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라 - 끝나지 않은 바이러스 전쟁
최병대 지음 / 일상이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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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부터 뜻하지 질병이 뉴스를 뒤덮었다. 처음에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다지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되었지만 중국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코로나 19라는 질병이 발병했다. 중국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가장 먼저 뉴스에 나오고 최대 감염 인원이 나왔기에 우한 스스로 아니라고 해도 되돌리기는 힘들듯하다. 그렇게 시작한 코로나는 한국에도 미국에도 전 세계 어느 곳이나 빠지지 않고 전 세계를 전부 감염시켰다.

이로 인해 뜻하지 않게 전 세계가 하나되었다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었다. 좀비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는 모습을 영화로 즐겁고 재미있게 볼 때는 몰랐는데 실제로 이렇게 빠른 속도로 질병이 퍼지는 걸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굳이 체험하고 싶지 않은 사건이지만 전 세계가 얼마나 하나의 공동체로 이제는 나아가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각 국가별 빈부의 격차나 사상이나 가치관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동시대성이라는 시대정신을 뛰어넘어 위아더월드가 되었다.



코로나가 미친 영향은 한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다. 심지어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세계가 나눠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실제로 그렇게 될 지는 아직 난 모르겠다. 관성의 법칙이 몇 년의 경험으로 변할 것인지 모르겠다. 인간이 갖고 있던 본능은 어제 오늘 생긴 것이 아니다. 단지 몇 년 만에 모든 걸 다 변화시킬 정도로 인간의 본능은 약하지 않다. 초기에 코로나로 인해 방역 문제가 불거졌다. 여기서 뜻하지 않게 아시아와 서양으로 나눠졌다.

특히나 동아시아는 국가의 조치를 일사분란하게 잘 따랐다. 서양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서양은 그다지 국가의 통제에 굴복하지 않았다. 이걸 굴복이라는 표현을 써야 할 만큼 서양 사람들은 생각이 달랐다. 아직까지 군국주의와 유교는 물론이고 어릴 때부터 받은 교육에 의해 국가의 지시를 잘 따르던 아시아와 달랐다. 서양은 단순히 마스크를 쓰라는 어찌보면 너무 쉬운 국가의 지시를 어겼다. 마스크를 쓰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렵다고 강력히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마스크를 쓰는 것이 자유를 빼앗긴다는 생각이 강했다. 또한 마스크를 쓴다는 것은 우리와 달리 내가 범죄자라는 상징처럼도 보였기에 이에 대한 거부가 장난이 아니었다.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자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과도 같았다. 아주 사소한 차이가 서양과 동양의 지난 시기동안 내재한 가치관을 두드러지게 했다.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 한국보다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수많은 것들이 하나씩 전부 까발려져서 실상이 드러나면서 다시 보게되었다.

그로 인해 살짝 국뽕이라고 하여 한국이 감염자나 사망자가 적어 한국이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국가라는 희망이 생겼다. 이런 자신감이 있던 한국은 이와 함께 콘텐츠마저 잘나가면서 꽤 자긍심이 커졌다. 그 후에 백신투여가 시작되면서 지금은 상황이 살짝 달라졌다. 한국의 백신 수급이 늦어지면서 외국에 비해 보급률이 낮아지면서 현재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정부에서 했던 것이 나뻤다고 할 수 없지만 그 이후에 대한 대책은 거의 늦었다는 것이 현재는 중론이다.



특히나 계속해서 의도치 않았어도 희생을 강요하게 되었다. 누구나 다 비슷하겠지만 특정 분야 사람들에게는 좀 더 가혹했다. 그로 인해 폐업을 많이 했고 어려웠던 사람들이 더 어려워진 상태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칭찬하기는 힘들다. 욕을 먹을 수 있어도 나는 제한 시간을 9시나 10시나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좀 더 빠르면 사람들이 포기하고 집으로 갈 가능성이 있기는 하겠지만 현재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다소 경각심이 풀어졌다는 비판을 할 수 있어도 말이다.

이와 관련되어 정치권은 올바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정쟁에 다소 집중하는 듯해서 실망이기도 하다.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라>는 저자가 코로나로 인해 강의가 취소되면서 온라인으로 새롭게 준비한 내용을 근거로 책으로 펴냈다. 여러 통계를 비롯해서 전문가들의 이야기까지 곁들이며 지금까지 한국에서 벌어진 코로나로 인한 과정을 설명한다. 다소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살짝 긍정적인 측면에서 구술하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잘 한것은 맞지 않나 싶다.



제목에서는 대비하라고 표현하지만 막상 책 내용에서는 대비하는 부분은 그다지 많이 할애하지 않았다. 오히려 코로나로 인한 상황에 대해 알려주는 점이 훨씬 많다. STEP론이라 하여 사회생활(social life), 기술(technology), 교육(education), 경제(economy), 공중보건(public health), 정치(politics)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는 아마도 1년 내로 종식될 수 있겠지만 새로운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인류를 위협할테니 이에 대한 보완책과 대비를 해야 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대비에 대한 이야기가 적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코로나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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