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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30일 초등영어
손지은 지음, Karen Liang 감수 / 더블:엔주니어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처음 영어를 접하는 아이들 중에서 영어가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아이는 거의 없다. 그런 아이가 있다면 주변에서 유니콘을 키우고 있다며 선망의 눈길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낯선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글씨보단 익숙한 한글이 훨씬 좋다며 영어를 거부하거나 낯선 문법과 문장구조, 낯선 발음으로 이루어진 영어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도대체 이런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영어를 접하게 하는 것이 좋을까?
좀 더 신나고 재미있는 영어 공부법은 없을까?
있다. 바로 웃기고 재미있는 그림책을 활용하여 영어 필수 표현을 하나씩 익혀 나가는 것이다. <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30일 초등영어>는 영어 그림책으로 재미있게 공부를 하면서 초등학교 교과서와 연계시키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손지은 저자는 현재 대구 용천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로 <슬기로운 엄마표 영어 지침서>, <초등 영어 그림책 수업>을 앞서 출간했다.
<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30일 초등영어>를 통해 아이들은 재미있는 영어 그림책을 읽고 따라하며 교과서 표현도 자연스럽게 익히고, 나만의 생각을 '영어'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동시에 그림책을 읽고 난 후 자신만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며 창의력까지 기를 수 있다.
<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30일 초등영어>에서는 30일 동안 공부할 수 있는 30권의 그림책에 대해 다룬다. 편의상 30일로 되어 있지만 그림책 깊이 읽기, 다양한 독후활동을 추가한다면 한 가지 그림책을 더 긴 시간동안 읽을 수도 있다.
이 책에 실린 영어 그림책은 <Dear Zoo>, <Can you cuddle Like a Koala?>, <I'll wait, Mr Panda>, <David goes to school>, <Yes Day!>, <I Don't want to be a frog> 등이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가 쓴 그림책이 대부분이며 책의 내용도 바람직하다. 최근엔 집 근처에 이용할 수 있는 영어 도서관이 많이 있고 공립 도서관이나 시립도서관 등에서도 꽤 많은 영어 그림책, 챕터북 등을 확보하고 있어 이 책에 실린 책들은 쉽게 구할 수 있다. 자세히 보고 분석하고 싶다면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을 골라 사는 것을 추천한다. 하드 커버가 아닌 페이퍼백으로 구매하면 영어 원서는 도서 정가제에 해당되지 않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30일 초등영어>는 엄마표를 '영어원서'로 처음 시도하는 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 먼저 각 그림책에서 핵심 표현을 골라 실어 놓았다. 이 표현을 듣고 따라할 수 있게 QR코드를 제공하므로 꼭 활용하도록 하자. 또한 워낙 유명한 책이라 유튜브에 관련 영상이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함께 찾아 공부하면 좋다. 중요 단어와 영어 문법 설명,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AR지수 등이 나와 있다. 또한 교과서 연계 영어 문장의 한글 표현과 간단한 영어 문장 연습 페이지가 있어 쓰기 연습까지 동시에 할 수 있다. 그림책에 나온 단어를 활용하여 문장 패턴 연습을 하고 빈 칸 채우기를 하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페이지도 있다. 아이들이 직접 쓴 예시 페이지도 나와 있어 각 가정에서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과 함께 영어 그림책을 읽고 들으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를 습득하게 된다. 맥락 속에서 단어를 익히고 외우기 때문에 장기기억으로 훨씬 잘 넘어간다. 그림책을 따라 읽으며 영어 문장 구조에 익숙해지고 처음엔 빈 칸 채우기부터 시작하지만 나중엔 점점 자신만의 영어 문장을 써 내려갈 것이다.
초등학생 아이의 영어 그림책 교육,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면 현직 교사가 직접 학생들을 지도해보고 쓴 <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30일 초등영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