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평화가 찾아오리라고 항상 예언한 사람들은

바로 성직자를 반대하는 불가지론자들이었다.

그리고 세계대전이 터졌을 때

당황해서 말문이 막혔던 것도 바로 그 세계이다.

……

세상에 문제가 생기면 오히려 교회가 옳다는 게 증명된다.

교회의 성도들이 죄를 짓지 않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죄를 짓기 때문에 교회가 옳다는 것이 입증되는 셈이다.


- G. K. 체스터턴, 『G. K. 체스터턴의 영원한 사람』 중에서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24-08-04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체스터턴을 브라운 신부를 쓴 추리소설가로 알았었는데 종교적인 서적도 많이 쓴 작가더군요.

노란가방 2024-08-04 19:29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브라운 신부로 처음 알게된 작가였죠.
촌철살인적인 까칠한 논평으로 유명한 비평가이기도 하고,
20세기 초반 영국에서 활동한 사상가라고도 인정받더라고요.
은근 팬도 여기저기 많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