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리 태도 - 내 안의 숨겨진 가능성을 찾아 위대한 변화를 만드는 법
브래드 스털버그.스티브 매그네스 지음, 신솔잎 그림 / 빌리버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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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목표를 성취하길 원한다. 사람마다 정도는 다 다르겠지만 이런 성향은 인간의 욕구이며, 원하는 바를 성취했을 때 우리는 만족감을 느낀다. 하지만 내가 열정을 쏟아부을 만한 일을 찾는다는 것,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나는 아직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아 헤매며 실체가 없는 것을 찾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마스터리 태도>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찾아 열정을 쏟고, 그 열정을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브래드 스털버그, 스티브 매그네스는 각각 경영 컨설턴드와 스포츠 멘탈리스트로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원하는 바를 끝까지 해내는지 분석하였다. 이들은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자질 네 가지가 있다고 밝힌다.


1. 넘치는 의욕

2. 채워지지 않는 갈증

3. 만족할 줄 모르는 성격

4. 열정 

어디에서 많이 본 듯한 이 네 가지 요소는 수많은 성공서와 자기계발서, 그리고 영웅들의 이야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이들은 자신의 일에 굉장한 열정을 쏟아붓고 위기의 상황에서도 기회를 찾아내고 경계와 한계를 끊임없이 확장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여기서 행복을 찾는다. 물론 너무 과한 열정이 부정적인 결과를 일으키기도 한다. 가정이나 다른 일을 소홀히 한다든가 과도한 열정을 쏟아부어 번아웃 상태에 빠진다든가 등의 일이다. 어떻게 중심을 잡으면서 열정을 꾸준히 쏟아부을까? 이 책은 여기에 대한 답도 제시한다.





<마스터리 태도>에 따르면 열정의 어원은 '고난'이라고 한다. 열정의 어원인 라틴어 passio는 처음엔 예수의 고난을 뜻하는 좁은 의미로만 쓰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세월이 흐르며 점점 의미가 확대되기 시작했고 1970년대 중반에 현재와 비슷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열정의 대상을 향한 집착은 도파민의 영향을 받는데 이 도파민은 성취 이후에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성취 전에 분비된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무언가를 추구하고 좇는 과정에 중독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높은 성취를 이룬 사람들 중에는 도파민에 둔감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도파민에 둔감한 사람들은 좋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 더 많은 도파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더 힘든 도전을 계속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란성 쌍둥이라 해도 같은 정도의 성취를 이루는 것은 아니다. 열정과 성취를 이루는 데에는 심리학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때로는 어려운 환경이나 트라우마가 열정의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모든 열정이 다 바람직한 것은 아니므로 올바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열정을 찾고 기르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르다. 많은 사람이 운명적인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믿다가는 영원히 헤매야 할 수도 있다. 열정의 운명적인 사고방식은 오히려 우리를 억압하는 쪽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우리가 주변에서 재미를 느끼는 요소들에 관심을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내가 흥미를 느끼는 대상을 좇으면서 열정이 발생하기도 한다.


<마스터리 태도>는 굉장히 친절한 책이다. 열정의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어디에서 열정의 새싹이 자랄 수 있는지 조언해 준다. 열정을 사그라들게 하는 부정적인 요소들에는 무엇이 있으며 이 증후군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별로 좋지 않은 동기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여러 사례들과 함께 상세히 분석해 놓았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찾아 열정을 쏟고 싶지만 도저히 그 방법을 모르겠다면 이 책과 함께 자신을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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