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선명하고, 책 자체도 매우 작다. 제목만 보면,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종교개혁의 성과들, 뭐 이런 내용일 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예상과는 좀 달랐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저자 역시 두 명이다. 표지에는 존 스토트의 이름이 먼저 나오지만, 내용에서 먼저 등장하는 건 마이클 리브스가 쓴 “종교개혁의 역사와 의의”다. 리브스는 마르틴 루터를 중심으로 종교개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그 영향이 어떻게 퍼져나갔는지를 담백하게 서술한다.
두 번째 부분은 존 스토트가 쓴 “복음적 신앙과 우리의 역할”이라는 글이다. 글은 복음주의적 신앙이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결론부에서는 이것이 종교개혁자들이 가지고 있던 신앙이면서, 초대 교회의 신앙임을 강조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