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 of Green Gables (구판 표지) (Paperback) Puffin Classics 2009 New Edition 6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 Penguin U.K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어릴 때 만화로 보았던 작품을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앤은 여전히 사랑스럽고 예쁘게만 보였고, 어릴 때 보이지 않았던 마릴라의 입장을, 어른이 되어 읽으니 이해가 갔습니다
앤의 편에 서주고 믿어주는 매튜와, 겉으로는 차갑고 엄격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마릴라, 어떤 환경에서도 기죽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앤을 보며 소녀시절의 감성이 다시 되살아나는 듯 했습니다.
후반부에 쌀쌀맞게 굴던 마릴라가 앤에게 의지하는 모습은 더욱 공감이 갔습니다.
한시도 말을 멈추지 않고 재잘거리는 앤의 말은 장황하고 어려운 말이 많아서 한페이지는 기본이고 따라가기가 어려웠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특히,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모두 재미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머리 염색하는 장면, 물이 새는 보트를 타고 누워서 죽은 공주를 연기하는 장면, 길버트와 화해하고 오랫동안 이야기 나누던 모습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캐나다의 프린스에드워드섬에 대한 묘사와 그린 게이블즈의 아름다운 풍경묘사가 너무나 다채롭고 아름다워서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했습니다.
읽는 동안 마음이 참 따뜻해지고 소녀시절의 느낌이 떠오르게 한 소설이라,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안겨줄만한 고전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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