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비즈니스 산책 - 세계가 주목한 스타트업의 요람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박대진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이스라엘은 참 신기한 국가다. 전 세계에서 인구가 이렇게 적은데도 이 정도 파워를 내는 국가가 있을까. 정확히 이스라엘은 국가보다는 민족으로 따져야한다. 유대민족이 전 세계에서 끼치는 영향은 장난이 아니다. 이것도 또 다시 정확하게 세계가 아닌 미국과 유럽이다. 한국에서 유대인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데도 유대인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적다. 이미 미국과 유럽 문화가 넓게 퍼져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책이 있다. 이스라엘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한국에는 유독 교육과 관련되어 나온 책이 많다. 유대인들만의 특별한 교육법을 알려주는 책 말이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기에 노벨상을 받은 민족 중에 유대인이 그렇게 많은가에 대해서 자주 나온다. 이것도 약간 다르게 보자면 유대인이 맞지만 그들의 국적은 다 다르다. 솔직히 한국계 2~3세 정도되면 그들을 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얼마나 될까.


그들은 이미 그 국가의 국민으로 살아 갈 뿐이다. 이를 민족으로 다시 엮는것은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 벌어지는 현상이 아닐까도 한다. 실제로 이 책 <이스라엘 비즈니스 산책>을 보면 탈무드는 한국에서 유대인이 공부를 잘 하는 비결처럼 되어있지만 그렇지 않다. 유대인들도 잠을 잘 때 탈무드를 읽어주진 않는다고 한다. 우리처럼 일반적인 책을 읽어준단다. 우리가 알고 있는 탈무드도 실제 내용 중 5%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수 많은 내용 중에 교훈적인 내용만 편집해서 보여줄 뿐이다. 이런 걸 보면 늘 유념하고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중에 잘못된 상식이 너무 많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사실 잘 못된 것이 무척 많다. 그런 것을 상식으로 믿고 알고 있는데 나중에라도 잘 못이 밝혀져도 이미 늦을 때가 많다. 게다가 한국에서 창의력을 제거하는 가장 큰 이유가 난 군대라고 생각했는데 이마저도 군대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로 보였다.


이스라엘도 우리처럼 의무적으로 군생활을 해야한다. 거기에 여자도 해야한다. 우리나 이스라엘이나 똑같이 군복무를 하는데 도대체 이스라엘은 우리보다 창의력이 넘칠까. 더구나 이스라엘은 고등학교를 졸업 한 후에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닌 군대를 간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 대학갈 걱정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분야의 군복무를 해야 할지를 더 걱정한단다. 아예 군대에서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정기적으로 파견나와 상담과 설명회를 한다. 오는 사람도 기껏해야 1~2살 더 많다.

재미있게도 이스라엘은 스타트업이 발달했는데 군대에서 만나 의기투합해서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처럼 군대가 그저 시간을 죽이는 시스템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발전의 장으로 국가에서 마련해주는 시스템이다. 각자 다양한 분야로 가기 위한 전 단계로 군대가 존재한다. 그 이후 대학도 가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똑같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사회가 어떻게 발전방향으로 제시하느냐가 이처럼 차이가 난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대부분 몇 개 국어를 한단다. 지형학적 위치상 그럴 수밖에 없어도 말이다. 아예 홈페이지를 만들어도 영어로 만든다. 자기들끼리는 분명히 자신들의 언어로 해도 홈페이지 등은 영어로 만든다. 굳이 여러번 따로 할 필요가 없다. 이런 이유로 이스라엘에서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기업은 미국의 기업들에게 어느 정도 상품성이 인정되면 인수합병된다. 또는 많은 기업이 기업 상장으로 큰 돈을 벌기도 한단다.


이스라엘은 인구도 겨우 800만 정도 밖에 안 된다. 한국에 비해서도 적은 국가인데 탄탄하게 다양한 분야에서 앞서간다. 책을 읽어보면 해야 할 것과 집중해야 할 부분에 보다 더 힘을 모은다. 우리보다 못하는 분야도 있겠지만 잘하는 분야를 집중하며 이들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갖게 되고 탄탄한 중소국가 - 어딘지 이스라엘에게 이런 표현이 어색하지만 -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인구가 적기에 오히려 전부 다 잘하려고 하지 않은 덕분이 아닐까도 한다.


이스라엘이 스타트업이 발달한 것은 당연히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문화다. 어떻게 무조건 성공할 수만 있겠는가. 한국이 그렇다. 한국은 성공하지 못하면 쓰레기 취급을 받는다. 그가 했던 경험은 더 점프하기 위한 축적이 아닌 시간을 낭비한 걸로 치부된다. 이런 환경에서 스타트업은 제대로 꽃을 피기 힘들다. 거기에 아이템을 갖고 수없이 투자를 받을 환경과 용기를 갖고 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 힘들면 전 세계 어느 곳이나 가서라도 투자를 받는다. 


이럴 수 있는 것은 영어를 쓸 수 있는 힘으로 보인다. 한국도 스타트 업을 하는 사람들이 영어를 할 수 있다면 전 세계 엔젤투자자 등에게 투자를 받으러 노력할 수 있고 영어로 제작하며 더 큰 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 이 점이 작지만 더 큰 시장에서 활동하는 이스라엘의 장점이 아닐까한다. 대체로 영어를 쓸 수 있는 국가와 사람의 특징으로 보인다. 이럴수록 영어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그 근본적인 원동력을 생각해보는 책이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생활을 좀 더 알려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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