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학과 기독교가 훌륭한 이성의 동반자인 반면,

과학과 무신론은 그렇지 않다고 확신한다.

예를 들어 과학은 일정 수준 물질세계와

인간의 정신 사이의 관계를 가정하고 연구한다.

이것을 믿지 않는다면 과학자는 어떤 연구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떠한 인과 관계도 무시한 채

확률이나 우연에 의한 기원만을 가정하는 무신론으로부터

더 이상 얻을 것은 없다.


존 레녹스, 『2084 :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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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5-06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과학자가 무신론자는 아니지만 무신론자중에서 과학자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요.오래전 아마 96년도인가 네이처지에 실린 기사로 기억하는데 내용은 대충 1914년에 과학자 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무작위 추출)를 해보니 58%가 무신론자 혹은 불가지론자였고 이중 좀더 뛰어난 과학자를 4백명으로 추릴 경우 그 비중이 70%로 올라갔고.20년뒤 같은 조사 결과 무신론자 비률은 67%와 85%로 올라갔다고 합니다.이후 96년에 동일한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무신론자 비율은 61%와 93%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설문에 참여했던 과학자중 한명은 종교와 과학의 두 지식은 서로 너무나 이질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과학적 지식과 종교적 믿음을 동시에 가지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런 사람이 본질적인 의미에서 진짜 과학자가 될 수 있는지는 대단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노란가방 2025-05-06 15:39   좋아요 0 | URL
네, 20세기 초반은 과학으로 뭐든지 다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성주의의 오만이 하늘을 찔렀던 시대지요. 그리고 그 결과가 두 차레의 세계대전이었고요. 철학적으로 보면 그 시대를 지나면서 이성만능주의에 대한 희망은 완전히 폐기되고 대신 실존주의 같은 조금 다른 흐름이 시작되었지요.

잘 아시겠지만, 물리학이든 생물하기든 어느 정도 기원에 관한 연구로 올라가면 유물론적 해설에 대한 명백한 ˝믿음˝과 ˝헌신˝이 필요한 단계까지 이르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신념을 계속 유지하는 데는 생각보다 큰 믿음이 필요하지요. 물론 거기까지 생각이 이르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