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츠 Gantz 37 - 완결
오쿠 히로야 지음 / 시공사(만화) / 201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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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만화책이 그렇듯이 만화 <간츠>도 도대체 몇 년동안 봤는지 모르겠네요.

꽤 오랜 시간동안 봤는데 워낙 출간속도가 느려 중간에 완결될 때까지 포기를 하고 안 봤는데 완결이 되었네요.

워낙 하드하고 책 표지에 19세가 떠~허니 있을 정도로 꽤나 난해하고 복잡한 만화입니다.


이제는 포기했는지 <베르세르크> 필도 상당히 강하게 납니다.

워낙 오랫동안 읽었던 작품이라 솔직히 내용도 가물가물합니다.

워낙 원인모를 구체가 나타나 한 명씩 한 명씩 특정한 장소로 데려가 살인게임 비슷한 걸 합니다.

시간 내에 클리어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가상의 공간에 남습니다.


가상의 공간이라 표현했지만 현실입니다.

실제 사람이 살고 있는 공간에 이유불문하고 갑자기 존재가 나타나면 이를 제거해야합니다.

사람은 분명히 아니고 인간이 감히 제거하기 힘든 막강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처음에 참여했던 인물들은 신나하고 자신이 물리쳤다는 성취감도 아주 컸죠.

점점 강력한 존재가 나오고 - 정말로 기괴하게 생겼습니다.

또한 처음 구체에의해 이곳에 올 때 다들 나체로 나타나니 19세가 될 수밖에 없었죠. ^^

이야기는 점점 걷잡을 수 없는 환경과 내용으로 빠집니다.

보통 이럴 때 이 작가는 혹시 천재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질만큼 별의별 이상한 요소가 많이 나옵니다.

지금와서 보면 천재는 아니고 다소 특이한 소재를 많이 연결시켰다고 봅니다.


일본 만화는 한국보다 확실히 규제가 덜 하고 문화가 좀 더 자유로워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저히 한국인이라면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변태스럽게 창의적인 주제와 소재가 많습니다.

더구나 <간츠>는 얼마나 작화에 신경을 썼는지 디테일이나 묘사가 참 대단합니다.


만화가 굳이 그림을 잘 그려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만화만의 독특한 그림과 대사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만화가가 최고입니다.

이를테면 H2의 아다치 미츠루처럼 말이죠.


그래도 <간츠>처럼 그림을 잘 그리는 작가를 만나면 정말 그 그림에 감탄하게 됩니다.

이래서 그림을 정말 꼼꼼하게 보는 사람들은 만화책 한 권을 진짜 오래도록 읽죠.^^

저는 그림보다는 글자위주로 보는 편이라 좀 빨리 보는 편이긴 합니다.


이번에 중간에 애매한 부분은 건너뛰고 30권부터 몰아읽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모든 것들이 어떤 기업의 음모나 게임이 아닌 다른 존재의 테스트였다는 겁니다.

마지막에 개똥철학이 나오긴 하는데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개인의 역량(철학, 지식 기타등등) 부족으로

좀 아쉽게 처리된 듯 한데 좀 더 잘 풀었으면 정말 대단한 작품이 될 수 있었는데 

갑자기 좀 영웅물이 되어 버려 만화는 만화라고 할까.

그래도 19물이라 기대를 했던 내가 잘못인지 그동안 내 지식이 늘어나 그렇게 된 것인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간츠>를 근 10년 만에 다 본 듯 합니다.

이런 만화가 지금 산만큼 거짓말 보태 쌓여 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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