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메시지 빅 임팩트 - 한마디 말로 원하는 것을 얻는 설득의 기술
테리 L. 쇼딘 지음, 구세희 옮김 / 시드페이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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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예전 영업을 할 때 읽었던 책들이였다. 그 당시에 영업을 잘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영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었는데 문제는 그러한 책을 읽었지만 결국에는 영업이라는 것을 잘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영업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나 내가 했던 영업은 나랑은 좀 안 맞는 영업이 아니였나 싶기도 하다. 다른 영업이였으면 좀 더 잘 했을 것이라는 혼자만의 착각도 한다.

 

영업 중에 가장 힘든 영업이 바로 개척 영업이다. 개척 영업이라는 것은 누군가의 소개를 받는 것도 아니고 무작정 모르는 장소를 가거나 사람에게 다가가서 내가 팔 상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주 짧은 순간에 나에 대해 어필을 하는 것이다.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개척을 한다고 해도 무작정 가는 것이 아니라 타켓을 정한 후에 긴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면서 조금씩 조금씩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 만든 후에 나란 사람의 신뢰를 쌓은 후부터 상품에 대한 소개와 판매가 시작된다. 

 

실제로 해 본적은 없지만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이 기업의 수장일 때 그를 만나는 것은 쉽지는 않다. 실제로 그들이 엄청나게 바쁜 것은 분명히 아니다. 그들도 밥을 먹고 사람들을 만나고 멍 때리는 시간도 분명히 있을테니 말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나에게 내주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그에게 무엇인가를 판매한다는 사실은 있던 시간도 없어지게 만드는 마술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꼭 기입의 수장이 아니라도 내가 만나려고 하는 사람은 내가 무엇인가를 팔기위해 만나려 한다는 것을 알면 당연히 피하는 것이 어쩌면 인간의 당연한 행동일 것이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그 사람들에게 나라는 사람을 어필 한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이 책 '스몰 메세지 빅 임팩트'이다.

 

이 책에서 나온 독특한 개념은 아니지만 엘레베이터를 타고 가는 동안의 그 짧은 시간동안 상대방에게 나에 대한 각인을 시키고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것에 대해 여러 영업 책에서는 소개된다. 그 시간이라는 것이 거의 3분 정도 밖에 안 되는 시간이라 최대한 효율적으로 내가 하려는 이야기의 핵심만 또는 상대방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야기로 3분 내에 전달하는 것이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이다.

 

3분 안에 상대방이 내가 하려는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만드려면 필요없는 이야기는 제외하고 나라는 사람이나 내가 제안하는 분야에 대해 상대방이 더 듣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3분이라는 그 짧은 시간이 무의미한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효과적으로 상대방에게 나를 어필하기 위해 어떻게 시나리오를 짤 것인지에 대해 도움을 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단순하게 3분 안에 원하는 것을 얻도록 하라는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기승전결을 3분 안에 잘 짜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실습을 하게 해 주는 예를 들면서 직접 작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예전 영업을 할 때 흔히 role play라고 하는 것을 많이 했는데 이 책에도 상대방을 만나기전에 충분히 연습하고 다듬고 노력하고 다시 연습하여 도전을 하라고 한다. 실수도 할테고 실패도 할 것이지만 결국에는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매번 득점할 필요는 없다. 전진하기만 하면 된다'라는 문구가 책의 서두에 나오는 데 이 말이 이 책에 대한 모든 것을 대변하는 문구이다. 엘레베이터 스피치를 통해 계약을 할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라는 것이다. 그것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우리가 3분 스피치라고 할 수 있는 엘레베이터 스피치를 연습하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굳이 영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모든 사람은 우리가 만나는 사람과 끊임없이 영업하며 살아 간다고 본다. 스스로는 부정할지 몰라도 내가 원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요구하고 상대방이 요구하는 것을 들어주면서 서로 영업을 한다. 이럴 때 보다 효과적으로 내가 말하는 바를 3분 안에 이야기하여 상대방이 호기심을 갖고 더 듣고 싶어한다면 엄청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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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8.0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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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책을 읽고 그에 대한 부제를 쓰는데 별 것 아니지만 나름대로 고민을 한 끝에 정한다. 원래는 표준과 프레이밍이 아니라 역지사지와 떼쓰기라는 제목을 하려 했는데 전체적으로 저자의 의도는 표준과 프레이밍이라는 단어로 표현되고 본인도 그것을 원하는듯 하여 부제를 그렇게 정했다.

 

그동안 협상에 관한 책은 상당히 많이 나와 있었고 그런 책들을 많이 읽었다. 협상이라는 것은 결국 누군가 상대방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 되고 나혼자 결정할 수 없다는 뜻이 된다. 그 이야기는 내가 협상을 하려는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라 그 누군가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것은 역지사지이다. 내 생각과 주장과 상황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협상을 해야 하는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과 상황과 처지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내 입장만 생각하고 밀어부치면 상대방은 그에 반발해서 협상은 커녕 오히려 나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다. 심지어 그런 행동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이나 감정의 동요없이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람의 감정이 무서운 이유다. 평소에 절대로 그럴리가 없는 인물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다 존재하는 것이 바로 인간세상의 어려움이다.

 

협상을 가장 잘하는 인물은 개인적으로 볼 때 어린 아이다. 어린 아이가 협상을 잘 하는 이유는 바로 떼를 어김없이 쓰기 때문이다. 그것도 눈물을 흘리면서 말이다. 악어의 눈물이라고 하는 거짓 눈물일 수도 있지만 울음을 울 때 당시의 아이들의 모습이나 진정성은 의심할 수 없다. 어떻게 그리 빠른 시간에 눈물을 흘리며 떼를 쓸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이러한 아이들의 떼는 많은 경우에 통한다. 그 이유는 먼저 부모 자식간의 무한 신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아이는 나를 사랑하는 부모가 어지간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는 것을 알고 있고 부모는 아이가 떼를 쓰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 아이를 욕하거나 핍박하기보다는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이해를 구하려 하거나 결국에는 사 준다.

 

이처럼 타인과의 협상은 역지사지와 아이가 떼를 쓸 때 기본인 상호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는 협상에 관하여 기존 책들이 약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의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목적을 달성하는데 치중했다면 나를 이익이 되고 상대방도 될 수 있는 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러한 이유로 이 책은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물론,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된 이유 중에 초기에는 아마도 경제, 경영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정도는 들어 봤을 와튼스쿨이라는 곳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강의라는 뒷배경이 무시할 수 없는 작용을 했을 것이다. 미시시피대학 최고의 인기강의라는 문구보다는 더욱 강력한 작용을 할테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협상에 대해 엄청나게 좋은 이야기를 할 정도로 대단한 책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여타의 책이나 협상책에서 이미 익숙했던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최근 유행인 행동경제학쪽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들도 보이는등 참신하고 새로운 이야기들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바로 그 점이 우리가 협상을 잘 하는 비결인지도 모른다.

 

상대방과 협상을 할 때 거창하고 대단한 전략과 전술을 세우고 화려한 언어를 통해 상대방을 회유하거나 유리한 위치를 이용해서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상황이나 아주 사소한 컨셉만으로도 서로간의 유대감을 형성하여 보다 친밀해지고 이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고 상대방도 어느정도 만족하는 결과를 이끌어 낼 수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분명히 협상이라는 것이 서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방법이 나쁘지 않고 상대방이 알게 된다고 해도 문제가 될 것은 없고 오히려 상대방이 알게 되면 더욱 좋게 될 것이라 주장을 하는데 책을 열심히 읽다보면 -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사례의 인물들은 실제인물이라고 한다 - 저자의 주장처럼 서로가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익을 어느정도 보지만 상대방은 그다지 이익을 보지 않는 장면도 내 생각에는 꽤 많다.

 

내 입장에서는 상대방도 이익이 될 것이라 보이지만 거꾸로 상대방의 입장으로 봤을 때 협상 당시에는 내 감정을 케어해 주는 것으로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손해를 봤다고 느끼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난 들었다. 내 억지스러운 주장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책에서 협상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을 내세우지 말고 협상 대상자가 속한 곳의 표준을 앞 세우라고 한다. 내가 하는 요구가 결코 부당한 것이 아니라 협상 대상자가 속한 곳이나 협상 대상자가 이야기하는 바로 그 표준에 어긋나는 것이라 정정을 하는 것이라고 최대한 부드럽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도 이를 수긍하고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프레이밍효과를 상대방에게 인식시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프레이밍을 갖고 있다. 또는 각 단체는 자신들의 고유한 프레이밍을 갖고 있다. 이를 슬기롭게 이용하는 것이다. 나로써는 이용하는 것이고 상대방은 본인이 정한 프레이밍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수용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다. 어찌보면 상당히 고단수의 조정이라 생각한다.

 

어떤 협상 대상자를 만나더라도 상대방이 생각하는 표준과 그들의 프레이밍을 각인시켜 협상을 한다면 내가 의도한 대로 완벽하게 달성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포기하는 것보다는 나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상대방이 나에게 똑같은 협상을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나도 인간이고 사회의 구성원인 이상 내가 정한 표준과 프레이밍에 따라 행동하게 될 것이다.

 

협상을 할 때 나도 이익이 되고 상대방도 이익이 되는 경우는 사실 그리 흔하지 않다. 둘 중에 한 명이 아주 약간이라도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내 경우에는 그런 이유로 내가 약간 손해를 본다는 생각으로 협상을 한다. 물론, 무조건 처음부터 손해를 보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기준을 정한 후에 상대방과 협상을 하면서 최종 순간에 내가 약간 손해본다는 생각으로 협상을 마무리한다.

 

이상적인 협상이란 분명히 나도 이익이 되고 상대방도 이익이 되는 결론이 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얼마든지 이런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믿고 또한 그러한 결과를 잘 내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러한 것은 내 능력부족인지 몰라도 힘들다고 보기 때문에 내가 약간 손해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그렇다고 하여 내가 원하는 결과에서 큰 지장이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하게 협상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책 이름이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이다. 그 말은 협상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이나 우리가 맞다뜨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환경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어떤 식으로 얻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사례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다 읽어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나는 역지사지와 떼를 쓰는 방법보다 좋은 것은 없다는 나만의 착각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 넓은 의미에서는 비슷하고도 같은 방법이라 할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기분 나뻐하지 않으면서 기쁜 마음으로 - 까지는 힘들지 몰라도 - 얻을 수 있느냐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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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리딩 - 빠르고 정확하게 핵심을 간파하는 비즈니스 독서법
백기락.문성준 지음 / 라이온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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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는 사람과 드물게 읽는 사람의 차이는 아마도 책을 그만큼 삶에서 가까이 접하는가 아닌가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책을 읽는 것은 별다른 기교나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책을 읽는 것에도 방법론적인 것을 찾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책을 많이 읽고 싶다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로망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거나 여유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결국에는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은 본인이 특별하게 꼭 책을 읽어야만 한다는 당위성이나 간절함보다는 고대로부터 - 정확하게는 글자라는 것이 전파되고 대중에게 책이라는 것이 본격적으로 퍼진 뒤 - 책을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반복해서 교육을 받은 결과로 보인다.

 

꼭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책을 읽지 않아도 얼마든지 현명하고 똑똑하게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현장이 더 중요하다는 표현은 이런 경우에 쓸 것이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얻지 못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말는 말이다.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묻지는 못하지만 속으로 '그렇다면 정말로 그런 이야기를 할 정도로 책을 읽으신 것인가요?'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책을 막상 읽고자 하면 이왕이면 빨리 읽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책을 읽으며 느끼는 감정이나 지식습득을 그만큼 빨리 할 수 있다는 것은 '빨리 빨리'로 대변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작은 바람이 아닐까 한다. 그런 이유로 책을 빨리 읽는 방법이나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책들이 시중에 상당히 많이 나와 있다.

 

가장 의아스러웠던 것은 3년동안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9,000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 저자였다. 1년에 3,000권이니 하루에 7~8권은 읽었다는 뜻이 되고 하루에 잠자는 시간과 밥먹는 등의 시간을 제외하면 16시간 정도를 책만 읽었다고 해도 2시간에 한 권씩 독파했다는 뜻이 되는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능력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분야별로 책을 읽을 때 특히 실용서적들은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실제로 책을 자세하게 정독이나 완독을 할 필요가 없기도 하다. 아직까지 그런 수준이 되지 못해 이 세상의 모든 실용서적을 다 읽지 못했지만 실용서적만 볼 때 9,000권이 넘을 듯 하고 1,000페이지나 되는 실용서적들도 있던데 나로써는 미지의 세계다.

 

'패스트 리딩'에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어느 정도 책을 꽤 읽게 되면 저절로 책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나같은 경우에 노멀한 책이라면 1시간에 100페이지 정도는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따질 때 하루에 1권을 독파할 수 있으리라 보는데 책을 필요에 의해 꼭 빨리 당장 보고 써 먹어야 할 책들이 많을 때는 패스트 리딩에서 나온 것과 같은 내용으로 책을 빨리 읽을 필요는 있을 듯 하다.

 

단순히 책을 빨리 읽으라는 책이 아닌 것이 '패스트 리딩'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보인다. 최소한 책에 관한 책을 저술한 저자라면 어느 정도 지식의 습득은 당연히 평균 이상일테니 허접한 내용을 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볼 때 '패스트 리딩'은 책을 빨리 읽는 속독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전체 내용을 볼 때 속독법에 대한 내용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느꼈다.

 

오히려, 왜 책을 읽어야 하며 책을 읽으면 좋은 것과 책을 가까이 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 또한, 영악하게 '패스트 리딩'을 통해 실용서적을 읽을 때 적용하라고 한다. 맞다. 모든 책을 속독법으로 읽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이 속독법을 할 줄 몰라 읽는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까지는 아니라도 최소한 완독을 하는데 단순하게 줄거리만 머리에 남거나 필요한 딱 몇 가지를 얻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은 아니라 보기 때문이다.

 

비록 책에 소개된 '패스트 리딩'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읽는데 그치기는 했지만 책을 읽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책을 통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소개는 괜찮았다. 아직까지 책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본적이 없는데 '패스트 리딩'을 통해 그에 관한 글을 쓰게 되었고 쓰다보니 나 자신이 쓸 이야기가 꽤 많다는 느낌을 받아 좋았다. 언제 그 부분에 대해 쓸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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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애니멀 - 사랑과 성공, 성격을 결정짓는 관계의 비밀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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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SNS와 관계된 내용이라 생각을 했다. 책을 읽기 시작하자 마자 SNS와 관계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이야기하고 전파한다는 내용은 아니지만 제목처럼 우리는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것이고 한 개인은 한 개인으로써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로 보면 연관성을 굳이 부인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저자는 예전에 '보보스'라는 책을 저술하여 유명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마도 세이노가 그 책에 대해 언급하여 유명해졌는데 실제로 책 내용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큰 영향력은 없어 보이기도 했는데 그 점을 세이노도 언급을 했다. 그러한 저자가 새롭게 '소셜 애니멀'이라는 책을 저술했는데 이 책은 정의하기가 상당히 곤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좀 곤란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우리가 소설을 읽을 때 소설의 작가는 소설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할 뿐이지 그에 대한 부연설명이나 심리학, 경제학, 정치학등에 대해 학문적인 접근을 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작가는 그저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이야기할 뿐이다. 다만, 그러한 것들이 우리가 학문이라고 불리는 것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다는 작가들은 알고는 있지만 그것까지 책에서 독자들에게 알려줄 필요도 없고 약간의 능력이 없을 수도 있다.

 

'소셜 애니멀'은 소설를 차용하여 두 주인공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단순하게 주인공의 일대기를 그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사례에 대해 학문적으로 풀어 내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러한 행동의 원인과 심리적인 원인에 대해 학술적으로 발표되어 있는 전문가들의 멘트로 신뢰감을 주면서 분석하고 읽는 독자들에게 지적인 충족감을 안겨준다.

 

한 개인은 날때부터 이미 자신의 부모에게서 많은 것들을 유전적으로 이어받고 자라면서 자신이 처한 환경과 부모및 주변의 반응에 따라 자신의 인격체를 형성하고 그 후에 성인이 된 후에 자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자신이 속한 국가와 민족과 사회의 제도와 문화에 적응하며 길들여지기도 하고 개인의 자아에 대해 나만의 개성을 각성하기도 하고 체념, 포기도 하고 집념, 열정을 통해 긍정적으로 이겨내기도 한다.

 

'소셜 애니멀'을 단순하게 경제학으로 범주나 사회학의 범주, 정치학의 범주, 심리학의 범주와 같은 하나의 범주로 묶어 볼 수 없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어려운 점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있다. 우리들은 전부 하나의 우주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각자 자신만의 고유한 자아를 갖고 있고 형성하고 있다.

 

개인들은 서로가 만나 무리가 되고 단체가 되고 집단이 되고 민족이 되고 국가가 되지만 결국에는 각 개인들이 뭉쳐 이뤄지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되는데 이러한 개인들의 일생을 놓고 볼 때 그 개인들에 대해 하나의 단어로 규정할 수도 없고 문구 한 마디로 그 사람을 대표할 수도 없다.

 

이러한 이유로 '소셜 애니멀'은 너무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한편으로는 엄청난 일을 저자가 해 냈다는 느낌도 든다. 우리는 우주도 연구하고 탐험하고 온갖 것들에 대해 그 비밀을 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 개인에 대해 그가 벌이는 행동과 심리에 대해 아직도 확실한 이유를 속 시원하게 풀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저, 추측을 통해 아주 조금씩 접근하고 있는 단계다.

 

일생을 통해 우리는 태어나고 죽지만 그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이 책은 거의 대부분을 다루고 있다보니 초반에는 내용에 젖어들지 못하고 겉돌며 적응하는데 꽤 애를 먹었다. 겨우 두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사건과 그들의 행동과 심리에 대해 서술하며 이에 대한 학문적으로 설명하는 것에 대해 익숙하고 집중을 하고 있으려니 어느덧 두 주인공의 말년이 되어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을 통해 함께 일생을 경험했다.

 

인간은 인간으로 길들여 진 것들도 있지만 인간으로 타고난 것들도 있다. 똑같은 행동이 어떤 곳에서 칭찬이 되고 어떤 곳에서는 욕이 된다. 인간이 처한 환경에 따라 숙명론적인 방법을 택하기도 하고 의지를 갖고 운명을 거부하며 살아남은 종족(??)들은 그들의 DNA와 문화를 그대로 후손들에게 전달하며 생존했다.

 

우리 인간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온갖 무의식을 통해 살아간다. 의식을 하는 순간보다 무의식으로 산다. 실제로 여러 연구를 통해 영어를 잘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에 따라 뇌의 활성화 부분이 달라진다는 것이 밝혀진 것처럼 배울 때는 의식의 영역에서 노력하지만 익숙해 진 후에는 많은 것들이 무의식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거꾸로 이런 이유때문에 끊임없이 익숙하지 않는 환경과 지식에 우리 자신을 노출시켜야 한다. 익숙하다는 말은 우리가 의식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의미다. 타인을 볼 때 호감이든 비호감이든 그러한 인식은 상대방의 외모뿐만 아니라 분위기, 키, 매력도, 눈동자등 다양한 것들이 결부될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이 살아온 과정과 문화, 생활관, 가치관등 하나씩 열거할 수도 없는 수 많은 요소들이 결합되어 결정되는 판단이다.

 

인간이 인간인 이유가 사회적 동물이라는 의미도 되지만 동물도 군집을 이뤄 생활한다. 그럼에도 인간이 인간인 이유는 의식과 무의식을 통해 사물을 바라보고 통제하고 인식하며 오랜 시간동안 축적된 문화가 쌓이고 쌓여서 인간만의 고유한 인간이라는 외피와 정신이라는 내피를 창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솔직히 쓰면서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원.........

 

책이란 것은 자신의 능력만큼 그 책이 주장하는 바를 흡수하게 된다. 누구는 좋다고 하는 책이 누군가에는 별로이기도 하고 누구는 단순히 괜찮았다고 하는 책이 인생을 뒤흔드는 책이 되기도 한다. '소셜 애니멀'은 지금 이 책을 읽은 2012년 7월 현재 내가 갖고 있는 능력만큼 읽혔을 것이라 보인다. 어지간해서 2번 읽지 않으려고 하는 스타일인데 이 책은 나중에 다시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대다한 책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무엇인가 다시 한 번 읽어 소화를 해야 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미 다양한 책을 통해 읽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런 책들이 각 분야에 대한 이야기만 한다면 이 책은 모든 분야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히고 그만큼 소화하기 힘들기도 하다. 읽는게 말랑말랑하지는 않아 다시 읽는게 귀찮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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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시대의 지성, 청춘의 멘토 박경철의 독설충고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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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이 바로 박경철이라는 인물이다. 이렇게 시작하는 것 자체가 '감히'라는 표현이 들어갈 정도로 한국에서는 일정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박경철이라는 이름은 애초에 주식쪽에서부터 출발을 했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주식에 관한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고 그의 글이 당시 여타의 글들에 비해  꽤 수준높은 글이라 더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런 '시골의사'라는 필명이 실제로도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회의 지도층 - 상대적 개념이겠지만 - 사람이라는 호기심과 전혀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주식과 의사라는 교집합의 차이로 인해 본격적인 대중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시작은 분명히 주식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박경철이라는 사람만의 뷰를 통해 보여주는 시선이 사람들에게 지지를 이끌어 냈다. 각종 방송과 기고를 통해 단순히 주식뿐만 아니라 경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사고를 이야기하며 더더욱 사람들로 하여금 특별한 사람이라는 지지를 얻었다. 그러면서 의사라는 직업은 어느덧 박경철이라는 이름에서 지워지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한다.

 

정작, 주식과 관련되어서는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갈린다. 본인은 주식에 대해 이야기하며 주식을 하지 말라고 하는 모습이나 실제로 '시골의사'가 주식으로 돈을 벌었느냐와 같은 약간은 소모적인 논쟁을 통해 사람들의 의견들이 나눠졌지만 정작 그때부터 박경철이라는 사람은 새로운 길을 가기 시작한다

 

단순히 주식에 머물지 않고 좀 더 확장된 경제라는 분야에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전반적인 다양한 분야에 대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서서히 이 시대의 이야기 전달자에서 사람들의 가려움을 긁어주고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하는 인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드디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서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틈틈히 신문이나 대담형식의 대화나 인터뷰를 통해 박경철이라는 사람이 저토록 사고의 확장을 이뤄낸 과정이 신기했다. 단순하게 봤을 때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그러한 작업을 했을 것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힌 것이다.

 

한 사람의 오늘은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다. 어느 사람에 대해 알려고 하면 그 사람의 과거부터 추적해야만 그 사람의 대해 이해할 수 있고 비로소 긍정이든 부정이든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박경철의 '자기혁명'은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결코 어느날 갑자기 대오각성하여 환골탈태를 한 것이 아니였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조금씩 그는 오늘날의 박경철이 되기위한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물을 주며 가꾸고 있었던 것이다.

 

다만, 의사가 된 이후에 보다 본격적으로 그는 자신의 갈 길을 선택하고 준비하고 이를 실행해 옮긴 것이다. 의사라는 특수한(??) 직업은 지금의 박경철을 이룬 큰 토대가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의 '시골의사'라는 필명처럼 시골에서 의사가 되어 사회의 소외된 측면이 강한 곳에서 활동한 부분은 더더욱 지금의 박경철이라는 사람의 내공을 만들었다고 보인다.

 

이처럼 박경철이라는 인물에 대한 품평 아닌 품평을 먼저 하게 된 이유는 이 책은 박경철이라고 하는 이 시대 한국에서 영향력면에서는 아마도 손가락에 꼽힐 인물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듣기 위해서 사전 그가 하는 말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단순하게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저 이야기를 한 의미를 보다 더 자세하게 알고자 한 이유다.

 

'자기 혁명'은 아주 만든 책이다. 흔히 말하는 기승전결이 확실하다. 책을 집필한 후에 탈진했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책에 자신이 갖고 있는 많은 것을 쏟아냈다는 것이 느껴진다. 책의 내용이 독해하기 심히 어렵지 않을 정도로 만들었고 읽는데 달달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지도 않다. 그 완급조절이 아주 잘 되어 있다고 보인다. 본인 표현대로 현학적인 내용도 제법 있어 보이지만 그 부분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나는 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상대방은 어렵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감히 이야기하자면 책에 나온 내용중에는 격하게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주장도 있고,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하는 글도 있었고, 그 대목에서 '나는 다르게 생각합니다'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글자도 있었다. 스스로의 주체성을 갖고 책을 읽었다며 위안을 할 수도 있고 '니까지게 어디서'라며 내 사고의 미숙함을 탓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이 땅의 고민하고 고통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이 책을 펴 냈다고 하지만 내가 볼 때 이 책이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저술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박경철이라는 사람 자신의 사고를 정리하기 위해 쓴 듯 하다. 10대는 무리가 갈 수 있어도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등등 자신의 나이와 경험과 사고에 따라 이 책을 읽으며 받아들이는 정도와 생각은 천차만별일 것으로 보인다.

 

박경철 스스로도 인정한 것처럼 어느 정도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다. 그 재능이 자신이 갖고 있는 소질과 만나면 박경철이라는 이 시대의 선지자(??)처럼 자신만의 아우라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정도의 지적 경지와 지혜를 갖게 되는 것이 일반인으로써는 -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 오히려 일반인이라 보이게 된다 -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책을 읽다가 어느 문장을 읽거나 어느 대목을 읽은 후에 잠시 책을 덮고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은 개인적으로 아니였다. 고즈넉한 장소에서 모든 잡념을 버리고 침착하게 책 속에 빠져 읽으며 집중을 하게 만드는 책이였다.

 

다양한 분야와 현상과 흐름에 대해 자신만의 사고를 통해 자신만의 말로 이야기하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그러한 능력을 갖고 이야기하기도 힘들지만 그렇게 모든 것에 대해 일일히 자신만의 생각을 하고 이를 정리한다는 것은 나처럼 게으른 인간에게는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또한 대단히 많은 책이 소개되는데 그 책들을 다 소화하는 것도 벅차 보인다.

 

본인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 모르겠지만 박경철이라는 시대의 인물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생각지도 못한 현상으로 인해 예전처럼 다양한 곳에서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쉽고 안타깝다. 그가 하는 이야기는 가치중립이라는 표현에 맞게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어 보이는데 그러한 사람의 이야기나 글을 예전처럼 듣거나 볼 수 없어 아쉽다. 혹시, 내가 그의 이야기와 글을 굳이 찾지 않아 그럴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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