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투자의 정석 - 거대한 부를 창출한 대가들의 진짜 투자 기법
앨런 카르페 베넬로 외 지음, 이건 외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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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할 때 집중 투자와 분산 투자가 있다. 무엇이 더 올바른 방법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대체적으로 집중 투자를 한 사람이 큰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집중투자가 그렇게 볼 때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대표적으로 워런 버핏같은 경우 집중 투자를 하라는 말을 한다. 집중 투자가 몰빵과는 다른 의미다. 내가 보유한 자금을 전부 한 곳에 몰빵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집중 투자가 비슷한 의미지만 다르다. 한 기업에 전부 투입한다는 건 정말로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떻게 보면 내 자산을 한 기업에게 맡긴다는 것과 같다. 그 정도면 해당 기업의 CEO가 되어야 할 듯하다. 외부자인 투자자가 그렇게 하는 건 어렵다. 그런 이유로 몰빵 투자가 아닌 집중 투자도 분산 투자란 여러 기업에 골고루 투자한다는 뜻이다. 대표적으로 인덱스 펀드가 있다. 코스피 200같은 경우 한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기준 200을 모아놓았다. 단순하게 이 기업에 돈을 넣고 기다린다. 한마디로 한국 기업이 전체적으로 잘 나가면 수익을 낸다고 할 수 있다.

집중 투자는 몇 개의 기업에 투자하는 걸 의미한다. 몇 개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정확한 갯수는 없다. 사람마다 다르다. <집중투자의 정석>에 근거하면 대략 20개 기업은 넘지 말아야 한다. 대략 10개 기업 정도면 될 듯하다. 요건 사람마다 다를 듯하다. 또한 책에는 대부분 개인보다는 기관이다. 기관이라 20개 기업 정도에는 투자하는 듯하다. 또 다른 의문도 생긴다. 10개 기업에 투자한다면 각 기업마다 10%씩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인가 하는 궁긍즘.

그건 아니다. 10개 정도의 기업을 투자했다는 의미다. 각 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일률적으로 같은 건 아니다. 10개 기업에 투자했다고 해도 1개 기업에 80% 비율일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건 쉽지 않다. 내가 직접 운영하는 회사도 아닌데 외부인이 많은 걸 알 수 없다. 최대한 해당 기업에 대해 조사하고 분석하고 확신을 해야 한다. 확신을 해도 보유 자금을 많이 투입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큰 돈을 넣는 건 기본적으로 인간의 본성에 반하기도 하고 맞기도 하다.

반한다는 건 공포 때문이다. 잘못하면 내가 보유한 돈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여기저기 분산했다면 그나마 한 개 기업이 잘못되어도 극복할 수 있다. 투자한 다른 기업이 수익나면 극복할 수 있다. 그게 아닌 한 기업에 대다수를 투자하면 다른 기업의 수익이 아무리 좋아도 극복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니 상당한 두려움과 공포를 이겨내야 한다. 반대로 너무 흥분해서 몰빵을 한다. 반드시 될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있을 때 반은 미친 상태에서 전액을 투자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이성보다는 감정에 치중한 투자다. 이걸 구분하는 건 쉽지 않다. 모든 건 결과로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수익이 난다면 엄청나게 성공한 투자가 된다. 손해가 난다면 내가 뭔가 헛 것을 본 것이나 마찬가지다. 책에서는 다양한 집중 투자 사례가 나온다. 집중 투자로 성공한 사람도 나온다. 그럼에도 분명히 말한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일반인이라면 그냥 분산투자하라고 권한다. 인덱스펀드 같은 걸 투자하라고 이야기하니 결코 쉬운 건 아니다.

아무리 확신이 있어도 집중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면 흔들리게 되어있다. 주변 사람도 내게 미쳤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상황에서 상관없다며 추가 매수도 한다. 이건 강심장이라면 강심장이다. 그런 이유로 이건 기질의 문제라고 표현한다. 아무리 훌륭한 투자 방법과 분석을 해도 아무 의미가 없다. 기본적으로 기질이 필요하다. 떨어져도 감내할 줄 알는 기질, 상승해도 쉽게 팔지 않는 기질. 이런 것들이 합쳐졌을 때 큰 수익을 내는 집중투자가 빛을 발한다.

이게 얼마나 힘든 것이냐면 사례 중 글렌 그린버그가 있다. 집중 투자 사례로 보여줬는데 워런버핏과 맞짱뜬다. 워런 버핏과 식사를 하게 되었다. 당시에 케이블 방송사를 투자하고 있던 중이었다. 미디어는 워런 버핏이 방송사나 신문사 등을 투자했으니 잘 아는 분야다. 워런 버핏의 의견이 너무 궁금해 물어봤다. 워런 버핏은 다소 생뚱맞게 시즈캔디 사례를 들려준다. 그런 기업에 투자해서 잉여현금흐름이 잘 되는 곳에 투자하라는 조언을 하며 별로라고 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워런버핏이 그리 이야기했으니 아마도 나같으면 매도했을 듯하다. 자신이 한 분석이 옳다고 믿고 글렌은 무시했다. 그 후에 글렌이 투자한 회사는 몇 배의 수익을 거뒀다. 워런버핏이 틀렸다. 이걸 극복할 수 있을까. 대부분 사람에게는 무리라고 느껴진다. 그만큰 특정 기업과 섹테에 대해 조사와 분석이 확실했다는 뜻이 된다. 기본적으로 나는 ETF 투자가 아닌 개별 기업 투자를 하지만 이 정도로 집중 투자는 불가능하다. 집중투자한 투자자의 자세 등을 배우면 좋을 듯하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집중투자가 말은 좋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진짜 큰 수익은 집중 투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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