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나의 방

  - 약 100권 넘는 책 보유. 음 창피함.

  - 약 20개 정도 되는 음악 CD 보유

  - Demon RCD-M39 일체형 CD 리시버 설치

  - Heco Music Color 100 북쉘프 스피커 설치 

  - 42인치 LCD TV 설치

  - 약 60개 정도 되는 DVD 보유(영화, 게임 포함) 

  - 약 20개 정도 되는 블루레이 보유(영화, 게임 포함)

  -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 중세 시대 일부 레고 보유

  

2. 앞으로 약 1000권 넘는 책 보유 하고 싶음.


3. 은퇴 후

  - 조그만 서점 주인이 되고 싶음.

  - 조그만 도서관 사서가 되고 싶음.

  - 책 몇 권 쓰고 싶음.

  - 만권 책을 보유하게 된다면, 개인 도서관 만들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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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 -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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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 소설은 십자군 이야기부터 읽기 시작했다. 출간될 때마다 바로 사서 1~3권까지 소장하고 있다. 

로마인 이야기는 너무 방대하고, 너무 오래전에 나온 책이라서 읽어 보겠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사실 다른 이유가 있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십자군과 마찬가지로 로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있어서 로마인 이야기를 시작하기가 망설어졌다.  

한니발과 정면 대결을 피하고, 카르타고를 공격해서 한니발을 물러나게 한 치사한 모습.

유대인을 무차별하게 탄압한 일.

미드 스파르타쿠스에서 검투사, 노예들을 부러 먹던 모습.

전쟁을 위해 식민지나 동맹국 사람들을 착출하고, 말을 안들으면, 노예로 만드는 모습..


어찌 보면, 로마가 너무 강대했기 때문에 약자편을 들어야 하는 마음에서 무턱대고 싫어하지는 않았을까 생각한다. 기원전부터 가도를 만들고, 전쟁을 이겨도 요충지를 제외하고는 자치권을 주고, 타종교를 인정하고, 원로회, 민회, 집정관을 통해 왕정, 공화정 보완책을 만들고, 평민/귀족 대립을 없애기 위해 호민관 제도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로마의 발전이 그냥 타민족 땅을 빼앗고, 우격다짐으로 전쟁하면서 얻은 결과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페르시아 전쟁 - 십자군 전쟁 사이를 잇는 중요한 역사의 한 장으로 들어갔다는 느낌이 설레이기까지 하다. 이제 2권에서 한니발과 로마의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크다. 한니발이라는 희대의 명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전쟁에서 지고 마는 카르타고를 보면서 왜라는 질문을 품고 있었는데, 이제야 풀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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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디비전 2 샘터 외국소설선 10
존 스칼지 지음, 이원경 옮김 / 샘터사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음모를 꾸미는 자들의 정체는 밝혀내지 못하고,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하는 것으로 2편이 끝나네요. 계속 소설이 나오는지 알 방법이 없네요. 그냥 에피소드 소개로 끝나는 건지.. 2편 마지막까지는 계속 궁금증 유발만 하다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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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쓰신 유홍준 작가를 처음 접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 연설을 하셨을 때였다. TV에 많이 나오셨다는데, 난 TV를 안보기 때문에 볼 일도 없었고, 사실 문화유산에 관심도 없었다. 

우연히 알라딘에서 서핑을 하고 있을 때 왠일인지 눈에 들어왔고, 일단 1권이나 한 권 사서 보자는 생각으로 주문했는데, 읽다 보니 이분이 가신 곳을 한번쯤 나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답사기라기 보다는 그냥 구경하기.. 내 주제에 무슨 문화유산을 논할까마는 그곳에 있는 문화유산을 본다는 것만이라도 보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계획을 짜고 길을 나서게 되었다. 


토요일에도 회사를 가다보니 1박2일은 어려웠고, 일요일 당일치기를 계획했다. 

일단, 멀리 못가니 1권 남도답사 일번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충남 예산을 골랐다. 유홍준 선생님과는 반대로 개심사 - 해미읍성 - 수덕사 - 정혜사로 길을 정했다. 

광교에서 출발해서 신갈-안산 고속도로를 타고, 서해안 고속도로로 갈아탄 후 남하했다. 목적지는 개심사였지만, 가기전에 만나는 신창저수지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저수지 바로 옆에 삼화목장이 있는데, 마치 뉴질랜드 양떼 목장처럼 산을 밀어 버리고, 초목과 소떼만 보이는 언덕들이 바로 옆에 있다. 뉴질랜드 호빗 마을 영화 세트장을 구경하러 간 적이 있는데, 마치 한국이 아니고, 뉴질랜드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개심사를 도착하니 아침 9시 30분.. 수원 광교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주차장에서 내려서 굽이굽이 올라가다 보면, 호젓한 절이 하나 나오는데, 이 절이 바로 마음을 열라는 뜻을 가진 개심사이다.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이 얼마 안되고, 주변의 풍경도 좋기 때문에 주차장에 차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 산숲을 느끼면서 올라가는 사람들 방해 좀 하지말고. 이 정도도 걷기 싫으면, 그냥 콘도나 가지. 왜 이런 곳까지 찾아오는지 모르겠다.

개심사 가는 길은 대충 아래 사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개심사 사진 2장.. 개심사 대웅보전 앞마당과 두번째 사진에서 측면 바람을 막기 위해 나무판을 덧댄 명조전이다.



 

개심사에서 기억나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해우소이다. 왜 지저분하게 화장실이 생각날 지 궁금하겠지만, 뭐라 말하기 힘드니 꼭 체험해보기를 바란다. 


두번째 목적지인 해미읍성은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그냥 조그만 성벽 정도로 생각했는데,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민속촌 정도는 아니지만, 안에 구경할 만한 것도 있고, 민속놀이 체험장도 있다. 이곳에서 천주교도 1000명이 죽었다고 하니, 옥사와 관아를 구경할 때는 숙연한 기분도 들었다.

 



개심사와 해미읍성 내를 한바퀴 돌았다면, 아마 약간 피곤한 느낌이 들 것이다. 이때 강력 추천하는 곳이 바로 윗사진에서 나와 있는 찻집. 저안에 들어가서 떡과 차 한잔을 먹으면서 쉬면 정말 좋다. 성문으로 들어가서 왼쪽 끝 부분에 있는데, 안내판이 있으니 찾기는 어렵지 않을것이다. 누워 책 읽으면서 한숨 자고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보기보다 꽤 안락하다. 오미자차가 3000원. 송편이 3000원.. 


점심을 어디에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수덕사 아래에서 먹기로 하고, 바로 수덕사로 향했다. 수덕사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냥 시장통이다. 엄청난 차량, 엄청난 인원, 많은 가게, 식당.. 이건 절이 아니고, 그냥 관광지 느낌.. 그냥 보여주기 위해 만든 절같은 느낌이 들었다. 개심사와 해미읍성은 주차료, 입장료 하나도 안 받는데, 수덕사는 주차장 이용료 2000원, 입장료 2000원을 받는다. 만약, 시간이 없어서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개인적으로 개심사와 해미읍성을 강력 추천한다. 

그래도 유홍준 선생님이 언급하신 곳이므로 일단은 정혜사까지 올라가보자 마음먹었다. 왜냐하면, 그곳은 1080계단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인데, 막상 올라가보니 출입금지.. 스님들이 수양하는 곳이기 때문이란다. 산 정상까지는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고, 수덕사에서 정혜사까지 가는 1080계단 말고, 건성암으로 이어지는 포장 도로를 통해 내려왔다. 처음 가는 분들에게는 힘들어도 1080계단을 통해 정상 또는 만공탑까지 올라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런데, 1080계단 쉽지는 않다. 




오후 4시에 수덕사를 출발해서 당진-대전 고속도로를 거쳐 서해안고속도로를 진입했더니 서평택까지 전부 빨간색으로 정체 구간이 표시되었다. 서해안고속도로의 차 막히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이정도일지는 미처 몰랐다. 당진에서 서해대교 넘어가는 시간만 거의 2시간.. 평상시 30분이면 가는 곳인데.. 도저히 서해안고속도로로 계속 갈 수 없을 듯 해서 평택에서 빠져 나와 평택-화성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차가 하나도 안 막히고, 바로 경부고속도로 동탄IC까지 일사천리로 갔는데. 이 평택-화성 고속도로가 민자도로이기 때문에 통행료가 3300원 정도로 비싸다는 것만 빼고는 괜찮은 선택인거 같다. 아래 사진의 정중앙 17번을 참고하시기를..




처음 해본 문화유산 구경하기.. 물론, 가족들과 콘도나 휴양지를 놀러가는 것도 좋고, 테마파크, 온천, 수영장을 가는 곳도 좋지만, 이렇게 시간내서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것도 괜찮을거 같다. 역사적 배경을 미리 알고, 일정을 계획하고 떠나는 재미도 꽤 괜찮은거 같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갈 곳이 많은데, 단풍 구경도 할겸 가까운 충남 예산으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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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디비전 1 샘터 외국소설선 10
존 스칼지 지음, 이원경 옮김 / 샘터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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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존 스칼지 소설은 처음으로 접해 보았다. 나름 유명한 SF 소설가라고 한다.

요즘 소설은 거의 3일 이내에 읽고 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적당한 몰입과 뜻밖의 반전. 그리고, 비밀을 밝혀내는 주인공의 위트있는 모습 등으로 한번 손에 잡으면, 100페이지는 손쉽게 읽었던 거 같다. 

하지만, 상황은 긴박해 보이는데, 주인공의 반응 때문인지 위기감도 안 느껴지고, 긴장감이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개인 활동에 초점을 맞춘 탓인지 전장의 느낌은 거의 없고, 비밀을 밝혀나가는 기분으로 읽었다. 

해리 윌슨 중위의 똑똑한 머리와 상황 파악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읽는 것이 어찌 보면 소설 전개의 다인것처럼 느껴지는데, 아직까지 특별한 연계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몇가지 사건들이 하나의 커다란 비밀로 묶여질 지는 2편을 읽어보면 알지 않을까 한다. 


은하영웅전쟁을 최고의 SF소설로 뽑는데 주저하지 않지만, 이 책은 은하영웅전쟁과는 또 다른 뭔가 색다른 느낌의 SF 소설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 느낌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2편에서 좀 더 긴박한 전개와 결말을 접한다면, 노인과 전쟁 시리즈도 읽지 않을 수 없을 듯 하다.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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