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 - 월가를 정복한 수학자 퀀트투자의 아버지 에드워드 소프
에드워드 O. 소프 지음, 김인정 옮김, 신진오 감수 / 이레미디어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은 상당히 입지전적인 인물이 참 많다. 현대는 미국이 유일한 국가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특히 미국이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분야에서는 워낙 특출난 인물이 많이 생겼다. 금융이나 투자 분야는 유독 그렇다. 기라성같은 인물이 곳곳에 있다. 금융이나 투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어떤 흐름도 만들 정도다. 완전히 초야에 묻혀 사는 것도 아니다. 적당히 메인 스트림과 거리를 유지하지만 어느 정도 친분은 갖고 있기도 하면서 서로 알기 지낸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 성장했고 초일류 국가가 된 듯하다.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는가>의 저자인 에드워드 O. 소프는 카지노에서 블랙잭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한 걸로 유명하다. 블랙잭은 21을 만드는 게임이다. 21보다 높으면 지지만 21에 가까울수록 이기는 게임이다. 확률과 통계를 이용해 직접 다양한 변수를 조절하며 승리하는 방법을 만들었다. 직접 방법이 맞는지 여부를 직접 카지노에 가서 실행도 했다. 이런 그의 방법에 처음에는 카지노 관계자는 콧방귀를 꼈다.

차를 줄테니 언제든지 오라고 했을 정도였다. 그가 직접 카지노에서 지속적으로 베팅에 승리하며 돈을 따자 관계자들은 그를 반강제적으로 쫓아낼 정도가 되었다. 책은 위인전이자 자서전이다. 저자는 이미 다른 책을 썼기에 직접 썼으리라 생각된다. 이럴 때 신기한 것은 어떻게 그리 어릴 때 에피소드를 자세히 기억하는지 궁금하다. 비범한 인물이라 기억력이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나는 어릴 때 기억이 거의 나지 않는데 말이다. 하긴 최근 기억도 잘 안나는 데 말 다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나 무엇이든지 직접 고민하고 조사하고 연구하면서 스스로 궁금증을 해결했다는 점이다. 블랙잭도 원래는 룰렛에서 출발했다. 룰렛에 숫자를 맞추기 위해 시작했던 것이 확률상 어려워 먼저 블랙잭으로 시작했다. 그 이후로 섀넌과 룰렛을 함께 모색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궁금하고 호기심이 생기면 그 자체로 끝내는 나같은 사람과 달리 그걸 끝까지 추적하고 관찰해서 궁금증을 해소한다. 끝내 답을 얻지못해도 그 과정에서 얻는 것이 성장을 이뤄낸다.

흥미롭게도 에드워드 소프는 수학에서 출발해서 물리는 물론이고 다방면으로 호기심을 갖고 공부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숫자에 접근하는 방법으로 도박으로 갔다. 순수 과학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확률과 통계라는 측면에서 이보다 더 좋은 건 없다. 수없이 펼쳐지는 숫자의 관계를 다양하게 분석해서 그 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비록 순수 과학은 아니라도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이런 출발이 결국에는 주식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은 너무 당연해 보인다.

주식만큼 온갖 숫자가 난무하는 곳도 없다. 소프는 그런 점에서 궁극적으로 주식으로 가면서 순수과학쪽의 보장된 미래를 포기한다. 평생토록 종신교수라는 명성도 있지만 주식을 통해 부도 거머지고 삶의 여유도 생기면서 여유 시간에 순수 수학 분야를 공부하면서 관련 논문을 낸다면 이보다 더 좋은 삶은 없을 듯하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으로 저자가 워낙 특출난 인물이라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이 이렇게 해 낼수 있냐고 묻는다면 고개를 가로저을 수밖에 없다.

어릴 때 우리로 치면 시골에서 독학으로 공부해서 대치동에서 공부한 아이들을 물리치고 전국 수석을 한 학생이었다. 이 정도 머리에 본인 스스로 호기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그로 인해 금융 시장에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다양한 이론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향력을 끼치기도 했다. 책을 읽어보면 단순히 기계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았다. 프로그램을 돌려 차익 거래를 한 것은 아니었다. 그 누구보다 A와 B라는 자산의 작은 차익을 노려 투자로 이익을 본 투자자가 되었다.

이런 개념을 단순히 혼자 조용히 투자로 끝낸 것이 아니라 논문으로 사람들에게 발표하기도 했다. 학자적인 측면과 실전 투자자의 자세를 함께 갖고 있었다. 워런 버핏을 만나기도 하고 이에 대한 품평도 하는 데 재미있다. 워런 버핏을 인상깊게 본 후 나중에 사람들에게 버크셔 헤서웨이 주식을 사라고 권한다. 돈을 투자하고 감당할 사람에게 권했는데 이를 실천한 사람들은 엄청난 자산 증식을 이뤄냈다. 본인도 역시나 교수를 그만두고 직접 헤지편드를 만들어 운용하면서 상당한 수익을 냈다.

책을 읽어보니 아들도 함께 투자 관련 일을 하는 듯하다. 몇몇 투자 사례에서는 아들의 추천과 제안을 받아들여 차익 거래를 한 사례도 보여준다. 여전히 투자 세계에서 투자를 하고 있는데 그토록 오랜 시간동안 주식 투자 세계에서 투자를 했으니 다양한 경험을 했을 듯하다. 그런 측면에서 레버러지는 감당 범위 내에서만 쓰라고 충고한다. 하락이 왔을 때 이를 감당하지 못해 망하는 수많은 펀드나 기관을 봤기 때문이다. 적절히 조절할 줄 아는 투자자가 결국에는 성공을 한다.

잘 모르는 투자자는 역시나 패시브 투자를 권유한다. 수수료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며 권유한다. 단순히 학문 책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듯이 부자가 되는 방법이나 그 크기에 대한 설명도 덧붙인다. 나도 늘 그렇게 생각하는데 순 자산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소득은 중요하지만 일정 이상부터는 자산의 증가를 중요하게 여긴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누적 성장이다. 복리라고 표현되는. 투자를 하며 얻은 이익을 끊임없이 재투자해야만 큰 부로 성장하게 된다. 일정 이상이 될 때까지는 계속 반복해야만 한다.

책에서는 재투자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시간이 갈수록 자산에서 얼마나 차이가 벌어지는지 설명한다. 주식 투자를 할 때는 숫자만 보고 투자하지 않고 가치투자 개념을 도입한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보고 투자한다. 이 점은 숫자만 보고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이해 할 수 없는 영역이 될 수 있다. 진정한 투자자라면 둘 다를 비중있게 봐야한다. 책은 좀 학문적이라 다소 어렵기도 하지만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나 뒷부분에서 본격적으로 투자 이야기를 하거나 카지노에서 직접 자신의 이론을 위해 베팅하는 장면은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이 역시나 두꺼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누적 성장을 명심하자.

함께 읽을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 배당주 투자지도
서승용 지음 / 진서원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목표 중 하나가 기업에서 주는 배당만으로 먹고 사는 것이다. 당장은 배당보다는 시세 차익에 좀 더 집중하는 투자를 하지만 궁극적으로 배당으로 받는 것이 좋다. 월세는 사실 신경 쓸 것이 많다. 공실에 대한 우려나 자잘한 손이 많이 간다. 반면에 주식 배당은 그런 게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알아서 이자처럼 배당을 주니 이보다 편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주가의 등락이 신경쓰이긴 하지만 주가란 원래 일정 가격 범위내에서 끊임없이 움직이기 마련이다.

그런 것은 결국에 투자를 하며 스스로 터득하고 관리하며 다스리는 것 이외는 방법이 없다. 해당 기업에게 생기는 모든 문제는 나보다는 임직원들이 더 열심히 고민하고 노력해서 해결할테다. 나도 투자한 입장이니 신경을 안 쓸수는 없지만 회사가 괜찮고 해당 업종의 분위기가 완전히 망가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극복하며 매출과 이익을 낼 것이라 본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에는 배당에 대한 관심들이 많아졌다. 안정적으로 배당 받을 수 있는 기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문화는 무척이나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주식을 투기가 아닌 투자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거기에 배당 문화가 정착되면 사람들은 보다 긴 호흡으로 해당기업을 매수하고 지켜본다. 이런 것만으로도 한국의 주식투자 문화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문제는 한국에서 사람들이 이런 관점에서 주식투자를 하려는데 기업이 도와주질 않는다. 한국의 배당은 전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을 정도로 안 준다. 배당을 꼭 줘야 할 이유는 분명히 없다.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헤더웨이도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다. 해당 기업이 갖고 있는 현금으로 더 좋은 투자 기회를 발견하고 발굴해서 가치를 올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런 관점에서 한국 기업들이 배당을 적게 하냐고 묻는다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 한국의 기업 문화와 출자 구조등을 볼 때 배당을 하려 하지 않는다. 다른 방법이 해당 사장에게 더 좋으니 말이다. 이런 불만을 사람들이 갖고 있을 때 새롭게 떠오른 것이 미국 주식투자다.

미국은 배당 때문에 주식투자를 한다고 할 수는 없다. 분명히 주식 투자는 배당도 중요하지만 시세 차익에 더 힘을 쏟는다. 여기에 한국과 달리 미국은 쉼없이 주가가 상승했다는 논리와 함께 사람들이 미국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졌다. 빠른 사람들은 제 작년부터 미국 주식투자에 대해 공부하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렸다. 환율과 세금 문제 등을 생각할 때 엄청나게 메리트가 있느냐 여부도 있기는 해도 미국 주식만큼 확실한 것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여기에 미국 주식투자에 사람들이 새롭게 관심을 갖는 것은 바로 배당이다. 배당을 정말로 쥐꼬리만큼도 안 주는 한국에 비해서 미국은 배당 천국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배당을 1년에 한 번 기껏주거나 그 마저도 안 주는 기업이 수두룩한데 반해 미국은 배당은 1년이 아닌 분기별로 지급하는 회사가 많다. 심지어 배당을 매 월마다 주는 회사도 있다. 이렇게 볼 때 진정으로 월세받는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투자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배당으로 가능하다.

이 정도는 약과다. 배당을 주는 것은 어디까지나 해당 기업이 이익을 봐야 가능하다. 현금이 있어야 배당을 한다. 배당은 공짜는 그런 면에서 아니다. 이런 배당을 꾸준히 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다고 할 수 있는 데 일부 미국 기업은 배당금을 매년 올려준다. 더구나 분기당으로 올리는 기업도 있을 정도다. 미국에서 배당을 주는 기업 중에 무려 25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올린 기업이 131개나 된다고 한다. 10년 이상 배당금을 올린 회사로 넓히면 256개나 된다.

이런 미국 주식 투자 중에 배당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는 책이 <미국 배당주 투자지도>다. 미국 주식투자가 나름 유행이다. 나는 관심은 있는데 굳이 미국 주식투자를 해야 할 필요는 딱히 못 느꼈다. 내가 운영하는 자본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배당 관점으로 투자한다는 것도 알고는 있었는데 그러려니 했었다. 이 책을 읽어보니 그 생각은 살짝 달라지긴 한다. 워낙 배당을 잘 주니 내가 투자하려는 관점에서도 잘 맞아떨어져서 그렇다. 세금 문제는 정말로 큰 돈이 아니면 별 차이는 없다.

무엇보다 배당을 이렇게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배당 관점에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무척이나 매력적이고 안정적이다. 해당 기업이 배당을 꾸준히 지급한다면 그에 따라 매수하면 된다. 해당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오히려 매력도가 올라간다. 1,000원을 배당으로 주는 기업을 10,000원에 매수하는 것과 13,000원에 매수하는 것은 엄청나게 다르다. 그런 면에서 배당은 안전마진이라고 부를 수 있다. 책에서 소개된 미국 기업의 배당률은 상당히 높았다.

책은 미국에 있는 여러 기업 중에 배당 관점으로 투자할 회사를 소개한다. 해당 기업의 매출과 이익은 물론이고 어떤 분야에 속한지도 알려준다. 분명히 저자가 필터링한 기업으로 안정적으로 배당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보인다. 소개된 기업 중에 '리어틸 인컴'은 매월 배당을 주고 리테일 리츠라서 한 번 1주라도 일단 매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어렵지 않고 쉽게 미국 배당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을 소개한다. 미국 주식투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좋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업 소개가 반복이라 다소 지겹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국 주식 배당 투자 관심을 가져보자.

함께 읽을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워런 버핏, 부의 기본 원칙 - 워런 버핏의 오늘을 만든 투자의 기본
제레미 밀러 지음, 이민주 옮김 / 북하우스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워낙 많이, 자주 언급하고 관련된 책에 대한 리뷰를 해서 지겹다고 하면 지겨울 수 있는 워런 버핏. 그만큼 엄청난 책이 시중에 나왔다. 더이상 나올 책이 있을까에 대한 생각도 든다. 내가 읽은 책만 해도 엄청나다. 전부 세워 본 적은 없지만 워런버핏이라는 단독 이름이 들어간 책은 다 읽은 듯하다. 그의 공식적인 전기는 물론이고 평전이라 할 수 있는 책도 있다. 그가 쓴 책은 없지만 심지어 며느라가 쓴 책도 있으니 이정도면 말 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낙 워런 버핏이 투자자로 유명하다. 전 세계에서 그보다 더 위대하고 유명한 투자자는 없다. 다만 약간 어패가 있다. 워런 버핏은 투자자로 유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자로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실질적으로 오래전이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사장이 된 이후에 그는 투자자보다는 사장이다. 그것도 자본 배치를 잘 하는 사장이다. 단순히 기업을 투자한 투자자로 보기보단 본인 회사에 남아도는 잉여 현금을 얼마나 잘 배치하느냐가 더 중요한 관점으로 봐야 한다.

투자자로 기업을 분석하고 발굴해서 투자할 때의 이야기도 많이 알려졌지만 워런 버핏의 입을 통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그가 투자자로 활동할 시기의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도 있다. 워런 버핏은 실제로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자주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글로 남겼다. 지금의 주주서한처럼 말이다. 이를 알려준 책이 <워런 버핏, 부의 기본 원칙>이다. 초창기에 워런 버핏은 자신의 돈으로 투자했지만 동네 사람들을 모아놓고 투자를 받았다.

동네에서 돈이 좀 있는 분들에게 돈을 받아 이를 운용했다. 워낙 수익이 좋다보니 펀드라고 할 수 있는 이런 방법으로 진행된 것들이 몇가지 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투자를 하고 싶다고 하여 늘린 것이다. 펀드매니저로 돈을 받아 투자했다. 일반 펀드매니저와 달리 수수료를 무조건 받은 것이 아닌 일정 수익이 났을 때만 수수료를 받았다. 거기에 자신이 번 돈을 거의 대부분 다시 또 재투자하면서 엄청난 돈을 벌었다. 젊은 나이에 꽤 큰 부자가 되었을 정도로 말이다.

젊은 시절의 버핏은 나름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1년에 50%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이다. 전제조건은 자본이 적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본이 많아질수록 투자할 수 있는 물건은 적어지고 투자할 대상이 줄어들며 그 정도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한다. 그런 한계에 부딪쳐서 워런 버핏은 실제로 펀드를 청산한다. 이런 점도 대단한다. 다른 펀드는 그렇게 해도 수수료를 받을 수 있으니 유지하는데도 버핏은 과감히 청산한다. 어떻게 보면 그 덕분에 더 위대한 투자자이자 사업가가 된 듯도 하다.

워런 버핏이 직접 펀드를 운용하던 시기의 주주서한이라고 할 수 있다. 분명히 이야기한다. 수익이 날 수도 있지만 손해가 날 수도 있다. 시간을 갖고 기다려준다면 분명히 수익을 내 줄 수 있다. 기간은 3~5년 정도를 이야기한다. 여기에 무조건적인 절대수익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상대평가다. 그건 바로 우리로 치면 코스피다. 코스피 대비로 일정 수익 이상 내야만 성공한 해로 평가받는다. 아무리 10% 수익을 냈다고 해도 코스피가 12% 수익이 났다면 결코 훌륭한 수익이 아니다.

기간을 줘야 한다고 워런 버핏은 언급했지만 거의 대부분 능가하는 수익을 거뒀다. 심지어 마이너스가 되었을 때에도 플러스 수익을 냈으니 그 점만으로도 대단하다. 아무리 봐도 워런 버핏의 위대함은 정확한 자신에 대한 판단 능력이다. 우리 대부분은 자신을 과대평가한다. 모르면서도 안다는 착가에 빠져 행동한다.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지 조차를 모른다. 반면에 워런 버핏은 무척이나 냉정하고 정확하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확실히 알고 있다.

특히나 투자할 기업에 대해 자신이 알 수 없거나 알지 못하면 절대로 투자하지 않았다. 아무리 남들이 돈이 된다고 하고 미래에 희망섞인 장미빛 미래가 펼쳐진다고 해도 매수하지 않는다. 공부하고 연구해서 어떤 흐름인지 파악하고 어떤 기업인지 알아도 자신이 알 수 없는 부분이 있으면 절대로 투자하지 않는다. 이런 점을 볼 때 내가 그동안 투자한 기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상태에서 투자했는지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제대로 정확히 아는 것보다는 비슷하게라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지만.

이런 관점으로 투자를 하니 언제 투자할 것인지 보다는 무엇을 알고 있느냐에 더 집중한다. 기업 분석이 제대로 되었다면 된다. 남은 것은 시점이다. 워런 버핏이 어떤 이야기를 할 때 원칙일 뿐 그걸 꼭 지키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투자 원칙을 지키려 하지만 그 외는 언제든지 유연하게 투자한다. 버핏은 이 시기동안 담배꽁초 투자에서 질적인 투자로 진화한다. 양적인 걸 중시하는 투자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 질적인 걸로는 더 분명히 수익을 낼 수 있다.

처음과 달리 버핏은 점차적으로 질을 더 중시하는 투자자로 변모한다. 그렇게 할 때 훨씬 더 수익이 좋으니 자연스러운 변신이다. 투자 대상에 따라 투자 방법은 다소 다르게 접근하지만 가치투자라는 점은 분명하다. 적은 돈으로 투자할 대상이 많다. 이를 잘 활용해 수익을 낸다. 점차적으로 돈이 많아지면서 직접 해당기업을 통째로 사들이는 쪽으로 변화한다. 이런 변화를 겪었기에 펀드를 청산하고 기업을 운영하며 변화한 듯 보이지만 기본 본질은 변화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 지금까지 읽은 모든 워런 버핏이 직접 쓴 글과 말을 종합하면 그렇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만만히 읽을 책이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제대로 된 투자를 하려는 당신이 읽을 책

함께 읽을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워런 버핏 라이브 -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33년간의 Q&A 지상 중계
대니얼 피컷.코리 렌 지음, 이건 옮김, 신진오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투자자로 가장 유명한 워런 버핏은 직접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 낸 적이 없다. 가장 근접한 것이 사업보고서다. 그가 직접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주주서한이라는 책으로 나왔다. 워런 버핏이 책은 아니지만 직접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한 유일한 통로다. 그보다 더 워런 버핏이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것은 바로 주주총회다. 한국에서 주주총회는 요식행위인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버크셔 헤서웨이 기업의 주주총회는 자본주의 우드스탁이나 축제라고 부른다.

이 자리에서 워런버핏은 주주들이 하는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한다. 대다수 기업이 곤란한 질문이 나올까봐 질문을 안 받는다. 받아도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미리 질문을 준비하고 대답 몇 개를 하고 끝내 버린다. 이에 반해서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단상에 앉아 몇 시간동안 주주가 하는 질문을 받는다. 이에 대해 어떤 것도 답변한다. 그것 자체도 대단한데 이런 주주총회를 처음부터 했다. 무척이나 오래도록 했지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알려진 것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것이 더 많다.

투자와 관련된 수많은 명언이 있는데 이런 명언 제조기라고 할 수 있는 워런버핏이 주주총회에서 한 것들이다. 다수의 신문 기사 등을 통해 알려졌지만 직접 전체 맥락에서 한 내용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워런 버핏 라이브>는 바로 그 내용을 엮은 것이다. 저자라는 표현보다는 주주총회에 참여해서 워런버핏과 찰리멍거가 한 내용을 전부 기억나는대로 메모한 후에 이를 사람들에게 알려줬다. 덕분에 나같은 사람도 주옥같은 대사(?)를 알 수 있게 되었다.

특히나 최근 2~3년의 주주총회 내용은 이건 번역가가 따로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어 거의 모든 걸 듣는것과 마찬가지다.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두 거장이 하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반복되는 부분이 있다. 해가 지나도 또 다시 이야기하는 내용이 있다. 그만큼 중요한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어떤 내용은 몇 년에 한 번씩 거의 반복적으로 말한다. 참여한 질문자가 다를 뿐이지 그에 대한 답은 언제나 같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기본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한다고 원칙과 기본이 변할리가 없다. 될 수 있는 한 거의 대부분 정독했지만 몇 몇 사례는 주주총회답게 해당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에게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은 가볍게 스킵하며 읽어도 된다. 다소 공격적인 질문에도 여유롭게 받아넘기며 유머러스하게 답변하는 것도 대단하다. 시간이 갈수록 주주총회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86년에는 기껏 500명이 모였는데 15년에는 4만 명이나 되는 인원이 모여 참여한다.

그뿐이 아니다. 86년에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가는 2,475달러에서 15년에는 226,000달러가 된다. 한국돈으로 약 280만 원에서 무려 2.56억이 되었다. 더구나 19년인 현재는 3억 5천만 원정도 한다. 주당 순가치인 BPS는 64년 19.26달러에서 86년 2,73.06달러로 변했고 15년 146,186달러가 되었다. 이 정도의 상승은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다.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해당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수익이다. 오마하에는 부자가 많다는 이유가 된다.

흔히 말하는 가치투자라 하는 것은 복잡하지 않다. 단순히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걸 가치투자라고 하기는 힘들다. 워런 버핏이 주구장창 이야기하는 개념은 미래에 벌어들일 돈을 고려해서 지금 사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금은 전혀 투자 가치가 없다. 금은 단순히 시세의 하락과 상승 외에는 바랄 것이 없다. 그보다는 해당 기업이 향후에 벌어들일 현금을 고려해서 사야한다. 향후에도 해당 기업이 계속해서 본업에 충실해서 돈을 번다. 이런 기업을 구매해야한다.

기업이 계속 돈을 번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내가 해당 기업이 돈 버는 걸 이해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아무리 기업이 잘 나가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투자보다는 투기라 할 수 있다. 내년이 아닌 10년 후에도 여전히 돈 버는 기업이라면 아주 좋다. 그 기업이 10년 후에 무얼로 버는 지 모른다면 해당 기업에 투자하면 안 된다. 이렇기에 거시경제는 무시해도 된다. 어차피 경제가 망가지면 어떤 기업도 자유롭지 못하다. 경기가 안 좋은데 잘 나가는 기업은 없다.

거시 경제을 예측하려 하기보다는 해당 기업이 향후에도 계속 매출을 증가시키면서 이익을 낼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경기가 어려워도 기업이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면 된다. 그런 어려움을 겪은 기업이 오히려 더 강해져 해자를 갖고 강력한 위치를 선점한다. 워런 버핏은 그런 이유로 거시경제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거기에 자주 언급하는 이솝우화가 바로 '내 손에 있는 한 마리의 새가 숲 속에 있는 몇 마리 새보다 낫습니다'라는 표현이다. 그만큼 불확실한 것보다는 확실한 것에 투자하라는 뜻이다.

인상적인 말은 워런버핏과 찰리 멍거는 둘 다 자신의 성공이 스스로를 과소평가한 덕분이라고 한다. 과소평가라는 것은 안 좋게 받아들이는 일반인과 달리 둘은 그것 때문에 성공했다고 한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겸손히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쓸데없이 안다고 뛰어들지 않는다.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 지 안다. 이것을 메타인지라고 하는데 자신을 정확하고도 냉정하면서 제대로 알고 있었기에 둘은 결코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

여기에 낮은 허들만 뛰었다. 아무리 매력적이고 엄청난 수익이 눈에 보여도 도저히 뛰어 넘을 수 없는 허들이라고 하면 포기한다. 우리 대부분은 무리라고 생각되어도 도전한다. 그런 허들을 뛰어넘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나약한 인간이라 놀림 받을까 두려워한다. 투자에서 그런 행동은 파멸을 불러일으킨다. 심심하고 지루해도 뛰어넘을 수 있는 허들만 계속 시도한다. 그게 쌓이면 복리효과로 시간이 갈수록 엄청난 자산을 모을 수 있다. 이 단순한 진리를 70년 동안 해 낸 사람들이다.

이 모든 걸 해내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감정 조절이 필요하다. 아무리 떠들어도 인간이란 점을 자각해야한다. 이성적으로 알아도 감정 때문에 탐욕과 공포에 눈이 멀어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가 그렇기에 어렵다. 몇 십년동안 온갖 경험으로 무장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소장가치가 충분한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책을 사람들이 덜 선호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가 적다는 것도 모른체. 안타까운 일이다. 잃지 않은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무거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런 책을 읽어야지.

함께 읽을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식회사의 약속 - 그래도 자본시장이 희망이다
주식농부 박영옥 지음 / 프레너미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 세계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투자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부동산과 주식이다. 이걸 투자로 놓지 말고 자산이라는 명칭으로 해도 된다. 이 때에 상당히 많은 국가에서 대부분 자산이 부동산보다 주식에 많다. 한국은 유독 부동산이 많다. 이 부분은 여러 이유가 있다. 외국도 개인에게 부동산 부분이 상당히 많이 차지하지만 워낙 비싸게 거래되는 주식을 보유한 개인들의 평가액이 높아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와 달리 한국에서는 유독 주식에 대한 불신이 좀 많다.

주변에서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제법 많은데 주식으로 드물다. 재미있게도 부동산 투자를 해 봤다는 사람보다는 주식 투자를 해 봤다는 사람이 훨씬 많다. 이런 실정인데도 주식보다 부동산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은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본다. 두 자산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많이 다르다. 이 차이가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이 적다는 의미기도 하다. 가장 큰 문제는 주식으로 하나의 기업에 투입한다는 개념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주식 거래와 관련된 다양한 시스템과 문화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문화를 반드시 투자하는 개인에게 욕할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솔직히 주식투자 자체를 이익내기 위한 욕심이다. 욕심을 내서 이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걸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 이익을 내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유독 한국에서 변동성이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높다고 느껴지는 것은 문화의 잘못이다. 항상 한국이 저평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기도 하다.

각 개인이 이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무엇이라 하기 전에 그들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 무엇보다 배당이 너무 적다. 전 세계에서 한국만큼 배당이 적은 국가가 없다. 중국이나 인도에 비해서도 적다는 건 금융선진국이 요원하다는 뜻이다. 이렇게 배당이 적으니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며 이자개념으로 접근하는 투자가 발전하기 힘들다. 이런 것들도 결국에는 현재 한국 사회의 문화기도 하다. 배당을 많이 주는 이유는 기업이 이득을 봤기에 주주에게 나눠주는 행위다.

문제는 해당 기업의 대주주 입장에서는 무조건 배당을 많이 주는 것이 이득이다. 기업의 사장이자 대주주입장에서는 그게 득인데 한국 기업은 사장은 맞는데 대주주는 아닌 경우가 많다. 실질 대주주라는 표현이 맞다. 소수 주식을 갖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해당기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 이러니 굳이 배당을 많이 해 줄 이유가 전혀 없다. 그 보다는 해당 기업이 갖고 있는 유보금을 자신들이 만든 자회사에 투자하거나 거래해서 돈을 빼돌리는 것이 훨씬 낫다. 이런 실정이니 배당을 많이 하질 않는다.

배당만 지금보다 많이 해 줘도 오로지 배당만 바라보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이다. 은행 이자보다 더 주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지 않을 이유는 전혀 없다. 주식투자가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한다고 해도 누구나 다 그런 이유는 아닌 문화로 변경된다. 현재 한국에서 주식으로 유명한 사람 중에 개인으로 볼 때 주식농부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박영옥이 제일 앞에 있다. 여러 기업에 지분 공시가 될 정도면 그 금액을 어림잡아 짐작해도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번에 펴 낸 <주식회사의 약속>은 이전 책과는 상당히 결이 다르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나온 주식 관련 책과도 좀 다르다. 더구나 주식투자를 잘해서 수익을 내라는 책도 아니다. 오히려 한국에 있는 주식회사들이 얼마나 비상식적인 일을 자행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은 기업을 믿고 투자하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게 한국 주식회사다. 이런 것들이 시스템과 법이 정비되지 않아서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경제사범은 너무 관대하게 대한다.

사람이 죽는 형사사건은 대대적으로 보도하지만 실질적으로 사람이 죽지 않아도 자신이 투자한 돈이 허무하게 해당 기업의 말도 안 되는 일로 사라지는 걸 두 눈뜨고 지켜볼 뿐이다. 특히나 대기업 사장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사면도 받는다. 한국도 경제적인 범죄에 외국처럼 엄청난 처벌을 해야 감히 헛지꺼리를 하지 못한다. 이거 한 번 잘못하면 인생이 망한다는 교훈을 얻어야 쉽게 회사 돈을 자기 돈처럼 만지지 못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 솔직히 책에서는 과감히 이야기한다. 어떻게 보면 여러 기업의 지분을 공시할 정도면 굳이 밝히기 보다는 자신의 이득만 추구하면 될텐데 말이다. 거꾸로 이렇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주식회사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높을 수 있는데도 이런 행태가 자행되며 저평가 되는 가장 큰 이유라 본다. 이걸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듯하다. 한국에서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기업과 동행해야 한다는 개념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렇게 된 것은 개인의 욕심때문도 맞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그보다는 여러 기업의 잘못된 행태와 공생하고 있는 투자 기관, 이를 묵인하는 언론과 제대로 법 집행을 하지 않는 사회 탓이다. 많은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상식선에서 지극히 당연히 하면 된다. 그것만으로도 지금보다 한국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며 재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기업과 동행할 수 있게 문화가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개인들도 어차피 그게 안 되니 그저 돈만 벌자는 생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지금보다 더 좋게 변할 것이라 믿는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세상은 계속 발전한다.

함께 읽을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