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오는 비는 태풍과 별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태풍 전문가이자 동물원 사장인 배혜경님은 “비가 많이 오긴 해도 바람은 별로 안불고 있다는 게 그 증거다.”라며 “혹시 태풍이 비를 동반하는 경우 바람이 심해 우산살이 꺾일 우려가 있으니 스테인레스로 된 우산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태풍의 정체가 드러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1년간 태풍을 연구한 산사춘님에 따르면 태풍은 열대성 저기압의 일종으로, 싸이클론이나 윌리윌리, 허리케인과 배다른 형제라고 합니다. 산사춘님은 “그래도 그 네 형제 중 태풍의 인간성이 좋은 편이라는 게 다행”이라며 “태풍의  눈 속에 들어가면 더더욱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랑 같이 행동해야 한다는 거~ 


-영화 <태풍>이 망했다고 합니다. 100억원을 쏟아붓는 등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자칭한 이 영화는 “재미없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관객몰이에 실패했다고 하는데요, 자신을 ‘싸스’라고 부르지 말라고 당부한 아프락싸스님은 “태풍이 실패한 것은 흥행이 더 이상 바람으로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영화를 본 발마스님은 “보다가 잤다.”면서 “이런 영화를 볼 때는 미리 잠을 충분히 자 둬야 한다.”고 나름의 비법을 설명했습니다.

 

 

 

 


 

-태풍을 주제로 한 책이 쏟아져 나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호랑녀님이 <태풍 불면 분다고 말해>라는 책을 낸 것을 비롯, 부리님은 <대통령과 태풍>, 가을산님은 <자유태풍협정(Free Typhoon Agreement)의 허와 실>, 메피스토님은 ‘태풍’을 주제로 한 조삼모사 시리즈를 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제대로 팔린 책이 없다는 거~~^^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있는 <태풍다방; 041-956-0441>이 경영난에 봉착했다고 합니다. 다방 주인 매너리스트님은 “요즘 사람들이 다방을 무조건 낡은 것으로 취급하는 게 문제”라며 주민들의 도움을 호소했는데요, 이 소식을 들은 다락방님은 “서천은 해마다 태풍으로 피해를 보는 지역인데 그걸 다방 이름으로 하니 안되는 것”이라며 “인산인해를 이루는 인근 알라딘다방을 본받으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태풍약국: 033-335-7066>이 타이레놀 ER을 시판합니다. 타이레놀 ER은 기존의 타이레놀보다 훨씬 용량이 세서 두 알만 먹으면 웬만한 감기 증상은 없앨 수 있는데요, 더 놀라운 것은 “실비로 판다”는 사실입니다. 약국 주인 비자림은 “남는 거 하나 없지만 뿌듯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3호 태풍의 이름이 에위니아로 확정된 가운데 4호 태풍의 이름을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태풍 작명 위원회 위원장인 달밤님은 “3호의 이름이 너무 어려워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쉬운 이름을 공모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서는 위원장이 미는 ‘문나이트’가 유력한 가운데 ‘마태우스’ ‘라주미힌’ ‘아영엄마’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요, ‘하늘바람’은 너무 바람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제외되었다고 합니다.


-낡은구두님의 절묘한 타이밍이 화제입니다. 낡은구두님이 런던에 출장가자마자 태풍이 왔고, 뒤이어 장마비가 퍼붓고 있는데요, 낡은구두님을 오랫동안 관찰해 왔다는 플로라님은 구두님이 “비를 피해서 런던에 간 것”이라는 이색적인 주장을 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낡은구두님은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직접적인 대응을 삼가, 출장의 진실은 귀국 후 공청회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상으로 미흡하나마 태풍 정보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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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2006-07-16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훌륭한 글이라고 생각해서 추천합니다. 마태님은 어쩜 그리 귀여운 글을 잘쓰십니까.

마법천자문 2006-07-16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곧 연구재개 하실 황박사님이 아무리 심한 태풍에도 안 떠내려가는 무균돼지를 연구한다고 하십니다. 약 300조 가량의 국익이 예상됩니다.

모1 2006-07-16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이레널 er을 먹고 싶군요. 지금 감기 중인지라...비는 오지...고로 나가기는 싫고 콧물 훌쩍...열에 얼굴이 붉게 되어서는 꼴이..참..말이 아니라는..

달콤한책 2006-07-16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어요...자유태풍협정에서 기절...추천 쾅!

水巖 2006-07-16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 2006-07-16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놀랍습니다.!!!!!!
저를 약국주인으로 설정해 주시다니 영광이옵나이다. 저희 형님이 약사이시니 아마 저는 옆에서 드링크류나 팔고 있진 않을지????
근데 마태우스님, 요번 봄에 구충제 수십 통 사 가신 거 외상으로 달았는데 언제 갚으시렵니까? 제자 사랑이 너무 지나치시옵나이당. ㅋㅋ
그리고 수암님 사진이 재밌네요. 호호호

또또유스또 2006-07-16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비자림님 아마 마태우스님께서 사가셨던건 콘디숀이 아닐까요?
근데 진짜 전화번호가 맞나요? 정말 있는 건가요? 약국이랑 다방이?
그것이 궁금해요...

werpoll 2006-07-17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저는 부리님이랑 마태우스님이 같은 분인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닌가요? @.@

balmas 2006-07-17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저는 진짜 태풍에 관한 정보인 줄 알았습니다.
마태우스님의 유머 능력을 과소평가한 제 자신이 밉습니다. 흑흑 ...






(풉! 가을산님까지 감염되었을 줄이야 ... )

Mephistopheles 2006-07-17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그 태풍이 참 무섭긴 무서운 것이겠죠..^^

플로라 2006-07-17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풍을 뚫고 필라델피아에서 공수해온 <마태 수난곡>을 들으며 이 글을 읽었슴다. 그나저나 마태님의 유머 포스는 태풍급임다~^^

다락방 2006-07-17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흡~ 어떠한 댓글을 달아야 할까, 심각하게 고민하다 추천만 한방 누릅니다. ㅋ

moonnight 2006-07-17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역시 마태우스님은 대단하시단 말밖에 못하겠어요. 저도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태풍작명위원장 달밤올림. 꾸벅.

하루(春) 2006-07-17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잘 읽었어요.

가시장미 2006-07-18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오늘 영화보신다고 하셨잖수! 왜 영화이야기는 없는거예여~~ ㅋㅋ
나는 '아랑'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 무서워서 실망했지만 스토리가 엉성하지는 않아서 '아파트'보다는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있엉. 형! 잘자고 좋은 꿈 꾸삼 :)

마태우스 2006-07-18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장미님/이 글은 어제 쓴 거잖수! 아랑은 평이 좋아서 보려고 하는 건데, 역시나 그렇군요. 꿈에서 25만달러 버는 꿈 꿨는데....^^
하루님/부끄러워요
달밤님/아유 아니어요. 달밤님의 귀염성 있는 글에 비하면 제 껀 아무것도 아니죠
다락방님/아주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플로라님/아유 태풍급이라뇨. 솔바람 정도만 되면 좋겠어요^^
메피님/제말이 그마립니다^^
발마스님/어느 분이 요즘 열심히 태풍정보를 전해주시기에, 짐을 덜어드리고자 썼다는...^^
탐정님/부리와 전 한몸처럼 친하답니다. 꺼억....^^
유스또님/전화번호 모두 사실입니다. 네이버에 있더라구요
비자림님/그게 아니라 제가 구충제 마흔여덟통을 약국에 납품했는데 대금을 아직 못받았지요^^
수암님/사진 정말 멋져요. 신선한 제목의 소주방이군요^^
달콤한 책님/그거 쓰기 잘했네요^^ 추천 감사해요
모1님/드세요. 강원도까지 안가도 가까운 약국에서 판답니다^^
달의 눈물님/300조라니, 정말 대단하신 박사님이세요!!!

호랑녀 2006-07-24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게 뭔 일이래유... 태풍 불면 분다고 말해...으악...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