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할까요? 2 - 허영만의 커피만화
허영만.이호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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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에 1편을 읽고, 이제야 2편을 읽었다. 1편을 읽고, 알라딘 블로그에 글을 남겼다. 


http://blog.aladin.co.kr/742713195/7560262



2편도 1편과 마찬가지로 커피를 매개체로 사람들의 사연이 따뜻하게 전개된다. 허영만 님의 만화는 참 좋다. 그림도 편안하지만, 내용도 참 좋다. 나도 드립 커피 장비를 구비해서 도전해 보고 싶다. 

난 주로 여름에는 아이스 에스프레소와 겨울에는 카푸치노를 즐겨 마신다.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이유는 주로 커피를 식사 후에 마시기 때문에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커피의 맛을 음미한다기보다는 그냥 습관적으로 남들이 마시니 나도 마신다는 느낌이 든다.  
솔직하게 난 맛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하다. 잘 구분도 못한다. 그래서, 맛있는 음식도 별로 탐이 안 나고, 요리는 생각해 본적도 없다. 연애한다면, 참 재미없는 사람이다.

그래도 가끔은 커피 공장처럼 뽑아내는 커피 체인점보다 이 책에 나오는 2대 커피 같은 곳에서 천천히 커피를 음미하면서 마셔보고 싶다. 뭐, 맛은 잘 모르지만, 분위기가 멋있지 않을까? 요즘 이런 커피 전문점을 주변에서 찾기가 쉽지 않다. 
플라스틱이나 종이컵에 넣어 테이크아웃 후에 걸어가면서 후다닥 먹는 커피는 음료수 마시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창밖의 날씨 좋은 풍경과 더불어 데미타세에 담긴 따뜻한 에스프레소를 마시면서 여유를 한껏 부릴 수 있는 그런 곳을 찾아봐야겠다.
(책에서 '프릳츠', '노아스로스팅', '후지로얄코리아'을 소개하는데, 역시 집에서 너무 멀다.)


2017.09.23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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