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 종 지구 생물 신비한 생명 탐험 - 생물의 탄생부터 유전공학까지
이화 그림, 정완상 글 / 성림주니어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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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공부를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린 아이들에게 가장 잘 통하는 방법은 바로 '재미있게 배우는 것'이다. 특히 수학과 과학같은 학문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기도 하고 불러일으키기도 하면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릴 때 수학, 과학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많이 하게 되면, 나중에 어려운 공부를 할 때에도 훨씬 끈기 있게 버티면서 스스로 재미를 찾아가기도 한다.


<1400만 종 지구 생물 신비한 생명 탐험>은 초등학교 교과서 속 과학을 쉽게 알려주는 과학 웹툰 겸 과할 소설이다. 이 책을 통해 초등 고학년 과학 교과와 연계되는 도서로 생물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현대의 유전공학까지, 생명의 비밀 탐험을 할 수 있다. 처음 생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초등학생들이 재미있고 쉽게, 마치 단톡방을 읽는 것처럼 막힘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초등학생 아이들이 궁금해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은 자신있게 "나는 생물을 잘 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부에서는 생물의 종류에 대해 다룬다. 여러 가지 동물, 식물, 곤충들에 대해 재미있는 사실들을 배우고 그 내용이 웹툰으로도 나와 있다. 2부는 인체의 신비로 영양소, 소화, 혈액, 호흡과 배설, 감각, 신경계, 미생물 등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 내용과 밀접한 과학적 사실들을 알려준다. 3부는 유전, 다윈과 멘델 같은 위대한 생물학자들의 이야기와 유전의 법칙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1400만 종 지구 생물 신비한 생명 탐험>은 파블 왕이 통치하는 바이오 왕국과 라이벌 관계인 비루스 왕국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바이오 왕국은 수많은 동물과 식물이 살고 있으며 먹거리가 풍부해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 또한 바이오 왕국의 충실한 비서 매지쿠스는 과학적으로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 생명 로봇 팀을 꾸몄는데 연구 끝에 로봇 삼총사인 바이오캔, 바이오피어, 바이오큐브를 탄생시켰다. 이야기 곳곳에서 이 로봇 팀이 등장하여, 바이오 왕국의 위기에 처하면 멋진 활약을 펼친다.

<1400만 종 지구 생물 신비한 생명 탐험>는 주제를 다루기 전, 먼저 웹툰이 등장하여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1부 시작에 나오는 웹툰에서 야생동물이 가축들을 잡아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출동한 로봇 팀, 멧돼지가 달려들자 커다란 파라솔을 펼쳐 물리친다. 멧돼지는 처음 보는 낯설고 큰 동물을 무서워하고 시력이 나빠서 커다란 파라솔을 거대한 동물이나 벽으로 생각해 도망친 것이었다. 책에서는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적 사실을 알려주며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본격적으로 '동물' 중 '포유류'에 대해 다루면서 로봇 팀이 대화를 한다. 서로 주고 받는 대화 속에서 우리는 포유류의 정확한 정의와 특징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다. 중요한 내용은 따로 대화상자에 정리되어 나오기도 한다. 대체로 이런 부분은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서도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이다. 중간중간 다양한 삽화가 나오기 때문에, 동물의 종류와 특징을 이해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1400만 종 지구 생물 신비한 생명 탐험>에서 다루는 주제를 하나씩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넘기게 된다. 여기서 언급하는 내용들 중에서는 어른들도 잘 모르는 재미있는 사실들도 많다. 부모와 초등학생 아이가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다.


아이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사람의 인체'나 '유전법칙' 등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과 함께 교과 내용을 상세히 다루고 있어 과학 공부를 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막연하게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 <1400만 종 지구 생물 신비한 생명 탐험>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쉽고 재미있게 과학 내용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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