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슨 - 주식시장의 전설 존 템플턴, 피터 린치, 워런 버핏의 투자 클래식
스콧 A. 채프먼 지음, 이진원 옮김 / 길벗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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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있다. 단순히 수익률이 높다는 것만으로는 아니다. 수익률도 좋아야 하지만 기간도 중요하다. 짧은 기간동안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꽤 긴 기간동안 이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더 레슨>은 그 중에서 존 템플턴, 피터 린치, 워런 버핏. 이렇게 총 3명에 대해서 소개하고 설명하는 책이다. 이미 3명이 쓴 책을 거의 다 읽었다. 한국에 소개된 책은 다 읽었다. 워런 버핏은 직접 쓴 책은 없지만 어느 정도 출간된 책은 거의 다 읽었다.

그럼에도 이 책에는 거의 엑기스만 담겨있다. 다만 책의 분량이 장난 아니다. 거의 일주일을 붙잡고 읽었다. 책의 구성 자체가 한 명씩 소개한다. 자라온 성장배경부터 투자세게에 입문하고 투자를 하면서 수익을 낸 과정. 투자를 어떻게 했는지. 개별 기업을 소개하면서 어떤 아이디어로 투자했는까지 알려준다. 각 투자자마다 꽤 긴 지면을 할애하다보니 500페이지나 된다. 보통 이렇게 투자자에 대해 소개하는 다이제스트는 간략하게 핵심만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책과 달리 딱 3명만 선정해서 설명하는데 깊게 설명하고 있어 이 책만 읽어도 충분히 개별 투자자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대략적으로 투자 세계에서 활동을 하지 않는 순서로 소개한 듯하다. 존 템플턴은 폭락장에서 큰 돈을 번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대전이 터졌을 때 일반이과 달리 돈을 빌려 투자를 한다. 꽤 많은 기업을 투자하고 시간을 보낸다. 그 기업들 중에는 상장폐지가 된 것도 있지만 주가가 크게 오른 기업도 있다. 이로 인해 꽤 큰 수익을 냈다.

그 이후로 남들과는 다른 다소 역발상적인 투자를 한다. 미국 내에서만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닌 전 세계 어디라도 저평가 된 지역을 찾아 다닌다. 일본이나 한국에도 투자를 한다. 아직까지 미국에서 외국 투자하는 것이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렇다고 투자를 하자마자 수익을 낸 건 아니다. 몇 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 큰 수익을 얻는다. 존 템플턴은 그런 식으로 투자를 했을 뿐만 아니라 성직자와 같은 삶을 살았다. 존 템플턴이 만든 상은 무척이나 유명하다.

단순히 투자 수익만 낸 것이 아닌 인류박애 정신으로 많은 기부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까지 했다. 존 템플턴은 그렇게 투자자만큼이나 고상한 삶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피터 린치는 어떻게 보면 그다지 길지 않은 투자 기간을 보유했다. 책에서 소개된 투자자가 평생이라는 기간에 걸쳐 레코드가 있지만 피터 린치는 20년이 되지 않는다. 워낙 인상적이고 뛰어난 수익을 보였던 점이 그렇고 좋은 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점이 돋보인다.

피터 린치는 엄청나게 많은 기업을 발굴해서 투자했다. 자신이 해당 기업을 투자했는지 몰라서 나중에 좋은 기업을 발견했다면서 투자하려고 봤더니 이미 보유중이기도 했단다. 피터 린치가 무엇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역시나 생활 속에서 투자기업을 발견한 것이다. 무척이나 거창하게 투자할 기업을 찾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생활을 하며 소비하는 기업에서 아이디어를 발견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쇼핑센터에 가서 사람들이 많이 사는 제품을 눈여겨 보고 조사한다.

피터 린치는 매일같이 기업을 분석하고 탐방하면서 상장된 대부분 기업을 전부 조사한다. 심지어 해당 기업의 상장된 코드까지 외울 정도니 말 다했다. 이 정도로 약간 미쳤다는 표현을 할만큼 노력을 했으니 성공하는 것이 당연한 듯도 하다. 운용을 했던 미젤란 펀드에 가입한 고객이 전부 수익을 내지 못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다소 진득하게 펀드에 가입해서 갖고 있었으면 되었을텐데 다소 성급하게 팔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이 많았다고 피터린치는 안타까워한다.

끝으로 워런 버핏은 현 시대에 넘버 원 투자자다. 그 어떤 투자자도 워런 버핏의 명성과 수익에 쫓아가질 못한다. 무엇보다 단기가 아닌 장기간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전설이었는데 이제는 신화가 되었다고 해도 된다. 특히나 시장이 어려워지거나 하락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철저하게 안전마진 관점에서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초창기에는 무조건 싸게 투자하는 기업을 찾았지만 지금은 훌륭한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려고 노력하는 점이 더욱 빛난다.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지만 쉽지 않다. 특히나 해당 기업을 단순히 투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수까지 하려는 점이 놀랍다. 워런 버핏은 어떻게 볼 때 예전 투자자와 같은 이미지가 있지만 이제는 애플도 투자한다. 그것도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제일 클 정도로 계속 진화를 한다. 자신이 모르는 것은 투자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투자를 했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 파악을 했다는 뜻이 된다. 함께 하는 찰리멍거가 끼친 영향이 그런 점에서 온다. 여기에 벤자민 그레이엄과 필립 피셔까지.

세 명의 위대한 투자자를 소개하면서 분량은 뒤로 갈수록 더욱 많다. 책 자차게 투자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투자한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을 읽어도 충분히 투자하는데 있어 참고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저자가 3명의 투자자에 대해 깊게 공부하고 자신이 생각할 때 중요한 점을 전부 알려주는 구성이다. 다소 좀 질린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분량이 많고 내용이 짱짱하다. 가볍게 읽기 보다는 뭔가를 각오를 하고 배우겠다는 자세로 읽으면 더 좋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분량에 좀 질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위대한 투자자 3명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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