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 - 억만장자 아버지가 들려주는 인생과 투자에 대한 조언
짐 로저스 지음, 이은주 옮김 / 이레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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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는 투자 세계에서는 무척 유명하다. 투자 세계에서 유명한 건 투자 수익이 크니 유명하다. 반드시 일치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 짐 로저스는 분명히 투자 수익으로 유명해졌지만 정작 책은 그렇지 않다. 책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걸 알려주고 있어 유명해졌다. 특히나 오토바이를 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닌 <어드벤처 캐피탈리스트>시리즈는 대단한다는 생각을 절로 나게 만든 내용이다. 미처 가보기 힘든 곳을 위험이 있을텐데도 가서 주식투자까지 한다.

그걸 볼 때 부러웠던 점 중에 하나는 미국인이라는 점이었다. 미국인이라 전 세계 어디를 꽤 자유롭게 돌아다닌다는 느낌이었다. 한국인이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그보다는 그럴 수 있는 돈이 있었다는 점이 더 부럽기도 했지만. 이 책 <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은 예전에 읽었는데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 전 세계를 돌아다닌 짐 로저스는 현지에서 직접 투자하는 걸로 유명하다. 미국에서 HTS로 투자한 것이 아닌 해당 국가를 가서 투자를 결정한다.

그만큼 좀 더 확실히 본인이 보고 느낀 걸 근거로 투자한다. 그러다 아시아가 미래라 생각하고 중국이 가장 전망이 밝다는 점 때문에 싱가포르에 정착한다. 본인 뿐만 아니라 두 딸과 아내까지 함께 움직였다. 혼자라면 결정하고 움직이는데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가족 전체가 모국을 떠나 살아간다는 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싱가포르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두 딸을 위한 행동이었다. 아이들이 중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점 때문에 더욱 그랬다.

책에서도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를 한다면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 한다. 실제로 전 세계 언어가 엄청나게 많지만 대부분 멀리 퍼져 있는 언어는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다. 어디를 가도 의사소통하는데 어렴움은 없다. 이런 건 실제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짐 로저스 본인이 직접 체험한 걸 근거로 결정한 행동으로 보인다. 그런 결정을 해도 최소한 먹고 살 걱정은 없다는 측면에서도 오히려 선택이 색다를 수도 있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부자 아빠다. 최소한 먹고 살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는 부자다. 자세히 모르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돈 걱정은 하지 않을 아빠다. 이런 상황에서도 절대로 돈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한다. 직접적으로 롤스로이스나 벤틀리는 구입하지 말라고 한다. 벤츠도 그다지 권하지 않지만 탈 수는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그만큼 돈이 있는 걸 자랑하지 말고 남들에게 보여주려 하지도 말라고 한다. 오히려 돈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부모의 부니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알려준다.

더구나 학생 시절에 맥도널드 같은 곳에서 알바를 하라고 권한다. 그런 곳에서 온갖 손님을 만나 느끼는 경험을 해 봐야 한다고 알려준다. 친절한 손님도 있지만 진상 손님도 있으니 경험하라는 것이다. 아마도 큰 후에는 오히려 그런 사람을 만날 확률이 적으니 미리 경험하라는 것도 있을테다. 짐 로저스가 자수성가했으니 그런 경험을 한 적도 있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훨씬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했으니 주는 충고다. 이런 조언이 어떻게보면 참 역설적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걸 이상하게 본다. 자랑해야 하고, 고생없이 자라야 한다며 그렇게 키우려 기를 쓴다. 무엇이 올바른지는 정확하지 않겠지만 나는 짐 로저스의 조언이 맞다고 본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부대끼며 살아간다. 그런 사람을 절대로 만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어마어마한 부자라면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이 갖고 있는 부는 그저 조금 더 있는 정도니 말이다. 나온 사례 중 인상적인 것이 있었다.

뭔가 위험하거나 느낌이 쎄할 때 벗어날 방법으로 길가로 뛰어들라고 한다. 차가 멈추게 된다. 이에 따라 주변에 있는 모든 차가 멈추고 사람들이 지켜본다. 딸을 쫓아오던 부랑자들은 다른 길로 가게된다. 다소 위험하긴 해도 이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없다고 알려준다. 그보다 더 좋은 건 없는 듯하긴 했다. 이런식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해 알려준다. 무엇보다 특정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전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라고 딸에게 알려준다. 단순히 알려주는 게 아닌 자신의 사례를 곁들인다.

남들이 위험한 곳이라고 하는 곳도 짐 로저스는 갔다. 막상 가 보면 위험하지 않고 모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걸 알게된다. 여기에 동성애자나 그 외의 다양한 것에 대한 열린 생각으로 딸에게 편향된 사고를 갖지 않도록 알려준다. 워낙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경험한 것이 많으니 열린 사고를 갖게 된 것이 아닐까한다. 사회와 문화에 따라 서로 다른 사고를 갖게 된다. 어느 곳에서 맞는게 어느 곳에서 틀린 것으로 말이다. 부자아빠의 진짜 조언이니 읽어볼 만 하지 않을까.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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