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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고양이 - 페이퍼 커팅 아트
최향미 지음 / 클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귀여운 고양이 우리집에만 없는거야?
인스타그램, 프로필사진 등등 소셜네트워크에 올라오는 귀여운 고양이 사진들! 아니 이렇게 귀여운 사진을 잔뜩 올리면 어쩌라구, 머리부터 꼬리까지 귀엽지 않은 곳이 없는 고양이. 그러나 반려 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많은 책임이 함께 동반하는 일이다. 고양이를 키울 자신은 없지만 대리 만족을 하고 싶다면?
페이퍼 커팅 아트북 <100일의 고양이>에서는 깜찍한 고양이 그림이 무려 100장이나 있다. 매일매일 1장 씩 오리면 무려 100일 동안이나 새로운 고양이 페이퍼 아트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최향미 페이퍼 커팅 아티스트는 귀여운 아기 고양이 '복구'를 그려 예쁜 페이퍼 아트 책을 만들었다. 숏츠에서 본 아기자기하고 예쁜 페이퍼 아트,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보여서 선뜻 도전하기 어려웠다면 <100일의 고양이>와 함께 쉬운 버전의 페이퍼 커팅부터 골라 시도해 볼 수 있다. 새로운 취미생활도 해 보고 귀여운 고양이도 잔뜩 보고 일석이조이다.
<100일의 고양이>에서는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지 상세히 알려준다. 사실 많은 것이 필요하진 않다. 칼과 매트가 기본 준비물이고, 마스킹 테이프나 클리어파일은 있으면 편리하지만 꼭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그리고 고양이! 있으면 귀엽다는 것이 특징이다.
칼은 날카로운 30도 칼날을 쓰는 것이 좋은데, 일반 칼 말고 아트용으로 요새 잘 나오고 있다. 대신 정말 날카롭기 때문에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고무매트가 있어야 페이퍼 아트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는 반드시 있어야 섬세한 칼질을 할 수 있다.
'페이퍼 커팅'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도안 없이 커팅을 시도했다면 이것저것 고민할 거리가 많았겠지만, <100일의 고양이>은 페이퍼 커팅 아트 전용 책이기 때문에 작품 색과 배경 색이 철저히 구분되어 있다. 칼로 배경 색을 잘라내기만 하면 된다!
페이퍼 커팅북 <100일의 고양이> 사용법
작품 색과 배경 색이 구분되어 있다. 칼로 배경 색을 잘라내자.
테두리 먼저 자르지 말고 안쪽의 조각부터 먼저 자르자.
모르겠으면 QR코드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시도하자.
테두리 먼저 자르고 안쪽을 자르려고 하면 쉽게 찢어진다. 그래서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차근차근 순서대로 자르는 편이 좋다. 저자는 잘못 잘랐을 때의 대처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중요한 부위는 목공풀을 얇게 발라 붙이고 꽃이나 풀일 경우엔 원래 없던 것처럼 잘라도 좋다.
내가 먼저 시도해 본 귀여운 고양이들은 총 세 마리!
종이백 속에 쏙 들어가 얼굴만 내민 고양이, 천사의 날개가 달린 도도한 고양이, 마지막으로 봄날의 장미꽃을 감상하고 있는 낭만 고양이이다. 딱 보면 알겠지만 종이백 고양이는 테두리가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고, 장미꽃 고양이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가장 복잡했다.
이렇게 고양이를 다 자르고 나면, 마지막 단계는 바로 예쁜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다. 자른 부분이 비어있기 때문에 어디든 가져다 대기만 하면 멋진 고양이 페이퍼 아트 사진이 완성된다. 심지어 천사 고양이 같은 경우, 잘라낸 종이마저 귀여운 고양이 흔적이 남아 있어 이 또한 페이퍼 아트로 사용할 수도 있다.
너무너무 깜찍하고 귀여운 종이 고양이를 갖고 싶다면 <100일의 고양이>와 함께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보자. 무려 100마리의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