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부동산에는 공식이 있다 - 월급쟁이를 부자로 만드는 부동산 펀드매니저의 투자 공부법
민경남 지음 / 예문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금융권에서도 증권쪽 관련 분들은 대다수 부동산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걸로 알았다. 재미있게도 부동산 투자하는 사람과 주식 투자하는 사람은 각자 투자 영역이 다를 뿐인데 서로 못잡아 먹어 으르릉 거렸다. 직접 만나면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서로 상대방을 투기꾼으로 몰았다. 부동산이 과도하게 비싸다는 의견, 주식 투자는 도박이라는 의견 등. 서로 못잡아 먹어 난리였다. 다 똑같은 투자 영역인데 신기했다.


그 중에서도 증권쪽 관련 종사자라면 당연히 부동산에 대해 부정적인 컨센스를 갖고 있을 것이라 봤다. 실제로 그런 사람도 있었다. 하다보니 관련 종사자들을 제법 만나게 되었는데 부동산 폭락에 대해 믿음 비슷한 걸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케이스 대다수가 젊은 층이 좀 더 강했다. 나이를 먹으며 내가 거주하는 주택 하나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도 있지만 부정적인 의견을 많이 갖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며 이런 내 생각은 협소한 경험을 갖고 내린 잘못된 판단으로 결론났다. 좀 더 많은  사람을 만나보니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포지션을 갖고 있을 뿐이었다. 자산 운용사에 부동산 강의를 갔더니 의외로 끝나고 부동산에 대해 개인적으로 질문하는 사람도 많았다. 어떤 분은 "역시 그때 구입했어야 하는구나!"라는 혼잣말을 하더니 고맙다며 간 적도 있다. 의외로 이쪽 분야에서 근무하지만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모은 돈을 부동산 투자를 한 분들도 봤다.


주식 투자는 하루에도 엄청난 큰 돈이 움직여 스트레스가 장난아니다. 이런 피로감을 이기지 못하고 일부는 부동산으로 전환한 경우도 있다. 주식에 비해 부동산은 여러 가지 부대비용과 세금문제때문에 싫다고 하는 투자자도 있다. 최근에 주식투자로 명성을 날리고 성장한 미래에셋 경우 주식보다 부동산 투자에 좀 더 열을 올리고 있다는 기사도 봤다. 이처럼 어느 업종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자 갖고 있는 생각에 따라 부동산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알고 봤더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금융인(??)들이 부동산 투자를 한다. 아무래도 버는 수입이 상대적으로 많아 그런지 꽤 괜찮은 자산 취득으로 부동산 투자를 했다.<돈버는 부동산에는 공식이 있다> 저자는 늘 그렇듯이 어떤 계기로 언제 만났는지 중요하지 않다. 서로 알고 지낸다는 점이 중요하다. 현직 부동산 펀드 매니저가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알려준다고 하니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긴다. 몇 백억 투자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본인이 했던 부동산 투자도 알려준다.

단순히 쉽게 투자했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판이다. 현재 어떤 사람이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고 어떤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자세히 알고 싶어 특정 아파트 단지를 렌덤으로 선정해서 찍은 호 주변 위아래옆 호까지 전부 등기부를 출력해서 연구하고 공부했다는 내용에는 깜짝 놀랄 정도다. 그렇게 발견한 부동산 주택 소유자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역시 그 부분을 일반화 할 수 없겠지만 직접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과 100건 정도를 했다니 대단했다.


책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이 금융 전문가가 쓴 부동산 투자이야기다. 지금까지 주택 투자는 금융 투자에 비해 주먹구구식이다. 많은 부분에서 숫자가 들어가며 보다 정교해지고 구조화되며 계산이 선다는 표현이 될 정도가 되었지만 여전히 부동산은 감에 의존하는 투자가 대다수다. 개인이 주로 투자하는 이유기도 하다. <돈버는 부동산에는 공식이 있다>에는 금융에서 활용하는 여러 수식과 숫자를 대입해서 주택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부분을 알면 좀 더 숫자화 된 투자를 할 수 있다. 감에 의존한 - 사실 투자에서 감은 무척이나 중요하긴 하다만 - 투자가 아니라 체계적인 투자를 하는데 좋은 도구와 참고가 될 수 있다. 반면 그 점이 힘들다. 이런 식 접근을 하지 않았던 부동산 투자자 입장에서 설명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다. 몇 번 반복해서 읽어가며 이해하고 직접 적용할 수 있게 연습해서 실천할 수밖에 없다. 내가 모르면 알기 위해 노력하고 공부하는 것이 투자의 시작아닌가 말이다.


사실 이 책은 출간 전에 읽었다. 책으로 완성된 걸 읽는 것과 워드로 작성한 것은 차이가 있지만 어떤 내용인지 잘 알았다. 그 이유는 과분하게도 추천사를 나에게 부탁해서다. 함께 추천한 사람들의 면면은 내가 감히 명함을 못 내밀정도인데 나를 좋게 봤나보다. 그 부족함을 긴 추천사로 대신했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다. 부동산 투자는 이제 점점 더 많이 알아야 하는 영역으로 변하는 중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듯 하고 마지막으로 내 추천사로 끝낸다.


"부동산은 한국인의 자산 구성에서 80%를 차지하나, 지금까지는 감에 의존해 주먹구구식으로 매수와 매도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현직 부동산 펀드매니저가 부동산 투자 시 알아야 할 기본 개념부터 수익률 계산, 리스크 관리법에 이르기까지의 금융기법을 꼼꼼하게 부동산에 접목하여 알려주는 책이다. 보유한 자본으로 가장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까지 설명하고 있어 투자 여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제시한다. 기회비용과 투자 선택 시 무엇에 가중치를 둘 것인지 등 이 책으로 부동산 투자의 지치을 얻기를 바란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어려운 개념이 가끔 나온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제가 추천사를 썼어요.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719958026

부동산차트 투자법 - 대세인가


http://blog.naver.com/ljb1202/220695099527

나는 부동산 싸게 사기로 했다 - 본능에 역행하지만


http://blog.naver.com/ljb1202/220649246083

부자의 지도 - 다시 쓰는 택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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