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투리와 얼룩콩 피아노의숲 그림책 1
안단비 지음 / 피아노의숲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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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쁜 초록빛이 가득한 배경 속에 그려진, 살구빛 뽀얀 꼬투리 하나

꼬투리가 벌이진 틈 사이로 알록달록한 콩들이 보인다.

노랑, 빨랑, 초록... 그 외에 다른 색의 콩들도 있을까?


<꼬투리와 얼룩콩>은 곧 다가올 봄을 떠올리게 하는 예쁜 그림책이다.


<꼬투리와 얼룩콩>을 펼치니 면지 가득 얼룩콩들의 일러스트가 나와 있다.

노란 바탕에 빨간 점이 있는 콩, 빨간색 콩, 보라색 콩,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연보라빛 콩, 짙은 녹색 콩과 이제 막 올라온 싹과 얼룩덜룩 이파리 등등. 화려한 색감의 일러스트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면지에 나온 일러스트를 하나씩 손가락을 가리키면서 아이와 색깔 말하기 놀이부터 시작할 수 있다.


<꼬투리와 얼룩콩>의 주인공들은 '얼룩콩'들이다.

꼬투리 집에는 알록달록 콩들이 사이좋게 살고 있다.

바람이 솔솔 그네를 태워주면 '이히히히'하면서 웃는 얼룩콩들

밤에는 예쁜 달림이 토닥토닥 자장가까지 불러준다.


이렇게 행복한 환경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던 사이좋은 얼룩콩들...

그날 밤도 내일 하루가 어떻게 시작될지 항상 기대하며 소록소록 잠이 든다.


그러나 어느 날 새벽녘


두두둑

와그작!


세상에, 커다란 새 한 마리가 꼬투리를 덥석 물었다.


"얘들아, 빨리 탈출해!"

"내 손을 꼭 잡아, 어서!"


열심히 도망치는 얼룩콩들


이런!

새가 기어코 빨강얼룩콩을 낚아채고 말았다.

탈출에 성공한 다른 얼룩콩들이 새를 쫓아갔지만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강가에서 슬픔에 빠져 있던 알록달록 콩들에게

다가온 오리가 도움을 준다.

빨강얼룩콩에게 데려가 줄 수는 없지만

강 건너 콩 친구들이 많은 곳에 데려다 주겠다는 착한 오리.


이들은 과연 빨강얼룩콩을 무사히 구할 수 있을까?



<꼬투리와 얼룩콩>은 알록달록 예쁜 콩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화려한 콩들의 색감을 볼 수 있다.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콩들이 모두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는데

왜 콩은 못생기고 단순한 색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얼룩콩은 물론이고 다른 알록달록 콩들도 함께 보면서

아이와 색깔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은 물론, 

유아 누리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콩의 한살이와 생태 순환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다.


알락달록 귀여운 콩들과 함께 하는 신나는 여정,

컬러풀한 색감이 인상적인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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