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and Usable 단순한 디자인이 성공한다 - 탁월한 서비스와 제품을 만드는 85가지 단순함의 법칙 에이콘 UX 프로페셔널 시리즈 11
자일즈 콜본 지음, Yuna 옮김 / 에이콘출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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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때 부터인가 심플함이 모든 디자인의 방향이 된거 같습니다. 애플의 영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자꾸 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UX를 적용함으로써 사람들을 더 피곤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아 틀린 방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심플한 디자인을 하는 방법에 대한 핵심 내용만 요약해 놓았습니다. 책 내용도 정말 심플합니다. 목차별로 잘 정리해서 나중에 찾아보기도 정말 간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심플이 왜 필요한지 왜 중요한지를 간략하게 알려주고, 저자가 생각하는 4가지 방법을 설명해 놓았습니다.

 

책 구성이 재미있는데, 하나의 주제에 대한 내용을 한 페이지로 할당하고, 다른 옆 페이지는 관련 사진을 붙여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만 보아도 주제가 뭔지, 무엇이 문제인지, 해결 방안이 뭔지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한 장의 사진, 하나의 그림으로 주제를 전달하려고 노력하지만, 사실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이런 접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회사에서 자료 만들 때 항상 염두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책 가격이 좀 비싸네요. 전문 서적이라 가격 책정을 이렇게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200페이지 정도에 이 정도의 내용이면, 좀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많은 페이지에 많은 내용을 줄줄 써 놓는 것이 심플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니 책 분량이 아니고, 핵심적인 내용 전달에 가치를 두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입문용 디자인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떤 자료를 만들 때 이 책의 구성이나 내용 전개 방식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습니다. 책상 옆에 놔두고, 뭔가를 디자인하거나 만들 때 틈틈히 보면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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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 -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말콤 글래드웰 지음, 선대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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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는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이라고 되어 있고, '지금 우리에겐 오만한 골리앗을 쓰러뜨릴 다윗의 지혜가 필요하다' 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읽고 나면, 자기계발이나 처세술에 관련된 책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말콤 글래드웰 특유의 조사와 사색에 관한 내용인거 같습니다. 물론, 다윗이나 난독증이 있는 사람들이 성공한거, 거북이 경주 이야기, 마틴 루터 킹의 인권 운동 등을 통해서 강자를 이기는 예를 알려주고 있지만, 일반화시켜서 보통 사람들이 활용하기에는 적절치 않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101가지.. 뭐 이런 전개가 없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떻게든 주목을 받아야 하는 출판사 입장에서 이해는 가지만, 말콤 글래드웰이라는 저자 이름만으로도 관심이 많은 책일텐데 굳이 저런 부제까지 달았어야 하나 좀 이해는 안 갑니다. 

뭐, 부제가 어떻든 이제껏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사항에 대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히, 고대의 투석병과 중장갑병에 관련된 이야기, 빌 허드슨의 유명한 사진, 북아일랜드의 소요 사태 등 그동안 저에게 관심 없었던 사실에 대한 해석이 역시 저자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총리 문제로 나라 전체가 시끄럽습니다. 전 역사인식도 문제이지만,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지를 알게 되더군요. 교회의 목사, 여당 수뇌부들이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니 눈과 귀를 의도적으로 막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아무리 정의를 외쳐 봤자 공허한 메아리만 돌아오지 않을까 합니다. 창과 검을 가진 적에게 똑같이 정정당당하게 창과 칼로 싸우는 것이 아니고, 투석으로 대적할 수 있는 상황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야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수 있지 않을지..  그런 의미에서 투표부터 잘 해야겠죠.

아니.. 그전에 자신이 다윗인지 골리앗인지를 먼저 알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윗같이 가진 것은 없으면서 커다란 검과 방패를 가지고, 골리앗 옆에 서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짜 골리앗은 옆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것도 모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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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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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부터 읽어서 방금전에 다 읽었네요. 간만에 몰입감있게 책을 읽었습니다. 


전쟁, 전염병, 좀비.. 뭔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문명을 없애버린 세상에서 길을 따라 어디에 있을지 모를 희망을 찾아 떠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미국드라마 워킹데드에서 좀비들에 의해 모든 문명이 파괴된 세상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생존자들의 모습과 겹쳐지는 스토리네요.

하지만, 워킹데드보다 훨씬 고독하고, 내면 심리가 잘 묘사된거 같습니다. 


가끔 늦은 밤에 창밖을 쳐다보다가 사람이 만든 모든 것이 파괴된 채 신만을 찾아야 할 절망적인 상황이 온다면, 인간 본연의 이성을 간직하고, 그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지.. 가족을 위해 연인을 위해 나쁜 짓도 감수할 수 있을지.. 

이런 상황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역시 사람입니다. 밤늦은 길을 갈 때 차라리 아무도 없으면 마음이 편하지 갑자기 사람이 보인다면, 더 불안한 생각을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되네요.


우리 인생도 참 비슷한거 같네요. 소설에서 남쪽으로 해안가로 무작정 갑니다. 그렇다고, 안식처가 있는 것도 아니죠. 파란 바다를 상상하며 가지만, 현실은 잿빛 바다일 뿐이죠. 

하지만, 식량이나 생활 필수품이 떨어질 때만 무언가를 찾아서 최악의 비극을 피하는..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찾다 보면, 살다 보면,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어야 하지 않을까를 말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슬픔속에서 또 다른 희망을 보는 책의 끝부분도 어쩌면 삶을 위로하려는 저자의 생각이 아닐지..


오늘밤은 인생의 목표를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뭘 해야 할지 몰라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도 시간은 가고, 결국 내일은 떠나야 하니 뭔가 희망을 품고 떠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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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의 구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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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을 동정하게 만드는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매력.. 완전 범죄같아 보이는 것을 해결하지만, 그냥 묻혀두면 안될까 하는 바램을 가져보게 된다. 죽이기 위해 살리는..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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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론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남희 옮김 / 박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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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이 아니다 보니 솔직히 적응이 안된다. 스토리도 뻔한거 같고.. 용의자X의 헌신만큼의 충격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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