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수익 내는 주식투자의 모든 것 - 하락장을 피하는 법부터, 종목 선정, 검색식, 매수와 매도 타이밍, 그리고 매매기법까지
채종원(주방장) 지음 / 시월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 투자를 하는 방법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가치투자라고 하여 해당 기업의 본질에 충실하고 재무제표 등을 통한 실적에 좀 더 방점을 찍는 경우가 있다. 이와 함께 탑다운과 바텀업이 있다. 대체적으로 가치투자라 하면 바텀업 방식으로 기업은 분석하고 상위 영역으로 넘어간다. 탑다운 세계 경제와 해당 산업 분야의 전망을 근거로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무엇이 더 중요하냐가 묻는다면 답변이 곤란하다. 둘 다 똑같이 중요하다는 것이 한국 주식 투자에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체로 해당 기업의 실적을 근거로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달리 차트 투자도 있다. 차트가 움직이는 걸 근거로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내 경우에는 차트 투자를 할 생각도 없었고, 딱히 보지도 않았다. 외국에서 유명한 차트 투자자도 있다. 그들이 쓴 책도 읽었지만 흥미롭기는 했지만 그 정도 선에서 멈췄다. 한국 저자가 쓴 차트 투자도 몇 권 읽었는데 읽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하다보니 읽었다. 읽을 때 느낀 것은 그다지 잘 피부로 와닿지 않다는 점이었다.

워런 버핏 같은 경우 초창기에는 차트 투자를 했지만 차트를 뒤집어도 같은 결과가 나와 포기했다고 한다. 이보다는 내 경우는 차트 투자라 하면 어딘지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주식프로그램을 들여다 봐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내가 전업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도 아니라서 눈여겨 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트도 어느 정도 눈여겨 보게 되었다. 실제로 차트 투자로 꾸준히 돈을 버는 사람들도 많다. 차트 투자도 기술이긴 해도 어느 정도 재능같이 보이기도 한다.

욕심을 크게 내지 않고 조금씩 수익을 내겠다는 생각으로 하는 사람들이 주로 성공하는 듯하다. 미국에서도 그렇고, 일본에서도 차트 투자로 돈 버는 사람들의 책도 꽤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재무제표를 본다. 예전에 차트 투자라고 하면 무조건 차트만 보면서 매수와 매도 여부를 결정했다면 말이다. 차트는 단기간의 등락여부를 근거로 결정하니 재무제표가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다. 최근에는 단기간이 하루가 아닌 며칠이나 몇 달인 경우도 있다.

이러다보니 재무제표를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결국에 해당 기업이 실적이 내야 차트도 여기에 따라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당장의 실적이 없어도 향후에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생겨도 똑같이 주가는 상승하지만 말이다. 차트 투자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용어는 5일선, 20일선이라는 단어와 캔들이다. 이 부분도 미국과 일본에서 넘어온 것들이 있고 이를 근거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듯하다. 대체로 캔들과 이동평균서을 근거로 매수와 매도를 결정한다. 

이동평균선이라는 건 결국에는 그 기간동안 사람들이 매수한 평균가격이라 할 수 있다. 캔들은 당일이든 일주일이든 해당 가격을 사람들이 매수와 매도할 때의 욕망과 사실에 근거한 흔적이다. <스스로 수익내는 주식투자의 모든 것>은 꽤 흥미롭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유익하게 읽었다. 가장 큰 이유는 책에서 설명하는 것이 하루와 같은 단기적인 차트 투자 방법이 아니었다. 가치투자를 하더라도 솔직히 차트를 어느 정도는 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차트는 결국에 사람들의 심리가 결부된 걸 근거로 투자하는 방법이다. 실적은 좋은데 사람들이 매수하지 않거나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어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언제 들어갈 것인지 여부를 단순하게 본다면 PER을 근거로 할 수 있다. 이보다 차트를 참고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차트라는 것은 해당 기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240일 선을 제일 중요하게 여긴다. 240일이면 영업일 기준으로 1년이다. 

1년 동안 사람들이 해당 기업을 매수한 평균 가격이라 할 수 있다. 이걸 근거로 매수 여부와 매도여부를 결정한다. 240일 선 밑에 있다면 저평가이다. 가까이 올 때 매수여부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이를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서 괜찮다고 판단한다면 240일 선으로 진입시점을 결정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걸 받아들였다. 책에서는 다양한 차트 투자에 대해 설명한다. 워낙 여러 종류가 있어 그걸 다 내가 파악하고 적용하기는 전업이 아니라 쉽지는 않을 듯하지만. 

책 초반에 저자가 매매계획서를 매번 작성한다고 한다. 특정 기업을 매수할 때마다 작성한다고 하니 단순히 차트투자라고 하기는 힘들듯도 했다. 여기에 어지간한 국내 저자의 차트 투자를 읽으면 - 읽은 게 없긴 하지만 - 책을 읽는 재미가 전혀 없었다. 약간 억지스럽다는 것도 솔직히 있었다. 저자가 주장한 바가 결과물이 나온 후에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이 책은 그런 느낌이 적었다. 충분히 적용해 볼 만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차트를 맹신하기보다는 내가 하는 투자에 적용하는 건 괜찮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 쉬울리는 없을텐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무엇이든지 배우면 도움이 된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797818130

일본의 주식 부자들 - 실천편

우리보다 먼저 불황이라는 경기를 경험한 일본은 항상 반면교사가 된다. 불황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작게 느...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ljb1202/221707556926

허영만의 6000만 원 - 주식 투자

처음에 허영만 만화가가 주식 관련 만화책을 쓴다고 할 때 상대히 큰 기대를 했다. 어릴 때부터 허영만 작...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ljb1202/221387072120

일본의 주식부자들 - 조사와 인내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으로 유명하다. 경제가 힘들어 진 것은 물론이고 자산가치도 형편없어졌다. 이러니 자...

blog.naver.co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