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 아이의 공부 저력은 밥상머리에서 만들어진다
심정섭 지음 / 예담Friend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쓴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의 저자인 심정섭 글을 자주 읽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지금도 읽고 있다. 꾸준하게 학생들의 교육관련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난 잘 알지 못하는 강남 학생들의 공부방법을 알려줬다. 강남 학생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좋은 점수를 받고 좋은 대학에 가는 방법도 알려준다. 아무리 대치동 학원을 다녀도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글도 많이 써 인터넷으로 알려줬다.


많은 엄마들이 저자에게 상담받는다고 한다. 주부들을 위한 독서모임도 운영하고 있다고 해서 더 관심을 갖기도 했다. 나도 독서하면 어디가서 소심하게 이야기할 정도는 되기에 말이다. 그동안 몇 몇 책을 썼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워낙 분야가 나와는 맞지 않고 다소 협소했다. 나도 공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난 자녀 교육이나 입시 공부가 아니라 성인이 되어 스스로 공부하는 것에 큰 관심이 있다.


내가 주로 읽는 책 카테고리와 겹치지도 않고 책을 솔직히 굳이 찾아 가며 읽을 생각은 없었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어떤 책이 있나 살펴보다 발견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살필 때 이런 행운이 온다. 생각지도 못한 책을 발견한다.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 전혀 기대하지 않고 아무 책이나 하나씩 보다 발견할 때 그 기쁨은 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 그렇게 찾은 책을 들쳐보니 아니다다를까 내가 읽었던 글을 쓴 그 저자였다. 하여 읽기로 결정했다.


유대인에 관한 이야기를 관심은 있다. 한국에서 읽은 대부분 유대인 관련 책이 너무 자기계발 위주라 몇 권을 읽기는 했지만 다소 흥미가 떨어졌다. 유대인이 전 세계에서 유독 각광을 받고 자본과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과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점때문에 그들의 비밀을 밝혀내려 하는 다양한 내용이 있지만 교집합과 합집합이 있을텐데 너무 몰아간다는 느낌이 든다. 유대인이 다 그런 것도 아닌데 그걸 꼭 유대인의 장점으로 내세우는 데 조금은 거부감도 있다.


유대인처럼 틀에 박힌 생활을 지향하지도 않는다. 이슬람 교를 믿는 것보다는 다소 유연한 생활이지만 좀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들이 그런 삶과 생활과 태도 덕분이라는 책이 꽤 많은데 정작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걸 밝히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다. 아마도 책 제목만 봤다면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유대인 교육에 대해 몇몇 책을 읽었는데 나쁘진 않지만 이제는 너무 진부하게 여겨졌다. 깊은 속내용보다는 겉만 쓱 흩어보는 느낌이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좀 더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 무조건 유대인이 공부를 잘하고 여러 곳에서 노벨상을 받은 이유가 그들의 교육에 있다고 소개하고 이를 받아들이라고 말하진 않는다. 이들의 교육보다는 생활에 초점을 맞춘다. 교육은 부차적이다. 가정에서 어떻게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치는지 알려준다. 어릴 때부터 유대인으로 자라기 위한 교육을 한다. 공부 잘 하라고 다그치거나 입시를 위한 교육이 아니다.


전적으로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이다. 보다 정확하게는 유대교 안에 올바른 유대인으로 성장해서 세상에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초를 닦아주는 교육이다.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탈무드를 읽는다. 우리는 즐기는 주말이면 모든 기계를 만지지 않고 온 가족이 모여 식사하고 토론하며 함께 지낸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따로 할 것이 없으니 서로 지난 요일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나눈다. 와중에 생활 속 교육을 부모들이 한다.


입시를 위한 교육이 아닌 올바른 성인으로 자라기 위한 교육이다. 무엇인가를 외우고 어쩔 수 없이 하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무엇인가 달성하기 위한 공부다. 우리 아이들이 특별한 목적과 의식 없이 단순히 좋은 대학을 가기위한 공부라면 유대인 자녀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알고 공부한다. 이런 차이가 단순히 대학 가는 것이 전부인 아이와 대학은 하나의 과정으로 여기며 공부하는 학생이 된다. 이 모든 것이 집에서 함께 식사를 나누며 이야기하는 곳에서 시작한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가 좋지만 너뮤 유대인 편항적이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에서 언급된 노벨상 받은 걸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유대인. 그보다 자신들의 철학을 얼마나 실천하는지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처럼 굳이 유대인의 생활을 꼭 따라해야 할 필요는 없다. 차라리 책에서 한국 역사를 공부하라는 이야기가 더 와닿았다. 입시를 위해 무엇인가 외우는 역사공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궁금한 점을 배운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역사를 배우며 자긍심이 생기고 반성과 미래지향적인 인물이 된다.


한국 역사에서 배울 것을 배우고 고쳐야 할 것은 개선하러 노력하며 조금씩 자발적인 공부를 한다. 이를 위해 자녀와 함께 역사공부한다. 입시공부가 아니라 자녀와 부모가 함께 공부하며 한국 역사를 알아간다는 제안은 무척 좋았다. 유대인 공부와 생활을 알려주는 것보다 이 점이 난 좋았다. 한국인으로 시작하기도 실천하기도 좋고. 다른 유대인 알려주는 책보다는 보다 본질에 충실한 느낌이라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가 질린 사람에게는 좀 더 좋을 듯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유대인이 만능은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유대인이 무엇인가 다르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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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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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톨로지 -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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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하는 이유 - 소세키와 윌리엄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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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 현명하고 똑똑하게 나 자신만 생각하고 살기
레베카 니아지 샤하비 지음, 강영옥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스스로 꽤 우유부단하다고 생각한다. 누구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정에 약해서 누구와 헤어지는 것도 어렵다. 이런 내 모습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노력일 수도 있다. 거절하는 것도 쉬운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감정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한다는 감정이다. 이에 따라 감정소모가 나올 수밖에 없다. 차라리 거절하지 않고 수락하는 편이 훨씬 편하고 좋다. 대부분 사람들이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거절해야 하는데 거절하지 못해 뒤늦게 감정소모가 나타난다. 그럴 바에는 처음에 거절하는 편이 더 좋았을텐데 말이다. 우리 모두는 이기적으로 살고 있지만 이기적으로 살지 않는다. 여러 책을 통해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당장 좋을지 몰라도 배척받고 소외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당장 잘 나갈지 몰라도 상대를 해 주지 않으니 갈수록 내 몰리며 뒤쳐지게 된다. 그런데도 이기적으로 살겠다고 외치는 것은 바보같은 행동이다.


<나는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에서 이기적이라는 표현은 정확하게 개인주의라고 표현해야 옳다. 이기적인 것과 개인주의는 너무 다르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 난 본다. 획일주의가 판치고 유행에 민감한 이유다. 같은 무리에 속하지 않으면 큰일난다는 교육을 윗 어른부터 몸으로 체득하다보니 홀로 있는 걸 못 견뎌한다. 덕분에 유행에 민감하고 빠른 속도로 퍼지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의 출발점이기도 하지만.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은 개인주의를 용납한다는 것이다. 아주 단순하게 '우리'라는 표현과 느낌과 감정을 한국 사회는 유독 중시한다. 어릴 때 개인주의였던 아이들도 커가면서 교육받는다. 나마저도 둘째아이가 혼자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할 때 그걸 아이들은 먹지 않고 너 혼자 먹는 것은 좀 아니지 않냐라고 가르쳤다. 친구에게 물어보기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둘째 아이는 친구들도 다 그렇게 알아서 사 먹는다고 했다.


외국에서 살아 본 적은 없지만 각자 알아서 먹는 걸로 안다. 목이 마르면 혼자 물 사먹는다. 우리같은 경우에는 목이 마르면 마트에 가기 전에 물 마실 사람을 물어보고 사온다. 그도 아니면 아예 묻지도 않고 여러 개를 사서 나눠준다. 정이 넘친다. 이럴 때 혼자만 쏙 구입해서 마시면 '참 야박하다'라고 타박하거나 속으로 '쯧.쯧'한다. 어릴 때부터 우리는 그렇게 교육받는다.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우리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도 우리라고 표현한다.

책은 독일 사람이 쓴 책이다. 독일 사람하면 떠 오르는 이미지는 차갑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다. 이런데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고 한다. 우리가 볼 때 서양인 중에서도 - 여기서 표현도 내가 아닌 우리라고 난 했다 - 독일인이 가장 개인주의로 살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스로 이기적으로 살겠다고 주장하는 책을 펴 낼 정도면 독일에서도 그리 쉬운 생활과  삶의 태도는 아니라는 답이다. 타인의 삶과 생활에 관심없다는 뜻이 아니라 참견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내 인생의 중심은 나다. 누군가 나에게 또는 내가 누군가에게 참견하지만 않아도 된다. 사람마도 성격과 성향과 받은 교육때문에 차마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이기적이 되라고 한다. 싫으면 싫다고 말한다. 무척 어렵고 힘든 일이다. 딱 한 번만 해 보면 된다. 이미지를 그렇게 심어 놓으면 된다. 내 경우도 우유부단하다고 했지만 최근에는 다소 이기적이다. 싫은 것은 싫다고 거절한다. 거의 극히 드문 일이라는 함정이 있지만.


핵심은 정연명령이다. 윤리와 매너를 구분한다. 윤리는 지켜야 하지만 매너는 상황과 문화에 따라 다른 것이니 꼭 지켜야 할 필요는 없다. 스스로 행동이 보편타당하다면 된다. 윤리적으로 문제없다는 어떤 행동이라도 문제없다. 이에 맞춰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지키면 된다. 17세기 유럽에서 결투 신청을 거부하는 것은 매너에 어긋났다. 이런 것은 윤리가 아닌 매너다. 매너는 얼마든지 어겨도 된다. 잠시 욕을 먹어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다.


이기적으로 살지 못하는 이유는 세상에서 이러해야 한다고 정해 놓은 성공 잣대나 기준에 맞춰야 살기 때문이다.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굳이 부응하며 살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오히려 이런 삶은 시간 낭비인 경우가 대다수다. 내  삶은 내 것이라 믿으며 방해가 되는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거절한다. 비난도 받아들이고 충고도 무시하고 거센 저항도 한다. 삶의 주체는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이다. 이걸 꼭 이기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내 맘대로  살기도 힘든 세상이다. 언제나 세상은 맘대로 살 수 없었다. 그렇다고 눈치보고 살아가는 것보다는 상대방이 다소 서운해해도 인생의 주인공은 자신이라고 믿고 우선순위에서 가장 앞에 놓아야한다. 한편으론 이건 전적으로 자존감 문제로 보인다.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 감정.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군집안에 살아야만 하기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어도 가장 기본 단위는 나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을 잊지 않고 살아가자.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제목과 맞지 않은 이야기도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네가 주인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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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2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2
은지성 지음 / 황소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은지성 저자의 책은 대부분 유명하거나 미처 몰랐던 위인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보고 듣고 읽고 깨닫게 만들어준다. 이미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권을 비롯해서 다른 책에 대해 리뷰를 올린터라 이번에도 비슷한 형식으로 쓰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이다. 책에서 소개한 사례 중에 몇 개를 적어 알려주며 끝내는 것으로 이번 리뷰는 끝 맺는다.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왓킨스 사에 전설적인 빌 포터는 판매왕이라 불린다. 우리가 갖고 있는 이미지는 번듯한 자세와 옷을 입고 사람을 만나 젠틀하 설명을 해줄 것 같지만 빌 포터는 뇌성마비 환자였다. 그는 말도 제대로 못해 떠듬떠듬거리며 겨우 의사소통을 했다. 취업도 힘들던 그는 영업사원을 모집하는 왓킨스사에 가서 제일 판매가 부진한 곳을 자원했다. 판매한 만큼 수당이 나오는 곳이라 밑져야 본전이라 판단했다.


그가 간 곳은 포트랜드였다. 가가호호 방문판매를 해야하는 빌포터에게 친근함을 보여줄 수가 없었다. 방문하는 곳마다 그를 문전박대하고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빌 포터는 좌절하지 않고 매일같이 방문했다. 어느 날 한 집에 가서 물 좀 마시겠다고 하면서 겨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그후로 빌포터는 하루도 쉬지 않고 방문판매를 했다. 지금은 그 자녀들마저도 빌 포터에게 생활용품을 구입한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즈음도.


1999년 만 35세에 몸무게가 135킬로그램이나 나가는 한 사람이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데블 레이스 산하 더블 A팀에 입단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짐 모리스다. 짐 모리스는 어릴때부터 메이저리거를 꿈꾸며 자랐다. 그는 메이저리그 역상상 30번째로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은 인물이었지만 부상으로 제대로 메이저리그에는 활동하지도 못하고 씁쓸하게 야구를 떠나야했다. 텍사스 여행을 하다 아이들이 야구연습하는 걸 보고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텍사스 라운우드 고교에서 야구코치로 일했지만 학교는 지역에서 늘 꼴찌였다. 짐 모리스는 학생들에게 지역예선을 통과하면 자신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약속했다. 학교가 지역예선을 통과하자 짐 모리스는 다시 몸을 만들어 도전했다. 더블 A팀과 계약했지만 곧 메이저리그에 투수로 서게 되었다. 메이저리그 최고령 신인 투수기록을 갖게 되었다. 그 후로 짐 모리스는 2년 동안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다 부상이 재발하며 은퇴를 했다.


비행소녀였고 할복 자살도 시도했으며 야쿠자의 아내로 살았을 뿐만 아니라 호스티스 생활도 했던 오히라 미쓰요. 그는 지금 변호사가 되었다. 그녀의 등에는 과거를 지울 수 없다는 듯이 커다란 문신이 남아있다. 왕따였던 미쓰요는 삶을 되는대로 살았다.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 미쓰요는 변호사가 되어 자신과 같은 아이들편에서 친구가 되기로 결심했다. 독한 마음을 먹고 어렵게 변호사가 되었지만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게다가 재혼후 임신을 했지만 다운증후군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소견을 들었다. 미쓰요는 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검사를 해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출산할 아이라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태어난 아이는 백혈병까지 걸렸지만 미쓰요는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았다. 다행히도 아이는 다운증후군을 가졌지만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청소년 문제가 있으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미쓰요는 일본에서도 청소년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살고 있다.


끝으로 마리아 몬테소리가 한 말로 리뷰를 끝낸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당신이 높은 곳에 오르려고 하는데 누군가 당신을 밑으로 끌어내리려 한다면

당신의 선택은 두가지다.

밑으로 내려가 그와 싸우거나 아니면

그의 손이 닿지 않을 정도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비슷한 형식의 책이라서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참신한 사례를 읽으면 좋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467713819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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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고수에게서 훔쳐라 - 고 하네요


http://blog.naver.com/ljb1202/220418388306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 사례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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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고수에게 훔쳐라 - 인생 고수에게 배우는 16가지 삶의 지혜
이도준 지음 / 황소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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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처음 시작할 때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른다. 이럴 때 제일 좋은 방법은 나보다 앞서간 사람을 따라하라고 한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었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공했으니 그들을 따라하는 것만큼 안전하고 확실하게 올바른 길로 가는 것도 없을 듯 하다. 무조건 따라하는 것을 난 반대하지만 그마저도 초보일 때는 어쩔 수 없다. 무엇을 알아야 따라하는 것이 꼭 좋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결과가 좋을지 나쁠지 여부는 나중에 고민할 문제이고 일단은 따라하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빌 게이츠는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닌 걸 남보다 먼저 훔쳐서 시장에 내 놓아 큰 성공을 얻었다. 스티브 잡스는 대놓고 다른 걸 베꼈지만 그 이상의 제품을 만들었기에 누구도 무엇이라 하지 못했다. 우리도 이렇게 하면 된다고 말은 쉽지만 우리는 스티브 잡스도 빌 게이츠도 아니다. 이런 점은 왜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는지 모르겠다.


고전을 읽으면 위대해진다는 이야기도 어찌보면 훔치라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문제는 고전을 읽은 모든 사람이 위대한 사람이냐는거다. 고전을 읽어 위대해 진 것인지, 위대했는데 고전을 읽을 것인지도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정작 그런 책을 읽으라고 외치는 사람은 왜 위대하지 않을까. 더구나 위대한 인물이 내가 이렇게 된 것은 그러 책때문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일부 도움이 된 정도라고 이야기할 뿐이지.


맹목적인 흉내가 꼭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에서 한 이야기다. 파블로 피카소는 이런 말을 했다. "유능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정작 우리는 모방도 제대로 못한다. 나보다 앞선 사람이 한 걸 똑같이 흉내내는 것도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해보면 안다. 유능하기도 힘든데 위대하기는 언감생심이다. 지레 겁먹고 포기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해봐도 안 된다고 오히려 자괴감이 들어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그렇다.


위대한 사람이나 성공한 사람은 분명히 타인을 모방하고 훔쳐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 세상에 선 보였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그들이 훔쳤는지 베꼈는지 모를 정도로 완전히 새로운 걸 보여준다. 쓰다보니 너무 부정적인 뉘앙스가 되어, 쓰고 있는 나도 당혹스럽지만 냉혹한 현실은 그렇다. 결국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거다. 흉내내고 베끼고 훔치기 전에 이미 상당한 내공을 쌓고 쌓은 결과로 그들이 했던 것들이 빛을 발한다. 무조건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책 <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고수에게 훔쳐라>는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이 성공했던 방법을 알려준다. 그들을 따라하라고 소개한다. 각자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성공했다. 이유와 방법 등은 각자 전부 다르지만 누구도 그들을 깔보지 못할 정도로 고유의 것을 갖게 되었다. 그 중에 몇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자.


서머셋 모음은 책을 펴냈지만 출판사에서는 전혀 마케팅을 해주지 않았다. 서머셋 모음 책은 조용히 묻힐 위기였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 광고를 냈다. 출판 광고가 아닌 구인구직광고를 냈다. '억만장자가 신부감을 구합니다'로 말이다. 내용은 20대 남자가 신부감을 구하는데 원하는 여성은 서모셋 모음에 나오는 여주인공과 닮은 사람을 찾는다는 것이었다. 책은 며칠되지 않아 주문이 폭발했다. 출판사에서는 자꾸 여주인공의 어떤 캐릭터냐고 묻는 전화가 폭주한다고 서모셋 모음에게 물었다.


P&G는 1회용 기저귀를 세상에 내 놓았다. '주부가 편하다'는 광고 카피로 어필했지만 판매가 신통치 않았다. 주부들이 자신들이 편하게 지내려고 비싼 1회용 기저귀를 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사실을 알고 즉시 '아이가 편하다'로 변경했다. 그 후에 1회용 기저귀는 우리가 알다시피 주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이가 편하다는 문구가 엄마의 마음을 움직였다. 내가 아닌 아이에게 좋다는 표현이 엄마를 움직였다.


샘 윌튼은 "성공하면 나는 '나는 할 만큼 했다'면서 그것으로 만족하며 게으르게 사는데 그게 바로 망하는 지름길입니다."라고 했다. 워렌 버핏은 "나는 부자 아버지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차를 타고 다닐 수 없습니다."말했다. 홍콩 제일 부자인 리자청은 "먼저 인간이 돼라. 내 사업을 이으려면 우선 돈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의바르고 겸손해야 한다. 이 점을 늘 명심하거라."고 자녀에게 이야기했다.


책은 부담없이 술술 읽을 수 있다. 이미 익숙한 여러 위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친숙하다. 몇몇 사례들은 이미 워낙 많이 봤던터라 조금 지루하기도 하다. 그들의 이야기가 짧고 굵게 전달되고 있어 빨리 빨리 책을 읽으며 배울 수 있다. 이런 종류의 책은 언제든지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히는 장점이 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워낙 여러 위인이 나오다보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술술 책 읽기 원하는 분이라면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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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꿈이 있으면 길을 잃지 않아 - 잘 자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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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 역지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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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 - 멀리서 찾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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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데이터 분석 바이블
윤신례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어떻게 보면 굳이 이런 책까지 리뷰를 써야 할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어찌 되었든간에 읽었다. 정확하게는 읽었다는 표현보다는 공부했다는 표현이 맞다. 엑셀을 잘 다루진 못한다. 그럼에도 나는 꽤 다양한 엑셀 자료를 갖고 강의도 한다. 엑셀을 따로 배운 적도 없었고 가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인터넷으로 찾아 본 적은 있다.


대부분 고맙게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만든 엑셀 데이터를 인터넷에 올린다. 그러면 게임 끝이다. 그 엑셀을 갖고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함수등은 그저 수식만 변경시키면 된다. 크리에이티브는 없지만 모방은 좀 한다. 내가 각종 엑셀을 직접 만들어 수식까지 넣어가며 할 줄은 몰라도 남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다운 받아 내 입맛에 맞게 변경은 시킨다.


그 정도로도 엑셀을 쓰는데 있어 충분했고 더이상의 필요성은 굳이 느끼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제가 생겼다. 대부분 강의를 할 때 직접 만든 자료도 있지만 남이 만든 자료를 그림만 보여주며 설명하기도 한다. 어차피 그림이 중요한 것이 아닌 내가 이야기하는 핵심이 중요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사람이 질문을 했다. 저 그래프가 왜 저렇게 되느냐고 질문했다.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었다.


왜냐하면 그 질문은 그래프의 숫자를 이야기하는데 좌우 숫자가 달랐다. 이를테면 오른 쪽은 숫자이고 왼 쪽은 비율이다. 어차피 중요한 것은 그런 도표를 통해 이렇게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인데 그걸 물어봤다. 내가 만든 자료가 아니라 이건 어디까지나 흐름을 보기 위해 숫자 조정을 한 것이라 말했는데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이었다. 내 입장에서는 강의 내용이랑 전혀 상관없는 질문이었다. 그렇게 그 일이 있은 후에 내가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책으로 배웠다. 도서관에 있는 책 중에 가장 최근 것을 골랐다. 열심히 첫 페이지부터 책에 나온 예시를 출판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다운 받아 하나씩 클리어했다. 덕분에 엑셀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다. 정작 내가 원한 좌우 다른게 보여주는 내용이 없었는데 150페이지 정도에 나왔다. 하지만 허탈하게도 너무 간단했다.


그것은 바로 혼합차트라는 것을 쓰면 되었다. 이 쉬운 걸 난 못했다. 스스로 자책하고 있었는데 황당한 것은 내가 갖고 있는 엑셀에는 혼합차트가 없었다. 책에는 그냥 혼합차트를 쓰면 된다며 전혀 알려주지 않았는데 말이다. 결국 답은 엑셀 버전을 하위에서 상위로 올리면 해결되는 아주 간단한 문제였다. 찾아보니 최근 엑셀은 따로 팔지 않고 유료 결제를 해야했다. 결국에는 매월 내는 유료결제를 이용하기했다. 너무 우습게 되었다.


강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질문이었지만 - 왜냐하면 엑셀을 묻는 질문이었다 - 덕분에 내 부족한 점을 고칠 수 있었다. 여전히 나는 강의 내용이 아닌 부수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제대로 못했을 뿐이라는 억울함은 있지만. 그렇게 엑셀 공부를 했고 최소한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고 이제 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정작 책은 내가 원했던 부분을 알려주진 않았다. 어차피 엑셀같은 프로그램은 내가 알고자 하는 부분만 알고 실행해 보면 된다. 그 외에 것은 알아도 며칠되지 않아 안 쓰면 다 잊는다. 말하자면 앞으로도 내 엑셀실력은 그다지 뛰어나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내가 하고자 하는 부분과 필요한 부분은 결국 배워 활용할 것이다. 그것이면 족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최근 책을 사면 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얼마든지 배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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