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코리아 - 한류보다 더 뜨거운 대한한국 연예산업 현장 르포
김정은.김성훈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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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한국 연예산업이 대단하다. 단순히 한국에서만 인기 있는 것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다. 이런 표현이 약간 과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도 결코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대장금>은 이란에서 시청률이 90%인가였단다. 그 외에도 우리는 잘 모르는 남미에서도 그렇다. 예전에 '무한도전' 팀이 미국 헐리우드를 갔는데 거기서 걸어가던 미국인이 유재석을 알아 볼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도 엄청나다. 아주 과거에 한국에서 '뉴키즈언더블럭'(이라고 쓰고 보니 나이 티가 팍팍난다)이 공연을 할 때 난리가 나고 기절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것과 똑같은 일이 한국 아이돌 그룹이 아시아는 너무 당연하고 유럽이나 남미를 갔을 때도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런 일이 생긴다는 점 자체가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한국이 영어를 쓰는 국가였다면 어떨까하는 상상이 든다.

어쩌면 훨씬 더 엄청난 파급력을 전 세계적으로 미치지 않았을까한다. 한국은 지금까지 제조업으로 먹고 살았던 국가다.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향후에 엔터테이먼트 분야만큼 유망한 것이 없지 않을까.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바로 인적자원이다. 한국의 경쟁력과 경제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 본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변하지 않을것이라 본다. 그런 면에서 이쪽은 딱이라 할 수 있다. 외국을 나가 본 적은 없지만 한국인만큼 가무에 능하지 못하다.

당장 외국을 보더라도 한국 아이돌그룹처럼 춤추면서 가창력까지 갖춘 가수는 드물다. 거기에 드라마나 영화를 보더라도 훌륭한 작품이 엄청 많이 나온다. 더구나 이 분야가 돈이 되기에 많은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갈수록 더욱 더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을까한다. 과거와 달리 전 세계가 하나의 생활권이 되고 있다. 동시대성이 거의 실시간으로 전지구적으로 펼쳐진다. 가장 최근을 보더라도 싸이가 뜻하지 않게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으로 세계적인 히트곡이 되었다.

계속 화제가 되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보더라도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주류에서도 주류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메이저 방송에 출연한다. 예전에 박진영처럼 미국 시장을 뚫기 위해 노력한 것도 아니다. 한국이라는 곳에서 활동을 했는데 누구나 볼 수 있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뜻하지 않게 강제 외국데뷔를 한다. 더구나 그래미 시상식 등에 출연할 뿐만 아니라 상까지 받았다. 정말로 도저히 생각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어느 누구도 이런 현상은 상상조차 못했을 듯하다.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된 것은 분명히 아니다. 몇 십년 전부터 꾸준히 쌓이고 쌓인 컨텐츠가 누적되면서 발전한 결과다. 이건 단순히 시스템만이 아니다. 경험의 공유 등이 개선되면서 꽃을 핀 결과다. 이건 그리 쉽게 누군가 따라하기 쉽지 않다. 분명히 같은 아시아 사람인데도 묘하게 한국인이 다소 세련된 느낌을 갖는다. 똑같은 옷을 입어도 그렇다. 이것도 최근 젊은 층 일수록 더욱 두드러진다. 이건 외부적인 꾸밈은 아니다.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 있다.

이런 것들이 누적되면서 확실히 과거보다 현재 젊은 층이 훨씬 더 세련되었다. 이러다보니 한국에 온 아시아 사람들이 묘하게 촌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다. 이런 보이지 않는 가치가 누적되며 한국인의 알 수 없는 가무도 더욱 발전했다. <엔터테이먼트 코리아>는 이와 관련된 책이다. 한국 연예산업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갈수록 한국의 먹거리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산업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상장되어 있는 기업도 이미 여럿있다.

점차적으로 문화적인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문화는 한 번 침투되면 벗어나기 힘들다. 자연스럽게 해당 국가를 받아들이고 문화를 습득한다. 저절로 해당 국가의 상품이나 제품도 사용하는 것이 익숙해진다. 한 때 홍콩 영화가 유행할 때가 그랬다. 오래 가지 못했지만 한국의 엔터테이먼트는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미국 등에 비해서는 부족한 점도 있고 중국 등이 추격해 오고 따라한다는 점도 있다.

그럼에도 한국만의 고유한 정서 등을 통해 남들이 따라하지 못할 컨텐츠를 계속 자가발전하며 증식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보더라도 과거와 달리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이 많이 나온다. 더구나 미국 등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아이돌 그룹도 과거에는 다소 폄하하기도 했지만 그들이 한 노력을 보면서 존경마저 들 정도다. 강제로 결합한 그룹이나 7년 위기가 항상 대두되어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연예산업에서 노력하는 분들 덕분에 내 귀와 눈이 호강한다. 이들이 펼치는 노력덕분에 즐거운 시간도 갖는다. 바보 상자라고 할 수 있지만 아니다. 한국에서 연예산업은 갈수록 더욱 발전하고 퀄리티가 높아질 것이라 본다. 그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예상한다. 단순히 재미로 볼 뿐만 아니라 투자로써도 훌륭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과연 한 때의 열풍일까. 유행일까. 난 그렇지 않다고 본다. 가면 갈수록 더욱 인기를 끌며 한국의 자랑이 될 것이라 본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더 속살을 보여줬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국 연예사업을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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