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
신국원 지음 / IVP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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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 위기와 포스트모던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토대는

  바른 사회의식과 윤리에 입각한 건강한 공동체이다.

 

 

 

 . 요약 。。。。。。。                                                

 

        한국에 몇 안 되는 문화연구 전문가. 더구나 이 연구를 철저하게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해 진행하고자 노력하는 저자이기에, 역시나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책이다. 딱 봤을 때 지극히 평범한 제목, 사실 이조차도 화려한 겉치레보다는 알찬 내용으로 승부하는 저자 특유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진다.(너무 편파적인가? ^^;)


        저자는 포스트모더니즘을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것이 나오게 된 역사적 배경(1부)을 통해,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주제에 접근하고 있다. 사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주제는 그 정의부터가 매우 어렵다. 사람들마다, 분야별로 매우 다른 정의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이유로 포스트모더니즘 자체를 정의하기 보다는, 그것이 보여주는 여러 양상들을 소개함으로써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것이 어떤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방식을 취한다.(2부) 3부에서는 구체적으로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들의 면면을 살펴봄으로써, 그 세부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결론부에서는 이제까지 소개된 포스트모더니즘의 주요 요소들을 다시금 정리하며, 그것들을 그리스도인들의 입장에서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를 간단히 논한다.



 

 . 감상평 。。。。。。。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주제에 대해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나로서는, 이 책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 주제에 대해 깊이 알 수 있었다. 때문에 다른 책들과의 비교는 잘 할 수 없다.


        사실 익숙하지 않은 내용들이 많았기 때문에 읽어나가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특히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들의 주장들을 소개하는 3부의 경우 몇 번씩 반복해서 읽어야만 했다. 특별히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사적 배경과 사상적 전개를 함께 제시하면서 포스트모더니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생소한 용어들과 사상의 전개에도 불구하고 대략적으로나마 감을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이 책이 기독교적 입장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을 균형있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 무조건적인 맹종이나 극렬한 저항으로만 나타날 수 있지만, 이 책은 어느 것에도 빠지지 않고 있다. 근대문명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나타난 포스트모더니즘의 공(功)과 과(過)를 잘 평가하면서도, 결코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한계를 지적하고, 그 발전적 극복에까지 설명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이 책이 갖는 특별한 가치이다.


        약간 어렵긴 하지만, 인내를 갖고 모두 읽고나면 보람이 느껴지는 책이다. 문화 영역에 관심이 있는 그리스도인에게는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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