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판매량 기준으로 베스트 셀러 100권을 발표했다.
나는 베스트 셀러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팔린 책 중에 내가 읽은 책이 뭔지 궁금하기는 하다. 베스트셀러 100 권 중에 내가 가지고 있거나 읽은 책은 아래와 같다.
5위 골든아워(아직 읽지는 못했다.)
13위 걷는 사람, 하정우
20위 사피엔스
35위 돌이킬 수 없는 약속
59워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62위 디디의 우산
66위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82위 개인주의자 선언
86위 봉제인형 살인사건
91위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인 유발 하라리의 저서가 2권이나 포함되어 있다니 아무 것도 아닌데, 그냥 기분이 좋았다. 위 리스트 중에 내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사피엔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걷는 사람, 하정우> 정도이다. 소설로 한정하면, <디디의 우산>이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봉제인형 살인사건>보다 낫다. 물론, 성격이 많이 다른 소설이기 때문에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봉제인형 살인사건>은 읽고, 후회한 책인데, 역시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가 보다.
그런데, 베스트셀러 100 권 중에 이해가 안되는 한 가지가 있는데, 42위에 <반일종족주의>라는 책이 있다는 점이다. 위안부를 매춘행위로 인식하고, 강제노역을 취직했다고 생각하는 저자가 쓴 책인데, 대한민국에서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에 든다니 어이가 없다. 다양한 생각과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지만, 일본의 행태를 분노하는 나는 수많은 좋은 책을 제치고 이런 책이 선정된 것에 대해 강한 반감이 든다.
역시 베스트셀러가 언제나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베스트셀러 아니어도 충분히 좋은 책이 많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미약하나마 내 힘을 보태고 싶다.
2019.11.10 Ex. Libris. H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