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권 시대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심형석.황성규 지음 / 원앤원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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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살짝 개념을 규정한다는 느낌을 갖는다. <대한민구 부동산의 미래>라는 큰 제목 위로 '진보정권 시대'라는 타이틀이 소부제로 들어갔다.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현재 정권을 잡고 있는 층이 향후에도 다시 한 번 정권을 계속해서 잡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사람들이 이번 정권만 넘어가면 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는다. 보수정권과 진보정권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그러면 안 된다.


이번 정권만 넘어가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다음에도 진보정권일 가능성이 크다. 그에 따른 대비를 해야 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다. 이런 말은 딱히 반박하기는 힘들다. 나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다음에도 같은 진보정권이라 불리는 층에서 정권을 계속 갖고 갈 것이라 본다. 엄청난 잘못을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여기서 약간 달리 생각하는 것은 부동산 정책이라는 것은 반드시 어느 정권이냐에 따라 달리 정책을 펴지 않는다.


공교롭게도 지난 20년 정도를 놓고 본다면 진보와 보수가 정권을 잡았을 때 부동산의 싸이클이 맞아 떨어진다. 이러다보니 진보정권이 펼칠 정책을 너무 당연한 것이라 여긴다. 무엇보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나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이것은 정권의 힘보다는 경제 상황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따른 결과로 본다. 그렇게 치자면 진보정권인 김대중 정부에서 펼쳤던 정책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다. 어느 진영이 정권을 잡더라도 개별적인 정책의 강약은 조금 다를 수 있어도 추세는 똑같을 것이라 본다. 정권의 핵심은 정권 재창출이다. 이를 위해서는 계속 정권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가격이 상승하면 완화시키도록 해야하고, 하락하면 상승시키도록 노력하는 것은 정부가 할 역할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외국도 진보냐 보수냐에 따라 달리 봐야 할텐데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책에서는 이와 관련된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모든 데이터는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에코붐 세대다. 베이비 붐 세대의 자녀 세대를 일컫는다. 이들은 베이비 붐 세대만큼이나 많은 인구를 자랑한다. 이들은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 주력세대가 될 것이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아쉬운 것은 한국에서 1971년생을 전후한 세대도 엄청나게 많은데 이들에 대해 그다지 주목하지 않는다. 이제 실질적으로 한국에서 주력세대가 되었는데 말이다.

요 세대도 1968~1973년까지로 좁게 보면 그렇다. 내가 교수나 학자라면 한 번 이 세대에 대한 연구로 재미있는 사회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듯한데 말이다. 그럴만한 능력과 조사할 인원 등이 없다. 에코붐 세대는 과거와 다르다. 베이비붐세대가 꼭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괜찮지만 이들은 다르다. 절대적으로 아파트를 선호하고 신축은 더 말할 것이 없다. 살짝 부담이 되더라도 이들 세대는 좋은 걸 선호하고 선택한다. 윗세대와 다른 점이다.


여러 전문가들도 이야기한 것처럼 갈수록 거래 가능한 아파트가 사라진다고 말한다. 정확히는 서울, 수도권일 가능성이 큰데 이 점은 규제로 인해 매물이 나오질 않는다. 그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한 쪽이 망가지며 생길 현상이라 언급한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마저도 결국에는 가격이 상승하느냐 여부에 달려있다고 난 본다. 추가적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향후 늘어날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주택유형에 대해 설명한다.


그 점에 대해 저자와는 살짝 견해가 다르긴 하지만 1인가구의 증가에 따른 한국 주택시장의 변화는 동의한다. 향후 재건축에 비해 리모델링이 더욱 대안이 되고 대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것은 사업성 문제다. 그런 면에서 15층짜리 아파트에서 15층 아파트를 주목하라고 말한다. 충분히 설득력있었다. 리모델링은 결국 몇몇 아파트가 얼마나 화려하게 성공하느냐 여부가 앞으로 결정되지 않을까한다.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점이나 조망권 등을 볼 때 리모델링은 충분히 고려할 만 하다.


그 외에 양극화와 고급화와 한국 부동산의 미래부분은 익숙한 내용이 많다. 양극화라는 것은 이제는 양보다는 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여기에 좋은 아파트라고 표현하는데 솔직히 비싼 아파트를 의미한다. 이런 아파트와 역세권의 위력은 갈수록 더욱 심해질 것이라 한다. 이 부분은 서울, 수도권에만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지방은 다소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책은 서울 아파트를 매수하라고 권한다. 이왕이면 신축으로 말이다.


최근에 나온 대부분 부동산은 거의 서울, 수도권을 이야기한다. 한국은 원래부터 모든 부동산 책이 그렇긴한데 최근에는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지방 아파트도 분명히 기회가 있을 것이고 싸이클상 순환한다고 난 본다. 그런 부분에 대해 소개하는 책도 나오면 좋겠다. 책은 전체적으로 현재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를 근거로 향후 전망을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한다. 책에서 소개한 미래 전망보다는 말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같은 내용을 중복하는 경우가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현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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