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동산의 미래 - 인천의 미래 가치를 선점하라
김학렬(빠숑)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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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전 한 여름에 인천을 돌아다닌 적이 있다. 당시에 인천에 있는 모든 곳을 돌아다녔다. 인천 지하철 1호선을 따라 걷기도 했다. 역 반경 500미터 이내에 있는 모든 주택을 전부 찾아다녔다. 그 외에도 인천에서 잘 나갔던 지역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봤다. 한여름이라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다녔다. 그러기 전까지 인천은 무척이나 멀게 느껴졌다. 아주 예전에 월미도를 놀러가기 위해 갔던 기억만 있었다. 어릴 때라 무척이나 오래 걸려 갔던 걸로 기억했다.

막상 인천을 돌아다녀보니 생각보다 멀지는 않았다. 과거에는 국철 1호선 라인으로 지역이 발달했지만 구도심의 느낌이 강해졌다. 그보다는 인천 지하철 1호선을 따라 지역이 좀 발전했다. 그 당시에 이제 막 개발을 했던 송도, 청라, 영종도는 가격이 올랐다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부동산 상승장에서 가격이 엄청 상승했다. 일주일마다 1,000만 원씩 빌라 가격이 상승할 정도였다. 그렇게 끝물이 되었고 부동산 가격은 하락을 시작했고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졌다.

그 후로 인천은 여러모로 안 좋은 쪽으로 부동산 관련 뉴스가 나왔다. 특히나 인천은 대체적으로 서울의 대체지로 많이 선택을 했다. 서울 입성은 가격면에서 너무 힘드니 대안으로 인천으로 많이 거주를 했다. 인천 토박이보다는 외지인이 더 많다는 이야기도 했다. 부동산 책이나 강의에서도 인천에 대해서는 다소 소홀하게 다루는 것이 현실이다. 가격이 저렴하니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지만 오히려 반대다. 인천에 대해서 알려주는 곳도 거의 대부분 대동소이하다.

송도는 워낙 넘사벽으로 인천에서는 인천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송도에 거주하는 분도 인천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고, 그 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송도를 달리 본다. 여기에 청라도 처음에는 지지부진하더니 이제는 가격도 상승하고 신축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탈바꿈을 했다. 영종도는 좀 분산된 측면이 있긴 하지만 역시나 예전보다 좋아졌다. 이런 지역은 대부분 20년 전부터 차근차근 바닥을 다지면서 지금이 되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싶은 지역이 되었다.

인천 지역에 대해 전부를 다 다룬 책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굳이 말하면 내가 쓴 <경기도아파트 지도>에서 인천을 포함해서 설명하긴 했다. 대부분 몇몇 지역만 설명하고 넘어가는 것이 전부다. 과거와 달리 인천도 계속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나 3기 신도시는 물론이고 어느새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신축아파트가 많이 생겼다. 이런 아파트가 해당 지역의 가격을 견인하면서 상승을 이끌어 내고 있다. 찾아보면 그런 아파트가 인천 곳곳에 현재 생겼고 건축하고 있고 추진 중이다.

이런 인천에 대해 어쩌면 처음으로 제대로 다룬 책이 <인천 부동산의 미래>다. 인천은 광역시 중에서도 결코 작지 않다. 인구도 적지 않음에도 하필이면 서울 바로 옆에 있다는 점 때문에 제대로 된 취급을 못받는 측면이 있다. 서울의 서브도시처럼 취급되니 말이다. 인천은 아쉽게도 고소득 직장이 별로 없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그렇다해도 송도는 현재 결코 저렴하지 않다. 초고층 아파트가 즐비하고 가격도 쉽게 접근할 수 없다.

한 때 가격이 폭락해서 서로 매도하지 못해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면 놀라운 발전이다. 송도를 시작으로 구별로 자세하게 인천에 있는 지역설명과 호재는 물론이고 교통편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무엇보다 인천에서 눈여겨 볼 것은 역시나 교통편이다. 현재 인천지하철 1,2호선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건 자체 수요다. 보다 중요한 7호선과 수인선 등과 KTX와 GTX까지 연결되면 기존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여기에 도로도 있다. 현재 도로 건설을 추진 중에 있는 지역이 있다.

이런 곳은 분명히 당장 뭐가 되는 것은 아니다. 1~2년 내로 되는 것도 아니다. 최소 5년은 생각해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10년은 생각하고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인천 자체 수요도 중요하지만 외부에서 들어오는 수요가 얼마나 될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책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한다. 평당 가격, 인구와 가구 등으로 각 구별, 동별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챕터 마지막에는 항상 향후 전망, 트레이딩용 아파트, 가치주자용 아파트에 대해 설명한다.

책 초반과 마지막에 '10년 전 빠숑 수첩 메모'가 있다. 여기에 포함된 지역이 10년 전에 비해 현재 어떤 식으로 변했는지 파악하는 것이 인천을 알아 내는데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인천에 워낙 노후된 주택이 많은데 이런 곳들과 더불어 수첩 메모에 소개된 지역이 인천 지역을 선도하는 장소가 될 듯하다. 수도권이라 하기에는 무척이나 저렴한 아파트도 있다. 그런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책의 주장이다.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 책에서 강조하는 지역을 잘 눈여겨보고 공부하면 되지 않을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차라리 송도를 맨 마지막에 넣었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인천을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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