은 인식의 범위는 한정되어 있다. 자신이 보고 배우고 경험한 것이 가장 큰 인식의 범위를 확정한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갈 때는 자신이 아는 걸 근거로 생각이나 사색이나 상상을 통해 그 범위를 넓힐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인식의 범위는 훨씬 더 넓다. 대신에 과거의 철학자들보다 생각의 폭은 좁을 수 있다. 이러다보니 과거에 뛰어난 철학자라 하더라도 그가 했던 생각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입장에서는 헛소리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책에서도 소개한 모든 사물은 불, 물, 흙, 공기의 네 가지 원소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 이를 증명하지는 못하니 사실 믿었다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한다. 이런 구분은 현대에도 꽤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다소 토테이즘과 같은 것과 결부되어 꽤 강력하다. 과학의 발달로 그 보다 더 근본적인 작은 단위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문제는 4대 요소는 눈에 보이기에 직관적이다. 아무리 과학적이라고 해도 눈에 보이지 않으니 이를 사실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4대 요소가 더 매력적이다.



이런 사실을 볼 때 고대의 철학은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도 터무니 없다. 또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수많은 철학적 질문의 토대 위에 세워졌다. 수많은 철학이 한 시대를 휩쓸었고 이에 따라 도태된 철학도 있고, 지금도 쓸모있는 철학도 있다. 대부분 철학은 당시의 시대 상황에 따라 만들어진다. 철학을 역사에 따라 공부하는 것이 좋은 이유다. 느닷없이 특정 철학 사조가 나오지 않는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이를 이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다른 철학 사상이 정립되기도 한다. 치열한 논쟁 끝에 한 쪽의 철학이 저물기도 하지만 서로 양립하며 깊이와 폭을 넓히며 각자 영역을 구축하기도 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며 둘 다 사라지기도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사회가 발전하고 종교나 사상, 문화, 과학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해당 철학이 철지난 이야기처럼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볼 때 각 철학을 만든 철학자의 사상을 우리가 아는 것은 중요하지만 꼭 깊이 알아야 할 필요는 없을 수도 있다.

이런 말은 나 자신이 특별히 철학에 대해 깊이 공부한 적이 없기에 함부로 이야기하는 힘들다. 그럼에도 여러 철학에 대해 간단하게라도 그 핵심을 알면 분명히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나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걸 알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아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이에 대해 4단계로 구분한다. 우리가 그 정도로 단계적으로 아는 것은 힘들다. 대부분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조차 관심이 없다. 이러니 독서를 할 필요성 자체를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더 공부를 하고 책을 읽으면서 배우게 된다. 거꾸로 볼 때 내가 아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니 차라리 행복하게 살아갈 수도 있다. 그런 삶의 오래 유지되지 못하고 공허하고 살아갈수록 빈껍데기처럼 된다. 이러다보니 주변 상황에 쉽게 휘둘리고 자신의 제대로 된 중심을 갖지 못하고 자존감이 정립되지 못한다. 'What'과 'How'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모든 철학자는 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을 확장했다.

이건 전적으로 호기심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온갖 사건이나 사물에 대해 무엇과 어떻게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니 생각을 하게 되고 뜻하지 않은 결론이 나올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비록 말도 되지 않는 사고로 진행될 수 있어도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나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책을 그런 관점에서 설명했냐고 묻는다면 꼭 그런건 아니다. 저자가 경제와 경영에 맞춰 철학을 알려줄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내용의 3분의 2 정도는 이와 상관없이 서술된다.



재미있게도 지금까지 특정 철학자의 책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다. 모든 철학자의 사사에 대해 엑기스로 알려준 책만 읽었다. 그렇게 읽어도 신기하게 대부분 책에서 소개하는 핵심은 거의 같다. 어쩔 수 없이 특정 철학자가 갖고 있는 여러 사상 중 당시나 지금이나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하나를 꼽아 알려주니 그렇게 되는 듯하다. 나는 정반합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꼭 맞는 것은 아닐지라도 과학이라는 것도 증명하느냐, 증명하지 못하느냐에 따라 인증받는 것처럼.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결국에는 토막으로 이야기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철학에 대해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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