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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프랑스어 말하기 첫걸음 1 - 절대다수가 믿고 선택한 기초 프랑스어 바이블! ㅣ SOS 프랑스어 말하기 첫걸음 1
송주아.시원스쿨 프랑스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1년 4월
평점 :
[리뷰]SOS프랑스어 말하기 첫걸음1-프랑스 기초 회화 시작하기
미국이나 영국, 캐나다 같은 나라는 영어가 모국어라 여행을 가도 적당한 수준의 영어만 구사할 수 있으면 쉽게 여러가지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프랑스는 관광객들이나 외국인들이 많은 파리 내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 풍광이 아름다운 파리 남부 지역, 특히 소도시를 가게 되면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열심히 구글링을 하며 찾아다녀야 한다. 아예 영문 설명 없이 프랑스어로만 되어 있는 메뉴판을 봐야 하는 경우도 많다. 코로나 이전에는 지인이 프랑스에 있어서, 그리고 프랑스 소도시 여행이 좋아서 프랑스 여행을 자주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왕 자주 여행가기로 마음 먹은 것 프랑스어도 공부해 놓자고 생각했는데, 나의 게으름과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졌다는 점 때문에 프랑스어 공부에서 아예 손을 놓게 되었다. 그럴싸한 동기가 없으니 프랑스어 뿐 아니라 영어공부도 하는듯 마는듯 했다. 그러다 언젠가 코로나 상황도 끝날 텐데, 그 동안 해 놨던 외국어 실력이 아주 퇴보하게 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영어공부를 다시 꾸준히 하기 시작했고 저 멀리 미뤄놓았던 아주 기초적인 프랑스어 실력도 가~끔 떠올랐다.
이왕 외국어 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 프랑스어도 조금이나마 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프랑스어는 워낙 기초 수준에서 공부를 그만 둬서인지 정말 알파벳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리셋되어 있었다. 저번에는 너무 문법에 치중하느라 진도가 지지부진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말하기 위주로 공부하고 싶었고, 코로나 때문에 학원을 다니기도 힘드니 원어민 mp3파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책이 바로 <SOS 프랑스어 말하기 첫걸음>이었다.
<SOS 프랑스어 말하기 첫걸음>은 정말 독학하기 좋은, 친절한 언어교재이다. 학습 플랜이 1개월 코스, 2개월 코스 등으로 나와 있고 알파벳 발음도 아주 세세히 알려준다. 또한 매 챕터를 시작하기 전에 '지난 시간 떠올리기'란 코너가 있어 복습을 필수적으로 하게 구성되어 있다. 오늘의 미션으로 학습 목표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준다. 본문 학습을 하고 나서는 '대화로 말해 보기'를 통해 배운 문장들을 활용하여 대화문을 연습하고 '연습 문제'로 한번 더 되새김질 한다. 최소 4번 이상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처음 외국어를 접하는 초보 학습자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외국어를 접하는 빈도 수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런 구성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만 QR코드가 없어 일일이 사이트에 들어가 mp3파일을 다운받고 강의를 찾아서 들어야 한다는 점은 아쉬웠다. 은근 이런 일이 귀찮아서 자꾸 외국어 공부를 미루기 때문이다.
<SOS 프랑스어 말하기 첫걸음>은 설명이 자세하고 반복학습이 많기 때문에 기초 교재가 총 2권으로 되어 있다. 다른 기초 학습서들이 1권으로 된 것에 비하면 분량이 많아보일 수 있지만, 모르는 것 투성이인 기초 학습자들에게는 이런 친절한 학습서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