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 - 군살, 노화, 성인병으로부터 멀어지는 영리한 식사법 ㅣ 더 건강한 몸과 마음 3
바스 카스트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항상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싶지만, 유혹에 빠져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하면서도 이 책을 선택했다. 몰랐던 지식을 얻는 것보다 다시 한번 결심을 하고 싶었다. 일반적으로 몸에 좋다는 음식은 다 알고 있다고 자부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소유한 지식의 짧음을 알았다. 음식과 내 몸의 상호 메커니즘을 이해하니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높아졌다.
2개월 전부터 하루 만보 걷기, 푸시업, 스쿼트를 하고 있는데, 이제 식생활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내 몸에 이로운 식사가 무엇인지를 3가지 중요 영양소와 1가지 성분을 기반으로 설명한다.
첫 번째는 단백질이다. 견과류, 랜틸콩, 버섯, 요구르트 등 식물성 단백질이 좋고, 햄, 소시지, 핫도그, 치킨 너겟 등 가공식품이 안 좋다는 것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단백질이 포만감을 준다는 것은 몰랐다. 이것은 단백질을 먼저 먹어서 포만감을 느끼게 하면, 음식을 과도하게 안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의미이다.
회식 때 먼저 고기를 적당히 먹고, 후식으로 냉면이나 공기밥 등을 먹지 않으면서 회식도 부담 없이 참석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회사에서 매월 하는 회식은 내 돈이 아니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많이 먹는데, 이것이 결국 내 돈은 안 나가지만, 내 몸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두 번째는 탄수화물이다.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과일, 귀리, 통곡물 빵, 천연발효빵 등이 좋고, 쌀, 흰 빵, 청량음료 등이 안 좋다는 것은 알았지만, 감자, 과일즙, 과일 주스도 안 좋다는 것은 미처 몰랐다.
과일 먹기가 쉽지 않으니 과일즙을 먹어서 한꺼번에 많은 과일을 먹는 것처럼 섭취하자는 생각을 했는데, 과일즙이 안 좋다니. 청량음료가 안 좋은 것처럼 시중에서 파는 과일즙, 주스도 좋지 않다. 이유는 바로 과당 때문이다. 청량음료는 과당이 엄청 높다. 코카콜라 245ml의 칼로리는 104kcal이다. 지방은 0%이다. 칼로리가 별로 높지 않다는 생각에 아무 생각 없이 벌컥 마신다. 하지만, 치명적인 것은 당류가 26g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설탕이 26g이나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당류가 과도하게 많으면, 간이 지방을 생성하고, 남는 지방을 각 기관으로 보낸다. 각 기관에서 필요한 지방을 초과해서 보내면, 근육, 복부 등에 내장지방이 쌓이게 된다. 또한, 간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서 췌장은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하고, 이것이 암이나 당뇨병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
세 번째는 지방이다. 저자는 지방에 대한 오해를 풀라고 한다. 몸에 좋은 지방을 먹는 것이 중요하지 무조건 지방을 피하지 말라고 한다. 견과류, 아보카도, 올리브유, 연어, 낫또, 치즈 등이 좋다. 소시지, 트랜스지방, 피자, 도넛, 과자 등은 피해야 한다. 물론, 집에서 직접 만든 피자, 도넛, 과자 등은 그나마 낫지만, 집에서 만들어도 과당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역시 좋지는 않다.
편의점에서 시간이 없을 때 하나씩 먹었던 소시지가 얼마나 몸에 안 좋은지를 알았다. 시간이 없고, 돈을 아끼기 위해 편의점에서 라면과 소시지를 먹는 사람들이 자기 몸에 많은 악영향을 스스로 주고 있다. 나는 몇 년 전부터 오메가 3 지방산 캡슐을 하루에 한 개씩 꾸준히 먹고 있다. 견과류, 낫또, 치즈 등을 좀 더 많이 먹어야겠다.
과당의 위험성, 피해야 할 음식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서 좋았다. 추가적으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식생활 습관 2 가지만 명심하면 좋겠다.
스트레스, 우울할 때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이 술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그래봤자 스트레스는 풀리지 않고, 기분만 더러워지고, 자기 몸만 나빠진다. 스스로 자기 몸에 학대를 하는 것이다. 내 몸을 칼로 긋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내 몸 안에 안 좋은 영양소를 주입하는 것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도 될까?
걷기 위해 나가기 전에는 너무 귀찮지만, 걷고 난 후의 기분은 정말 좋다는 사실은 느끼면, 계속 걷기 위해 나갈 수 있다. 스트레스, 우울증이 느껴질 때 일단 운동화 신고, 조깅이나 산책을 하러 가자. 운동화 신을 수가 없을 때에도 괜찮다. 그냥 걷자.
자기 전에 음식을 먹으면 안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하루에 12시간은 금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더 정확한 접근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금식을 유지하면 좋다. 물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안 먹는 것이다. 자기 전에 과일 정도는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안 좋다. 과일은 탄수화물에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음식인데, 탄수화물은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즉, 8시 이후 아침에 과일과 견과류를 먹는 것이 최적인 식습관인 것이다.
아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알고 실천하는 것은 더 어렵다. 알기 위해서 책을 읽지만, 알고, 실천하기 위해서도 책을 읽어야 한다.
2019.11.30 Ex. Libris. H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