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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09-16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은데요? 이 책 읽어보고 싶었는데 읽을 자신은 없고.
요약 참 잘하시는 거 같습니다.
이거 리뷰로 쓰시면 이달의 당선작 될 거 같은데.
알라딘 tv는 당선작을 뽑지 않으니.

노란가방 2024-09-16 21:01   좋아요 0 | URL
우려보다는 쉽게 쓰인 책입니다. 한 번 읽어 보세요. ^^
신학자들보다는 성경에 관심이 있는 보통의 그리스도인들을 독자로 상정하고 쓴 듯하네요.
 


누군가 내게 아이가 단 하나의 능력만 가질 수 있다면

어떤 능력을 바라는지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비판적 사고’라고 말할 것이다.

비판적 사고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

과연 당연한 것이 맞는지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사고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것에는 가치가 부여되는데,

그 가치는 언제나 특정 집단의 기준이나 시선을 담고 있다.


- 윤순경, 『우리 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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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영혼’을 가진 것만이

새로운 세대에 참여할 것이라고 가정할까?

이사야는 분명 그 가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는 거룩한 도시가 많은 동물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리처드 마우, 『왕들이 입성하는 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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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이북스와의 첫 협업 영상입니다.
앞으로 이런 저런 영상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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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A. 카슨의 하나님의 사랑 - 우리가 오해한 그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기 위하여
D. A. 카슨 지음, 황영광 옮김 / 죠이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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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모 대형교회가 벽에 써 붙이면서 더욱 유명해진 이 문구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오해된다. 당연히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분은 우리가 저지르는 모든 오류와 잘못을 언제나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는 분이다. 그러니 우리는 조금은 더 느슨해져도 된다.


이 책의 저자인 D. A. 카슨은 바로 그런 세간의 오해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몇 개의 강연을 모은 이 책의 원제목은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난해한 교리(The Difficult Doctrine of the Love of God)”다. 흥미롭다.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교리가 어렵다니? 그건 너무나 단순하고 분명한 말 아닌가.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끝.


그러나 저자는 이 문제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우선은 우리 시대 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사랑의 개념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고,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성경 속 하나님의 사랑이 한 가지 모습이 아니라는 데 있다. 저자는 성경에서 진술하는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표현에는 다섯 가지 유형(삼위의 내적 사랑, 창조세계 전반을 향한 섭리적 사랑,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사랑, 그분이 선택하신 이들, 즉 교회를 향한 사랑, 그리고 자기 백성들에 대한 조건적 사랑)이 있으며, 이들 유형이 서로 혼동될 때 우리는 신학적 오류에 빠져들고 만다고 지적한다.





그냥 쉬운 에세이 정도로 생각했지만, D. A. 카슨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는 걸 잠시 깜빡했다. 책의 후반부는 하나님의 공의, 주권, 심판, 징계 같은 주제와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교리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에 관한 탐구다. 주된 논지는 앞서 언급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표현되는 대한 성경의 다섯 가지 유형에 따른 적절한 구분과 조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절절한 사랑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초반에 언급한 “결국 나를 사랑하시는 것 외에 다른 걸 할 수 없는 하나님”이라는 생뚱맞은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는 저자가 학창시절 함께 했던 아프리카계 프랑스인 동료의 이중적 사고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고향에 아내가 있지만, 공부를 하러 온 독일에 와서 주말마다 매음굴을 찾아나섰다. 그게 과연 그의 기독교 신앙에 합당하느냐는 카슨의 질문에, 그가 한 대답은 “용서하시는 게 하나님의 일인 걸”이었다.


탁월한 복음주의 신학자인 저자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 결국 하나님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 수 없게 된다는 점을 제대로 짚어낸다. 특히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칼뱅주의와 아르미니우스주의 사이의 속죄의 범위에 대한 차이 역시 나름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까지 제안된다. 그리스도의 속죄는 “모든 사람에게 충분했고, 선택된 사람들에게 효과적”이었다는 것인데, 양측의 강경파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썩 나쁘지 않은 조화일 듯싶다.





사실 이런 신학적 이견보다 보통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더 크게 와 닿는 부분은 역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성적이기만 한 접근이 아닐까 싶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사람의 행동에 매어 쩔쩔 매는 존재로 그려내는 이런 감성적인(종종 ‘영적’이거나 ‘초월적’이라는 미사여구가 붙기도 하는) 그림이야 말로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이단일 테니까.


아쉬운 부분은 이 주제에 관해 말할 수 있는 좀 더 많은 내용들을 다 포함하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아마도 강연이라는 시간적 제한 때문으로 보이는데, 덕분에 후반부의 논의들은 좀 서둘러 지나간 듯한 느낌도 들고. 그래도 이 주제에 관해 꽤 흥미로운 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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