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분 한줌영어
강하영(제이미쌤) 지음 / 길벗이지톡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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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어권에서 살다 온 경험 없이 국내에서 시험용 영어만 열심히 공부한 다음 여차저차한 기회가 생겨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로 부푼 마음을 안고 떠난다. 거기서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은 무엇일까? 


전공 책, 또는 내 직업 관련 분야의 영어는 어떻게 읽을 수 있는데 일상 영어에서 턱턱 막히게 된다. 그야말로 필수적인 부분도 영어로 해결하지 못해 숨이 턱턱 막히는 상황을 끊임없이 겪게 될 것이다. <하루 20분 한줌 영어>의 저자 제이미쌤(강하영)은 무려 외국어 고등학교를 수석입학하고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성적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으니 미국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진짜 영어'와 '시험영어'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셰익스피어를 분석하고 논문을 발표할 수는 있지만 일상 대화는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 


이를 두고 교포들이 많이 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한국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미국에 가서 수퍼마켓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가 영자 경제 신문을 읽고 있으니 주변 미국인 동료들이 비웃었다고 한다.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어려운 글을 읽느냐고... 슬프지만 한국인들에게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제이미쌤은 이런 한국인들의 특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의 경험과 철학을 잔뜩 담아 <하루 20분 한줌 영어>를 출간하였다. 하루 20분만 투자해도 부담없이 진짜 써먹을 수 있는 영어를 익힐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핵심은 실제 대화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감각을 기르는 데 있다고 한다. 이런 저자의 철학이 철저히 반영되어 우리는 <하루 20분 한줌 영어>의 예문과 리얼 상황 영어회화 쇼츠를  함께 보면서 진짜 미국에서 쓰는 영어를 배울 수 있다.


그래서 <하루 20분 한줌 영어>를 공부할 때는 핸드폰, 또는 태블릿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QR코드로 제이미쌤의 유튜브 영상을 꼭 함께 보면서 영어 문장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 20분 한줌 영어>에는 매일매일 공부할 주제들이 일상 영어와 여행 영어 위주로 30개 나와 있다.  같은 주제로 하루는 인풋을 넣고 다음 날엔 아웃풋을 내는 방식으로 구조화되어 있다. 공부하는 매 단원마다 QR코드가 나와 있어 바로바로 보면서 공부할 수 있다.


'약속'은 영어로 뭐지?


<하루 20분 한줌 영어>에서 다루는 내용도 한국인이 쉽게 틀리는, 헷갈려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첫 번째 주제는 '약속'을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이다.'약속'을 우리는 학교에서 줄기차게 appointment로 외우지만 일상에서는 plan을 써야 하는 상황이 훨씬 많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떤 영어를 쓰는 것이 좋을지 어떻게 구분할까?


<하루 20분 한줌 영어>에서는 연인과 영어로 오늘 '약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 상황에 우리가 헷갈려 하는 주변인과 하는 '약속', 미용실 예약, 식당 예약 등이 모두 언급된다. 하나씩 정확히 비교하며 쓸 수 있도록 구성한 예문, 너무나 완벽하다.


<하루 20분 한줌 영어>에서는 실제 상황처럼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을 먼저 보고, 이 영상에 쓰인 모든 영어 문장을 책으로 볼 수 있다. 주요 표현은 '힌트 박스'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더 나아가 '약속'과 유사한 단어가 사용되는 여러 상황을 모두 살펴본다. 스케줄, 약속, 예약 관련 표현을 정확히 구분하고 예문에 나온 자주 쓰이는 패턴을 하나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단어를 바꿔 사용하면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예문을 듣고 빈 칸에 단어 채우기, 빈칸에 구문 채우기, 문장 채우기 등을 하면서 듣기 실력과 회화 실력을 체계적으로 함께 늘릴 수 있다.


이렇게 점진적으로 반복, 또 반복하면서 영어 회화 공부를 하면 책에서 배운 내용이 저절로 귀에 들리고 입에 붙게 된다. 책에서 제시한 대로만 반복 학습을 제대로 한다면 실전 영어 상황 한 가지를 마스터하게 되는 것이다.


<하루 20분 한줌 영어>에는 특정 음식이 당긴다, 원플러스원의 진짜 영어 표현, 돈값한다, 한국인이 틀리게 쓰는 단어 챌린지 등등 실전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영어 회화 표현이 가득하다. 매일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 사람들, 영어 회화를 좀 더 실감나고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회화 입문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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