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세계 옛이야기 그림책 1~20 세트 - 전20권 네버랜드 세계 옛이야기
이경혜 외 글, 이고르 올레니코프 외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큰아이가 슬프거나 무서운 책을 보면 눈물이 글썽거리기를 여러번..

결국, 아이에게 직접 책을 골라 오라고 하면, 재미있는 책을 골라 오더라고요.

그래서 유독, 우리나라 옛이야기라든지, 세계 옛이야기를 많이 접해주지 못했어요.

그런데 작은 아이는 공주 홀릭 중이어서..

공주 관련 책들을 좋아하거든요..

전 전집으로 옛이야기를 들이지 않아 단행본으로 옛이야기를 접하게 해 주고 있어요..

그래서 같은 이야기도 서로 다른 출판사의 책들로 만나보며 비교 해 보기도 한답니다.


우리 딸이 제일 좋아하는 책은 신데렐라에요..

집에 신데렐라 책이 3권 정도 있는데..

제일 좋아한느 책이 바로 시공주니어 출판사 '신데렐라'랍니다.

왜 좋아할까요??

그림이 참 예뻐요~~

시공주니어 세계 옛이야기는 총 20권이에요..

그 중 아이들과 만나 본 책은 네 권이었어요.


그리고 다섯 권의 책이 왔죠..

두 권은 저희 집에 있는 책과 겹치는 책이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백희나 작가의 '북풍을 찾아간 소년'을 만날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그리고 처음 접해 본 '이야기를 가져온 거미 아난시'도 매력적이더라고요..




기존에 만났던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는

늑대에게 쫓긴 첫째 돼지와 둘째 돼지가 셋째 돼지의 벽돌집에 가서 늑대를 물리쳤다는 내용이었죠..

그런데 시공주니어 '아기돼지 삼형제'이야기는

첫째 돼지와 둘째 돼지는 늑대에게 잡아먹혀요.

그리고 셋째 돼지를 잡아 먹지 못한 늑대가 셋째 돼지를 밖으로 유인해 잡아 먹으려 하지만 결국 굴뚝으로 들어가 끓는 물에 빠져 죽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늑대가 돼지를 잡아먹고, 돼지가 늑대를 끓는 물에 빠져 죽게 했다는 데 있어 잔인해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지 않다고 원형을 바뀐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진다고 들었어요.

그런점에서 보면 시공주니어 '아기돼지 삼형제'는 원형을 잘 살려 낸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여덟살 큰아이가 '아기돼지 삼형제'를 읽더니 그 전에 봤던 내용과 다르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뭐가 다르냐고 물었더니, 늑대가 물에 빠져 죽는다고..

그렇게 말하는 아이의 표정은 잔인한 이야기를 본 표정이 아니고 통쾌한 듯 한 표정이었어요.


그림책 공부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지 않아 바꾼 '아기돼지 삼형제'의 결말을 아이들 눈으로 보면 아이들은 통쾌해한다고..

아이들은 앞의 이야기와 연결해 마지막 부분을 제대로 이해 하고 있다고 한다는 내용을 본 기억이 나네요..

정말 어른들이 눈으로 교육적이지 못하다고 했던 부분이 실로 아이들에겐 통쾌한 한 방이 될 수 있음을 우리 아이를 통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네요~


 

백희나 작가의 '북풍을 찾아간 소년'이에요.

책을 보고 난 후 우리 아이가

"느낌이 살아 있다."

는 말을 해 저를 놀래켰던 책이죠..

우리 아이들이 백희나  작가 작품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 책도 좋아하더라고요..

글도 그림도 너무 좋았다는 큰아이의 평..

저도 백희나 작가의 그림을 좋아해 이 책 그림책 공부하면서 다음에 아이들에게 꼭 보여줘야지 했던 책이었거든요..


노르웨이 이야기라는  것은 책을 보고 난 후 작품 소개 글을 보면서 알았네요.

작품을 볼 때 배경이나 작가에 대해 조금만 알더라도 작품에 대한 이해가 더 잘 되는 거 같아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 옛이야기는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옛이야기만 엄선하고 줄거리를 훼손하지 않고 옛이야기의 원형을 충실히 살렸다고 하네요..

그 대표적 작품이 바로 '이야기를 가져온 거미 아난시'랍니다.

유럽이나 일본 이야기들을 상대적으로 많이 접해 봤지만, 아프리카쪽 이야기들은 정말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밖에 접하지 못했기에..

이 이야기가 원형을 충실히 살렸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아기돼지 삼형제'를 보면서는 원형을 충분히 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옛이야기의 그림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죠..

우리 딸이 '신데렐라'를 좋아하는 이유가 그림이 한 몫을 단단히 하거든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 옛이야기 시리즈는

다채로운 화풍으로 그려 낸 완벽한 삽화를 만날 수 있어요.

볼로냐아동국제아동도서 수상작가, 대한민국 미술 대전 수상작가가 펼치는 완성도 있는 그림, 국내외 정상급 작가들이 참여한 수채화, 콜라주, 입체물 등 다채로운 화풍으로 글 읽는 생동감이 한층 더 높아진다고 해요.

- 시공주니어 세계 옛이야기 소개 글 참고 -

우리 아들이 느낌을 살렸다고 했던 백희나 작가의 '북풍을 찾아간 소년'의 그림만 하더라도..

어쩜 이렇게 표현할 수 있었을까 감탄을 자아내더랍니다.


시공주니어 출판사 우리나라 옛이야기 중 그림책 공부를 할 때 원형을 잘 살려 표현한 책 중 '콩중이 팥중이'가 유명해요. 우리나라의 옛이야기만큼 세계의 옛이야기도 원형을 충실히 담고 있는 책을 만난 거 같아 좋네요.

아이들에게 책을 보여주면서 전엔 많은 책을 보여 주는 게 좋은 줄 알았는데..

옛이야기는 원형에 충실한 책을 보여주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시공주니어 세계 옛이야기나 우리나라 옛이야기 전권을 만나보고 싶네요.






 



시공주니어 도서모니터단 네버랜드 활동을 위해 무상으로 지원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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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먹는 늑대야 물들숲 그림책 9
유승희 그림, 이준규 글 / 비룡소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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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이었던가 자연관찰 책을 통해 늑대를 봤어요.

그리고, 오월드에 있는 동물들을 만나고 식물을 보러 가는 길에 늑대를 봤어요.

생김새가 개와 닮은 늑대..

책에서 보던 늑대를 눈 앞에서 봐서 그런지 아이가 유심히 늑대를 보더라고요..

늑대는 야생이고, 무리를 지어 다닌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늑대가 꽃을 먹을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비룡소 출판사에서 출간된 물들 숲 그림책 9 <꽃을 먹는 늑대야>는 최재천 교수님이 추천하셨다네요..

최재천 교수님은 생태교사 양성과정 수업을 들으면서 듣게 되었는데..

동물 관련 명성이 대단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그 분이 쓰신 에세이집을 봤어요..

글도 참 잘 쓰셨더러고요..

능력이 많으신 분..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섯 마리의 아기 늑대를 낳은 엄마는 낮동안 아이들을 핥아 주고, 밤이 되서 새끼 늑대들이 잠들자 골짜기로 나와 배를 채우기 위해 물을 마시고, 굴로 돌아가는 길에 달빛이 곱게 밴 철쭉꽃을 보고 한 움큼 물어 꼬꼭 씹어 먹었고 굴 가까이 왔을 때 끼잉끼잉 아기 늑대 울음 소리를 듣고 굴로 갔는데 족제비가 아기 늑대를 물고 뛰쳐 나오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보통은 늑대가 족제비에게 당할 것 같지 않지만,

배가 고픈 족제비는 배를 채우기 위해 다른 종족들을 가리지 않는가 보네요.

다섯 마리 중 족제비가 한 마리를 물고 가고, 한 마리는 죽어 있었어요.

엄마 늑대는 남은 새끼 늑대들에게 젖을 물리기 위해 죽은 자기의 새끼를 집어 삼켰어요.


음..

자기 자식을 먹는 것만을 보면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싶은데..

남은 아기 늑대들을 위한 엄마의 마음 아픈 선택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묵직히 아려 오네요..

 

부우부우 수리부엉이가 우는 깊은 밤, 사박사박 바위산을 넘어 오는 늑대무리, 그 중 우두머리 늑대는 목에 담아 두었던 먹이를 게워네고, 엄마 늑대는 허겁지겁 고기를 먹어 치우고 있네요.

엄마 늑대는 오랫만에 마음 편히 음식을 먹는 게 아닐까 싶어요.

아빠도 없는 아기 늑대들을 보살피느라 자신은 항상 뒷전이었을테니까요..

어미 늑대에 이입이 되었나봐요..

 

우르릉 쾅쾅 번쩍번쩍 며칠째 천둥 번개가 몰아칠 때 가장 작은 아기 늑대가 기침을 하고 설사를 했기에 엄마 늑대는 아기 늑대를 물고 굴에서 한참 떨어진 곳으로 갔지만 아기 늑대는 결국 죽고 말았어요.

엄마 늑대의 구슬픈 울음 소리..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사람에 비길 바가 없는 거 같아요..

 

마냥 어리게만 여겨졌던 아기 늑대들이 첫 사냥을 성공시켰어요.

 

늑대 무리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어요.


아기 늑대가 아빠 늑대가 된 시간을 보여주는 그림책을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숲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림을 보지 않아도 그림을 표현하는 묘사로 인해 머릿 속으로 그 계절의 모습들, 그리고 어미 늑대 심정들을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무엇보다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이 사용이 되어 있어 글을 읽는 재미도 있네요.

자연관찰책을 통해 만난 늑대보다

이렇게 만난 늑대가 더 친근하고, 정겹게 느껴지는 이유가

엄마라는 입장에 공감을 하고, 의성어 의태어를 읽음으로써 글의 느낌을 더 전달 받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늑대를 알아보아요!는

늑대의 특성에 대해 정보를 주네요.

기존에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지만,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있네요.


비룡소 출판사 물 들 숲 그림책은

생명이 한살이를 담은 생태그림책 꾸러미라고 하네요.

물 들 숲 그림책은 흔한데도 관심이 없어 낯선 생명의 한살이와 그 둘레에서 같이 살아가는 생명도 보여주고 있다고 해요.

한 생명이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생태와 성장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어 어린이들이 자연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전에 아이들과 함께 봤던 책 중

'어흥어흥 어름치야'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도 물 들 숲 그림책이었네요..

관심을 갖기 전에는 그저 생태 그림책이거니 생각을 했는데..

그 때도 어름치의 성장을 쭉 지켜 볼 수 있었거든요..

아직 만나 보지 못한 다른 책들도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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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국가 햇살어린이 29
장광균 지음 / 현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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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기계와 친하지 않은 제가 그래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게 휴대폰과 컴퓨터네요..

그런데 정말 전 제가 늘 사용하는 것 말고 다른 것은 만지지도 않는데..

어느 날은 갑자기 컴퓨터가 멈추기도 하고, 휴대폰도 꿈쩍 안하고 가만히 있을 때가 있더라고요..

당황스러움..

그런 날 남편은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하지만..

결국, 그들이 제 몫을 못하는 것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더라고요..

그래도 전 기계치인 저를 탓 할 수 밖에 없지만요..


현북스 출판사 햇살어린이 동화 29 <바이러스 국가>에요.

요즘 메르스 때문에 바이러스 하면 더 민감해지는 거 같아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생각보다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니 말이죠..

어찌 보면 지금 우리 나라가 바이러스 국가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참 이상하죠??

처음 바이러스 이야기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공포스러웠는데..

이 주 지나고 나니, 이제 좀 잠잠해져야 하는 거 아닌가?

나와는 상관없는 일 아닌가??

그래도 조금은 조심해야지...

하면서 극도의 불안했던 상황이 조금 진정이 되더라고요..

장광균님의 <바이러스 국가>는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을까요??

 

뇌파 게임, 5.18...

컴퓨터가 보편화 되면서 그 만큼 우리가 누리는 것들도 많아지지만, 잃고 있는 것들도 많아지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5. 18하면 떠오르는 곳은 광주...

5.18을 소재로 다뤘던 영화를 봤던 기억도 나네요..그런데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고..

강풀 만화가 원작이라고 했던가? 그리고 가수 이승환이 투자를 하고, 국민 성금으로 만들어진 영화였다고..

그런데 왜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을까요?? -.-

 

오프라인 서바이벌 게임과 온라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합쳐진 것이다. 게다가 4D 영화관 시스템과 결합한 게임 대전이었다. 무엇보다 집중과 선택이 필요한 게임이었다.

...

"추억의 7080 축제 구경 오세요! 걸 그룹 총 출동입니다."

p. 8-9

바이러스 국가라는 제목만 들었을 때는 한 시대의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바이러스 하면 떠오르는 것이 긍정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을 것 같은 이야기를 다룰 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첨단을 달리는 4D와 7080의 두 소재가 이색적이었다.

그러면서도 첨단과 향수가 조화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내 왼쪽 눈이 어떤 이유로 앞을 못 보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억이었다. 그렇게 기억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나는 외롭게 미쳐 가고 있었다. 이런 고민과 고통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할수록 나는 더욱더 철처히 외면 당하고 있었다.

p.15

어떤 이유로 인해 기억을 잃었다는 것..

그만큼 무엇인가 충격적인 일이있었다는 것이겠죠??


뇌파 게임을 하던 두리는 왼쪽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게임을 하던 중 왼쪽 눈에 총알이 날아 오는 것 같고, 머리가 아파 게임을 할 수 없을 거 같아 그만 두려고 하자 검은별이라는 뇌파 게임 운영자는 두리에가 폭행을 가하네요.

넌 지금 미쳐 가고 있는 게 아니야. 치료가 시작되고 있는 거지.

보이지 않는 왼쪽 눈에 뜨는 메시지...

현실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위험 상황이고, 주인공은 그 위험 상황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고, 그를 도와 주는 조력자가 있다.

그리고, 벗어나려고 하는 그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큰 힘을 가진 자가 있고..

그 동안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진실이 아니라는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게 되는 거 같네요.

 

차원 이동도 되고, 공간 이동도 되고..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는 기억장치와 왼쪽 눈이 고장 나서 그런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처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게 아니었고, 스스로 백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두리..

두리는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안내자의 도움을 받아 검은별로 부터 도망을 치고, 과거의 기억들을 찾아 갑니다.

 

 

2015년의 기억들이 1980년대에 살아났다.

그 곳에서 아빠를 만났고, 아빠와 함께 있었던 이들을 하나 하나 만나가는 두리..

2015년 두리가 1980년에 만난 것은 5.18이에요..

지금은 민주화 운동이라고 하지만, 그 당시는 광주시민들의 폭동이라고 표현이 되었죠..

군인들이 투입이 됐고, 힘 없는 이들이 죽어갔던 시절..

두리가 잊고 있었던 기억은 바로 5.18이었네요..

 

1980년 5월에 일어난 5.18 광주 민중항쟁이 바로 그렇다. 일부 군인들이 대한민국에 침투해 국가를 고장 낸 사건이다. 국가의 바이러스가 된 것이다.

국민들은 저항했고, 군인들은 저항하는 국민을 향해 총과 칼, 탱크로 공격했다. 그 때 많은 시민들이 죽거나 다쳤다. 뭄뿐만 아니라 기억과 마음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 그날 다친 기억과 마음은 35년이 지난 오늘까지 그들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이 책은 국가에 침투한 바이러스와 그것과 맞서 싸운 이들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장광균님은 5.18을 국가의 바이러스라고 보고 있네요.

한 도시가 거짓 속에 파묻혀 있었던 슬픈 역사..

그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동화를 쓰신 거 같아요..


테우리 할아버지도 제주 4.3사건을 배경으로 씌여진 동화였죠..

참 슬픈 사건들이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일들..

그런 일들을 우리에게 재조명해서 들려 주는 거 같아요..



눈과 마음을 환히 밝혀주는 현북스의 어린이 책 햇살 어린이..

앞으로는 또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런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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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큰눈이의 단오 알콩달콩 우리 명절 6
김미혜 글, 조예정 그림 / 비룡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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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단오네요..

지금은 구정과 추석 2대 명절을 떠올리지만, 단오가 4대 명절에 포함된다는 사실...

구정과 추석처럼 연휴로 쉬지 않아 제대로 명절 기분을 느끼지 못해 잊혀져 가는 게 아닐까 싶네요.

단오 하면 떠오르는 것은 청포물에 머리 감기와 그네뛰기 정도인 거 같아요..

물론, 다른 것들도 많을텐데, 단오를 제대로 보내 본 적이 없어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비룡소 출판사 알콩달콩 우리 명절 6<청개구리 큰눈이의 단오>에요.

알콩달콩 우리 명절 시리즈에서 기존에 설날, 추석, 정월대보름, 칠월 칠석, 동지를 다뤘었네요.

그런데 전 앞 시리즈는 못 만나봤고, 단오 이야기를 처음 만났어요.

 

글을 쓰신 김미혜님이 알콩달콩 우리 명절 시리즈를 다 쓰셨네요...

그 외에 저승사자에게 잡혀간 호랑이, 돌로 지은 석굴암, 경복궁에 간 불도깨비, 신나는 동시 따 먹기 등 작품을 쓰셨네요.

 

청개구리가 창포 잎 사이에서 뛰어 노는 걸 좋아했대요.

단오에 창포를 베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데, 큰눈이가 금지 엄마가 벤 창포 사이에 몸이 끼었네요.

 

창포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릿결이 고와진다며 창포를 삼는 금지 엄마...

 

대추나무 가지 사이에 돌멩이를 끼우며 시집보내는 금지 아빠...

 

더위를 물리치는 단오 부채!

 

그리고, 그네뛰기..

 

단오에 씨름도 했네요..

씨름의 우승 선물은 소 한마리랍니다.

 

앵두화채와 수리취떡을 먹기도 해요.

 

청개구리 큰눈이를 따라가다 보면 단오에 하는 놀이와 먹는 음식을 만날 수 있어요.

단오는 좋은 기운이 가득한 날이라고 해요.

큰눈이의 이야기가 끝나면 단오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만날 수 있어요.


창포물로 머리 감기, 창포 비녀, 쑥호랑이, 단오 부채,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씨름, 그네뛰기, 옥추단 등은 단오의 놀이와 풍습이라고 해요.

그리고, 단오에는 앵두화채와 수리취떡 그리고 제호탕을 먹는다고 해요.

내일이 단오인데 단오인 것도 책을 보다가 달력을 보고 알았네요.

단오를 즐길만한 준비를 한게 아무것도 없는데..

집에 있는 대추나무 한 그루에서 지난해 대추가 몇 개 열렸었는데..

아이들과 내일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를 하면서 단오에 대해 이야기 나눠봐야겠어요.

창포물로 머리감기도 해 보면 좋을 거 같은데, 시장에 창포를 파나 가봐야할까요??

단오 부채를 만들어 봐도 좋을 거 같아요..


아침부터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한 단오..

단오라는 것을 또 깜빡한 엄마는 다 저녁에서야 오늘이 단오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넘 늦은 시간이어서 아이들과 해 보고 싶었던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는 못해 봤어요..

뭐, 아쉬운대로 단오 부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우선, 부채를 만들 종이를 준비하고, 그 종이를 예쁘게 꾸며 보기로 했어요..

울 딸은 부채에 그네뛰는 여자 아이를 그렸어요..

그네는 종이를 오려 붙여 표현해 주었고요..

 

그리고, 아코디언 접기를 해서 부채를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혼자서 아코디언 접기를 하는 딸..

 

혼자 힘으로 만들어 완성된 부채를 보며 흐뭇해 하는 딸..

부채를 부쳐 보고 시원하다며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 사이 아들은 청개구리가 있는 연못을 꾸며 주는 활동을 했어요.

단오에는 청개구리들이 창포에 있지 않고, 연잎에서 논다는 것은 책을 통해 알게 되었죠..

그래서 열심히 연못을 꾸며 주는 아이..

 

부채를 다 완성한 아이들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서로 상대방에게 붙여 주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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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스케치 노트 어린이 스케치 노트 시리즈
김충원 창의력 발전소 지음 / 진선아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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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상상력 스케치노트>출간 예정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요.. 책이 만들어지기 전에 아이들이 먼저 책의 내용을 만나 봤기에, 상상력 스케치 노트가 언제 출간되는지 기다렸거든요..

상상력 스케치 노트 출간예정 포스팅 - http://blog.naver.com/forever7879/220385218135

 

창의력 스케치 노트를 만난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벌써 두 달 전 이야기네요

창의력 스케치 노트 포스팅 - http://blog.naver.com/forever7879/220323948877

 

상상력 스케치 노트는 김충원님의 스케치 노트 시리즈 중 두번째에요.

세번째는 '집중력 스케치 노트'로 출간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 동안 김충원님의 책을 통해 아이들의 그림 실력이 많이 늘었기에..

이 분 책은 늘 반가워요..

'상상력 스케치 노트'는 대학생 대상 '창조력 항상 프로젝트'의 어린이 버전이라고 해요.


상상력 훈련은 두뇌를 튼튼하게 만들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연습입니다. 상상력은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고, 내가 길러 낸 나의

상상력은 누구도 훔쳐 갈 수 없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전 상상력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절 닮았으면 상상력이 부족할 거라고 생각을 했죠..

그런데 상상력도 훈련이 된다는 사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아이들은 훈련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거 같아요.

 

 

미리 만나봤던 부분도 있고, 처음 만나는 부분도 있는 책..

가만히 앉아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장, 한 장, 자세히 보는 율군..

해 봤던 부분은 전에 했던 것들을 떠올리고, 새로운 부분은 흥미롭게 보더랍니다.

장차 화가가 꿈인 우리 아이에게..

너무나 소중한 책..

'상상력 스케치 노트'

앉은 자리에서 자세를 바꿔가며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아이..

아이의 머릿 속에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는 꺼리들을을 많이 만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 맘 때 아이들이 대부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희 두 아이들은 그림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하거든요.

요즘은 요괴워치에 푹 빠져 요괴워치의 요괴들만 그리고 있었는데..

이젠 또 새로운 무엇인가를 그려내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의 다음 그림은 뭐가 될런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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