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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더로 만드는 3D 환경 디자인
Abdelilah Hamdani 지음, 최도원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12월
평점 :
예전에는 고급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비싼 가격을 주고 사야 했는데 최근엔 좋은 퀄리티의 프로그램을 오픈 소스로 구할 수 있다. 3D 블렌더 또한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원한다면 누구나 쉽게 설치하고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은 3D블렌더를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예전에 비해 3D환경을 제작하는 것이 대중화되었고 취미로 독학을 하는 것도 쉬워졌다. <블렌더로 만드는 3D 환경 디자인>은 블렌더를 독학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는 책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사실적인 표현을 방해하는 실수들에 대해 다루고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어떻게 지형과 자연물을 만드는지 등에 대해 세세히 다룬다. GitHub에서 예제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는 사이트도 소개하며 이 책에 실제 사용된 그림들이 포함된 PDF 파일까지 제공하여 저자가 책에 설명한 그대로 따라하기 쉽게 되어 있다.
책은 크게 4가지 챕터로 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실제 참조 자료를 사실적인 3D장면으로 바꾸는 방법, 2부와 3부에서는 사실적인 지형과 자연물을 제작하는 방법, 4부에서는 지형 장면을 렌더링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대체로 3D작업을 하는 데 기초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겠다.

블렌더에서 사실적인 장면을 만드려고 시도해도 올바른 설정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가장 쉽게 겪을 수 있는 실수들에 대해 언급하며 모델링 전에 적절한 현실값을 얻는 방법, 참조 그림에서 실제 설정값을 얻기 힘들기 때문에 이를 모방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 Bevel 설정이 작동하는 방식 등에 대해서 알려준다.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따라하다 보면 풍경 하나를 만드는 데에도, 간단한 꽃을 참조하여 3D로 그리는 데에도 얼마나 많은 설정이 필요하고 주의할 사항이 많은지 깨닫게 된다. 그만큼 현실감 있는 장면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블렌더로 만드는 3D 환경 디자인>에서는 학습자가 천천히 따라할 수 있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블렌더 기초를 익히기에 안성맞춤이다. 독학으로 블렌더 3D 환경 디자인을 하고 싶다면 이 책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