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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로 대박나고 싶어요 - 성공적인 출간 데뷔를 위한 웹소설 작법 입문서
한윤설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8월
평점 :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 <가짜 악녀가 되었습니다>, 한윤설 작가의 이름은 카카오페이지나 네이버 시리즈에서 로맨스판타지를 즐겨 읽는 사람이라면 한두번씩 보거나 들었을 것이다. 아니면 이미 한윤설 작가의 책을 읽었거나 읽고 있는 중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웹소설 사이트를 애용하는 사람이라면 저 웹소설 표지는 눈에 익을 것이다. 검색을 해 보니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는 시리즈에서 1174만 독자가 읽었고 <가짜 악녀가 되었습니다>는 3.9만 명의 독자가 읽었다. 거기다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는 시리즈에서 웹툰화까지 되어 2608만 독자를 확보하였다. 글보다 웹툰을 선호하는 독자들도 많기 때문에 웹툰 독자가 웹소설의 두배 이상이다.
<웹소설로 대박나고 싶어요>는 위의 작품을 쓴 한윤설 웹소설 작가가 성공적인 출간 데뷔를 위한 웹소설 작법 입문서이다. 웹소설이나 웹툰을 읽어본 독자라면 몇 번씩 "나도 한번 재미있는 소설을 써 볼까? 웹툰이라도 그려볼까"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생각에 그친 사람들도 있고 실천에 옮긴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 소설쓰기를 지속하는 사람은 일부이고 또 거기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사람은 더 적어진다. 작가로서 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사람의 비율, 소위 대박작가가 된 사람의 비율은 더더더 적다. 그래도 나는 소설쓰기가 자신이 천직이라고 생각한다면 주저말고 도전하기를 응원한다. <웹소설로 대박나고 싶어요>는 웹소설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입문서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작가를 하는 게 좋을까. 답은 이 책의 아주 초반에 나와 있다. 한윤설 작가의 소개를 보면 "매사 쉽게 질리지만, 소설을 쓰는 일만큼은 질리지 않는다. 할까 말까 고민될 땐 무조건 해야 직성이 풀린다."라고 쓰여 있다. 주변에 웹소설 작가 언니들을 몇 알고 있는데, 다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소설이 좋아도 미워도, 결국 다시 키보드를 잡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꾸준히 소설을 쓰고 좋은 성과를 낸다. 만약 웹소설에 도전하고 싶고 한윤설 작가의 소개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싶다면 당장 이 입문서를 읽고 글쓰기를 시작하기를 바란다.
억대 연봉의 웹소설 작가.
다들 이 말을 듣기도 했고, 이런 작가를 꿈꾸지만 여기에 다가가는 길이 쉽지는 않다. 한윤설 작가도 현실에서는 독자를 끌어당기지 못할 경우 수개월에 걸쳐서 쓴 소설의 수익은 단돈 몇만 원으로 끝날 수도 있으며 보장된 최저 수익도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웹소설을 쓰기 전에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 <웹소설로 대박나고 싶어요>는 그런 준비운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보조해 주는 책이다. 먼저 작가는 이 세 가지를 말한다.
웹소설을 이해해라.
목표를 정하자.
쓰자. 완결까지 포기하지 말고 쓰자.
<웹소설로 대박나고 싶어요>에서는 웹소설 작가의 수입, 웹소설 독자의 특징, 웹소설 장르와 세부 키워드, 웹소설 연재 플랫폼들과 프로모션, 심사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 웹소설 문체와 1화 필승법 등 웹소설 작가 입문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알려준다. 물론 이 중 많은 부분은 네이버 웹소설 작가 카페를 열심히 검색하다 보면 알아낼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의 단점은 정리가 되어있지 않으며 쓴 사람에 대한 신뢰도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웹소설로 대박나고 싶어요>는 목차를 보면서 본인이 원하는 내용이 있다면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으며, 웹소설에 대한 이해, 웹소설을 쓰는 방법, 출간 확률을 높이는 웹소설 기획 방법, 웹소설 출간 방법과 계약서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내용, 출판사 종류, 웹소설 작가로 생존하는 방법 등 정~말 웹소설 작가에게 필수적인 내용을 거의 다 다룬다. 일일이 생각 나는 대로 카페 검색을 하거나 조회수 높은 글만 봐서는 이렇게 차근차근 정보를 수집할 수 없다. 또한 마지막 5장에서는 한윤설 작가 나름의 노하우가 나와 있어 전업 웹소설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 예시를 볼 수 있다. 모든 전업 작가가 이렇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많은 사람들이 읽어본 대박 작품을 만들어낸 작가 한 명의 노하우가 담겨 있는 것이다.
한윤설 작가의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는 웹툰화가 되었다. 보너스로 이 웹툰화 계약에 대한 내용, 웹소설 용어 등을 알려준다. <웹소설로 대박나고 싶어요>는 뭐 하나 버릴 구석이 없는 웹소설 전문 작법서이다. 특히 로맨스판타지, 여성향 웹소설 작가를 지망하는 예비 작가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