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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 2024 최신판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11월
평점 :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 꼭 한번 가 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꼽는 산티아고 순례길, 꼭 종교적인 이유로 순례길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가는 길 곳곳이 치유와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곳이다. 나영석 피디의 <스페인 하숙>도 이 산티아고 순례길로 많이 들르는 마을에 위치한 곳이었고, 많은 여행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여행 코스이기도 하다. 더불어 수많은 문학작품의 배경이자 예술가들에게 모티브를 준 곳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고 싶지만 낯설고 먼 길이라 고민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처음으로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이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해시태그 <처음으로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에는 산티아고 순례길 사계절 특징 뿐 아니라 스페인 전반적인 날씨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기 전에 날씨를 고려하여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지, 각 계절마다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 말해 준다. 예를 들면 여름인 6~9월 중순에는 휴가를 맞은 전 세계의 순례자들이 가장 많이 순례를 시작하는 계절이지만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12시 이후에는 걷기 힘들다고 한다. 열사병이나 일사병에 대해 충분히 대비해야 하고, 수분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순례자들이 너무 몰려서 알베르게에서 숙박하는 것이 쉽지 않고 선착순으로 머물기 때문에 일찍 출발해야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편이라 난감할 수 있으나, <처음으로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의 저자는 스페인 여행하는 것과 유사하게 도시를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짜면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말한다. 입출국 하는 도시를 항공권과 연계하여 정하고 프랑스, 파리로 입국한다면 기차를 통해 바욘을 거쳐 생장 피드포트로 이동한다. 여기서 33일 정도를 걸으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한다. 또한 대한항공은 마드리드, 아시아나 항공은 바르셀로나로 직항을 운항하고 있기 때문에 직항으로 경로를 정한다면 같은 항공사를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
1년 중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가장 좋은 때는 5~6월의 봄, 9~10월의 가을이라고 한다. 그러나 휴가 기간 때문에 여름에 가장 많은 순례자들을 만날 수 있고, 서로 도우면서 친분을 나눌 수도 있다고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 중에서 혼동되는 구간은 노란색 화살표나 마크를 표시하여 길을 잃을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한다. 로그로뇨, 부르고스, 레온과 같은 대도시들은 바닥에 조개 모양으로도 표시되어 있다고 한다.
<처음으로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에서는 적절한 준비물들, 주의해야 하는 건강 문제들과 대비책, 식사 방법, 순례길에서 쓰이는 용어와 머무는 장소, 스페인 음식들과 이동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정말 상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실제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저자가 실제 순례길을 가 보았기 때문에 1일차부터 어떻게 걷는지 가는 길, 무거운 짐을 옮기는 방법, 주요 경로와 아름다운 풍경들, 힘든 점들 등이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니 순례길 전부를 걸어서 완주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 <처음으로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에서는 순례길 코스에 대한 설명이 워낙 자세하여 어떤 곳에서 어떻게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좋은지 나와 있을 정도였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처음 가는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