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icounty(가명)님이 이런 글을 쓰셨다.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640903
...월요일 아침, 7시가 되자마자 컴퓨터를 켠 나는 망연자실했다. 내 주간 순위가 32위로, 주간 서재의 달인에게 주는 5천원의 적립금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내게 5천원이 그리 절실한 것은 사실 아니다. 하지만 그 5천원은 가사일을 팽개치고 서재질에 전력투구하는 내게 알라딘이 베풀어주는 보상이자 명예이기 때문에, 난 30등 진입에 목을 매는 거다.
내가 황당한 것은 일요일 오후 3시만 해도 내 주간 순위가 7위였기 때문이다. 방심한 나머지 글을 안쓴 것은 분명 잘못한 일이지만, 그래도 그렇지 7위에서 32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알라딘에서 특별 관리하는 몇몇 사람에게만 달인 자격을 준다는, ‘실론차’님이 퍼뜨렸으나 아무도 믿지 않아 흐지부지되었던 루머가 떠올랐다. 주말 내내 순위가 40위에 불과했던 마모씨가 월요일 아침 29위로 순위가 급상승한 것도 영 수상쩍다. 과연 알라딘은 나를 미워하는 것일까? 초창기부터 서재질을 했고 지금도 ‘성공한 1세대 서재폐인’으로 남아있는 나를? 서재지수 산정법을 공개하라는 알라디너들의 요구에도 ‘가르쳐 줄 수 없다’고 일관하는 알라딘 측의 미적지근한 태도도 이런 의혹을 부채질한다. 이건 과연 나만의 생각일까.]
그 밑에 달린 댓글이다.
| pasd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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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죠. 일요일까지 3위라서 발뻗고 잤는데, 다음날 보니까 34위로 밀려 있는 겁니다. 그러고보니까 그때도 문제의 마모씨가 30위에 턱걸이했더군요. 뭔가 냄새가 나는데요? - 2005-03-14 11:51 |
수니님의 절규어린 페이퍼를 읽고 마음이 아팠다. 이건 모두 주간서재 달인을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 많은 알라디너들이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에 발표되는 주간 서재의 달인 순위는 지난 일주일간의 활약상을 토대로 작성되는 것이다. 수니님이 확인했던 일요일 순위는 그 전주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성적을 반영한다. 하지만 적립금 지급이 결정되는 월요일 아침의 순위는 그 전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서재질을 한 결과물이며, 그 전주 일요일의 활약이 빠져 버리게 된다. 그러니 주말마다 대단한 활약을 보이는 분이라면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할 수 있는데, 수니님이 바로 그런 경우다.
수니카운티님은 한주 전 일요일에 기록적으로 많은 글을 썼다.
soonicounty님의 서재 > 20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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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수도 많지만, 여기 달린 댓글까지 감안하면 정말이지 엄청난 점수가 올라갔을 거다. 그 기록 때문에 수니카운티님은 일요일 성적이 반영되는 기간 내내 높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월요일이 되어 일요일 성적이 빠지게 되면서 순위가 밀렸고, 결국 적립금을 못타는 단계까지 이른 거다. 이 사태의 교훈은 이거다. 주말에 활약해 순위를 바짝 올리는 소위 ‘주말족’들은 늘 하던 패턴을 유지해야지, 높아진 순위에 만족해 ‘아, 이번 주말은 한번 쉬어볼까?’ 하는 안일한 마음을 가지면 안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주말은 여유로운 시간이다. TV에서는 재미있는 걸 많이 하고, 술도 마시고 춤도 맘 편히 출 수 있다. 그런 유흥 대신 골방에 쭈그리고 앉아 컴퓨터로 글만 쓰고 있는 건 어쩌면 고통스러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월요일 아침에 지급되는 5천원에 액면가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이라면 주말마다 컴 앞에 앉으시라. 돈이 많건 적건, 5천원의 상품권은 분명 짜릿한 선물이다.
[4주 연속 30위 안에 진입한 마태우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